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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 준비 막바지 단계"

한미 정보당국 징후 포착

3~5발 동시에 터트리는

'파키스탄방식' 가능성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 준비를 꾸준히 진행,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만 떨어지면 수시간 내에 핵실험 강행이 가능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핵실험은 이달 말과 오는 4월 말까지 어느 때든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월 중에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5차 회의(11일), 김일성 105회 생일(15일·태양절), 북한군 창설 85주년 기념일(25일) 등을 전후해 국력 과시용으로 장거리탄도탄을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29일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2번)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이 발견됐으며 지면의 흔적을 분석한 결과 통신 케이블이 깔린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흙과 자갈·모래·석고·콘크리트 등을 이용해 갱도 입구를 봉쇄하는 작업만 남은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입구를 아직까지는 봉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 작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핵폭탄 3~5발을 동시에 터뜨리는 ‘파키스탄 방식’을 택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 1998년 5월28일 3번, 5월30일 3번의 핵실험을 했다. 다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얻기 위한 것으로 당시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 핵폭탄을 파키스탄이 대리실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이뤘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위력 증폭형 핵폭탄을 실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폭발 위력은 150~200㏏ 사이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권홍우 선임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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