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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후보 없었다…아시아나 본입찰 사실상 2파전
산업 기업 2019.11.07 14:42:30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기존에 예고됐던 3곳의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오후 2시 본입찰 마감 결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006800)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3곳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나 GS, 신세계 등 대기업의 깜짝 참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KCGI는 기대와 달리 대기업 전략적 투자자(SI)를 찾지 못하고 중견 기업 중심으로 SI를 구성, 자격 심사 부분을 통과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기업이 참여하지 않았지만 3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하면서 유찰 없이 딜은 진행될 전망이다. 본입찰 서류를 접수한 주관사를 비롯해 금호산업,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은 서울 모처에서 제출 서류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제출한 서류가 조건에 맞는지 등을 검토 중이다.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신주와 구주 가격에 각각 얼마를 책정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경 그룹은 인수 의지는 크지만 자금력이 약한 점이 단점으로 평가 됐다. 다만 한국투자증권과 최소 5,000억원의 인수금융 협약을 맺어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산 컨소시엄은 미래에셋대우와 어떤 수준의 금액을 썼을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은 본입찰 서류를 검토,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 달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해 연내 매각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아시아나 새 주인 찾기' 오늘 본입찰…애경·현대HDC 유력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19.11.07 08:24:42아시아나항공이 금호의 품을 떠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을 오늘(7일) 진행된다. 애경그룹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사모펀드 KCGI가 어떤 전략적투자자(SI)를 구했을지, SK와 GS 등 유력 대기업이 참여할지 등이 변수로 꼽힌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과 함께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한다. 본입찰 서류 마감은 오후 2시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본입찰 서류를 받으면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를 함께 ‘통매각’ 하는 게 원칙이다. 매각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대략 1조 5,000억∼2조원 안팎으로 추산한다. 본입찰 참여 기업은 구주·신주 매각가격과 향후 투자·경영계획 등을 써서 제출해야 한다. 금호산업은 미리 제시한 기준에 따라 이를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대형항공사(FSC)이며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다. 취득이 어려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업 진입을 노리는 기업에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다만, 7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고 항공기 노후화 등에 따라 추가로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9월 금호산업이 진행한 예비입찰을 통해 크게 3개 컨소시엄이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에 올랐다. 3곳은 ▲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이다. 애경그룹은 이번 인수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한 제주항공을 국내 최대 LCC로 키우며 항공사 경영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애경은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됐지만,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이런 시각이 불식됐다. 현대산업개발도 애경에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현금성 자산만 1조 5,000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탄탄한 현대산업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승부를 거는 미래에셋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자 업계에서도 애경과 함께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 인수 시 그룹이 보유한 면세점과 호텔 등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모펀드 KCGI가 어떤 SI와 함께 입찰에 참여할지도 관심사다. KCGI가 인수전 참여를 위해 유력 대기업과 접촉했다는 말도 들린다.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지만, SK, GS 등 유력 대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만약 본입찰이 유찰될 경우 채권단은 재매각을 추진하게 된다./이신혜인턴기자 happysh0403@@sedaily.com -
비행기 결함·검찰 수사·자금력...아시아나 새 주인찾기 막판 변수
산업 기업 2019.11.06 17:26:04아시아나항공(020560)은 새로운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최근 항공업계가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재편 작업이 예상되며 대형항공사(FSC)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인수자의 역량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이 수년 간 겪고 있는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항공업계 구조조정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는 후보들이 잇따른 악재에 휩싸이며 아시아나 매각이 예정대로 마무리 될 수 있을 지 우려된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오는 7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다음 달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연내 딜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애경그룹컨소시엄은 예상치 못했던 항공안전 이슈가 변수가 되고 있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은 지난달 25일 김해에서 김포로 가던 항공기가 이륙 9분 만에 이상 신호를 감지해 김해공항으로 돌아왔다. 