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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얻어맞은 코로나에...中 1분기 성장률 -6.8% '사상 최저'
국제 경제·마켓 2020.04.17 17:32:1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중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곤두박질했다. 중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문화대혁명 마지막 해인 지난 1976년(-1.6%) 이후 44년 만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1·4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8%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래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4·4분기(6%) 때보다 무려 12.8%포인트 급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전망도 밝지 않다. 해외 수출과 함께 국내 소비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월 대비 -15.8%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일본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으로 2·4분기에 급격히 하강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 내수가 회복되더라도 수출감소에 따른 타격이 중국 성장률에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1.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숀 로체 S&P 아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내 소비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성장률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우한 코로나19 사망자 50% 증가…중국 책임론 더욱 거세지나
국제 정치·사회 2020.04.17 17:05:3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 수가 갑자기 정정되며 50%나 증가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영국 등이 중국의 코로나19 대처방식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나온 통계여서 코로나19를 둘러싼 중국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우한시의 누적 사망자가 3,869명, 누적 확진자가 5만333명이라고 밝혔다. 이전 발표보다 우한시 사망자는 1,290명, 확진자는 325명 증가했다. 우한시 측은 통계 수정과 관련해 입원 치료하지 않고 자택에서 사망하거나 병원의 과부하로 지연 및 보고 누락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 수정은 세계 주요국들이 중국을 비판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정보가 자유롭게 흐르고 시민들이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국가와 진실이 억압된 국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이를 잘 처리했다고 말할 정도로 순진하게 굴지 말자. 우리는 모른다. 우리가 모르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중국의 대처방식과 공개한 정보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도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BBC 등에 따르면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어떻게 코로나19가 발병했으며 더 일찍 확산을 멈출 수 없었는지를 묻는 ‘어려운 질문들’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한에서 시작된 발병을 둘러싼 사실들을 깊이 파고들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일의 모든 측면을 보고 균형된 방향에서 해야 하지만 이번 위기 이후 우리가 평상시처럼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시장이 아닌 우한의 연구소에서 생겨났다는 데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중국이라는 방대한 국가의 숫자를 정말로 믿느냐”고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인공적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우한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문화대혁명' 이후 첫 역성장…中 1분기 -6.8%
국제 경제·마켓 2020.04.17 11:27:3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사태의 충격으로 올해 1·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8%로, 작년 4분기의 6.0%보다 1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중국 경제의 역성장은 마오쩌둥 사망으로 끝난 문혁의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1992년부터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적용하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각각 -6%, -6.5%였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 속에서 근래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속해 낮아지는 추세였는데 이번에 코로나19의 충격에 추가로 급전직하했다. 작년 1∼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각각 6.4%, 6.2%, 6.0%, 6.0%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분기 산업생산 증가율은 -8.4%, 소매판매는 -19.0%, 고정자산투자는 -16.1%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3월 실업률은 5.9%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G20 “코로나19 대응 위해 최빈국 부채상환 일시 유예”
국제 정치·사회 2020.04.16 09:22:01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세계 최빈국들의 부채 상환 의무 이행을 일시적으로 유예하는 데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이뤄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의 화상회의 및 지난 14일 주요 7개국(G7) 논의에 이은 후속 대책 성격이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화상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G20은 최빈국들의 채무 상환을 일정 기간 중지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G20 정부의 모든 채권단이 이번 계획에 참여할 것이라며 민간 채권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무함마드 알 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는 가장 가난한 나라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채무 상환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계획에 따라 가난한 국가들이 보건 체계와 코로나19에 직면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200억 달러의 즉각적인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 측은 얼마나 많은 국가가 이번 조치의 혜택을 받을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약 40개국을 포함해 76개국이 모라토리엄(지불유예) 대상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G20 역할 강조한 홍남기 “코로나 이후 출구전략과 장기 비전 제시해야”
