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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희망의 끈 놓지 않았는데..." 침통한 박원순계 의원들
정치 정치일반 2020.07.10 10:58:21박홍근, 남인순, 기동민, 김원이, 천준호, 허영 등 10여명의 의원들은 빈소가 마련되기 이전인 10일 이른 새벽부터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켰다. 이들은 주로 박 시장 재임 기간 정무부시장, 비서실장 등 공직을 맡아 인연을 쌓았으며 지난 4·15 총선에서 10여명이 한꺼번에 당선돼 당내 세력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기동민 의원, 초선 김원이 의원을 비롯해 행정부시장을 지낸 윤준병 의원, 박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천준호 의원과 정무보좌관을 지낸 박상혁 의원 등이 대표적인 박원순계 인사들로 분류된다. 이들은 최근에도 저녁 자리 등 만남을 자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전날 박 시장의 실종 보도까지만 해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 의원은 지난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으로) 구조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고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장례식장을 지켰다. 대표적인 박원순계로 불리는 박홍근 의원은 충격을 가누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을 도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이날 새벽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박홍근·이학영·남인순 의원은 수척한 모습으로 가장 먼저 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장례식장에는 여당 의원들의 조문행렬이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
(종합)박원순 장례, 사상 첫 서울특별시장(葬)으로… 13일 발인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0:51:5110일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사상 처음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진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장 권한대행인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공식 브리핑 직후 “정부가 주관하는 장례는 크게 국장, 정부장, 기관장이 있는데 이번 경우는 기관장인 서울특별시장에 해당한다”며 “서울시장에 대한 서울특별시장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의 장례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 현재 박 시장의 서울대병원에 안치돼있으며 장례 역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 위해 서울시청 인근에 분향소도 마련된다. 김 국장은 “분향소가 설치되면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다”면서 “장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는 논의 중이며 장지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시장이 전직 비서에 의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을 서울시가 사전에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김 국장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 알았다”며 말을 아꼈다. 또 고소인이 시청 동료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감찰을 실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내용을 알지 못하고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홍준표 "박원순 비보 큰 충격, 명예 실추되는일 없었으면"
정치 정치일반 2020.07.10 10:50:05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에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홍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는 큰 충격”이라며 “그렇게 허망하게 갈걸 뭐 할라고 아웅다웅 살았나”라고 한탄했다. 그는 “고향 경남 창녕 후배이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없이 지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 왔다”며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수도 있다는 세간의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그런데 허망하게 갔다. 더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편안하게 영면하시라”고 박 시장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궂은 날씨에도 박원순 시장 빈소 향한 정치권 조문행렬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0:28:04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아침부터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이학영·남인순 의원은 수척한 모습으로 가장 먼저 서울대병원을 찾아 박 시장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박 의원은 오랜 시절 박 시장의 곁을 지켜온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날이 밝으면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여당 의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박 시장을 도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이 밖에 민주당 김원이·허영·윤준병 의원 등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여당 인사들도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어두운 표정을 한 채 빈소로 향했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시청 청사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일반인의 조문도 받을 예정이다. /방진혁·김태영기자 bready@@sedaily.com -
박원순 서울시장 충격의 사망 소식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0:26:54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다음날인 10일 서울시청 시장실 앞 박시장 사진앞으로 실시간 뉴스 속보가 올라오고 있다./이호재기자. 2020.07.10 -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0:23:23지난 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다음날인 10일 서울시청 시장실 앞 박시장 사진앞으로 실시간 뉴스 속보가 올라오고 있다./이호재기자. 2020.07.10 -
"왜 하필, 왜 이런일이" 박원순 '운구 현장' 여권 침통…지지자들은 "살려내라"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0:15:07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박 시장의 시신은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박 시장의 시신이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병원으로 옮겨지자 전날 오후부터 그를 기다리던 시민과 지지자들은 “이대로는 못 보낸다”며 원통한 듯 절규를 쏟아냈다. 지지자들은 경찰과 소방대원이 박 시장을 한창 수색할 무렵이던 9일 오후 6~7시부터 마음을 졸이며 취재진에 “혹시 발견됐냐”고 물으면서 박 시장을 기다렸다. 자정이 넘어선 10일 오전,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들려오자 서울시 관계자들과 범여권 관계자들도 모습을 보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학영 의원, 남인순 의원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나타나 박 시장의 운구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이후 오전 3시20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문 앞에 박 시장의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도착했다. 일부는 “일어나라 박원순”, “미안하다 박원순”을 외쳤고, 일부는 박 시장을 “살려내라”며 애끓는 비명을 질렀다.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 보도에 “만약 죄가 있더라도 살아서 받아야지”, “죽음 진상을 밝혀야지”라고 말하는 시민도 보였다.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의 안치실로 오전 3시52분쯤 옮겨졌다. 