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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日총리, 文대통령에게 "미래지향적 관계 기대"
정치 대통령실 2020.09.21 16:38:55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양국이 중요한 이웃나라”라며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서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구축을 기대한다”고 답신을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스가 총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축하 서신에 스가 총리가 이 같은 답신을 전했다고 밝혔다. 답신은 지난 19일 문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가 총리 앞으로 취임을 축하하는 서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 재임기간 중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日유권자 스가 지지 74%…역대 세번째로 높아
국제 정치·사회 2020.09.21 08:59:02새로 출범한 일본 스가 요시히데 내각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집권당인 자민당 내에서는 국회 해산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유권자는 해산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요미우리신문이 19∼20일 유권자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74%를 기록했다. 조사 방식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비교할 경우, 1978년 오히라 마사요시 취임 이후 내각 출범 직후 지지율로는 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의 87%, 2009년 9월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의 75%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스가 내각 지지 요인으로는 ‘다른 좋은 사람이 없어서’(30%), ‘정책에 기대할 수 있다’(25%), ‘총리를 신뢰할 수 있다’(19%) 등이었다. 아베 정권 말기 여론조사에서 정책에 대한 기대나 총리 신뢰를 이유로 든 응답자 비율이 각각 10% 미만이었던 점에 비해 스가 내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응답자의 63%는 스가 내각이 아베의 정책 노선을 기본적으로 계승하겠다고 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내각 구성원의 대다수를 아베 내각에서 활동했던 이들로 채운 것에 대해서도 62%가 수긍했다. 다만 고노 다로를 행정개혁 담당상에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77%가 호평했지만, 아소 다로 부총리를 유임시킨 것에 대해 53%가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등 각료에 따라 세부 평가는 엇갈렸다. 유권자들은 스가 내각의 우선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34%), 경기·고용(23%), 사회보장(12%) 등을 꼽았다. 또 응답자의 60%는 스가가 2년 이상 총리로 재직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2년 정도 16%, 3년 정도 16%, 되도록 길게 28%였다.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까지 스가가 총리를 하면 좋겠다는 반응은 32%였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47%로 이달 4~6일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상승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4%였다. 응답자 55%는 다음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자민당에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내각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민당 내에서는 국회 조기 해산론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이다. 지지율에 비춰보면 국회를 해산하고 선거를 실시할 경우 여당이 압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중견 의원은 지지율이 단순히 새 내각 발족을 축하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분석하고서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반응했다. 또 여야 의원 다수는 지역구에 선거 사무소를 준비하는 등 해산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유권자는 조기 해산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응답자의 59%는 스가 총리가 내년 10월 중의원 임기 만료 때까지 국회 해산 및 총선을 할 필요가 없다고 의견을 밝혔다. 13%는 올해 안에, 21%는 내년 상반기에 하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정치권에서 조기 해산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유권자는 이에 반대하고 있어 스가 총리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내다봤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
스가, 트럼프 통화서 “미일동맹 강화 합의”
국제 정치·사회 2020.09.21 08:14:5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나흘 만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지며 정상 외교를 본격화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20일 오후 9시 35분께부터 약 25분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전화회담을 했다. 스가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관저에서 직접 취재진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미일동맹 강화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미일 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며 이에 자신은 “미일 동맹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4시간 언제라도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또 북한 문제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보급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선 “조기 해결을 위해 과단하게 대응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면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문제에서도 인식을 공유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일련의 회담 후에 “매우 보람을 느낀다”면서 각국 정상과의 전화회담을 통해 협력을 심화해 나가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에 앞서 스가 총리는 이날 저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도 전화회담을 열어 ‘지역의 동지국’과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日스가 총리, 스콧 호주총리와 첫 통화…트럼프와도 전화회담 가질 듯
