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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사면초가' 아베, 건강 상태마저 나빠졌나
국제 정치·사회 2020.08.18 06:00: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놓고 사면초가에 빠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 상태마저 나빠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두 달 만에 다시 건강검진을 받으면서다. 일본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베 총리는 이동 자제 등을 요구하는 긴급사태를 다시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여론은 이에 등을 돌리는 모습이다. 일본에선 16일 나흘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별로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021명이다. 이를 포함한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6,926명이 됐다. 지난달 29일 처음 1,000명대에 올라선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10~12일 1,0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가 13일부터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아베 내각은 다시 긴급사태를 발령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9일 나가사키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긴급사태 선언이 고용이나 생활에 주는 영향을 생각하면 감염을 컨트롤하면서 가능한 한 재선언을 피하는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4월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했고 5월16일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같은 달 25일 전면 해제했다.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재발령에 난색을 표하는 것은 긴급사태 기간에 경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17일 물가변동을 제외한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7.8% 줄면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연율로 환산한 실질 GDP 성장률은 -27.8%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1·4분기(-17.8%)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련 통계를 역산할 수 있는 1955년 이후 최악의 역성장이다. 문제는 경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7월 이후 감염 확대가 이어지면서 회복되기 시작한 소비가 다시 침체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일본 경제는 6.0~7.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일본 여론은 긴급사태를 다시 내려야 한다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NHK 방송이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28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일본 정부가 재차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선언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률은 28%에 그쳤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도 2차 내각 출범 이후 최저 수준인 34%로 하락했다. 사면초가에 빠진 아베 총리가 건강 상태마저 악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17일 오전10시30분께 도쿄 게이오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은 것으로 통상적 검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검사를 또 받아 아베 총리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정밀 검진을 받는데 최근에는 지난 6월13일 받았다.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은 한 주간지 보도로 처음 불거졌다.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7월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토혈 문제에는 즉답을 피한 채 아베 총리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아베 총리의 몸짓이 느려지는 등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1월26일부터 6월20일까지 147일 연속으로 출근했다고 전했다.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16일 민영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연일 일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책임감이 강해 본인이 쉬는 것을 죄라고까지 생각하고 있다. 며칠이라도 좋으니 강제로 쉬게 해야 한다”고 동정론을 폈다. 아베 총리가 건강 문제로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했다. 2012년 재집권 이후에는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밝혀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건강이상설 아베, 1차 집권때도 대장염 악화로 1년 만에 퇴진
국제 정치·사회 2020.08.17 17:14:37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여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 상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성장률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수선한 일본 정국에 큰 파장이 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7일 도쿄 게이오대병원에서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6시께까지 건강검진을 받았다. 지난 6월 검진에 따른 추가 검사라는 병원 측의 설명에도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장장 7시간에 걸친 검사를 또 받아 아베 총리의 건강 이슈가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이날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로 “재충전을 하지 못해 지쳐 있다”고 통신에 전했다.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은 한 주간지 보도로 처음 불거졌다.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7월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토혈 문제에는 즉답을 피한 채 아베 총리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아베 총리의 몸짓이 느려지는 등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1월26일부터 6월20일까지 147일 연속으로 출근했다고 전했다.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16일 민영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연일 일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책임감이 강해 본인이 쉬는 것을 죄라고까지 생각하고 있다. 며칠이라도 좋으니 강제로 쉬게 해야 한다”고 동정론을 폈다. 실제로 이달 초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린 원폭 투하 75주년 기념행사에서는 부쩍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건강 문제로 곤욕을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했다. 2012년 재집권 이후에는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밝혀왔다.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간사장 대행은 이날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지병을 갖고 있다”면서도 “생명에 지장이 있는 병이 아니라 치료하면 (아베 총리가) 더욱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건강이상설 와중에…아베 총리 게이오대 병원 입원
