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코스피 급상승: 코스피가 미국 관세 쇼크로 4월 2293.70포인트까지 추락한 후 5개월 만에 48.55% 치솟으며 3407.31포인트 신고가를 달성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드라이브로 외국인이 9월에만 4조 9238억 원을 순매수하며 바이 코리아 기조가 본격화된 모습이다.
■ 코스닥 동반 상승: 코스닥지수가 4년 만에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52.69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상승률이 8.6%로 코스피(8.4%)를 소폭 상회하며 동반 랠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부가 코스닥 시장 정상화를 중요 과제로 설정해 활성화 정책을 예고한 상황이다.
■ 한미 통화스와프: 한국 정부가 미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요구에 맞서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 외환보유액 4163억 달러로는 안정적 달러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원화가치 급락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안전망 확보가 절실한 모습이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5개월새 1113포인트 폭등…“韓증시 구조적 전환 서막 열려”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3407.31포인트로 역대 최고 수준에 올라서며 시가총액이 2802조 795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67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이달에만 총 4조 9238억 원을 사들여 바이 코리아 기조가 뚜렷해졌다. 외국인 비중도 33.22%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의 구조적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 레벨업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는 등 펀더멘털 개선과 증시 활성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2. 코스닥 동반 랠리…4분기 바이오株 상승 기대감
- 핵심 요약: 코스닥지수가 약 4년 만에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852.69에 장을 마치고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달 2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코스닥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한 건 2021년 9월 3일 이후 4년 만이다. 상승률로 따지면 약 8.6%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약 8.4%보다 소폭 높았다. 외국인이 직전 거래일에만 188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2일부터 12일까지 426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투자심리는 다소 꺾인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올 들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바이오 기업들의 4분기 오름세가 코스닥지수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3. 무제한 통화스와프 韓, 美 정부에 요청
- 핵심 요약: 한국 정부가 미국의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요구에 맞서 미 측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7월 말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당시와 달리 입장을 바꿔 펀드 내 현금직접출자 비중을 대폭 늘릴 것을 요구하자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망으로 통화스와프 개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8월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은 4163억 달러로 세계 10위 수준이지만 미국이 요구한 투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통화스와프 협정 없이 우리나라가 미 측의 요구대로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추가로 확보한다면 원화가치가 적게는 수백 원에서 많게는 1000원대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미국이 우리 측의 통화스와프 개설 요구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미중, 틱톡 美 사업권 매각 합의
- 핵심 요약: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자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15일 밝혔다. 미국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4차 고위급 무역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경쟁 당국인 국가시장규제국은 이날 한 문장으로 된 성명서를 내고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국가시장규제국은 2020년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컴퓨터 네트워킹 장비 제조 업체인 멜라녹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 제한 행위를 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놓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또한 중국 상무부는 4차 회담 직전인 이달 13일 미국산 아날로그칩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고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취한 집적회로 관련 조치가 반차별 조치가 아닌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5. 케이캡, 美 입성 눈앞…아토피·비만 신약 임상 ‘속도전’
- 핵심 요약: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글로벌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파마슈티컬스는 올 4분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케이캡에 대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미란성 식도염,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케이캡의 주요 적응증에 대한 미국 내 임상 3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현지 승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케이캡은 이미 전 세계 53개국에 기술수출 혹은 완제품 수출 형식으로 진출해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출시 후 올 상반기까지 누적 원외처방 실적이 8101억 원에 달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성과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어난 5104억 원, 영업이익이 7.9% 증가한 449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매출 1조 원 클럽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6. AI·모빌리티 ‘거미줄 규제’ 싹 없앤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인공지능(AI)·모빌리티 같은 미래산업 분야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국내 기업을 발목 잡는 거미줄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성장과 도약을 위해서는 활동을 발목 잡는 낡은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AI 학습에 필요한 공공데이터와 자율주행차, 이동형 로봇 등 기술 개발에 요구되는 정보 활용 등에 대한 규제 개혁이 논의됐다. 또한 동시에 기업인의 투자 실패를 법적 처벌로 연결하는 배임죄를 불합리한 규제로 규정하고 완화·폐지를 예고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기존 규제개혁위원회를 규제합리화위원회로 개편하고 위원장을 대통령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자주 묻는 질문]
Q. 코스피가 3400을 돌파했는데 지금 매수해도 괜찮을까요?
A. 외국인 자금 유입과 정부 정책 드라이브가 지속되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습니다. 정부의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50억 원 유지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밸류업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외국인 비중이 33.22%까지 상승했습니다. 다만 3분기 실적 개선 여부가 추가 상승의 핵심 변수인 만큼 실적 발표 시즌을 지켜본 후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바이오주가 4분기에 오를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기준금리 인하와 제약·바이오 학회 일정으로 상승 동력이 충분합니다. 코스닥지수가 4년 만에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바이오 업종이 중기 상승 추세에서 단기 추세 반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HK이노엔의 케이캡이 4분기 미국 FDA 신약허가신청을 앞두고 있어 바이오 대표주로서 업종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차익실현 물량에 따른 변동성을 고려해 분할 매수 전략을 권장합니다.
Q. 미중 무역갈등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A.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제한적 영향이 예상됩니다. 중국이 엔비디아 반독점 조사와 미국산 아날로그칩 반덤핑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한국 정부의 무제한 통화스와프 요청과 AI·모빌리티 규제 혁파 의지가 리스크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반도체와 IT 기업들의 대체재 역할이 부각될 수 있어 선별적 투자 기회로 활용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투자자 핵심 체크포인트]
✓ 코스피 상승세 지속성 점검: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모니터링으로 4000 포인트 돌파 가능성 평가 필요
✓ 외국인 자금 흐름 추적: 월간 순매수 지속 여부와 비중 변화로 상승 동력 강도 측정
✓ 반도체 대표주 비중 조절: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고가 경신에 따른 수익실현과 재매수 타이밍 설정
✓ 바이오주 4분기 전략 수립: HK이노엔 FDA 승인 일정과 제약·바이오 학회 호재 활용한 선별적 투자 검토
✓ 정책 수혜주 발굴: AI·모빌리티 규제 혁파와 밸류업 정책 관련 기업 투자 기회 모색
[키워드 TOP 5]
코스피 신고가, 외국인 순매수, 바이오 상승 기대, 밸류업 정책, 규제 혁파, AI PRISM, AI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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