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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무기력에 허우적댔던 20대…제 딸이 삶의 의지 북돋았죠"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
사회 피플 2019.10.25 17:45:33“20대 때 무기력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저를 딸아이가 세상으로 이끌어줬습니다. 지금은 어떻게든 일이 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립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열심히 돈을 벌어 아이와 여행도 가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본지와 한샘이 공동 주관한 ‘제1회 한부모가정 수기공모전’에서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편지로 입선한 박혜미(32)씨는 2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딸이 생긴 후 삶의 의욕이 점점 커지고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 "아들과의 일상 웹툰으로…스스로 힐링하고 한부모 위로하죠"
사회 사회일반 2019.10.11 17:40:29“웹툰에서 제 귀는 한쪽이 구부러졌어요. 이혼을 하고 한부모 가정의 엄마라는 점에서 다른 토끼들과 다르다는 것을 의미해요. 제 필명인 하루는 ‘하루하루 그저 잘살아가자’는 뜻에서 정했고 웹툰에 나오는 봄이라는 이름은 아들이 저에게 봄같이 따뜻한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본지와 한샘이 공동주관한 ‘제1회 한부모 가정 수기공모전’에서 입선한 김서진씨의 또 다른 이름은 ‘하루’다. 매일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그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조금 특별한 아들과...달팽이 걸음으로 함께 성장 중이죠"
사회 사회일반 2019.09.27 16:36:00“‘낳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이 묻더라고요. 저는 아이를 낳기로 결심했는데 여러 번 같은 말을 들으니 짜증이 났어요. ‘장애가 있는 아이는 태어나면 안 되는 거냐. 그만 얘기하라’며 화를 냈어요. 아이가 태어나서 죽을 수도 있고, 장애를 가지거나 기형일 수도 있다고 쓰인 종이에 홀로 사인을 하고 2014년 2월5일 오전 7시58분 제왕절개 수술로 아들을 낳았죠. ” 본지와 한샘이 공동 주관한 ‘제1회 한부모가정 수기공모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 "생계조차 힘들었지만 곳곳 온정 가득…아이 잘 키워 보답해야죠"
사회 피플 2019.09.06 17:37:43“세영(가명)이를 가졌을 때부터 모든 일을 저 혼자 감당해야 했어요. 하지만 뒤돌아보면 세영이 덕분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본지와 한샘이 공동 주관한 ‘제1회 한부모가정 수기공모전’에서 ‘많은 분들께 감사합니다’라는 편지로 장려상을 수상한 김미영(46)씨는 6일 서울경제와 만나 딸아이와 자신이 자립을 꿈꿀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인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 "장애에 이혼까지…힘든 환경서도 잘 자라주는 아들아, 고마워"
산업 기업 2019.08.23 18:15:44“우리 영빈이를 가진 것을 처음 알게 됐을 때 ‘나도 다른 이들처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다짐했던 그 시간을 자주 되돌아봅니다. 훌쩍 커 이제는 중학생이 된 영빈이가 어른이 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가 편이 되어줄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울경제신문과 한샘이 공동 주관한 ‘제1회 한부모가정 수기공모전’에 ‘갱년기 엄마와 사춘기 아들’이라는 편지로 장려상을 수상한 정혜선(53)씨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태아 심장소리에 '혼자라도 잘 키우자' 다짐, 사회 변화 위한 새로운 꿈 꿔요
사회 사회일반 2019.08.09 17:32:19“너무 이른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고 육아와 일에 몰두하다 보니 간호사가 되고 싶었던 제 꿈은 멀어졌습니다. 그러나 아들과 함께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또래에 비해 너무 이른 스무 살의 나이에 엄마가 된 윤민채(26·사진)씨. 서울경제신문과 한샘이 공동 주관해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제1회 한부모가정 수기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윤씨는 아들 윤성현군과 함께 꿈을 꾼다. 윤씨의 수기 ‘한부모가정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아빠 몫까지 사랑해주신 엄마, 미안해하지 말아요"
부동산 정책·제도 2019.07.26 17:30:55“한때는 왜 내게 이런 시련이 오는지 마음속 깊이 고민하며 괴로워했어요. 하지만 혼자서도 아빠 몫까지 사랑을 베풀어주신 엄마를 떠올리며 그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엄마, 제게 미안하다는 말씀은 하지 마세요. 아빠 몫까지 사랑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주고도 부모는 자식에게 늘 “미안하다”고 한다. 하물며 혼자 자녀를 키우는 한부모가정 부모들의 마음은 어떨까. 서울 -
출산하는 해 매출 뚝…'엄마 사장님'의 비애