국제 정치·사회 2020.09.20 21:06:3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0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의 전화 회담을 시작으로 정상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밤 모리슨 총리와 전화 회담을 열었다. 지난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가 다른 나라 정상과 회담한 것은 스콧 총리가 처음이다. 스가 총리는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전화 회담을 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미국 중심(기축)의 외교방침을 설명하고 북한 정세를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NHK는 스가 총리가 아베 전 총리 체제의 미일 관계를 유지·강화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면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대립하는 중국 관련 문제를 놓고 논의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자민당 총재 경선 과정에서 외교 능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계속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아베 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회담 37차례 가운데 한 번을 빼고는 모두 동석하고, 러시아·중국·한국에 관한 중요사항을 결정할 때 전부 보고를 받아 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스가 총리는 안보 중심의 대미 외교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보국장을 오는 22~25일 워싱턴에 파견한다. 기타무라 국장은 이번 방미 중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미일 동맹에 기반을 둔 스가 내각의 안보 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간 대립이 치열해지는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이지스 어쇼어’ 배치 중단에 따른 새로운 미사일 방어 체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인품 훌륭하다"...스가 내각 지지율 74%, 역대 3번째
국제 정치·사회 2020.09.18 08:20:10일본 집권 자민당의 스가 요시히데 신임 내각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지율이 74%로, 정권 출범 기준 지지율로는 역대 3위 기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TV도쿄와 지난 16~17일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74%를 기록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아베 신조 내각에 대한 지난달 조사 때보다 지지율이 19%포인트 올랐다”면서 “스가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 총리의 인품과 안정감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고 밝혔다. 1987년 이후 조사 결과를 보면 정권 출번 당시 내각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자민당)으로 지지율이 80%에 달했다. 2위는 2009년 하토야마 유키오 내각(민주당)이 기록한 75%였다. 2012년 말 출범한 아베 2차 내각은 62%의 지지율로 시작해 스가 신임 내각이 아베 내각보다 높은 지지율로 출범하게 됐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인품을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스가 총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눈이 많은 아키타현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며 성장 내력을 소개하고 지방의원 등을 거쳐 정계에 입문한 경위를 거듭 설명했다. 아베 내각의 최근 지지 이유로 성품을 신뢰할 수 있다는 답변은 10%대에 그쳤다. 총리가 바뀌면서 지지 이유에 큰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지지 이유 2위로는 ‘안정감이 있다(39%)’가 꼽혔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 당시 7년8개월간 관방장관으로서 위기관리 등을 담당했다. 반면 외교 부문에 대한 기대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드러진 국제감각이 있다’는 이유로 지지한 응답률이 아베 내각에서는 20%였지만 스가 내각의 경우 7%에 불과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17%였다. 그 이유로는 ‘자민당 중심의 내각이기 때문’이 48%로 가장 많았고 ‘정부나 당의 운영 방법이 나쁘다’가 32%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내각 지지율은 77%, 남성은 72%였다. 아베 내각은 대부분의 조사에서 남성 지지율이 여성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지지율이 87%에 달했다. 스가 내각이나 자민당 집행부의 면면에 대해서는 ‘평가한다’가 54%, ‘평가하지 않는다’가 26%였다. 평가한다는 긍정적,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의미다. 평가하는 이유로는 ‘안정감이 있다(29%)’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아베 내각을 계승하고 있다(24%)’가 꼽혔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이유의 1위 또한 ‘아베 내각을 계승하고 있다(30%)’였으며 ‘파벌의 의중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응답이 26%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16~1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폰을 포함한 1,007건의 응답을 통해 이뤄졌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文대통령 이어 靑 NSC도 "스가 취임 계기 한일관계 발전 노력"
정치 대통령실 2020.09.17 17:51:46청와대는 17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을 계기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상임위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는 강제징용 문제 등에 따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 해법을 다시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는 청와대의 의지로도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스가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며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대한 스가 총리의 답신은 아직까지는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SC 상임위원들은 이날 최근 한반도 주변 정세 및 한미동맹 현안을 점검하고, 외교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
스가 '아베노믹스 계승' 돕는 日銀
국제 경제·마켓 2020.09.17 17:27:10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을 뒷받침했던 일본은행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도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스가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스가 내각에서도 금융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1%,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0% 수준으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추진한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지만 이번 결정에 스가 내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가 총리가 금융완화를 핵심으로 한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일본은행이 아베 정권 때와 같이 스가 내각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정권하에서 일본은행은 사실상 종속 기관이었다”며 “스가 내각에서도 금융 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중국으로의 수출과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경기 판단도 상향 조정했다. 직전 회의가 열렸던 지난 7월의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다’에서 이번에 ‘계속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되는 가운데 회복 중’이라고 경기판단을 바꾼 것이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文 "한일관계 개선" 손짓에도 日스가 총리 취임부터 '코리아 패싱'
