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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의 해빙과 빙하 탐사하는 관측위성

[2010년 과학기술 가이드] <br>크리요샛 2호, 구름 뚫고 극지의 얼음 두께 정확히 측정

유럽우주국은 지난해 2월 해빙과 빙하를 가장 정확하게 관측할 관측 위성 크리요샛 2호를 발사했다. 이에 앞서 유럽우주국은 지난 2005년 크리요샛 1호를 발사했지만 로켓 분리에 실패, 북극해에 수장시킨 바 있다.

유럽우주국의 임무과학부장인 마크 드링크워터에 따르면 무려 2억 700만 달러나 들여 다시 발사한 크리요샛 2호는 지난해 9월부터 데이터를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크리요샛 2호는 3년 반 동안 716km 상공에 머물면서 극지 얼음의 두께 변화를 cm 단위로 측정 및 기록한다.

관측 장비로는 합성개구레이더와 간섭레이더 고도계를 사용하는데, 이들은 지면에 적합한 3개 모드로 작동한다. 레이더 고도계는 지면에 레이더를 쏘아 반사되는 시간을 재 높이나 두께를 측정하는 장비다.

빙하 위에서 크리요샛 2호는 일반적인 레이더 고도계처럼 작동한다. 하지만 해빙 위에서는 파도와 해빙을 구분, 파도를 삭제한 채 해빙의 위치와 모양만을 파악한다. 그리고 빙하의 변두리와 산 위의 빙하를 측정할 때는 가장 정밀한 모드로 작동된다.

크리요샛 2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이스샛보다 구름을 뚫고 얼음 두께를 측정하는 성능이 우수하다. 이 때문에 그린란드 같이 구름이 많은 곳의 얼음 두께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드링크워터는 이렇게 말한다. "기후변화의 영향은 극지의 얼음 두께 변화를 통해 가장 잘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극지의 얼음 두께를 정확히 알게 된다면 과학자들은 극지 온도, 해양 순환,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정보일지 모르는 해수면 상승 등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량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종료되는 우주 프로젝트

카시니
1997~2010


임무 내용: 화성 탐사선 카시니는 지난 2008년 토성과 그 위성을 탐사하는 기본 임무를 종료했다. 하지만 토성의 기후변화를 관찰하는 에퀴녹스 임무를 새로 맡은 탓에 올해까지 수명이 연장됐다.

임무 종료 이후: 또다시 임무 기간이 연장된다면 카시니는 적어도 2017년까지 정보와 사진을 보내올 가능성이 크다. 그 이후 연구자들은 카시니를 토성에 충돌시켜 더 많은 데이터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카시니가 토성 고리 사이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에나 해당되는 얘기다.



달 정찰 궤도 탐사선
2009~2010


임무 내용: 달 정찰 궤도 탐사선이 최근 촬영한 사진에는 나일론 재질의 미국 국기 및 아폴로 17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사용했던 탐사차량이 나와 있다. 달 착륙 음모론에 종지부를 찍은 것. 달 정찰 궤도 탐사선은 올해 9월 달의 물을 찾고 적절한 착륙장소의 지도를 만드는 기본 임무가 종료된다.

임무 종료 이후: 달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은 달 정찰 궤도 탐사선은 앞으로도 3년간 측정임무를 계속 수행할 수 있다. 달 표면에서 반사되는 방사능을 측정한다거나 달 지각의 변화과정을 연구할 수 있다.

오디세이 오비터
2001~2010


임무 내용: 이 태양 동력 탐사선은 지난 2004년 원래 부여받은 화성 탐사 임무를 종료했다. 오디세이 오비터는 화성 상공에서 표면의 화학적 성분을 분석하고, 물과 얼음의 흔적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오디세이 오비터는 3번이나 임무 기간을 연장했지만 올해로 모두 끝난다. 현재는 화성 탐사 로버인 스피릿과 오퍼튜니티의 중계선 구실을 하고 있다.

임무 종료 이후: 이 탐사선은 NASA의 화성과학실험실(MSL) 임무를
위해 2012년 이후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딥 임팩트/에폭시
2005~2010


임무 내용: 이 우주선은 지난 2005년 템펠 1호 혜성의 자료를 수집해 이 혜성의 표면에 얼음이 있음을 알아냈다. 이는 템펠 1호 혜성과의 충돌을 통해 확인한 것이다. 딥 임팩트가 직접 충돌한 것은 아니고 작은 세탁기만한 충돌체를 이용한 것. 딥 임팩트는 지난 2007년 에폭시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올해는 하틀리 2호 혜성을 연구하게 된다.

임무 종료 이후: 이 우주선은 행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항성들을 관찰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이 기능을 이용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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