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IPO 신제도가 창업자 엑시트 전략을 복잡하게 만들어: 7월 시행된 신제도로 명인제약이 32.4~47.6% 할인율로 공모가를 정하는 등 기존 평균 19.9~32.8%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40% 미달시 주관사가 공모주 1%를 6개월 보유해야 하는 규정으로 스타트업들은 공모가 결정에서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전망이다.
■ 패션 플랫폼의 뷰티 진출: 무신사·지그재그·에이블리가 뷰티 카테고리 신설 후 8월 역대 최대 거래액을 달성해냈다. 특히 재구매율 82%, 1020세대 구매 비중 70% 이상을 기록하며 스타트업들에게 크로스셀링과 고객 생애가치 확대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 정부의 규제 혁파: 이재명 대통령이 AI 데이터 활용과 자율주행 규제 완화를 예고하며 배임죄 완화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AI와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들은 기술개발과 투자유치에서 규제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1. 새 IPO제도 눈치에…공모가 반값 할인까지
- 핵심 요약: 새로운 기업공개(IPO) 제도에 따라 공모가를 낮추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7월부로 시행된 신제도가 기관투자가의 주식 장기 보유를 중심으로 하는 만큼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낮춰 투심을 잡기 위한 조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1주당 평가가액을 32.4~47.6%를 할인해 공모 밴드를 정했다. 공모가 밴드는 4만 5000~5만 8000원이며, 총 공모 금액은 1530억~1972억 원 수준이다. 이는 최근 3년 반 동안의 코스피 상장 기업 평균 할인율인 19.9%~32.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PO 추진 기업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매출비율(PSR) 등을 활용해 1주당 평가가액을 산출한 뒤 이를 일정 비율 할인하는데, 이는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된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 투자를 받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와의 이해관계 등에 따라 공모가를 마냥 낮추기는 어려워 제도가 안착하면 공모 밴드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2. ‘뷰티’ 품은 패션플랫폼, 거래액 역대최대
- 핵심 요약: 무신사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뷰티’ 카테고리를 신설한 후 일제히 지난달 역대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8월 뷰티 카테고리(‘직잭 뷰티’) 거래액이 전월 대비 50% 이상 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그재그가 ‘뷰티 페스타’를 개최한 8월 1~15일 동안의 뷰티 거래액은 2.7배(169%) 증가했다. 에이블리 역시 지난달 ‘뷰티 그랜드 세일’를 열며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150% 이상 뛰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다, 1020세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인디 뷰티 브랜드 제품을 대폭 할인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MZ세대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하고, SNS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와 중저가 뷰티 제품을 빠르게 수용한다는 점이 맞물려 폭발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3. AI·모빌리티 ‘거미줄 규제’ 싹 없앤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국내 기업을 발목 잡는 ‘거미줄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동시에 기업인의 투자 실패를 법적 처벌로 연결하는 배임죄를 ‘불합리한 규제’로 규정하고 완화·폐지할 것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해당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뿐 아니라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을 비롯해 주요 비서관까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회의를 주재한 이 대통령은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활동을 발목 잡는 낡은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거나 축소하고 필요한 규제는 확대·강화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AI 학습에 필요한 공공데이터와 자율주행차, 이동형 로봇 등 기술 개발에 요구되는 정보 활용 등에 대한 규제 개혁을 논의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4. AI 오류 없애는 DB 설계, 통계청서 세계 최초 성공
- 핵심 요약: 통계청이 인공지능(AI)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통계 산출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데이터베이스(DB)’ 설계에 성공했다. 15일 통계청은 연내 메타데이터 DB 설계도 초안을 공개할 예정임을 발표했다. 그동안 통계청은 챗GPT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은 통계표나 도표를 단순한 텍스트 뭉치로 인식해 통계 산출에 오류가 있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1년간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메타데이터 DB는 ‘온톨리지 스키마’ 방식이 핵심으로 AI가 숫자 하나를 맥락이 담긴 데이터로 인식할 수 있고 질문자가 시계열 분석을 요구할 때도 오류 없이 정확한 그래프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 통계청은 12월 안으로 메타데이터 DB 설계도 초안을 공개하고 내년 시범 테스트를 거쳐 2027년부터 표준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5. 韓 의식했나…트럼프 “외국기업 투자 위축 원치 않아”
관련기사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을 겁주거나 위축시키고 싶지 않다”며 “(외국 숙련공들이) 미국인에게 복잡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훈련시켜주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 특히 관련 분야로 반도체·컴퓨터·선박·기차 등을 꼽고 “우리는 과거 이들 분야에서 뛰어났지만 더 이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이민 당국의 한국인 317명 구금으로 전 세계 기업의 대미 투자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자 각국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특정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장관이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트럼프 대통령의 글을 공유하면서 “내가 방한 중 재확인한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하며 사실상 한국을 향한 메시지임을 나타냈다.
