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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만에 1,000만병...블랙보리로 흑자 낼것"

'히트상품 메이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

안토시아닌 많은 웰빙음료

옥수수수염차 기록 넘어서

올 대박상품 반열 오를 듯

日 등 해외시장도 공격진출





“블랙보리 출시 4개월째인 다음 달 12일쯤이면 1,000만 병 판매 돌파가 무난할 걸로 예상됩니다. 2006년 출시돼 곡차로는 공전의 히트를 친 옥수수수염차도 1,000만 병 팔리는 데 6개월이 걸렸습니다. 게다가 옥수수수염차는 음료의 성수기인 7월에, 블랙보리는 비수기인 12월에 신제품을 냈습니다. 우리에겐 아직도 성수기가 남아있는 것이죠.”

웅진식품에서 ‘가을대추’, ‘아침햇살’, ‘초록매실’을 만든 음료 업계의 ‘히트작 메이커’ 조운호(사진) 대표. 그가 하이트진로(000080)음료로 자리를 옮긴 지 1년 만에 내놓은 ‘블랙보리’가 새로운 대박 상품 반열에 오를 조짐이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올해 블랙보리로 400~500억 원, 내년에는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 대표를 인터뷰하기 위해 최근 용인에 위치한 하이트진로음료 본사를 찾았다. 대표실로 올라가는 계단 곳곳에는 ‘흑색바람이 분다. 진짜 보리차가 왔다’로 시작하는 ‘블랙보리’라는 제목의 시가 붙어있었다. 지은이는 다름 아닌 조 대표. 블랙보리에 대한 그의 애정과 전사적인 관심을 짐작케 했다.

그는 “블랙보리는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사용한 무카페인, 무설탕 보리차 음료”라며 “원료인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4배나 많고 식이섬유도 1.5배 많다. 세계적인 웰빙 트렌드에 꼭 맞는 음료”라고 소개했다.



이어 “음료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5월이면 블랙보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터질 것”이라며 “올해 신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회사 전체적으로 매출 1,0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으로 반드시 흑자전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는 2014년 54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2016년에는 10억 원의 흑자를 냈으나 지난해 시설 투자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공격적인 진출을 추진한다. 이미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호주, 괌, 홍콩, 일본 등 총 6개국에 수출을 시작했다. 조 대표는 “짧은 기간이라 액수로는 30만 달러 수준이긴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최소 1억 달러 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최근 6년 사이 보리차 시장이 8배 성장한 일본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공격적인 진출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블랙보리를 시작으로 올해 신제품을 2~3개 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블랙보리의 브랜드 확장 제품도 포함돼 있다. 블랙보리의 깊은 맛을 지키면서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제품이 될 것이라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또한, 토닉워터나 무알콜 맥주 하이트제로 등에서도 신제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왜 음료는 가정용 밖에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최근에는 푸드 페어링 시장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음료를 출시해 편의점에 넣으면 수많은 제품 중 하나일 뿐이지만 식당 메뉴판에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시장을 뚫는다면 우리나라의 후식 음료 문화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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