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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 4월 앱으로 출격

PC용 공개 1년여만에

관련앱 '계정 연동' 활용

모바일 브라우저 상위권 노려





네이버가 자사의 웹 브라우저 ‘웨일’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는다. PC용을 처음 공개한 뒤 1년 1개월 만에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기존 네이버 모바일 앱 사용자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웨일 모바일 앱(구글 안드로이드·애플 iOS) 출시일은 다음달 12일로 잠정 확정됐다. 우선 네이버 내부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단계로 외부에 앱을 공개하는 정식 출시 일정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웨일의 PC 프로그램을 공개해 7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당시 네이버는 웨일의 모바일 앱을 연말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지만 스마트폰 최적화 작업 등이 길어지면서 출시도 지연됐다.

웹 브라우저는 PC와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SW)다.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PC와 스마트폰 등 모든 인터넷 접속 기기를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구글 크롬(57.46%)이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애플 사파리(14.39%)와 중국 UC브라우저(7.91%)가 뒤를 잇는다. 국내 PC 시장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구글 크롬(58.28%)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익스플로러(31.97%)가 장악하고 있다.



출시 1년을 갓 넘은 네이버 웨일의 점유율은 현재 1.05%에 불과하다. 웨일이 이제 도전장을 내미는 모바일 시장 역시 구글 크롬(53.85%)과 애플 사파리(22.83%) 외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의 기본 앱으로 들어가는 삼성인터넷(20.88%) 등 3개 브라우저가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일단 네이버는 기존 자사 앱(네이버·네이버웹툰·밴드·네이버카페 등)과 웨일 모바일 서비스의 ‘연동’을 장점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기존 네이버 모바일 앱으로 검색한 뒤 외부 웹 사이트로 연결될 때는 전용 브라우저인 웨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서다. 실제 국내 앱 조사업체 와이즈앱의 지난해 10월 분석 결과를 보면 네이버가 운영하는 주요 앱의 합산 점유율은 12.9%로 카카오(035720)(18.7%)와 구글(18.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아울러 네이버는 사용자가 계정 접속만 유지하면 웨일 PC 브라우저에서 봤던 창을 모바일 버전에 그대로 띄울 수 있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사용자가 특정 웹 사이트에서 확인한 정보를 간편하게 분류해 정리하거나 저장할 수 있는 ‘벨리’ 서비스도 담길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문 인식을 통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웹 브라우저의 보안 기능을 높인 ‘시크릿모드’ 지원 등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도 최초 버전 출시 이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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