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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나가는 'K바이오'] 지구촌 병원 접속하는 의료IT

현대정보, 베트남 종합병원 2곳

230만弗 규모 IT솔루션 수주

분당서울대병원 중동서 물꼬

KOHEA 남미지역 수출에 앞장





국산 의료 정보기술(IT)이 중동과 남미에 이어 동남아시아까지 진출하면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사업자들의 평가가 좋아 주변국과 다른 지역으로 의료IT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롯데그룹의 IT 계열사 현대정보기술(026180)은 베트남 박다이·비엣득 등 2개 종합병원과 의료정보 IT 솔루션 사업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두 병원은 각각 1,000병상 이상으로 하루평균 5,000명이 넘는 외래 환자가 찾는다. 수주액은 230만 달러(약 25억원)로 현대정보기술의 의료 IT 수출 중 최대 규모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전국 56개 성에 1개 이상의 종합병원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사업 확대 기회가 많다.

국산 의료 IT 기술 수출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물꼬를 텄다. 분당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017670)·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2차례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에 위치한 대형 병원에 IT 시스템을 구축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여세를 몰아 올해 5월에도 500만 달러(약 56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중동 지역에서는 이미 국산 의료 IT 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외에 레바논·카타르·쿠웨이트 등 주변국에서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 수주 소식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남미 지역은 한국 디지털병원수출사업협동조합(KOHEA)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다. KOHEA는 지난해 3월 볼리비아와 6,930만 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디지털병원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 또 현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종합병원 신축 사업 발주에 참여하면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민화 KOHEA 명예이사장은 “남미 지역 수출 사업은 속도는 느리다”며 “그러나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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