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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아니다” 이해찬 '박원순 성추행' 질문에 격노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4:31:27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예의가 아니다”며 격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한 기자가 “고인에 대한 의혹이 있는데 당 차원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냐”고 묻자 “예의가 아니다.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나. 최소한 가릴 게 있다”며 쏘아붙였다. 이후 ‘유가족에 어떤 위로의 말을 전했나’는 등의 다른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 대표는 화를 삭이지 못한 채 해당 기자를 계속 응시했다.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한 이 대표와 취재진과의 긴장이 이어지자 당 관계자들이 이 대표를 차량으로 안내하며 상황은 종료됐다.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지만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되며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의 빈소를 찾은 이 대표는 “40년을 함께해온 오랜 친구의 비보에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 없다”며 “평생 시민을 위해 헌신한 고인의 삶과 명예를 기리며 고인의 가시는 길에 추모의 마음을 담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 불모지였던 시민운동을 일궈내고 서울시 행정을 맡아 10년 동안 잘 이끌어 왔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니 애틋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박 시장의 뜻과 철학이 살아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박원순 시장 유족 “고인 명예훼손 행위 엄정 대처”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4:24:5310일 새벽 서울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족이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행위를 삼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유족 측 대리인을 맡은 문미란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박원순 시장 유족 대리인 호소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서울시 직원,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은 고인에 대한 장례를 치르고 마무리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에 대해 일방의 주장에 불과하거나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하는 일을 삼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사실과 무관하게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거듭될 경우 법적으로 엄중히 대처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이날 박 시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취재진에게 박 시장이 남긴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는 전날 공관을 관리하는 서울시 직원이 박 시장의 책상에서 발견했다. 박 시장은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글을 남겼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
'운명적 직책' 대통령 꿈꿨던 박원순, "모두 안녕" 비극으로 막 내려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4:14:04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충격도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은 유일하게 서울시장을 세 차례 연임한 인물로, 인권변호사로 시작해 시민운동가를 거쳐 2011년 정치권에 입문한 이후 줄곧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혀왔다. 특히 이번이 서울시장으로서 마지막 임기인 만큼 차기 대권을 치열하게 준비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예상이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는 민주당 ‘박원순계’ 의원들을 13명 넘게 원내에 입성시키면서 당내지지 세력을 넓혔다는 평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대권을 향한 박 시장의 마지막 꿈은 전 비서 성추행 의혹이라는 오명과 함께 하루 만에 무너져 내렸다. 그의 나이 향년 64세다. 박 시장은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13세에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으로 입양됐다. 1975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으나, 운동권 활동으로 투옥 및 제적됐고, 이후 단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2회 합격, 사법연수원 기수 12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동기다. 연수원 졸업 후 6개월가량 검사 생활을 했지만, 곧바로 인권변호사 활동을 했다. 이후 줄곧 시민운동가의 길을 걷던 박 시장은 2011년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한다. 압도적 지지를 받던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당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때부터 박 시장의 본격적 정치 인생이 시작됐다. 대선주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시기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다. 메르스 사태가 터졌을 때 “늑장 대응보다 과잉 대응이 낮다”며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대중들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것을 고심하기도 했으나 문재인 후보의 높은 지지율에 밀려 경선을 중도 포기했다. 대선을 포기한 뒤 앞으로 행보를 고심하던 박 시장은 2018년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한다. 그해 8월 강북구 삼양동에서 옥탑방 한달 살이를 하는 등 적극적 행정가의 면모를 보여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까지도 여권 내 차기 대권 잠룡으로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기본소득’ 등 각종 논쟁거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던 박 시장은 문 대통령의 당선 수락 연설 자리에 참석하며 진보 내 입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서울시장 임기 동안 여러 업무를 추진하며 안정적 지지율을 얻었으나, 굵직한 업적이 없어 힘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들었다. 그는 3선 시장으로 임기 반환점을 돈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차기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말에 “(대통령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때로는 안 되고 싶어도 하게 되는 운명적인 직책이라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놨다. 그만큼 대선을 향한 열망을 끝까지 감추지 않았던 박 시장의 정치 여정은 2020년 7월 10일 갑작스러운 끝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는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 현재 박 시장의 시신은 서울대병원에 안치돼있으며 장례 역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7분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뒤 7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펼쳐 이날 0시 1분쯤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박 시장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박 시장 동선을 파악해 변사사건 수사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박 시장의 가방과 핸드폰, 소지품 일부가 발견됐다. 