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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호르몬이 불임 치료제

키스펩틴, 배란 호르몬 분비 자극

사춘기에 인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불임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영국 임피리얼대학 월지트 딜로 박사팀은 “사춘기의 시작을 알려주는 호르몬인 키스펩틴(kisspeptin)이 배란 호르몬을 자극, 불임을 치료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키스펩틴은 생식 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될 수 있도록 스위치를 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여성의 배란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황체형성호르몬(LH)의 분비를 자극해 배란과 임신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딜로 박사는 “키스펩틴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여성 6명에게 소량을 주사해본 결과 황체호르몬의 순환 농도가 증가했다”며 “이 같은 효과는 월경 주기에 있는 모든 단계에서 나타났지만 특히 임신에 가장 중요한 배란 전 단계에서 최대의 효용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키스펩틴이 동물실험에서는 성호르몬을 분비한다는 것이 밝혀진바 있지만 여성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제공한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키스펩틴이 성호르몬 분비가 적은 여성에게 정상적인 생식기능을 회복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월경을 하지 않거나 주기가 불규칙한 여성, 월경은 하지만 배란이 안 되는 여성 등을 상대로 키스펩틴의 효능을 검증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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