산업 기업 2019.07.12 17:43:58교육서비스업체 A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30% 이상 쪼그라들었다. 직원 수도 한때 4명까지 줄며 지난 2016년 법인 전환 이래 가장 적은 상황이다. 업황 탓은 아니었다. A사는 주로 학교나 기업·공공기관의 요청을 받아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체험을 제공하는데 최근 자유학기제 도입 등의 바람을 타고 일감은 충분했다. 결정적인 실적 부진의 이유는 바로 이 회사 창업자인 김윤경(38·가명) 대표가 지난해 6월 둘째 -
"너무 일찍 태어난 우리 아이…재활센터 부족·병원비 탓 죄인된 기분"
사회 사회일반 2019.06.28 17:49:13수도권에 사는 김지영(33·가명)씨의 첫 아이는 임신 6개월 만에 태어났다. 출산 진통 전에 양막이 파열돼 양수가 나오는 조기양막파수로 인한 조기 출산이었다. 병원에서는 당장 출산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아들 지민(8·가명)이가 세상에 나왔을 때의 무게는 590g. 이른둥이 기준인 2.5㎏ 이하보다도 2㎏이나 가벼웠다. 지민이는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로 옮겨졌다. 여러 장기 가운데 폐의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보호공간·생활비 지원 부족에 한숨...'문제있는 아이들' 색안경이 더 힘들게 하죠"
사회 사회일반 2019.06.14 19:05:4910개월·13세·16세·19세.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자리한 ‘봄채’에는 나이도, 얼굴도, 이름도 전혀 닮지 않은 4명의 여자아이들이 자매로 살아가고 있다. 가장 늦게 가족이 된 아이는 오는 8월 돌을 맞는 유민(가명)이. 생후 5일째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돼 봄채로 삶의 터전을 옮긴 유민이를 포함해 다른 아이들도 수년째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한가족으로 만든 이는 봄채를 운영하는 윤설희(64) 시설장. 윤 시설장은 부모 -
아이와 추억 쌓고 아내 고충 덜고...좋은 아빠는 내일 아닌 오늘을 살아야
사회 사회일반 2019.05.31 17:44:09“오빠, 나 친구들 만나고 올게, 애들 좀 봐.” 결혼 8년차. 맞벌이 부부로 아이 둘을 키우는 기자는 주말에 외출하겠다는 아내의 말이 가장 무섭다. 회사와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인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주말에 원할 때는 언제든지 나가라’고 말했지만 막상 현실이 되면 머릿속이 하얘진다. 평일에는 가끔 마주하는 아이들이 그렇게 예쁠 수 없지만 엄마 없는 주말에 혼자 육아를 전담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아내가 없 -
'품행불량 미성년' 편견에 상처… 한부모가정 지원도 늘렸으면
사회 사회일반 2019.05.17 15:51:21“가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사진도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청소년 미혼모들은 당당했다. 아니, 한부모가정의 어머니들은 당당했다.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하는 대상으로 비치는 것도 그들은 온몸으로 거부했다. 다른 부모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에 뛰어든 아이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낳았고, 온 마음을 다해 기르는 똑같은 어머니라는 것이다. 미혼모가 된 이유는 다양했지만 그들의 목소리는 한결같았다. 더욱더 당당하게 -
어린이집 아동학대 불안..친정엄마엔 죄책감..워킹맘 마음에 봄날 올까
사회 사회일반 2019.05.03 18:06:23# 최근 워킹맘 한유진(30·가명)씨는 23개월짜리 아이를 맡겨놓은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다쳤다”는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계단에서 넘어진 아이는 다행히 응급실에서 상처 한 바늘 꿰매는 것에 그쳤다. 하지만 유진씨에게 돌아오는 것은 죄책감이었다. 아이를 너무 빨리 보낸 것은 아닌지, 엄마가 회사를 다녀서 발생한 사고는 아닌지 등등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유진씨는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아이가 아프거나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 호기롭게 나선 '육아의 맛'…반나절만에 정신은 안드로메다行
사회 사회일반 2019.04.19 17:13:56기자는 집에서 ‘장손’으로 불렸다. 할아버지는 “너는 청송심씨(靑松沈氏) 인수부윤공파(仁壽府尹公派) 26세손”이라며 “장손이니 집안일보다는 가업을 꾸리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셨다. 미혼이기도 하지만 그런 집안 분위기 덕분(?)에 스물일곱 해를 살아오며 아이를 돌본 경험이 전혀 없다. 성년이 되고 나서 아이들과 스킨십을 했던 일도 손에 꼽는다. 그런 기자가 대한민국의 엄마들을 응원하는 기사를 -
[대한민국 엄마를 응원해]전업맘은 수시로 만나 친분 쌓던데…우리 애만 소외될까 워킹맘은 불안해요
산업 기업 2019.04.05 17:42:22“초등학교 입학은 아이에게도 거대한 시험대지만 워킹맘에게도 적지 않은 고통을 줍니다. (엄마로서 뭔가를 해줄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구멍이 나는 거죠.”올해 딸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중견기업 마케팅팀의 박지영(38)씨는 입학 시즌의 고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숨부터 내쉬었다. 탄력근무제가 가능한 직장에 다니는 만큼 상대적으로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하지만 오전에 아이의 등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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