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전국 우체국에 우편배달용 초소형 전기차 1만대가 도입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19일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친환경 배달장비 보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두 부처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일산화탄소(CO),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이륜차(모터사이클)를 친환경 배달장비로 전환하자고 뜻을 모았다. 과기정통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2020년까지 기존의 우편배달용 이륜차 1만5,000대 중 3분의 2인 1만대를 초소형 전기차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올해 1,000대, 내년 4,000대, 2020년 5,000대를 도입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전기차의 차종과 성능에 따라 1대당 250만∼4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전망이다.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다. 환경부는 2022년까지 노후 이륜차 5만대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고 연간 보급 대수를 1만5,000대 정도로 늘린다는 보급 계획을 마련했다. 국고 62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약식 뒤에는 광화문우체국 인근 청계광장에서는 트위지(르노삼성), 발렌시아(그린모빌리티) 등 전기차를 전시하는 부대행사가 진행됐으며 두 부처 장관의 시승식이 이어졌다. 유영민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이 미세먼지 저감과 집배원 안전을 확보하는 데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우편배달용 전기차 확산을 위해 양 부처가 협력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친환경 산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우체국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친환경 배달장비가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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