제주항공 측은 자동조종 스위치 오류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엄격하고 정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조사 후 항공법에 따라 과징금 등 제재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안전문제와 관련해 국토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애경그룹이 인수 조건에서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된다 해도 국토부의 조사결과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항공사의 기업결합 승인 시 항공업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안전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수년 간 지속된 재정적자로 인해 안전 부문에 대한 투자가 장기간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 비행기 화재, 결함에 따른 지연 등 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새로운 인수자가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투자해 안전성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유력 후보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정부의 고발로 진행 중인 검찰 수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대산업개발이 하도급 업체에 선급금과 하도급 대금을 늦게 지급하고 지연 이자를 주지 않은 등 위반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공정위에 고발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본입찰에 참여할 경우 정성적 평가 요인에서 감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장 약체로 분류되는 KCGI는 손을 잡은 전략적 투자자(SI)의 자금력, 경쟁력 등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업은 최대주주 변경 시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국토부는 현행법상 결격 사유가 없는지 판단한다”며 “항공업계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재무건전성을 가진 후보가 아시아나를 인수해야 업계 재편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후보들의 문제뿐 아니라 실사 과정에서 드러난 우발채무도 골치거리다. 올 상반기 사업보고서에선 4조원 리스부채 중 1조원에 ‘크로스 디폴트 조항’이 포함된 악성부채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사 과정에서 적격 예비인수후보들이 리스부채의 계약서 원본을 요구했던 것도 이 때문. 금호산업 측은 영업비밀이라며 이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기내식 대란’ 소동에 가려져 있던 우발채무도 막대하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와 합작한 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의 계약을 파기한 뒤 중국 하이난그룹과 합작한 게이트고메코리아(GGK)와 새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치러야 하는 비용이 고스란히 새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 우선 LSG 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질 경우 치러야 하는 금액이 최대 282억원. 합작사 지분 80%를 보유한 루프트한자가 풋옵션(Put Option·시장가격에 관계없이 주식을 특정시점·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경우 수백억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 새 계약을 맺은 GGK도 아시아나항공에 137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계약이 총수일가 사익편취 행위라고 판단한 데 따른 과징금도 내야 한다. 유럽연합(EU)이 조사하고 있는 화물운송 담합 건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KLM 등 11개 항공사와 함께 유류할증료를 담합한 혐의로 EU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담합으로 결정이 날 경우 수백 억원의 과징금이 추가된다.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을 준비하는 인수후보들이 이 같은 우발채무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진술보증 조항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시진·김상훈기자 see1205@@sedaily.com -
아시아나항공, 유니세프와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
산업 기업 2019.11.06 09:57:56아시아나항공(020560)이 베트남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5일(현지시각)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함께 베트남 호찌민시의 보육지원시설 ‘타오 응우옌 샨 센터’를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커뮤니케이션 담당 상무와 직원 봉사단, 이기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베트남 호치민 지방정부 교육부 관계자들이 방문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호찌민시로 이주한 저소득 노동자들의 영유아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마련됐다. 호찌민 시내에 4개의 센터에 300명의 아이들이 그 대상이있다. 지난 2017년 아시아나항공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임직원 급여기금 1억5,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3억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조영석 상무는 “25주년 동안 유니세프와 함께한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캠페인 누적 금액이 145억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유니세프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국적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아시아나항공 캐빈승무원 봉사동아리인 BoA 소속 승무원들이 나오 응우옌 샨 보육지원 센터와 맘 논 8 유치원을 방문해 마술쇼, 미니운동회 등을 진행했다. 이 외에도 아시아나는 한국국제협력단과 하이즈엉성에서 저소득층 여성 직업 훈련을 지원하는 베트남-아름다운교실, 번째성에서 ‘베트남 집 짓기’ 등 정기적으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
[특징주] 아시아나항공 매각 흥행 기대감에...금호산업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19.11.05 14:33:17아시아나항공 매각 흥행 기대감으로 금호산업(002990)이 5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금호산업은 6.44% 상승한 1만4,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금호산업우(002995)도 11.32% 상승한 5만9,000원을 나타냈다. 한편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현재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쇼트리스트’(적격 인수후보)로 선정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백브리핑]아시아나 매각 난기류라는데...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19.10.23 17:28:22여러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며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난기류를 만났지만 채권단은 애써 긍정적인 면을 찾는 분위기다. 23일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스타항공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아시아나 매각을 둘러싼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금호산업의 매각가 눈높이를 낮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를 파는 금호 입장에서 업황이 좋다면 더 높은 가격을 받겠다고 콧대를 세울 수 있지만 현 흐름에서는 비교적 낮은 가격을 인수자 측이 불러도 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단의 다른 관계자는 “항공업이 적자를 보는 것은 유가 등 연료 때문인데, 기술이 발전해 연료의 효율이 높아지면 운송 업계의 판이 바뀔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컨대 연료 기술이 발전해 ‘핵추진잠수함’과 같은 ‘핵추진항공기’가 상용화되는 등 에너지 혁신이 일어나면 해외여행 비용이 훨씬 저렴해지고 여행 수요는 그만큼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굳이 선박을 통해 물류를 운송할 필요 없이 비행기로도 가능해 항공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시장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기내식 문제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전현직 경영인을 검찰에 고발할 것으로 알려져 인수 측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환율 상승, 일본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28.6%, 33.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시그널] "불공정·배임 이슈에 자료도 부실...아시아나 M&A 완주 장담 못해"