경제 · 금융 정책 2020.04.14 21:48:25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출구전략과 새로운 세계경제의 장기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주요 20개국(G20) 역할 확대를 강조하고 나섰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G20의 역할 강화를 강조하하는 기고문을 작성해 글로벌 기고 전문 플랫폼인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5일 ‘G20 재무장관회의’에 이어 17일 세계은행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발제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기고문을 통해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 화상 정상회의가 개최됐고, 이 자리에서 G20 정상들은 방역, 경제, 무역, 국제협력 등 4대 분야에서 강력한 정책 공조 의지를 천명했다”며 “향후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할 세계 소방서(global fire station)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고 적었다. G20 재무장관회의 등 장관급 협의체는 정상간 합의사항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마련 중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와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G2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하고 견고한 정책 공조’,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공조방안’,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세계 경제 비전’ 등 세 가지 목표를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세계 각국이 추진 중인 정책이 세계경제 최상위 협의체인 G20 우산 아래 같은 목표를 지향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G20의 강력하고도 견고한 정책공조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시장의 예상을 뛰어 넘는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적었다. G20 의지를 입증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공조방안 도출도 요구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지금은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 뿐 아니라 방역에서도 실효성 있는 공조방안이 행동계획에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극복 이후의 출구전략과 함께 장기적인 경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상당기간 강력한 억제조치의 결과 전 세계 산업 전반이 얼어붙고 경제회복력이 현저히 손상됨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 회복 경로와 속도에 대해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비한 전략적이며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
"올 기업이익 최대 30%↓"...실적 공포에 휩싸인 美
국제 경제·마켓 2020.04.14 17:34:27금융권을 중심으로 1·4분기 성적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면서 월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실적 공포에 휩싸였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경우 올해 평균 최대 30%가량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이번 실적 발표가 향후 증시의 흐름을 예고하는 풍향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이날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4분기 순이익이 28억7,000만달러(약 3조 4,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9%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90억달러로 같은 기간 3% 줄어드는 데 그쳤지만 대출 부실에 대비해 충당금을 대폭 쌓았기 때문이다. 웰스파고는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33센트)보다 훨씬 낮은 1센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도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가 끊기면서 수익이 급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후파이낸스는 “금융권의 1·4분기 실적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해지기 전까지이기 때문에 실제 상황의 일부만 반영한 것일 수 있다”며 “개인과 기업대출·투자 부문 등이 모두 타격을 입고 있는데다 여행사나 백화점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은행들은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다음달까지 셧다운(영업정지) 조치가 이어지면 은행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공개는 14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존슨앤드존슨을 시작으로 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씨티그룹, 생활용품 판매업체 베드앤드배스, 16일 블랙록을 비롯해 이번주에만 170여건이 예정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대형 상장기업 1,500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300개에 가까운 곳들이 실적 전망을 철회했고 175개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을 중단했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1·4분기 이익이 평균 1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별로는 저유가에 고전하고 있는 엑손모빌과 셰브론, 딜러사 영업중단으로 매출이 급감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이익 감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포드는 코로나19에 따른 판매와 생산침체에 1·4분기 세전 손실이 6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4분기 포드의 순익은 11억5,000만달러였다. 13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1%대 하락한 것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전체로는 기업이익이 최대 30%가량 급감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BofA 미국 주식 헤드는 내년에 강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올해 기업 이익이 30%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美 주지사들도 경제 재개 논의…트럼프와 '주도권 다툼' 조짐
국제 정치·사회 2020.04.14 17:17:37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파가 여전히 거센 가운데 경제활동 재개의 주도권을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뉴욕·캘리포니아 주지사 등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기미가 일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봉쇄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는 모습이지만 시점과 방법을 놓고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경제활동 재개 관련 지침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한이 ‘전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명령을 내리는 건 대통령”이라며 “그들(주지사들)은 대통령의 승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부 6개 주와 서부 3개 주 주지사들이 봉쇄조치 완화 및 해제 시점과 관련해 계획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은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뉴욕·뉴저지·코네티컷·로드아일랜드·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주 등 동부 6개 주 주지사들은 이날 전화회의에서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 서부 3개 주 주지사들도 경제 재개를 위한 공동 접근에 합의했다. 이들 주는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 지침으로 삼아 자택대피령을 점진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둔화하면서 주지사들도 봉쇄완화에 일정 부분 공감하기 시작했지만 시점과 방식을 놓고는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 조짐이 역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1일을 경제활동 재개 시점으로 염두에 두며 봉쇄해제가 시급하다고 보는 반면 주지사들은 구체적인 정상화 시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톰 울프 펜실베이니아주지사는 “우리가 봉쇄조치에 대한 권한을 가졌듯이 재개의 주도권 역시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CNN에 “우리는 왕이 아니라 선출된 대통령을 두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꼬집었다. 