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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지령 100호 그 발자취를 되짚어본다

이 기사는 포춘코리아 2017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경제기사로 독자들에게 알토란 같은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해온 포춘코리아가 어느덧 지령 100호를 발간하게 됐다. 포춘코리아는 지난 2009년 4월 창간호 발간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경제 이슈 분석, 중량감 있는 기업 CEO 인터뷰, 포춘만의 차별화된 기획기사 등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포춘코리아가 지령 100호 발간을 맞아 지난 8년 여 간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아 온 주요 콘텐츠를 되짚어봤다.









‘2009 기업 뉴딜(New Deal) 전략, 오늘을 바꿔야 내일이 빛난다: 일류 기업들의 불황을 이기는 승부수’.

지난 2009년 4월 발간한 포춘코리아 창간호 커버스토리 제목이다. 당시 포춘코리아는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생존전략을 집중 분석한 ‘한국판 뉴딜 전략’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웠다. 미국 대공황 때 창간한 미국 포춘 커버스토리에 착안해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의 와중에 있던 한국 경제와 기업의 위기 극복 해법을 진단하는 기획이었다. 포춘코리아는 지난 2016년 4월호에서는 창간호 기사에서 언급했던 주요 기업의 전략이 7년 간 어떻게 변화했는지 비교·분석한 ‘현재의 관점에서 본 2009년 포춘 창간호 커버스토리’ 기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이 기사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와 흐름을 알 수 있었던 매우 좋은 내용”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포춘코리아는 그 동안 매크로와 마이크로를 아우르는 경제 기사를 게재해왔다. 기업, 시장, 사람이라는 큰 틀에서 다양한 기사를 선보여왔다. 그 중 가장 독자들과 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아이템 중 하나는 포춘코리아 역사와 함께 해온 기획물 ‘포춘코리아 500’이다.

포춘코리아 500은 웹스터 영어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글로벌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FORTUNE 500(세계 500대 기업)’의 한국판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 경영연구소와 공동으로 작업하는 포춘코리아 500은 당시 도입을 앞두고 있던 국제 회계기준 IFRS를 국내 최초로 적용한 기업 평가 리스트로, 미국포춘의 글로벌한 조사방법론을 국내에 이식해 단숨에 영향력 있는 랭킹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포춘코리아는 미국포춘의 막강한 랭킹 기사를 한국형으로 전환시킨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성균관대 경영연구소와 손잡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The Most Admired Companies)’을 한국 기업에 적용한 ‘가장 존경받는 한국 기업 50’, 잡플래닛 등과 함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100 Best Companies to Work for)’를 한국화한 ‘일하기 좋은 한국 기업’ 등이 대표적이다. 포춘코리아는 이 외에도 인터브랜드코리아와 공동으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BKB)’를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포춘코리아는 그 동안 자체 기획한 시리즈물도 꾸준히 선보여왔다. 주요 재벌 3세의 경영능력을 검증한 ‘3세 경영을 말한다’, 국내 30대 그룹의 의미 있는 변화와 동태를 관찰·소개한 ‘30대 그룹은 지금’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는 아쉽게도 연재가 끝났지만, 지금도 포춘코리아 편집부는 새롭고 참신한 연재물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포춘코리아의 장점 중 하나는 미국 포춘의 글로벌한 비즈니스 기사를 한글로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포춘코리아는 미국 기사를 자국어로 번역·소개하는 몇 안되는 포춘의 라이선스지 중 하나이다). 포춘코리아는 그 동안 국내 어느 언론에서도 볼 수 없는 세계적인 기업, CEO, 혁신 기술 및 전략 등을 게재해왔다. 취재 진입 장벽이 높은 애플의 내부 조직 및 비즈니스 전략을 심층적으로 파헤친 ‘애플 속으로(Inside the Apple)’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인터뷰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기업과 기업인에 관한 기사를 실어왔다.

포춘의 기사는 깊이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점에선 지난 2015년 8월에 발간한 77호 기사 ‘세기적 해킹, 소니 사건의 전모’가 주목할 만하다. 영화 ‘인터뷰’ 개봉 시점에 발행한 소니 픽쳐스 해킹 사건을 다룬 이 기사는 당시 해킹이 북한 소행이라는 정황이 포착된 상황에서 사건의 전말과 급박하게 돌아간 소니의 내부 사정을 무려 20페이지에 걸쳐 소상히 소개했다(단편소설을 방불케 하는 이 기사에는 포춘 기자의 혀를 내두를 만한 취재력과 깊이가 녹아있다).

포춘의 기사는 주제와 시각 면에서도 전방위적이다. 2014년 10월호에 실린 ‘성스러운 개혁가(Holy Reformer)’가 대표적인 예이다. 포춘은 종교적 관점, 교황의 영향력이란 시각에서 한 발 벗어나 바티칸의 경영적 관점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분석했다. 바티칸에 얼룩져있는 스캔들과 캐톨릭의 본산을 떠받치고 있는 재정 및 금융구조를 파헤침으로써 종교의 숨겨진 이면들을 새롭게 부각시켰다. 포춘코리아에 한글로 번역된 이 기사는 그 해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맞물려 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포춘코리아는 그 동안 콘텐츠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많은 변화를 시도해왔다. 1호와 100호를 비교하면 인쇄된 활자의 크기가 좀 더 커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포춘코리아는 이전에 비해 한층 밝은 색감의 종이를 사용해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했다. 서체, 폰트, 편집 구성 등 디자인 요소에도 다양한 변화를 주는 등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수많은 매체가 탄생하고 사라지는 급변하는 언론환경 속에서 100호라는 숫자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편집진을 포함한 내부 구성원들의 노력도 중요했지만, 포춘코리아를 사랑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이 없었다면 포춘코리아는 진작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포춘코리아 구성원들은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100권의 책을 내는데 도움을 주신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 /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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