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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규제 압박…비트코인 '반토막'

개당 3만1,000달러대까지 밀리고 시총도 30%넘게 빠져

中 암호화폐 타격·美는 신고 의무화

머스크, 트윗 약발도 갈수록 짧아져

실러 “암호화폐 등 서부시대” 버블 우려

가격 변동성이 커진 암호화폐.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미국 정부의 잇단 규제 소식에 가격 거품 우려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한 달 만에 개당 가격이 반토막 났고 시가총액은 30% 넘게 빠졌다. ★관련 기사 6면

2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3만 1,772.43달러(낮 12시 30분 기준)까지 떨어졌다. 24시간 전에 비해 약 16%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달만 해도 6만 5,000달러 가까이 됐음을 감안하면 거의 한 달 새 절반으로 하락한 셈이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각국의 규제로 시장을 쥐락펴락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발언의 약효도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 CNN은 “지난 22일 머스크가 암호화폐를 지지한다고 밝힌 뒤 비트코인은 3만 8,000달러를 웃돌았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월가에서는 변동성이 당분간 극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내다 팔고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세청(IRS)에 1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 신고가 의무화되면 일부 매매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위해 암호화폐를 규제하고 있어 단속 의지가 더 강하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암호화폐와 주식, 주택 시장이 과거 서부 시대와 같다”면서 자산 버블을 우려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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