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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으로 먹이 사냥하는 박테리아

수천 마리의 박테리아들이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취하는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대응

마이소코쿠스 산투스(Myxococcus xanthus) 박테리아의 먹이사냥은 하나의 세포처럼 일사분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진다.

사진의 검은 초승달 부분은 마이소코쿠스 산투스 박테리아들이 먹어치운 대장균의 잔해들이다.

토양에 서식하는 군집성 박테리아인 마이소코쿠스 산투스는 먹이사냥에 앞서 동료 박테리아를 불러 모은다.

집단화가 이뤄지면 효소를 분비해 먹잇감인 대장균을 파괴하고, 물결무늬의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진공청소기처럼 대장균을 먹어치운다.



이 박테리아는 먹을 것이 귀해지면 서로 모여 포자를 형성하는데, 포자 하나에 10만 마리의 굶주린 박테리아가 뭉쳐 적은 먹이를 나눈다.

미국 아이오와 대학의 미생물학자 존 커비는 마이소코쿠스 박테리아의 행동연구를 통해 이 같은 집단적이고 조직적인 행동을 밝혀냈다.

커비는 “마이소코쿠스 산투스를 이용하면 독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유해한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유해한 미생물들도 이 같은 천연 포식자에게는 잡아먹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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