국제 정치·사회 2020.09.17 13:13:07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신임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한국만 의도적으로 배제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일제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견해를 밝히며 스가 내각 출범이 한일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로 작용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총리관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미일 동맹을 기축으로 한 정책을 전개하겠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가까운 이웃 여러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쌓고 싶다”며 향후 외교 정책에 대해서 말했다. 이어 북한과 관계에 대해 언급했지만 한국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일본과 인접한 외교 상대에 관해서는 직·간접적으로 언급했으나 한국만 빠진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가 총리가 의도적으로 한국만 배제하며 ‘코리아 패싱’ 행보를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가 총리는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을 계승한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그는 아베 정권의 과업을 “확실히 계승해서 전진시키는 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재임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과제로 전후 외교의 총결산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꼽았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같은날 밤 스가 내각의 첫 각의(閣議·우리의 국무회의 격) 후 기자회견에서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해 태평양전쟁 중 징용을 둘러싼 문제가 큰 과제라고 언급한 뒤 “국제법에 위반되는 쪽은 한국 측임은 틀림없다”며 “다만, 야무지게 대화하면서 일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모테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때인 지난 2019년 9월 외무상에 기용된 이후 스가 내각에서도 외무상으로 재기용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반일(反日)이나 극일(克日) 메시지 대신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인권을 고리로 한 한일 양국 간 대화 의지를 밝힌 상태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文, "가까운 친구" 손 내밀었지만…스가 내각 "韓, 징용문제 국제법 위반"
국제 정치·사회 2020.09.17 11:14:13문재인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신인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으로 통해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스가 내각은 일제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한국 법원의 배상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라는 견해를 이어갔다. 17일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전날 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의 첫 각의(閣議·우리의 국무회의 격) 후 기자회견에서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해 태평양전쟁 중 징용을 둘러싼 문제가 큰 과제라고 언급한 뒤 “국제법에 위반되는 쪽은 한국 측임은 틀림없다”며 “다만, 야무지게 대화하면서 일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는 방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국제한 조치의 완화에 대해서는 “경제를 회복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감염 확산 방지와 양립하는 형태로 국제적 인적 왕래를 재개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는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을 낮추는 것도 시야에 놓고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모테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때인 지난 2019년 9월 외무상에 기용된 이후 스가 내각에서도 외무상으로 재기용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재임 기간 중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며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축하 서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반일(反日)이나 극일(克日) 메시지 대신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인권을 고리로 한 한일 양국 간 대화 의지를 밝힌 상태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관료주의 타파’ 스가 주문에 응답한 고노
국제 정치·사회 2020.09.17 11:03:16고노 다로 행정개혁상이 취임 일성으로 각료들의 새벽 취임 기자 회견을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다. 새 내각이 출범했을 때 각 장관이 밤 늦게부터 새벽까지 차례로 총리 관저에서 기자 회견을 하는 관례를 비판한 것이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노 행정개혁상은 이날 새벽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금쯤 다 자고 있을 시간”이라며 “(새벽 기자회견은) 권위주의적이다. 빨리 그만두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취임과 동시에 이 같은 발언을 내놓은 이유는 스가 총리가 여러 차례 관료주의 타파를 강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스가 총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내각을 만들겠다”며 “행정의 수직적 일처리), 기득권, 나쁜 전례주의를 부숴 규제 개혁을 전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으로부터 사례를 통보 받는 ‘수직 110번’ 창구를 개설하겠다 밝혔다. 고노 행정개혁상이 기자 회견을 하기 직전 고노 개혁상에 직접 관료주의 타파를 주문하기도 했다./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
정세균 "日스가, 한일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자"
정치 총리실 2020.09.17 10:29:46정세균 국무총리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된 것에 대해 축하 서한을 보냈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16일 정 총리가 스가 신임 총리 앞으로 축하 서한을 보내고 취임을 축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총리는 서한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밝혔다. 또 “한일 양국 간 호혜적인 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미래세대를 포함한 인적 교류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공조도 활성화함으로써 양국의 상호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 국민 간 선린우호 관계를 한층 심화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하원 격인 중의원은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아베 신조 총리 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를 했다. 스가 총재는 이 과정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 일본의 새 총리로 공식 선출됐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美, “트럼프, 스가와 더 강력한 미·일 동맹 기대”