범여권 관계자들은 장례식장쪽으로 이동해 비표를 나눠 달고 향후 대응 방안 나눴고, 운구와 장례절차도 논의했다. 오전 4시가 지나 나온 관계자는 “아이고, 왜 하필, 왜 이런 일이야”라며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 동안 진행되며 발인은 13일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이고, 아직 장례위원장이나 장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날 중으로 서울시청 앞에 박 시장의 분향소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7분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뒤 7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펼쳐 이날 0시 1분쯤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박 시장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박 시장 동선을 파악해 변사사건 수사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박 시장의 가방과 핸드폰, 소지품 일부가 발견됐다. 이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서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자살 흔적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종합적으로 감식 중에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서 저희들이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답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 시신을 소방구조견이 먼저 발견하고 뒤따르던 소방대원과 경찰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박 시장이 공관에 유서를 남겼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직접 유서의 존부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사망장소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동선을 면밀하게 수사를 해 봐야 정확한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공관에서 공원 입구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고 이후 도보로 산속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홍준표 “차기 대선, 창녕 군수 선거될 수 있다는 농담도 회자됐는데...”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09:54:30자유한국당 대표를 지낸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박원순 시장 사망 소식을 접한 뒤 10일 “그렇게 허망하게 갈 것을 뭐 하려고 아웅다웅 살았나”라는 소회를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시장 비보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박 시장은 고향 경남 창녕 후배이지만 고시 합격연도로 보면 2년 선배 였기 때문에 늘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 없이 지냈다. 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농담이 세간에서 회자 되기도 했다.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봤다. 그런데 허망하게 갔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박 시장 관련 의혹이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더 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시장의 편안한 영면을 바랐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믿기지 않고 너무 허무" 박원순 시장 사망에 박영선 장관, 사진 올려 애도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09:53:28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박 시장을 향한 정치권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정말 믿기지 않고 너무 허무하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박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 박 시장님과 함께 했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본다”고 고인을 애도하면서 과거 박 시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박 시장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박 장관은 지난 2018년 5월 박 시장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박 시장의 서울시장 3선 성공에 큰 힘을 보탰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7분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뒤 7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펼쳐 이날 0시 1분쯤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박 시장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박 시장 동선을 파악해 변사사건 수사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박 시장의 가방과 핸드폰, 소지품 일부가 발견됐다. 이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서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자살 흔적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종합적으로 감식 중에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서 저희들이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답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 시신을 소방구조견이 먼저 발견하고 뒤따르던 소방대원과 경찰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박 시장이 공관에 유서를 남겼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직접 유서의 존부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사망장소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동선을 면밀하게 수사를 해 봐야 정확한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공관에서 공원 입구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고 이후 도보로 산속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박원순 시장 '전직 비서 성추행 의혹' 사건, 공소권 없어 수사 '종결'(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09:29:52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전직 비서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고소된 박 시장의 사건 수사도 종결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의 전직 비서 A씨는 지난 8일 ‘박 시장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며 박 시장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7년 이후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신체접촉 외 휴대폰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개인적 사진을 수차례 전송했고, A씨는 이를 경찰에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리될 전망이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69조는 수사 받던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검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다고 규정돼 있다. 지난 9일 당일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박 시장은 오전 10시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를 나와 10시53분쯤 명륜동 와룡공원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박 시장의 딸이 오후 5시15분경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에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7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이날 0시 1분쯤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박 시장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박 시장 동선을 파악해 변사사건 수사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박 시장의 가방과 핸드폰, 소지품 일부가 발견됐다. 