특히 이날 공조에 합의한 주지사들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충돌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쿠오모 주지사는 휴교 문제를 둘러싸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1일 더블라지오 시장은 휴교 중인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6월까지 계속 휴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휴교 관련 최종 권한은 자신에게 있다며 어떠한 결정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671명 증가한 1만56명을 기록하며 1만명을 넘어섰지만 일일 사망자 수의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어서다. 700명대를 유지해온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약 일주일 만에 가장 작았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는 각각 57만명, 2만3,000명을 넘어섰다. 마지막까지 사망자가 없었던 와이오밍주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하며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함장 경질과 해군장관 대행 사임 사태를 촉발한 미국 핵추진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논란이 일었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해임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뒤늦게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파우치를 자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날 파우치 소장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좀 더 일찍 나섰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CNN방송에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를 해임해야 한다는 해시태그가 달린 트윗을 리트윗해 논란이 커졌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美 확진자 58만명인데…예배 막았다고 주지사 고소
국제 정치·사회 2020.04.14 16:45:49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목사들은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관계자들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교회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보건지시를 내린 것을 문제 삼았다. 소송은 공화당 소속이자 변호사인 하미트 딜런이 이끄는 로펌인 딜런 법률그룹이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3명의 목사 등을 대신해 청구했다. 이들은 뉴섬 주지사 등이 코로나19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 미국 및 캘리포니아 헌법에 의해 보호되는 종교의 자유 등 기본권을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9일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택대기령을 발표했으며, 비필수적인 사업체의 폐쇄를 명령했다. 이 같은 명령에도 불구하고 새크라멘토 카운티 등의 교인들은 만남을 지속했고 결국 한 교회와 관련해 총 7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만6,941명이며, 사망자는 2만3,640명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SEN마감시황]코스피, 美경제활동 재개·中지표 개선 소식에 강세…1850선 돌파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4.14 16:42:21[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트럼프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를 언급한 점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치 보다 개선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장중 상승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이 대규모 사자에 나서면서 2% 넘게 상승했다. 금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경제활동 재개 결정은 대통령인 자신의 권한이라면서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3월 수출액은 1천851억5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6% 감소했다. 3월 수출 증가율은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 평균인 -14.0%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는 14일 전일 대비 31.32포인트(1.72%) 오른 1,857.08에 종료됐다. 기관 홀로 4,269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92억원과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통신업(3.45%), 건설업(3.39%), 섬유의복(2.97%), 전기가스업 등의 순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45%)와 SK하이닉스(1.11%), 삼성바이오로직스(0.56%)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57개였고 내린 종목은 106개였다. 보합은 37개 종목이다. 코오롱과 제일파마홀딩스, 이수화학, 코오롱우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13.58포인트(2.28%) 뛴 610.2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1,68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6억원과 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6.09%), 오락·문화(4.65%), 통신장비(4.08%), 건설(3.62%) 등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에이치엘비(9.99%)와 펄어비스(4.04%), 게이엠더블유(4.44%) 등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49%), 셀트리온제약(-2.87%), 씨젠(-4.97%) 등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069개였고 내린 종목은 176개였다. 보합은 77개 종목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 판타지오, 아이크래프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0.05%) 내린 1,21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실물 지표 악화 및 실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연기금 중심의 기관 매수세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가 금일 아침 경제 활동 재개방침을 시사한 점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건설, 철강, 화학을 중심으로 한 민감주 상승세가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다만 노 연구원은 “금주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실물 지표 발표는 침체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는 경계 요소”라며 “이익 가시성이 높은 IT섹터 비중 확대 계기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
[SEN]신신제약, 美 진통제 부족…국내최초 美 15조 조달시장 진출↑
증권 국내증시 2020.04.14 14:48:5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미국 FDA가 코로나19로 인해 진통제가 부족하다고 발표한 가운데 신신제약(002800)이 국내 최초로 15조원 규모 미국 정부 조달 시장 진출 부각에 상승세다. 14일 오후 2시 47분 현재 신신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4.99% 상승한 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가로 병원 마취 및 진통제가 부족하다고 FDA가 발표했다.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이 부족한 상태며 특히 제네릭 프로포폴의 경우 닥터 레디스나 히크마가 활성성분(API)을 구할 수 없어 재공급이 10월 말이나 이뤄질 수 있다고 전해진다. 신신제약은 지난달 16일 국내 보건의료산업체 최초로 진통제 등 8개 제품으로 미연방 정부 보훈부 조달시장에 진출했다. 신신제약은 신신파스 아렉스를 비롯해 외용 소염, 진통제 8개 제품 등을 600여개 미연방 보훈부(VA) 병원시설 및 미국조달청(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전자상거래 쇼핑몰 ‘GSA Advantage’에 등록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2020~2025년)간 미국 국방부를 포함한 모든 연방기관에 전자상거래를 통해 신신제약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미국 연방 공공 조달시장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one_sheep@@sedaily.com -
