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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공원 시범개방 발표 하루 만에 돌연 연기

"오염물질과 무관…편의시설 등 부족으로 잠정 연기"

용산공원 시범개방 행사 포스터 / 자료제공=국토부




정부가 25일 예정했던 용산공원 부지 시범개방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이번 행사는 편의시설 등 사전준비 주족으로 관람객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잠정 연기한다”며 “국민들께서 보다 편안하게 공원을 누리실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후 다시 찾아 뵙겠다”고 밝혔다. 이는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시범개방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국토부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3일 동안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인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를 개방할 예정이었다. 하루 5회에 걸쳐 2시간씩 관람을 진행하며 회당 500명, 하루 2500명의 관람객을 맞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용산공원 시범개방을 두고 ‘졸속 추진’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공원 부지 내 오염물질에 대한 정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에게 개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개방 부지 중 일부인 ‘장군숙소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 결과, 기름에 오염된 정도를 뜻하는 ‘석유계 총탄화수소’ 수치가 기준치의 29배를 넘고 지하수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과 페놀류 등의 검출량이 기준치의 2배를 초과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개방 연기가 이 같은 오염물질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현재 부지 상태에서 임시 개방에 따른 노출 시간, 노출량 등을 고려할 때 인체에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고 향후 용산기지 반환완료 후 공원조성 시에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오염 정화를 실시할 예정이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더운 날씨를 대비해서 차양막 등 쉼터를 추가 설치하고 화장실도 보완해서 개방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개방 일정을 정해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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