산업 기업 2019.10.22 17:38:08공정거래위원회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음달 7일 본입찰을 앞둔 아시아나항공 매각전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주요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애경 컨소시엄 등 대기업 입장에서 볼 때 전직 경영진이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회사를 직접 사들이기는 부담스럽다는 게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돌발 악재가 등장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연내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당장 인수 후보자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참여한 주요 후보자들은 여객기 리스 계약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려왔다. 그나마 리스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일부 자료가 공개됐지만 기내식 사업에 대해서는 아시아나 측이 데이터를 전혀 주지 않아 ‘깜깜이’ 실사를 했다는 게 후보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22일 “기내식에 대해서는 매도자 측에서 공급계약서·거래내역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전혀 제공하지 않았다”며 “회사를 인수한 뒤 기내식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제공한 인수계약서에는 이에 대한 보전 방안도 담겨 있지 않아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불공정거래·배임 같은 이야기가 나오면 어떤 대기업 오너라도 M&A에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거래 성사 여부를 예단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히는 HDC현산이 이미 하도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부 고발을 받아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여 있고 미래에셋도 사익편취 혐의로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미 이 같은 문제로 M&A가 무산된 전례도 있다. 지난 5월 롯데카드 매각전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탈세혐의로 고발당한 뒤 인수를 포기한 게 대표적인 사례다. 한앤컴퍼니는 탈세 혐의와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매각자 측에서 새 주인으로 교체한 뒤였다. 이번 공정위 고발을 계기로 기내식 사업과 관련된 잠재부실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과 30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게이트고메코리아(GGK)는 최근 기내식 대금 137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국제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한 상태다. 이전 기내식 공급처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도 아시아나항공에 총액 280억원 규모의 민사소송을 청구한 바 있다. 기내식 관련 계약 내용에 따라 이 같은 손해배상 청구가 또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인수 후보자 측의 주장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에 대해 “기내식과 관련한 손실은 발생하더라도 수백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기내식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불법적인 내용은 전혀 없어 공정위에 의견서를 제출해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
공정위, 아시아나 경영진 고발...매각 '복병'
산업 기업 2019.10.22 17:35:44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문제를 조사해온 공정거래위원회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전현직 경영인을 계열사 부당지원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 막바지에 접어든 아시아나항공 매각도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진을 고발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최근 아시아나항공 측에 전달했다. 공정위는 지난 2017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해온 ‘LSG스카이셰프코리아’의 신고로 이 문제를 조사해왔다. 아시아나가 당시 기내식사업권을 ‘게이트고메코리아(GGK)’에 넘기는 과정에서 금호홀딩스(현 금호고속)를 부당지원했다는 게 신고의 요지다. LSG는 “아시아나가 1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을 연장하려면 금호홀딩스에 1,500억원을 투자하라고 요구한 뒤 이에 불응하자 기내식 판매단가를 조정했다”고 주장해왔다. 본사업 내용과 무관하게 모(母)회사에 대한 투자를 강요해 불공정거래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2월 LSG 측과 계약을 해지한 뒤 중국 하이난항공그룹과 40대60으로 출자해 설립한 GGK에서 기내식을 공급받았는데, GGK는 계약 체결 한 달 만인 같은 해 3월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했다. 양측에 투자를 전제로 한 별도 계약이 있었다고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고발로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과 애경그룹, 강성부펀드(KCGI) 컨소시엄 등이 다음달 7일 본입찰을 준비 중이었는데 박 전 회장 등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매각일정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일범·한재영기자 squiz@@sedaily.com -
[단독/시그널] 공정위,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검찰 고발 결론...매각전 '난기류'