이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서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자살 흔적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종합적으로 감식 중에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서 저희들이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답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 시신을 소방구조견이 먼저 발견하고 뒤따르던 소방대원과 경찰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전날 오후 공관을 관리하는 시청 직원이 박 시장의 책상에서 발견했다. 박 시장은 유서에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어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끝을 맺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사망장소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동선을 면밀하게 수사를 해 봐야 정확한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공관에서 공원 입구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고 이후 도보로 산속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
故 박원순 시장 애도하지만...여성단체 “성추행 의혹 묻혀선 안 돼”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4:11:17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을 두고 시민 단체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도와는 별개로 성추행 고소 사건에 대해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지만 이대로 사건이 묻혀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다. 10일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는 “박 시장의 사망과 성추행 의혹 사이에 관계가 있다면 (생전에) 피해자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전에 있었던 일련의 사건에서 보이듯 사회 변화에 앞장서 온 사람들 안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우리 사회가 그것을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박 시장은 살아있을 때 여성계의 움직임을 응원하고 지지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행동이 본인의 과오를 감추기 위함이라는 식의 판단을 하진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혜진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박 시장은 ‘서울대 우 조교 사건’ 등 역사적인 성희롱 관련 소송을 진행한 변호사”라며 “충격적이고 안타깝지만,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라면 죽음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이사는 “피해자에게 ‘(경찰에) 고소해서 죽은 것 아니냐’는 식의 공격이 시작될 수 있다”며 “피고소인이 사망했어도 어느 정도의 조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10년째 정치인의 삶을 살았지만 그의 뿌리는 시민단체에 있다. 참여연대와 아름다운재단, 희망제작소 등 시민사회단체를 거치며 한국 사회의 시민운동이 자리잡는 데 기여한 상징적 인물이다.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여러 성폭력 사건을 맡아 피해자를 변호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의 죽음과 이어진 성추행 의혹을 두고 시민단체가 말을 아끼고 있다. 하태훈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정확한 사실관계는 밝혀져야겠지만 성추행 관련 고소 사건 이후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그런 일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높은 양심과 도덕을 기대받는 박 시장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연대 창립멤버 중 한 명이었던 박 시장은 생전 참여연대에서 사무처장,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박 시장이 상임이사로 활동했던 아름다운재단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박 전 총괄상임이사는 2000년 8월 아름다운재단을 설립하고, ‘1% 나눔운동’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나눔문화 확산의 계기를 만들었다”며 “고인이 남긴 ‘나눔의 유산’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박 시장이 창립한 비영리 민간연구소 희망제작소는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던 행사 일정을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밝힌 상태다.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은 “황망한 일”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이재명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4:09:51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더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박 시장에 대한 애절한 감정의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내 아우다’라고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더 이상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며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며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원통해했다. 그는 “몇 번을 썼다 지웁니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가족장이 맞다"…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靑청원에 4만 명 넘게 동의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3:24:519일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 여만에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서울시가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면서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청원에는 10일 오후 1시 현재 4만1,819명이 동의한 상태다. 이날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박 시장 사망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른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장이 재직 중 사망한 경우가 처음이기 때문에 서울특별시장(葬)도 이번이 최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5시17분쯤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은 뒤 7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펼쳐 이날 0시 1분쯤 성북구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에서 박 시장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박 시장 동선을 파악해 변사사건 수사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박 시장의 가방과 핸드폰, 소지품 일부가 발견됐다. 이어 경찰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한 타살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서 심도 깊은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자살 흔적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종합적으로 감식 중에 있기 때문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고려해서 저희들이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답을 아꼈다. 한편 경찰은 박 시장 시신을 소방구조견이 먼저 발견하고 뒤따르던 소방대원과 경찰 기동대원이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박 시장이 공관에 유서를 남겼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서는 “직접 유서의 존부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사망장소까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경찰은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보이지만 좀 더 동선을 면밀하게 수사를 해 봐야 정확한 것은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이 공관에서 공원 입구까지는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고 이후 도보로 산속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
