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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츠와 '진실공방'…테슬라 또 '머스크 리스크'

주가 상승·주문량 자신감에 고무

'허츠와 계약 체결 안했다' 트윗

허츠 "차량 이미 인도 시작" 반박

WSJ "물량·가격 등 유동적 시사"

주가 하락…SEC 조사 가능성도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렌터카 회사 허츠와의 계약 체결 사실을 부인하자 허츠가 “이미 차량 인도가 시작됐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머스크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3% 하락한 1,171.97달러로 마감했다. 머스크의 트윗이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머스크는 전날 밤 1,200달러까지 치솟은 주가에 고무된 듯 "만약 이것이 허츠 때문이라면 아직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의 주문량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기 위해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테슬라는 생산보다 수요가 훨씬 더 많아 허츠에도 소비자들과 같은 마진으로 차를 판매할 것"이라며 "허츠와의 거래는 우리의 경제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통상 렌터카 회사에는 재고를 줄이고 전체 납품 대수를 늘리기 위해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이 판매되는데 머스크는 자동차 업계의 관례와 달리 할인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려던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허츠가 머스크의 발언을 반박하면서 불거졌다. 허츠는 "우리는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10만 대를 주문했고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며 "테슬라 차량의 인도가 이미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와 허츠 간에 모순되는 발언은 이번 거래가 상당히 유동적이며 계약 체결 이후에도 물량과 가격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머스크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에도 트위터에 테슬라 인수 가능성 등을 언급해 투자자들을 현혹했다는 이유로 SEC로부터 고소당한 바 있다. 악시오스는 "두 기업이 상반된 발표를 했기에 SEC는 무슨 계약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파악해야 한다"며 "머스크는 허츠와의 거래가 재정적으로 테슬라에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려 하지만 분명히 주식을 움직였고 1주일이나 이를 내버려뒀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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