국제 정치·사회 2020.09.17 07:26:2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와 협력해 미·일 동맹을 더 강력하게 만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1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스가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 표를 확보한 데 이어 총리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 강화와 공동목표 증진을 포함해서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비전을 계속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구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의 관계는 가장 강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스가 총리와 협력해 이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일동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있어 주춧돌”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미일)동맹이 인도·태평양과 전세계에서 투명성과 책임, 개방성, 번영, 평화를 위한 힘이 되도록 스가 총리와 협력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
외교부 "日스가 축하... 과거사 슬기롭게 극복"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9.17 00:44:39외교부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차기 일본 총리로 선출된 것에 대해 간단한 축하의 뜻을 밝혔다. 외교부는 1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스가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제99대 내각총리대신으로 선출되고 새 내각이 출범한 것을 축하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스가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 등 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하원 격인 중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아베 신조 총리 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를 했다. 스가 총재는 이 과정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 일본의 새 총리로 공식 선출됐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속보]文대통령, 스가에 축전 "일본 정부와 언제든 마주앉아 대화할 준비"
정치 대통령실 2020.09.16 18:14:54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가 신임 총리의 취임 축하 서한에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자는 뜻을 전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도 서한을 보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급작스럽게 사임한 아베 전 총리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내 그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한 아베 총리의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쾌유와 건강을 기원했다”고 말했다. 아베 전 총리와 그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도 문 대통령 내외에게 재임 기간 중 소회를 담은 이임 서한을 각각 보내왔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스가 신임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문화·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스가, 日 새 총리로 선출…7년8개월만에 교체
국제 정치·사회 2020.09.16 14:04:23스가 요시히데(菅義偉·71) 자민당 신임 총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의 바통을 이어받아 일본의 새 총리로 선출됐다. 스가는 외교와 경제 등에서 아베 총리의 노선을 계승할 것으로 전망돼 한일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하원 격인 중의원은 16일 오후 본회의에서 아베 내각의 총사퇴에 따른 새 총리 지명선거를 해 과반 지지를 얻은 스가 총재를 제99대 총리로 뽑았다. 이어 실시되는 참의원(상원) 지명선거에서도 자민·공명 두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점유해 스가의 총리 지명이 확실시된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행정수반인 총리가 바뀌는 것은 제2차 아베 정권이 출범한 2012년 12월 이후 7년 8개월여 만이다. 지병을 이유로 아베 총리가 지난달 28일 사의를 표명한 것에 맞춰 아베 내각은 이날 오전 임시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총사퇴했다. 일본 헌법 제67조는 내각이 총사퇴하면 국회 의원 선거로 차기 총리를 지명하도록 하고 있다. 스가 신임 총리는 국회 지명선거를 마친 뒤 연정 파트너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여당 당수 회담을 열고 나서 관방장관을 통해 새 내각의 각료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나루히토(德仁)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친임식(親任式)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킨다. 스가는 아베 정권의 안방마님이자 대변인인 관방장관을 지낸 만큼 아베 정권의 정책노선을 상당 부분 계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의 대담한 통화정책과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 등 확장재정정책 기조는 유지하되 규모 면에서는 보다 덜 완화적인 재정정책을 끌고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선거 레이스 과정에서 약점으로 지적된 외교 분야는 아베 총리와 상의하겠다고 한 만큼 기존 정책을 답습할 공산이 크다. 스가 내각에서는 아베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그대로 자리를 이어간다. 이에 따라 스가 내각은 ‘아베 내각의 아류’라는 지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제2차 아베 정권 내내 같은 자리를 맡아온 아소 다로(麻生太郞·79)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롯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64) 외무상,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57) 문부과학상,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64) 경제산업상, 아카바 가즈요시(赤羽一嘉·62) 국토교통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9) 환경상,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57) 경제재생상,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57) 올림픽상 등 8명의 유임이 확정됐다. 또 고노 다로(河野太郞·57) 방위상은 행정개혁·규제개혁 담당상으로, 다케다 료타(武田良太·52) 국가공안위원장은 총무상으로 자리를 옮겨 직전 아베 내각에 몸담은 각료 11명이 유임(8명) 또는 보직 변경(3명) 형태로 20명(총리 제외)의 각료로 구성된 스가 내각에 눌러앉는다. 총리관저의 이인자면서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에는 관방부 부(副)장관 출신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64) 후생노동상이 낙점을 받았다. 특히 방위상에는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외무부(副)대신을 거쳐 방위대신 정무관(차관급)과 중의원 안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61) 자민당 중의원 의원이 발탁됐다. 이전 아베 내각에서 각료를 지낸 가미카와 요코(上川陽子·67) 법무상,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55) 후생상, 오코노기 하치로(小此木八郞·55) 국가공안위원장,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62) 디지털상(옛 과학기술상) 등 4명은 사실상 같은 자리로 복귀했고, 첫 입각은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53) 농림수산상 등 5명뿐이다. 스가 내각은 한일관계에서도 강경한 태도를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구성할 내각에 극우 정치인을 대거 기용할 경우 한일관계는 더욱 험한 길을 가게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동북아에서 일본의 이익을 지키는 한편 미국의 이익에 협조하기 위해 중국 등 주변국과 다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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