6. ‘과기부 특화’ AI 내년 베일 벗는다
- 핵심 요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부처 내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업무 효율화에 돌입했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내년 중 ‘과기정통부 AI 기반 특화 행정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업처럼 부처 내 업무에 쓸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PC·이메일·클라우드 등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AI 검색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관련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고 조만간 사업기획 연구와 태스크포스(TF) 운영에 착수해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 주도로 여러 정부 기관이 함께 쓸 수 있는 공용 AI 시스템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이 구축되고 있지만 과기정통부가 이와 별개로 전용 LLM을 따로 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기정통부가 조만간 부총리급 조직으로 격상되며 정책 주도권을 쥐게 되는 AI 주무부처로서 이재명 정부 핵심 공약인 ‘AI 대전환(AX)’을 솔선수범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자주 묻는 질문]
Q. IPO 신제도로 공모가가 낮아지면 스타트업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A. 공모 자금 조달 규모가 줄어들고 기존 투자자 수익률이 감소합니다. 7월 시행된 IPO 신제도는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40% 미달시 주관사가 공모주 1%를 6개월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Q. 패션 플랫폼의 뷰티 진출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요?
A. 1020세대 타겟팅과 인디브랜드 특화 전략이 핵심입니다. 지그재그는 뷰티 거래액이 전월 대비 50% 급증했고, 에이블리는 재구매율 82%를 달성했습니다. 화장품의 소모품 특성상 패션 아이템보다 반복구매가 쉽고, MZ세대가 SNS를 통해 중저가 인디브랜드를 빠르게 수용하는 점이 맞물려 폭발적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Q. AI·모빌리티 규제 완화가 스타트업에 어떤 기회를 제공하나요?
A.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AI 학습용 공공데이터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정보 활용 규제를 완화하고, 배임죄 완화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 결정 실패로 감옥에 갈 수 있다”는 기업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혀 창업자들의 과감한 투자 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트업 창업자 핵심 체크포인트]
✓ IPO 준비 전략: 새로운 IPO 제도 하에서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40% 확보와 적정 할인율 설정으로 공모자금 최적화
✓ 크로스셀링 기회: 패션·뷰티 연계처럼 기존 고객 대상 관련 카테고리 확장으로 재구매율과 고객 생애가치 확대
✓ 규제 완화 활용: AI·모빌리티 분야 거미줄 규제 혁파와 배임죄 완화를 활용한 적극적 기술개발과 투자유치 추진
✓ 공공사업 진출: 과기정통부 AI 시스템 구축 등 정부 부처별 AI 도입 확산에 따른 공공 부문 사업 기회 모색
✓ 글로벌 진출 타이밍: 트럼프 정부의 외국 투자 환영 메시지를 활용한 미국 시장 진출과 기술 파트너십 구축
[키워드 TOP 5]
IPO 신제도, 뷰티 플랫폼 확장, AI 규제 혁파, 메타데이터 DB, 대미 투자 환경,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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