경제 · 금융 정책 2019.10.22 13:00:00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문제를 조사해 온 공정거래위원회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전·현직 경영인을 검찰에 고발한다. 막바지에 접어든 아시아나항공 매각도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됐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 경영진을 고발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최근 아시아나항공 측에 전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사 격인 금호산업의 A 부사장도 박 전 회장과 함께 고발 명단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지난 2017년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해왔던 ‘LSG스카이셰프코리아’의 신고를 받고 이 문제를 조사해왔다. 아시아나가 당시 기내식 사업권을 ‘게이트고메코리아’에 넘기는 과정에서 금호홀딩스(현 금호고속)를 부당 지원했다는 게 신고의 요지다. LSG는 “아시아나가 15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약을 연장하려면 금호홀딩스에 1,500억원을 투자하라고 요구한 뒤 이에 불응하자 기내식 판매단가를 조정했다”고 주장해 왔다. 본 사업 내용과 무관하게 모(母) 회사에 투자를 강요해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LSG 측과 기내식 공급 계약을 해지한 뒤 중국 하이난항공그룹과 40대 60으로 출자해 설립한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았는데, GGK는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만인 2017년 3월 금호홀딩스가 발행한 1,6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했다. 양측에 투자를 전제로 한 별도 계약이 있었다고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정위도 이 같은 점에 주목해 기내식 문제를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결론 내리고 경영진을 고발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아시아나 측 의견을 청취한 뒤 2~3주 내로 전원회의를 열어 검찰 고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공정위 심사보고서를 수령했으며 이를 면밀히 검토한 후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의견서 등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잠복해 있던 기내식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전도 난기류를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내달 7일 본입찰을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매각자 측에 검찰 고발 이슈가 발생하면서 연내 매각이 쉽지 않겠냐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기내식과 관련한 잠재 부실이 수천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아시아나 측에서 관련 자료를 일절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통상 인수합병(M&A) 때는 인수 뒤 잠재 부실이 발견될 경우 손해배상 등을 통해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하는데 CS가 마련한 계약서에는 이런 조항도 없어 후보자들도 대응책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나 측은 이와 관련해 “GGK가 매입한 BW 중 절반 가량을 이미 상환한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 부실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일범·한재영기자 squiz@@sedaily.com -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22일 티켓 예매 시작...117편의 세계 단편영화
서경스타 영화 2019.10.22 02:45:02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 티켓 예매가 10월 22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예매는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는 씨네큐브 광화문의 경우 씨네큐브와 예스24,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에무시네마는 인터파크, 예스24, 그리고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예매는 상영작 해당 극장에서만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일반상영작 5,000원, 폐막식 7,000원이다. 117편의 세계 우수 단편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축제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개막작은 국제경쟁 부문의 스웨덴 단편영화 <버뮤다>와 특별프로그램 중 “시네마 올드 앤 뉴” 의 단편영화 <약탈자들>이 선정됐다. 경쟁 부문 상영작은 총 35개국 74편으로 국제경쟁 9개 섹션, 국내경쟁 3개 섹션, 뉴필름메이커 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여기에 “시네마 올드 앤 뉴”를 포함해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 미래의 거장을 만나다”,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 & 아시아 컬렉션”, “특별상영: 캐스팅 마켓 매칭작”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 상영작 43편이 더해져 모두 117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된다. 영화 제작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 행사 영화 상영과 더불어 올해 영화제에는 ‘2019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피칭’과 ‘시네마 토크 | 영화 제작의 시작: 시나리오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 것들’ 등의 기획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아시프 펀드 프로젝트 피칭은 지난 8월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작 접수를 진행, 현재 6편의 후보작이 공개되어있다. 후보작 중 공개 피칭을 통해 최종 선정되는 “아시프 펀드상” 수상작에는 최고 1천만 원의 제작비가 지원되며, 수상작은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시네마 토크에서는 영화 <제보자>의 이춘형 시나리오 작가, 영화 <로봇, 소리>의 이소영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영화 <거인>의 김태용 감독, 영화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함께 영화 제작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무한 토크를 나눌 예정이다. 프로그램 기획 행사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담당자 이메일에 메일 제목을 행사명으로 하고, 내용에 신청 행사명, 신청자 이름, 신청 인원, 연락처(핸드폰), 이메일을 기입하여 보내면 된다. 사전 신청은 오는 10월 27일 자정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 상영작 정보 및 기획 행사에 관한 내용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기체 결함, 매각작업에 방해 안될 것"
산업 기업 2019.10.21 17:11:41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21일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조종사 협회(ASAP) 대표자 회의’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항공기 정비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한 사장은 이날 제트엔진 사고 후속대책과 관련해 “(정비는) 열심히 잘하고 있다”며 “정비에 대해 투자도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 항공기 정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늘 위 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의 엔진테스트 중 발생한 화재 이후 나온 후속 조치의 일환인 셈이다. 한 사장은 또 기체 노후화·결함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정비 투자 확대와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 불발’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기체 결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기체 결함으로 발생한 출발 지연 또는 결항은 8건 이상이다. 그 원인으로는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보유 기체의 노후화가 꼽힌다. 아시아나항공 보유 기체 87대 중 20대가 노후기다. 전체 항공기 중 23%가 노후기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이동걸 “아시아나 분리매각 어렵다”
