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비트코인, 내년 1만 달러로 추락할 것…긴축 때문"

"고금리 시대에 암호화폐는 매력 떨어져"

마크 모비우스. 마크 모비우스 홈페이지

올해 비트코인의 '2만 달러 붕괴'를 예측했던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털 파트너스 창립자가 내년엔 비트코인이 1만 달러 밑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1일(현지시간) CN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에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보다 40% 이상 급락해 1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현재 약 1만 69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으로 암호화폐의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모비우스의 진단이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각국 중앙은행이 현금을 찍어내며 달러 공급량이 40% 이상 증가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이 유통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현금을 회수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이 메말랐다"고 덧붙였다.

또 모비우스는 "고금리 시대에 이자가 붙지 않는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사는 것은 매력이 떨어진다"며 "물론 암호화폐 에금에 대해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FTX 사태 이후 파산했다"고 지적했다.

모비우스는 올해 5월 비트코인이 2만 8000달러를 웃돌 때 '2만 달러 추락'을 예측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이 2만 달러까지 떨어진 뒤 반등하다가 결국 1만 달러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