美, 한국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미국인 지원 감사"
국제 경제·마켓 2020.04.14 11:20:12미국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공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13일(현지시간)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 확보에 있어 미국을 지원하는 데 대해, 미국인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2개 업체의 한국산 진단키트가 한국시간으로 14일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 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획득해 수출이 가능해졌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2만3,000명을 넘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SEN]코오롱그룹株,인보사 美 임상 재개…이틀째 급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4.14 10:19:26[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코오롱(002020)그룹주가 이틀째 급등세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시험이 재개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읽힌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10시 15분 현재 코오롱은 29.83% 오른 2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각 코오롱우는 (29.81%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은 (29.93% ), 코오롱글로벌(003070) (22.82%), 코오롱머티리얼(144620)(20.48% )등도 강세를 연출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950160)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1일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임상 마지막 단계) 보류를 해제하고 환자 투약을 재개하도록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로, 인보사 개발과 미국 현지 임상시험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5월 인보사의 임상을 잠정 중단하라는 FDA 통보를 받은 지 약 11개월 만에 임상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코오롱우·코오롱생명과학 등 코오롱그룹 주요 계열사는 전일(14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jjss1234567@@naver.com -
[속보] 글로벌 코로나19 확진자 200만명 훌쩍...美 68만명으로 1위
국제 정치·사회 2020.04.14 09:35:02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15분(한국 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1만9,320명이다. 전체 사망자 수는 11만 9,483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8만 2,61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는 스페인(17만 99명), 이탈리아(15만 9,516명), 프랑스(13만 7,875명), 독일(13만 72명) 순이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한국은 13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537명이다./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
美 FDA, 코로나19 타액 검사법 긴급 승인
국제 정치·사회 2020.04.14 08:24:09미국 식품의약처(FDA)는 타액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할 수 있는 ‘타액 검사법’을 긴급 승인했다. 러트거스(Rutgers)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타액 검사법은 코와 목구멍 속으로 면봉을 밀어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현재의 검사법과 정확도가 100% 일치하는 것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AP 통신은 13일 보도했다. 타액 검사법은 환자에게 플라스틱 튜브를 주고 그 속에 침을 여러 번 뱉도록 해 검사 요원이 건네받는 것으로, 검사 요원이 피검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검사 요원의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현재의 면봉 검사법은 피검자와 밀착해 검체를 직접 채취하기 때문에 채취가 끝난 후에는 감염 차단을 위해 검사 요원이 착용했던 장갑과 마스크를 벗어서 버려야 한다. 타액 검사법으로 대체하면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이러한 방역 장비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면봉이 콧속과 목구멍 속으로 들어오는 것에서 피검자가 느끼는 불편함도 덜 수 있다. 러트거스 대학 연구팀은 60명의 피검자를 대상으로 타액 검사와 면봉 검사를 동시에 받게 했다. 그 결과 타액 검사와 면봉 검사의 결과가 100% 일치했다. 이 타액 검사법은 우선 병원과 클리닉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FDA는 그러나 타액 검사는 의료시설에서 훈련된 전문 요원의 감시 아래 이루어져야 하며 타액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피검자는 제2의 다른 검사법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美 코로나19 환자 57만명 돌파…경제 재가동 계획 시동
국제 경제·마켓 2020.04.14 08:13:45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3일(현지시간) 57만명을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 등 동부 6개 주와 캘리포니아주 등 서부 3개 주는 신규 환자 증가세가 정점에 가까웠다고 판단, 경제활동 재개 계획을 함께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57만2,58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만3,078명이다. 그동안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와이오밍주에서도 첫 사망자가 나오며 미국 50개 주 모두에서 사망 사례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의 경우 사망자가 하루 사이에 671명 늘면서 누적 사망자는 1만56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신규 사망자가 감소했다는 점을 들어 “예전만큼 나쁘지는 않다”고 평가하고 입원 환자의 증가 곡선도 평탄한 양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체 신규 확진자 수 역시 하향 안정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0일 3만5,100명이었던 신규 환자는 11일 2만9,900명, 12일 2만8,900명으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뉴욕 및 그와 인접한 뉴저지·코네티컷·펜실베이니아·델라웨어·로드아일랜드 등 6개 주 주지사는 이날 점진적인 경제 재가동을 위한 조율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6개 주 주지사들은 이를 위해 실무자들로 워킹그룹을 조직하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이 “정상화 복귀를 위한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를 언제 재가동하든 이는 격리 조치를 완화하고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사업체와 노동자를 재평가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가 경제 활동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경제 활동 재개를 결정할 권한은 대통령인 자신에게 있다고 밝혀 경제 정상화 문제가 대통령과 주지사 간 관할권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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