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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 충북 음성 ‘행복한 돼지’ 꿈꾸는 귀농 부부의 인생 2막





10일 방송되는 KBS1 ‘다큐공감’에서는 ‘돼지 부부, 행복을 꿈꾸다’ 편이 전파를 탄다.

충북 음성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 인적이 드문 이곳에 조금 특별한 돼지농장이 있다. 자연 순환 농법을 통해 보다 건강한 돼지를 키우는 농장. 이곳에 돼지들은 자연의 순리대로 커 나간다. 화려한 도시생활이 아닌 소소한 행복을 택한 이연재·장훈 부부. 어느새 농장은 아이의 가장 친숙한 놀이터가 되었다. 매일매일 행복하게 커 나가는 이곳에 돼지들. 자연을 아끼며 보다 건강한 먹거리를 꿈꾸는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 보자.

▲ 행복한 돼지, 너는 내 운명

농장의 아침은 다소 분주하다. 돼지와의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는 부부. 신기하게도 부부의 말을 알아챈 듯 돼지들이 삼삼오오 그들 곁으로 모여든다. 부부의 한결같은 노력을 돼지도 아는 걸까? 이곳의 돼지들은 유독 사람을 잘 따른다. 돼지들은 매일 아침 신선한 풀을 먹는다. 돼지의 배설물들은 비료로 사용되고 거기서 열리는 농작물을 다시 돼지가 먹는 자연순환농법으로 돼지를 키운다.

대부분의 농장들은 어미의 젖을 보호하기 위해 어린돼지의 송곳니를 자르고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돼지의 꼬리를 자른다. 하지만 부부는 자연그대로의 순리를 따르기로 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자란 돼지가 절대 건강할리 없기 때문이다. 돼지는 돼지답게, 사람은 사람답게! 자연에 가깝게 돼지를 키우는 게 그들의 목표. 부부는 오늘도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며 달려가고 있다.

▲ 귀농으로 되찾은 제2의 삶

부부가 귀농한 지 5년. 과거 부부는 서울에 한 사진스튜디오에서 베이비 포토그래퍼로 일했었다. 사진스튜디오 사내 커플이던 부부는 함께 바라보는 꿈 하나가 있었다. 매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챙길 수 있는 곳에서 살아가는 것. 부부는 결혼과 함께 직장을 관두고 귀농 준비를 시작했다.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을 포기하는 게 다소 쉽지는 않았고 남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걱정했다.귀농 준비 3년 만에 친환경 돼지농장을 시작했던 연재씨와 장훈씨. 부부가 꿈꾸는 행복한 삶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사회생활을 하는 것보다 저희가 지금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고 저희가 이렇게 살다보니 너무 행복해요.”

-남편 장훈(39세)



▲ 돼지와 함께 크는 아이

귀농을 선택하고 돼지농장을 꾸려가던 중, 어여쁜 새새명이 부부에 곁을 찾아왔다. 부부가 귀농을 택한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태어날 아이를 자연과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천방지축 농장을 누비는 아들 건명이. 농장은 아이의 놀이터이자 배움터가 되어주었다. 도시에 사는 일반 아이들과 달리 건명이는 매순간 자연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간다. 농장 안, 돼지들에게 밥을 주기도 하고 우리 안으로 스스럼없이 들어가는 아이. 건명이에게 돼지는 행복한 기억이다.

▲ 돼지 엄마 아빠, 또 다른 꿈을 꾸다.

‘돼지 축사’라고 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을 떠올릴까? 대부분 사람들은 더럽고 혐오스럽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할 것이다. 연재 씨 부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부부는 앞으로 더욱 많은 농가가 돼지를 돼지답게 키우는 자연 순환농법을 이용하길 바라고 있다. 또, 언젠가는 자신의 농장에 갤러리 등이 함께 있는 돼지를 주제로 한 문화공간을 만드는 계획도 있다. ‘행복한 돼지’를 위한 부부의 꿈은 아직 현재진행중이다.

“행복한 사람들이 키우는 건강한 땅에서 (자라나는) 건강하고 행복한 식물. 그 다음에 건강한 가족, 행복한 가축! 이렇게 농사를 지었으면 좋겠어요.”

-아내 이연재(38세)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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