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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초 추출물로 에이즈 바이러스 전이률 40% 낮춰

브라질서 신약 후보물질 개발…수년 내 상용화 전망

브라질에서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전이률을 대폭 낮출 수 있는 물질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에이즈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신약이 수년 내 상용화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오스발도 크루스 의료재단은 플루미넨세 연방대학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딕티오타 파피(Dictyota pfaffii)’라는 이름의 해초에서 추출한 성분을 이용, HIV 전이억제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딕티오타 파피는 브라질 대서양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해초 추출 성분을 원료로 해 젤 형태의 살균성 물질을 만들어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실험결과 HIV의 전이를 40%까지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난 3년간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1차 실험을 실시, 탁월한 HIV 전이 방지효과를 확인했다”며 “내달 중 2차 실험에 돌입하게 되면 억제력을 50% 이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공동연구팀의 수장인 루이스 카스텔로 브랑코 교수는 “HIV 전이를 30%만 억제시킨다 해도 아프리카 지역의 에이즈 환자 발생률을 최고 40%까지 낮출 수 있다”며 “앞으로 수년 내에 이를 활용한 획기적 신약개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브라질이 독자적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르면 내년부터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도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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