경제 · 금융 금융정책 2019.10.21 16:56:54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분리매각에 대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21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숏리스트를 완성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 중에 있어서 (분리매각은) 늦었다”고 답했다. 그는 “혹시 우선협상대상자와 매각 주체가 검토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매각 과정 중에 방침을 변경하는 것은 힘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매각하는 것의 덩어리가 커지면 매수자가 적을 수 있다”며 “검토를 해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전달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정비 투자 확대"…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매각 불발 우려' 사전 차단
산업 기업 2019.10.21 16:51:00“정비에 대해서 투자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1일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 조종사 협회(ASAP) 대표자 회의’에서 서울경제 기자와 만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항공기 정비 투자 확대 방침’을 밝혔다. 지난 18일 ‘하늘 위의 호텔’이라고 불리는 A380의 엔진테스트 중 발생한 화재 이후 나온 후속 조치의 일환인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연내 매각이라는 ‘큰 산’을 남겨둔 만큼 작은 오점도 남길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경제와 만난 한 사장은 제트엔진 사고 후속대책에 대해 “(정비는) 잘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도 “정비에 대해서 투자 많이 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해 항공기 정비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체 결함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서만 아시아나항공의 기체 결함으로 인한 출발 지연·결항은 8건 이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정비 투자 확대와 신형 항공기 도입으로 현 상황을 정면돌파한다는 입장이다. 항공기 결함 등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한 사장은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이는 앞서 언급한 대로 항공기 정비 투자를 대폭 늘려 관련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은 신형 항공기 도입해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ASAP 축사에서 “2025년까지 A350기 30대와 A321 NEO기 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며 “이미 최신 항공기 A350 4대와 A321 NEO는 국내 최초 도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사장은 조종사의 안전운항 지원을 약속했다. 한 사장은 “안전운항은 아시아나항공의 최우선 가치다”며 “조종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에 김영곤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비행안전 증진을 위한 상호협조체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조합에서도 아시아나항공의 안전운항을 위해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화답했다./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
애경, 스톤브릿지와 손잡고 아시아나 인수 유동성 극복할까
산업 생활 2019.10.21 15:30:12아시아나 인수전에 뛰어든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았다. 제주항공을 운영중인 애경그룹은 항공사 운영 경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보유현금 등 유동성이 인수 과정의 취약점으로 지목돼왔다. 21일 애경그룹은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각각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스톤브릿지캐피탈도 제주항공 경영 성공 노하우를 가진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국내 항공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애경산업 지분 10%를 투자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LCC로 키운 애경그룹이야말로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시켜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 판단해 결정했다”며 애경그룹과의 컨소시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항공사 M&A사례 중 항공사 운영 경험이 없는 회사가 항공사를 인수한 전례가 없다”며 “제주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애경그룹과 아시아나항공의 M&A는 세계적인 트렌드와도 맞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M&A 이후에도 각 항공사가 갖고 있는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을 재편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제주항공 경영을 통해 축적한 운영 효율에 대한 노하우나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
[시그널] 애경-스톤브릿지, 아시아나 인수 파트너로
산업 기업 2019.10.21 15:00:05애경그룹과 국내 사모펀드(PEF)인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애경그룹은 21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돼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김지훈 파트너가 지난 2008년 사모펀드인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한 운용사다. 2017년 벤처투자 부문을 분할해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별도로 설립, 현재는 사모펀드 운용에만 집중하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1조4,000억원가량에 이른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은 앞서 2017년 애경산업(018250) 지분 10%를 투자하며 애경그룹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에서도 회사 설립 14년 만에 제주항공을 우리나라 1등 저비용항공사(LCC)로 키운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조기에 정상화해 국내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고 판단해 결정했다”며 컨소시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애경그룹 측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제주항공 경영을 통해 축적한 운영 노하우와 노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허세민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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