[속보] 서울시청 앞 박원순 시장 시민 분향소, 1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2:16:39 -
[전문] 박원순 자필유서 "모든 분들에게 죄송, 안녕"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2:12:17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유서에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5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박 시장의 유서를 공개했다. 유서는 박 시장이 평소 사용하는 만년필로 작성됐으며 전날 오후 공관을 관리하는 시청 직원이 박 시장의 책상에서 발견했다. 박 시장은 유서에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고통밖에 주지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어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고 끝을 맺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박원순 서울시장 유서 전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
박원순의 67자 짧은 유언 “고통밖에 못준 가족에 미안”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2:11:49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지막 유언이 담긴 유서가 10일 언론에 공개됐다. 박 시장은 유서를 통해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들에 미안하다”며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고 전했다. 고한석 서울시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박 시장께서 공관을 나오시면서 유언장을 작성했다”며 “유족들과 논의한 끝에 유언장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실장은 “박 시장의 유언장은 공관을 정리하던 시청 직원이 처음 발견했다”며 공관 서재 책상 위에 놓여있던 유언장 원본을 언론에 공개했다. 유언장에는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족들을 대신해 “지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근거 없고 악의적인 글들이 퍼지면서 고인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가뜩이나 슬픔에 빠진 유족들이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부디 이런 무책임한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방진혁·김태영기자 bready@@sedaily.com -
[전문] 박원순 서울시장 유서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1:55:39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
[전문] 박원순 유언장 공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1:53:21[속보] 박원순 서울시장 “모든분께 죄송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박원순 유언장, 공관 정리하던 시청 직원이 책상에서 발견…가족 상의 후 공개 아래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 전문.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 -
[속보] 박원순 유언장, 공관 정리하던 시청 직원이 책상에서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1:52:20[속보] 박원순 유언장, 공관 정리하던 시청 직원이 책상에서 발견 -
경찰, 박원순 사망 사건 본격 수사 착수..."부검 여부 오늘 안 결정"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1:50:18경찰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고자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10일 오전부터 박 시장 변사 사건과 관련해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수사 절차에 돌입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박 시장이 숨지게 된 정확한 경위를 밝히고자 사망 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동선 등 행적에 미심쩍은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후 경찰은 유족들을 조사하고 박 시장 시신 부검 여부도 유족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부검 여부에 대해서는 유족과 협의 중”이라며 “종합적인 수사가 끝나면 부검 여부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비서가 박 시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수사가 중단된다. 박시장의 사망으로 현행법상 수사기관의 공소권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경찰은 곧 공소권 없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이 사망하면 공소권 없음으로 송치하게 돼 있는 절차에 따라 통상적인 과정을 거쳐 처리할 것”이라며 “송치 시점은 아직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오전 10시 44분께 공관을 나와 연락이 두절됐다. 딸은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몇시간째 전화가 꺼져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시간에 걸친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사인과 부검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허진기자 hjin@@sedaily.com -
文대통령, 박원순 시장 빈소에 조화...말 아끼는 靑
정치 대통령실 2020.07.10 11:21:45문재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박 시장 빈소에 직접 가지는 않는 대신,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이날 오후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박 시장의 신상과 관련해 청와대 국정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이 시신이 발견되자 청와대는 이날 적막감에 휩싸인 채 참모들 역시 발언을 극도로 아끼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어제 저녁부터 상당히 황망한 분위기 속에서 사태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은 사법연수원 동기(12) 이기도 하다. 이번 사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충격도 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저서 ‘운명’에서 박원순 변호사, 박시환 대법관, 송두환 헌법재판관 등을 동기로 꼽았다. 그러면서 “합격자 수가 141명, 적게 뽑던 마지막 기수여서 동기들 간의 유대감이 좀 돈독한 편이다”고 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서울시, 박원순 시장 유언장 11시50분에 공개
사회 사회일반 2020.07.10 11:18:33서울시는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언장을 서울대병원에서 이날 11시50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층 출입구에서 유언장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유언장을 발표하는 주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서울시 관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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