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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오늘 핵담판...'平和의 門' 열까

文대통령-김정은, 27일 오전 9시30분 MDL서 첫 만남...포괄적 비핵화 '판문점 선언' 할듯

金, 걸어서 '禁斷의 선' 넘어

北 최고지도자 첫 남한땅 밟아

오전·오후 두차례 걸쳐 회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포괄 합의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또 적대관계 종식, 남북 연락사무소 설치, 비무장지대 중화기와 초소(GP) 철수, 정상회담 정례화 등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할 것으로 안다”며 “다만 비핵화의 범위와 성격을 놓고는 당일 회담에서 최종 입장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은 65년간 유지돼온 한반도 정전 체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담판을 벌인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세기의 협상이다. 김 위원장이 핵 동결을 국제사회에 선언한 상태에서 문 대통령이 기존 핵까지 폐기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9시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상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한 땅을 밟는 것은 처음이다. 두 정상은 이후 걸어서 판문점 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오전10시30분부터 평화의집 2층에서 오전 회담을 한 뒤 각자 오찬을 하고 오후 회담을 연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2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설치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27 남북 정상회담’ 세부일정을 공개했다. 임 위원장은 “(북한의) 뚜렷한 비핵화 의지를 명문화할 수 있다면, 더 나아가 이것이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함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핵심의제에 집중된 회담”이라며 “북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고도로 발전한 이 시점에 비핵화를 합의한다는 것은 1990년대 초, 2000년대 초에 이뤄진 비핵화 합의와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특히 “비핵화에 대한 명시적 합의가 있다 해도 그것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정상 사이에서 공감을 이룰 수 있을지는 참모들이 결정할 수 없다”며 “결국 핵심은 정상들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겨졌다”고 말했다. 북한의 과거 핵 폐기 여부가 당일 협상에서 판가름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실장은 정상 간 합의가 명문화되면 ‘판문점 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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