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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칼럼] 中 진출기업 세무관리 비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25 16:59:25최근 베이징(北京)시 세무국에서 ‘중국개인소득세법에 근거해 개인소득세 납부를 위한 등기수속을 밟으라’는 긴급통지를 받았다. 지난 2004년과 지난해에도 비슷한 서한을 받았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지난 3년 동안 보낸 통지 내용에 덧붙여 “올해는 결코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런 통지는 외국기업 주재원은 물론 장기출장자에게도 -
[특파원 칼럼] GM에서 현대차가 배울 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8 16:46:36도시가 생기가 없다. 생산과 소비와 고용이 살아나면서 미국 경제가 4~5%의 성장률을 이어가는 기쁨을 맛보고 있지만 디트로이트는 예외다.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는 공원의 분수대에는 물방울 하나 없고 직장이 없어 한가로이 어슬렁거리는 사람들만 보인다. 디트로이트 인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ㆍ포드ㆍ다임러크라이슬러 등 한때 세계 자동차산업을 평정했던 소위 ‘빅3’의 본사와 공장이 있다. 이들 빅3는 디트로이트 경제 -
[특파원 칼럼] 위안화 보단 원화절상이 걱정이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1 16:35:10최근 국제 경제계의 최대 관심은 위안화가 달러당 8위안 선 아래로 언제 내려가고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절상되느냐 하는 것이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도 위안화 평가절상을 크게 걱정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8.01위안대가 무너져 8위안 붕괴에 바짝 다가서면서 환율로 인한 경영손실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바라본 위안화 절상추세는 그리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이는 우선 -
[특파원 칼럼] 미국과 한국의 기업범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4 16:13:01끈질기고도 집요하다. 지난 2001년 미국 회계 부정과 기업 범죄의 대명사가 된 엔론의 제프리 스킬링 최고경영자(CEO)와 케네스 레이 창업주에 대한 재판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 방송과 언론들은 이들 비리 혐의 기업인의 법정 재판이 있을 때마다 미국 역사상 최대 기업 범죄로 꼽히는 엔론 스캔들의 전말과 법정 표정, 연방검찰과 변호인단의 공방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회계 부정과 뇌물 공여, 장부 -
[특파원 칼럼] 중국인들의 한국관광 유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28 16:51:13“차별화된 관광명소가 없다. 그렇다고 만족할 만한 관광코스나 쇼핑장소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 한국을 다녀온 중국 관광객들이 이구동성으로 쏟아놓는 불만이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실망을 넘어 인간의 기본 욕구인 먹는 것에 대한 불만까지 서슴없이 털어놓기도 한다.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의 종류가 많지 않고 무엇보다 양이 너무 적어 배가 고팠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먹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관대하고 많은 -
[특파원 칼럼] 코리아타운 vs 차이나타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21 16:08:25맨해튼 32가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곳에 코리아타운이 있다. 뉴욕을 방문하는 한국 사람은 물론 일본ㆍ중국 등 아시아와 유럽 사람들이 한국적인 정취를 맛보기 위해 찾는 곳이다. 토속 음식점과 가방ㆍ의류ㆍ액세서리ㆍ노래방 등 작은 가게들이 일직선상으로 쭉 들어서 있다. 웬만한 음식점의 한달 임대료가 1만5,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땅값이 비싼 탓인지 한국 가게들은 자가 건물을 소유하지 못하고 거의 건물주에게 렌트비 -
[특파원 칼럼] 신농촌 건설과 새마을운동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4 16:32:37올해는 물론 향후 5년간 중국의 최대 화두 가운데 하나는 ‘신농촌 건설’이다. 농업과 농촌ㆍ농민에 대한 우대를 골간으로 하는 이른바 ‘3농(農)정책’을 통해 8억 농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것이 그 골자다. 신농촌 건설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14일 막을 내린 전국인민대표대회, 올해부터 시작되는 11ㆍ5 규획, 중국 고위지도부의 잇단 발언에 그대로 녹아 있다. 신농촌 건설은 중국 공산당의 ‘중앙 1호 문건( -
[특파원 칼럼] 마영애와 탈북자 인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7 17:13:06요즘 미국 맨해튼에서 한 명의 탈북여성이 주목을 끌고 있다. 뉴저지에 살고 있는 마영애씨로 현재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다. 특이한 것은 북한이 아니라 한국 정부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망명을 신청한 것이다.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탈북자가 미국에 한국 정부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망명을 신청한 첫 케이스다. 그래서 일본 니혼TV, 미국의 선지 등이 인터뷰를 했으며 컬럼비아대 학생들도 졸업논문에 필 -
