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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케이블 부설하는 몬스터

손쉽게 해외로 전화를 걸거나 저렴한 기름 및 가스를 쓸 수 있는 이유를 아는가? 바로 원격 제어되는 트랜처 (도랑 파는 기계)가 해저에 6피트(1.8m) 깊이의 도랑을 파기 때문이다.

이 해저 도랑에 케이블은 물론 송유관과 가스관을 묻는 것인데, 트라이톤(Triton) T750은 가장 정교한 트랜처에 속한다.

해저 케이블을 부설하는 방식

1. 부설 루트를 지도로 작성한다

트라이톤 T750이 케이블을 가설하기 전에 엔지니어들은 ‘경로 및 위험 조사’를 완료한다. 이 조사에서 로봇은 해저 영상을 촬영하고, 현장감지자기력계를 이용해 지하 암반을 체크, 효율적이고 장애물이 없는 경로를 채택한다.

2. 해저에 T750을 투하 한다

선원들이 선박에서 트라이톤 T750을 투하해 2,000 야드(1.8km) 코드에 연결된 컴퓨터를 이용, 무인차량을 조작한다. 가설할 케이블이 선박 데크에서 풀리면 T750은 케이블을 따라 해저로 간다.

단단한 토양에서는 수력 트레드가 T750을 이동시킨다. 하지만 연약하고 불안한 토양에서는 스키를 이용해 지반을 미끄러지듯이 통과한다. 부채처럼 생긴 50㎾ 스러스터(추진 장치) 8대가 T750을 추진한다.

3. 트렌치 파기

T750은 환경을 활용해 물속에서 트렌치 파기 작업을 수행한다. 펌프는 각각 스틸 암(steel arm) 2대에 있는 48개 노즐을 통해 해수를 뽑아내고, 해저를 밀어내며 파이프나 케이블 바로 밑에 1 내지 3 야드(0.9~2.7m)의 트렌치를 만든다.

모래 바닥은 저압, 고용량의 유량이 필요하다. 고압 분류(stream)는 거친 점토를 절단한다. 운전자는 유량뿐만 아니라 6피트( 1.8m) 암(arm)이 표면에서 들어가야 할 깊이를 제어한다.

4. 슬러시 청소

진공 펌프는 트렌치의 슬러리를 흡입해 배기관을 통해 측면으로 배출한다. 트렌치가 비게 되면 떠오르지 않게 무거운 유동액을 채운 파이프나 케이블을 가라앉힌다.

5. 트랙 도포



파이프나 케이블이 자리를 잡으면 선박은 T750을 표면으로 다시 감아 올려 매립용 재충전 툴을 장착한다. 트렌치의 각 측면에서 한쪽 워터 제트가 트렌치 벽면 바닥으로 발사되고 다른 워터 제트는 상단을 밀어 내리며 트렌치가 움푹 꺼지게 한다.

Triton T750

크기: 25ft.6in. x 16ft.10in. x 10ft.3in.
(7.8m x 5.1m x 3.1m)
중량: 25톤
마력: 50
최대 깊이: 4,900ft.(1.5km)
매립 속도: 최대 1.2mph(시속 1.9km)

▒ 향후전망

영국의 페리 슬링스바이 시스템(Perry Slingsby Systems)에서 건조, 멕시코만을 비롯해 세계 전역에서 캐년 옵쇼어Canyon Offshore)가 운영하는 트라이톤 T750은 가장 정교한 트렌처에 속하며, 각종 토양을 조정할 수 있다.

올 봄 최신 강철 절단 휠이 추가되면 기존에 통과할 수 없었던 단단한 암반에 송유관과 가스관을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설명

1. 트렌처 위치를 전달하는 수중음파탐지기
2. 슬러리를 씻어내는 준설기 펌프
3. 선박 데크에서 풀린 케이블
4. 선박 위치를 탐지하는 트랜스폰더
5. 연약한 해저를 통과하는 스키드
6. 기계 조작 스러스터
7. 선박 컴퓨터와 연결된 배꼽 모양의 케이블
8. 트렌치 를 만들기 위해 토양을 분쇄하는 워터 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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