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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만든 핵 반응기

15세의 한 고등학생이 재미 삼아 만들어 본 소형 핵 반응기. 석사과정 수준의 물리학 교재를 탐독한 후 제작했다고 한다.

2년 전 도전해볼 만한 과학 실습을 물색하던 티아고 올슨은 소형 핵 반응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돈은 물론 차고(車庫)와 같은 공간도 없었다. 장비에 관한 지식 역시 부족했다. 열다섯 밖에 되지 않은 그의 나이를 감안 하면 오히려 당연하다 싶을 정도다.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장비를 만들어 냈다. 또한 에너지 생성을 위해 원자를 융합하는 탁상 기계인 ‘퓨저(fusors)’를 만든 20명의 전 세계 아마추어들의 클럽에 가입도 하면서 올슨은 마침내 해냈다.

그의 핵 반응기는 버섯구름이 일어날 우려가 없다. 이 기계는 커피 컵을 데울 수 있는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미 미시건 주(올슨 거주지)의 방사선 관계자도 안전하다고 판명한 바 있다.

어떻게 한 것일까. 올슨은 석사과정 수준의 물리학 교재를 탐독했고, 진공 펌프 제조 매뉴얼을 참고했으며, 저렴한 부품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헤맸다. 대부분 독학을 하긴 했지만 융합 관련 웹 사이트에 조언도 구했다.

언젠가 한 번은 온라인으로 구매한 저렴한 광전자 증폭관 튜브를 장착하는 법을 몰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동일한 모델을 갖고 있는 그 사이트의 또 다른 핵융합 공학자가 배선 방법을 알려주었다. 아마추어 핵 공학자들이 실로 큰 도움이 된 것이다.

그가 만든 핵 반응기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올슨은 이미 대학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더 큰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how it works / cost: $3,500 / time: 2 years

1. 두개의 진공 펌프가 중앙 챔버로부터 공기를 흡입해 진공 상태를 만든다. 챔버에 있는 느슨해진 원자들이 융합 때 간섭을 하고 수율을 낮춘다.

2. 챔버가 중수소로 가득 차면 4만5,000 볼트의 전기로 충격을 가한다. 음전하를 가지는 얇은 강철 와이어 그리드가 이제 양전하 입자를 끌어 당겨서 때로는 서로 충돌하게 만들기도 한다.

3. 충돌하는 입자들이 융합해 헬륨-3을 형성한다. 그 결과 중성자 방출이 측정되므로 이는 융합이 발생했음을 입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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