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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막말 싸움 멈추고 ‘지속 가능한 연금’ 위한 개혁 나서라
오피니언 사설 2024.08.16 00:05:00국회 청문회가 인신공격성 막말과 원색적인 호통·비난, 여야 의원들의 삿대질 등으로 진흙탕 정쟁이 벌어지는 난장판으로 변질되고 있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장악 2차 청문회’에서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에게 “건방 떨지 말라”고 고함쳤다. 같은 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는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윤 -
AI·폭염으로 전력 수요 급증, 전력망 확충 특별법 서둘러야
오피니언 사설 2024.08.16 00:05:00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과 폭염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송전망 부족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달 7일과 12일에는 총전력 수요가 100GW를 넘어서기도 했다. 예비 전력이 8~9GW대까지 떨어진 날이 7월 이후 사흘이나 됐다. 자칫 일부 발전소와 송전망에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정전 위기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후변화로 ‘뉴노멀’이 된 폭염과 함께 AI 시대의 도래는 전기 수요를 폭 -
巨野 금투세 놓고 우왕좌왕, 투자자 혼란 증폭시키지 말아야
오피니언 사설 2024.08.15 00:05:00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내년 시행 여부를 놓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면서 투자자 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입장은 오락가락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0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 하는 게 정말로 맞느냐”며 과세 유예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은 ‘예정대로 내년 시행’을 주장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같은 달 25일 “5년간 5 -
예산 지출 증가율 ‘3%대 이하’…재정준칙 법제화 서둘러라
오피니언 사설 2024.08.15 00:05:00정부가 건전 재정 기조를 지속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을 ‘3%대 이하’로 묶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지출 규모는 680조 원 안팎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당초 중기 재정운용계획상 예정됐던 총지출 증가율 4.2%보다 낮고 올해 증가율 2.8%와 비슷한 수준이다. 3.9% 증가율로 가정해도 윤석열 정부 출범 후 3년간 총지출 증가율은 12.9%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낮다. 국가채무가 400조 원 넘게 늘 -
4045만명 정보 中에 넘긴 카카오페이, 재발 방지책 마련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4.08.15 00:05:00카카오페이가 지난 6년간 중국 알리페이에 누적 4045만 명의 개인신용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넘긴 것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카카오계정, 휴대폰 번호, e메일뿐 아니라 출금·결제·잔액 등의 거래 내역까지 무려 542억 건의 정보가 유출됐다니 충격적이다. 현행 신용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다른 정보와 결합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개인신용정보를 타인에 제공할 경우 반드시 당사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개인정보보 -
이제는 쳇바퀴 정쟁 끝내고 노동·연금 개혁 위해 머리 맞대야
오피니언 사설 2024.08.14 00:05:00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했다. 정부는 13일 한덕수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킨 두 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거대 야당이 입법을 강행하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사례가 21번째 되풀이된다. 이제 -
美 민주·공화 정책 온도차, 시나리오별 정교한 대책 준비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4.08.14 00:05:00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미 행정부의 경제·통상 정책 기조가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3일 민주당·공화당의 ‘2024년 대선 정강’을 분석한 결과 어느 당이 집권해도 대(對)중국 견제를 앞세운 ‘미국 우선주의’ 노선이 이어지겠지만 세제·에너지·통상 등의 정책 방향은 집권당에 따라 상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내세운 민주당은 현행 21%인 법 -
국력 결집해야 할 때에 ‘두 쪽 광복절’ 행사는 안 된다
오피니언 사설 2024.08.14 00:05:00올해 광복절 경축식이 두 쪽으로 쪼개져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광복회 등 독립운동 관련 단체들은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 불참을 선언하고 15일 백범기념관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도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15일 정부의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복회와 야당이 김 관장 임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
외국인 투자 저해하는 노란봉투법 접고 노동개혁 협력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4.08.13 00:05:00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 가운데 55%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강행 처리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7월 25일~8월 6일 종업원 100명 이상 제조업 주한 외국인투자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 -
OLED도 中에 추월…초격차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나서라
오피니언 사설 2024.08.13 00:05:00우리나라의 주력 산업들이 줄줄이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다. 12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점유율(출하량 기준)이 49.7%를 기록해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까지 줄곧 1위였던 한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49.0%에 그쳐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한국의 OLED 점유율은 62.3%로 중국의 36.6%를 크게 앞섰지만 불과 1년 만에 중국에 따라 -
‘전기차 포비아’ 잠재우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해 즉각 실천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4.08.13 00:05:00최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이후 ‘전기차 공포증(포비아)’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12일 ‘전기차 및 지하 충전소 화재 안전 관계 부처 회의’를 열었다. 국무조정실장이 주관하는 관계 부처 차관회의에 앞서 환경부 차관이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소방청 등의 국·과장들과 대책을 조율했다. 당국자들은 이 자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실명제 실시와 지상 충전 시설 설치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방안 등을 논의 -
北 ‘2국가’ 전략 변화 대응해 ‘자유민주적 평화통일’ 구체화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4.08.12 00:05:00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시대 변화에 맞춰 발전시킨 ‘통일 담론’을 내놓는다. 윤 대통령은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공동체통일 방안’을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한층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민족공동체통일 방안은 자주·평화·민주의 3대 원칙하에 남북이 ‘화해·협력-연합-통일’의 3단계를 점진적으로 추구하도록 하는 우리 정부의 공식 통일 방안이다. 이 -
국회 청문회 벌써 역대 최다…巨野 ‘민생 협치’ 약속부터 지켜야
오피니언 사설 2024.08.12 00:05:0022대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 횟수가 개원 74일 만에 벌써 8회에 이르면서 역대 국회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법·현안 청문회 내용이 기록된 16대 국회 이후 21대 국회까지는 4년 회기 동안 청문회 개최가 각각 4~6건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했던 김영철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 등 민주당이 강행을 예고한 청문회까지 포함하면 22대 국회의 청문회 개최 건수는 총 16회로 늘어난다. -
내수 부진·외부 충격에 성장률 주춤…정교한 복합대책 서둘러라
오피니언 사설 2024.08.12 00:05:00우리나라 경기를 판단하는 핵심 10개 지표 중 7개 지표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 지표가 부진하다. 민간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9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고 설비투자도 7개월 연속 하강 국면이다. 취업자 수도 올 3월부터 감소세다. 내수 침체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2%로 급락한 가운데 그나마 수출이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4월부터는 증가율이 -
방산 해킹·기술 유출 기승…보안 관리 강화해 경제·안보 지켜야
오피니언 사설 2024.08.10 00:05:00국가 안보와 직결되고 미래 성장 동력인 K방산을 겨냥한 해킹 공격과 기술 유출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최근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폴란드로 수출한 K2 전차의 주요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방위산업체 관계자 2명과 회사 법인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전차의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오염된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화생방 양압장치의 도면과 개발 보고서 등을 경쟁 업체로 빼돌렸고, 해당 회사는 이들을 통해 탈취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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