이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서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자살 흔적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종합적으로 감식 중에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서 저희들이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답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 시신을 소방구조견이 먼저 발견하고 뒤따르던 소방대원과 경찰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박 시장이 공관에 유서를 남겼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직접 유서의 존부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사망장소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동선을 면밀하게 수사를 해 봐야 정확한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공관에서 공원 입구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고 이후 도보로 산속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위안부 관련 일본 정부 추궁”…일본 언론도 ‘박원순 시장 사망’ 비중 있게 보도
국제 정치·사회 2020.07.10 09:19:38일본 언론은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박원순 시장이 인권변호사 시절 위안부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던 점을 비중 있게 다뤘다. 교도통신은 이날 새벽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차기 주자 물망에 올라 있던 박 시장이 서울 시내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고 긴급뉴스로 전했다. 교도는 박 시장이 지난 5월 여론조사에서 60.5%의 지지율을 얻는 등 서울 시정은 비교적 안정돼 있었다면서 박 시장의 사망으로 범여권에서 동요가 일고 있다고 했다. 교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창립에 참여해 부패 정치인 낙선 운동을 벌여 ’행동파 변호사‘로 불리기도 한 박 시장은 옛 일본군 종군위안부 문제를 놓고 일관되게 일본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고 소개했다. 일본 공영 방송 NHK도 박 시장이 지난 2000년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국제 법정에서 검사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3선 시장으로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요미우리, 아사히 등 일본 신문매체는 이날 새벽에 확인된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을 10일 자 지면에 게재하지 못했지만 온라인으로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비정한 증시... 박원순 사망에 오세훈·안철수 테마주 폭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7.10 09:19:35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에 10일 장 초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진양산업(003780)은 29.92% 상승한 4,32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진양화학(051630)도 29.85%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20.89% 오른 진양홀딩스(100250)와 함께 계열사인 진양산업, 진양화학은 증시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로 알려진 안랩(053800)은 10.57%, 써니전자(004770)는 16.54%의 상승세를 각각 기록하면서 역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권의 대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경쟁 후보군으로 평가되는 오 전 시장, 안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
정세균 "10여년간 서울시민 위해 헌신한 박원순 시장, 명복빈다"
정치 정치일반 2020.07.10 09:17:18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에 애도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10여년간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한 박 시장이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날 박 시장과의 오찬이 예정돼 있었으나 오찬을 앞두고 ‘몸이 아프다’는 박 시장의 전화를 받고 이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외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과 관련해 “해외 유입 리스크가 커진 국가에 대해서는 PCR(유전자 증폭)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화 등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핵심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며 “자발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주시는 대다수 교단과 성도 여러분께 부담을 더해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국민안전이라는 대의를 위한 것인 만큼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계속 부탁드린다”며 “철저하게 방역수칙이 지켜지는 곳은 제한을 해제한다는 점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박원순 비보에 이낙연·김부겸 당권레이스 중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7.10 09:15:49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이 10일 박원순 서울시장의 비보를 접하고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낙연 의원 캠프 관계자는 10일 “오늘 예정된 언론사 인터뷰를 모두 잠정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치균형포럼 세미나에 참석하고, 10일에는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포럼 워크숍에도 들러 도내 인사를 두루 만날 계획이었으나 이 일정도 모두 취소할 전망이다.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려던 이 의원은 일단 당권레이스 행보를 자제하면서 정국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 장례 절차가 결정되는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김부겸 전 의원 측도 “박 시장 장례 일정이 종료될 때까지는 후보의 모든 일정을 잠정 취소하는 방향으로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 전 의원은 10일 경기도청 출입기자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김 전 의원은 곧 박 시장 사망에 대한 캠프 차원의 메시지를 내고 조문할 계획이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김부겸 "박원순 시장은 40년 지기...너무나 큰 충격"
정치 정치일반 2020.07.10 09:15:3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 “너무 상처나 쇼크가 크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10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동안 참 많은 변화를 시도하셨고 업적도 남겼다”며 “이렇게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야기할 용기가 정말 안 나는 상황”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박 시장과 서로 같이한 지가 40년 가까이 돼 간다. 1980년대에 만났으니까”라면서 “그래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과 관련이 ‘성추행 의혹이 지금 있는 상황’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여러 가지로 국민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고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라 제가 말을 덧붙이기는 조심스럽다”고 답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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