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동상 건립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에 따르면 지난 15일 성인 511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3%) 박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66.5%, 동상 건립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0.1%로 반대 의견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정의당(반대 94.5%)과 민주당(93.8%)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90%를,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40.6%, 반대 59.4%)과 바른정당 지지층(찬성 41.3%, 반대 48.7%)에서도 반대가 다수였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91.3%)과 무당층(52.2%)에서는 찬성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반대 94.2%)과 중도층(62.6%)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였으며 보수층에서는 찬성이 68.0%로 반대(28.7%)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 등 영남권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대 비율은 광주·전라(반대 81.4%), 경기·인천(73.4%), 서울(68.2%), 부산·경남·울산(59.6%), 대전·충청·세종(57.5%), 대구·경북(54.2%)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반대 86.3%)와 20대(80.2%)에서 반대 응답이 80% 이상이었고, 40대(77.2%)와 50대(60.5%)에서도 반대가 다수였으나 60대 이상에만 찬성이 56.7%로 과반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5.6%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