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내 정보는 ‘빛’으로 보호한다

광자(光子)로 암호 키 생성, 해킹 안전지대 구현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해커와 보안 관리자의 경쟁은 승자가 없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막으면 뚫고, 뚫리면 막는 싸움의 연속이다.

최근 미국의 BBN 테크놀러지스는 이처럼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전쟁을 종식시킬 새로운 개념의 보안 네트워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바로 빛의 단위인 광자(光子)에서 암호 키를 생성하는 것.

이렇게 광자로 데이터를 암호화할 경우 정상적인 해제키를 보유하지 않은 제3자는 원본 내용을 판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광자, 전자와 같은 극 미소 물질에 대한 임의적 개입은 반드시 이들을 변화시킨다는 양자물리학의 법칙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해커가 광자로 암호화된 A, B, C, D라는 금융정보를 가로챘다고 가정할 때 정확하지 않은 해제키로 A를 판독하는 순간 B, C, D는 E, F, G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바뀌게 된다.

해커들이 올바른 해제키를 찾는 데는 대부분 수천 번의 시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본 데이터의 판독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이 같은 광자의 순열 변화를 통해 보안 관리자가 해커 침입 여부를 즉각 감지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현재 BBN 테크놀러지스는 80km 이내로 전송되는 데이터의 보호가 가능한 양자 암호화 네트워크를 개발한 상태다. 이 회사는 조만간 서비스 범위를 확장, 시범운영 등을 거쳐 10년 내에 일반 소비자용 양자 암호화 보안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철승 기자 csya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