국제 정치·사회 2020.08.17 10:56:4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7일 병원 검진을 받고 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도쿄 게이오대학 병원에 들어갔다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인 건강 체크(검진)”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학 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건강 검진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지난 6월 13일 받았다. 아베 총리는 최근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최근 한 주간지는 “지난달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 후지-산케이 계열 유력 방송사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며 입원 등의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최근 개별적으로 면회한 복수의 관계자가 “ 꽤 피곤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내세워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2차 집권 후에는 건강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신약 덕분에 좋아졌다고 말해 왔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건강이상설 의식했나…아베, '집단감염 우려' 헬스장서 땀흘려
국제 정치·사회 2020.08.11 10:13:59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온 운동을 모처럼 헬스장에서 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시점에서다. 특히 자신을 향해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와중에 이 같은 행보를 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0일 도쿄 롯폰기 호텔 내 피트니스 클럽을 찾아 운동을 하며 땀을 흘렸다. 아베 총리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한 것은 7개월 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매체들은 아베 총리의 주요 동정을 매일 보도하는데 수 개월 만에 그의 일정에 운동이 등장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마지막 헬스장 방문 날짜는 설 연휴 중인 올해 1월 3일이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까지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매달 1~2회 정도 헬스장에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분주해진 데다 헬스장이 집단감염 발생 장소가 되면서 헬스장을 찾기를 꺼려온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취미인 골프도 1월 4일 이후로 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이번 헬스장 방문은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와중에 이뤄졌다. 일본의 한 주간지는 최근 보도를 통해 “지난 7월 6일 아베 총리가 관저에서 피를 토했다는 소문이 정가에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보도된 7월 6일 아베 총리 일정을 보면 오전 11시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만나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뒤에 다음 일정(오후 4시 30분)까지 약 5시간 가량 일정이 없었다. 해당 보도 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총리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해당 보도의 진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의 건강과 관련한 보도가 있을 때면 진위 여부를 명확하게 설명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어 건강악화설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 여론은 코로나19 대응에 미온적이라며 아베 총리에 등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요미우리가 7∼9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4%가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베 내각에 대한 비판 여론의 비율은 지난달 3∼5일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상승했으며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아베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33%)는 것이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 포인트 떨어져 3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책에 관한 불만이 지지율 하락의 배경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78%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평가했다. 17%만 지도력을 발휘한다고 답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계치로 5만명을 넘어섰다. NHK 집계에 따르면 10일 지자체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오후 10시 기준)는 도쿄 197명, 오사카 123명을 포함해 833명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해 5만455명이 됐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가 5만명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확진자가 발표되고서 약 7개월 만이다. 또 지난 7월 3일 2만명, 7월 25일 3만명, 8월 3일 4만명대에 올라선 지 불과 1주일 만에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전체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22일부터 도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시작된 관광지원 사업인 ‘고 투(Go To) 트래블’ 영향으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지역) 경계를 넘는 인파가 늘어난 것이 최근의 확진자 급증을 초래한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베 정부는 대외활동을 제한하는 긴급사태로 대응하지 않고 사회경제 활동을 유지하면서 감염 확산 억제를 병행하는 정책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전국 47개 광역지역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은 도쿄도의 경우 이날 2주일 만에 200명 미만을 기록하는 등 일본 전체적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아베가 피 토했다"… 건강이상설에 관방장관 “문제 없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04 16:56:03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4일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각에선 제기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내가 매일 보고 있지만 (아베 총리는) 담담하게 직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전혀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일본 관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호우 재해가 겹친 영향으로 아베 총리가 지쳐 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올 정기국회 폐회 다음 날인 6월 18일 이후로 정식 기자회견을 피하는 등 집무실에서 ‘은둔형’ 근무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억측이 나왔다. 이날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기사까지 게재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 기사의 진위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문제가 없다”는 말로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한 것을 이유로 내세워 총리가 된 지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2012년 제2차 집권에 도전할 때 당시의 건강 문제가 불거졌으나 신약 덕분에 완치했다고 주장해 위기를 넘겼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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