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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건 방한 날 막말…문 대통령에 "제 코도 못 씻으면서, 불쑥불쑥 잠꼬대"

권정은 北외무성 국장 "북미정상회담 안한다" 재차 강조

"본전도 못찾고 비웃음만 살것" 文 북미회담 중재 비판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4일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가 방한하는 7일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재개할 의지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정은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담화를 통해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조미(북미) 수뇌회담설과 관련해 우리 외무성은 얼마 전 담화를 통해 명백한 입장을 발표했다”며 “언어도 다르지 않기에 뜯어보지 않아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명명백백한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의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도 이어갔다. 권 국장은 “제 코도 못 씻고 남의 코부터 씻어줄 걱정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가관”이라며 “불쑥불쑥 때를 모르고 잠꼬대 같은 소리만 하고 있으니 북남관계를 더더욱 망칠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기에도 참으로 딱하지만 중재자가 되려는 미련이 그렇게도 강렬하고 끝까지 노력해보는 것이 정 소원이라면 해보라”며 “본전도 못 찾고 비웃음만 사게 될 것”이라 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韓·유럽연합(EU) 화상 정상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 추진에 대한 중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어 화상회담 이튿날인 지난 1일 청와대에서도 문 대통령의 일련의 생각은 백악관에 전달됐고 미국 측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앞서 비건 미 부장관이 오는 7~9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비건 부장관은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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