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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발언권 커져…연준 금리 인상 횟수 늘릴까

위원 일부 "물가 상승 압력 높아"

올 3번 인상 계획 "느리다" 지적

연초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횟수를 늘리며 긴축 속도를 높일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말 연준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제시했다.

연준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일부 매파 위원들은 “거품이 커지며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올해 세 차례 금리 인상 계획은 “느리다”고 지적했다. 금리 인상에 신중한 비둘기파 위원들이 “세 차례도 많은 것”이라고 주장해 연준은 일단 기존 입장대로 올해 세 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하지만 12월 회의에서 미 세제개편안의 경제적 영향을 검토하며 감세 등 재정부양책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감세안이 소비지출을 늘리고 자본지출 증가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FOMC 회의는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의회를 통과하기 전에 열렸으며 감세안 통과 후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의 매파 위원들은 금리 인상에도 여전히 완화적인 금융시장이 경기를 과열시키고 물가상승 압력을 과도하게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준 새 이사에 매파인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를 지명한데다 올해 바뀌는 FOMC 위원 일부도 지난해에 비하면 매파 성향을 띠어 긴축의 고삐를 늦추기보다 당길 여지가 커진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음달 3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임기를 마치고 제롬 파월 의장이 새로 취임하는데다 물가 역시 연준 목표치인 2%에 미달해 올해 첫 FOMC가 열리는 이달 말에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3월 FOMC에서는 금리 인상 확률이 크다고 전망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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