[특파원 칼럼] 미국 경제와 民意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21 16:37:48이달 중순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콜로라도주의 덴버 지역 경제 탐방을 갔다. 1850년대 황금을 찾아 몰려드는 ‘골드러시’로 유명한 덴버 지역이 어떻게 항공산업과 바이오ㆍ에너지ㆍ소프트웨어 등 첨단 친환경산업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와 보울더ㆍ제퍼슨ㆍ더글러스ㆍ아라파호ㆍ애덤스ㆍ브룸필드 등 7개 카운티를 묶어서 ‘메트로 덴버(Metro Denver)’라고 부른다. 콜로라도주 -
[특파원 칼럼] 중국 젊은이들의 막강한 구매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14 16:01:52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12일. 베이징(北京)의 대표적인 쇼핑센터가 몰려 있는 왕푸징(王府井)에는 20~30대 젊은이들이 이성친구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인근에 있는 백화점들도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밸런타인데이 선물세트를 대거 내놓고 이들의 발걸음을 잡았다. 백화점의 상술도 기상천외하지만 가격대를 보면 더욱 놀랍다. 1,000위안(약 12만원)대는 기본이고 1만위안이 넘는 상품도 곳곳에 -
[특파원 칼럼] 월街에서 본 백남준씨의 죽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7 16:27:00우리 시대의 거장은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편안하게 누워 있었다. 금방이라도 나무 관을 걷어차고 나와 “페인트와 붓을 준비하고 망가진 TV를 가져와”라고 외칠 듯이 그의 얼굴에는 예술가의 정열과 혼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씨의 조문 의식이 맨해튼의 프랭크 캠벨 장례식장에서 열렸다.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난 백남준씨의 시신이 공개되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
[특파원 칼럼] 중국 '외자기업 세제혜택' 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31 16:37:20중국진출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요즘 중국 경제계의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기업과는 차별화된 세제혜택이 불공정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데다 일부 외자기업들이 관행적으로 해온 세금탈루가 그 단초가 됐다. 외자기업 세제혜택의 불공정성 공세에 본격적인 포문을 연 것은 왕리(王麗) 국세심판위원회 부위원장. 그는 최근 “투자유치를 위해 제공해온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국제관행과 맞지 않고 국내기업에 부 -
[특파원 칼럼] 미국 도시들의 해외기업 유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4 17:10:52미국 주요 도시들이 해외기업 유치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다. 연방정부가 안고 있는 사상 최대의 예산적자로는 개별 도시에 대한 재정지원을 기대할 수 없는데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해외기업 유치가 도시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세계 제조기업의 ‘블랙홀’로 통하는 중국은 해외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세제지원과 저렴한 토지제공, 풍부한 노동력 등을 앞세우고 있지만 미국 도시들은 토지와 세제혜택보다는 첨단기업 -
[특파원 칼럼] 북한 지도부의 경제학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7 16:42:5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100여명이 넘는 고위 지도부를 이끌고 중국 대외개방의 실험장인 광저우(廣州)ㆍ선전 등을 일주일 넘게 돌아보며 ‘경제 학습’을 하고 있다. 이번 학습은 중국식 개방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를 배워 북한의 개혁ㆍ개방 구상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어 주목된다. 또 김 위원장이 지난 2001년 상하이(上海)를 방문, “천지가 개벽했다”고 감탄한 이후 북한의 경제 개선 조치가 잇따라 나 -
[특파원 칼럼] 한국경제 과신은 금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0 16:39:48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맨해튼 47가에 있는 저팬소사이어티 강당.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의 강연을 듣기 위해 무디스ㆍ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신용평가기관과 내노라하는 월가(街) 투자기관 분석가들이 강당을 가득 메웠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가장 유력한 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다니가키 재무상도 후보 출마가 예상되고 있어 그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는 “일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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