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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내일 코로나19 기자회견...건강이상설 불식시킬까
국제 정치·사회 2020.08.27 09:22:00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면서 자신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8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며, 회의가 끝난 뒤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논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이번 겨울에 대비한 의료제공 체제의 확보와 코로나19 검사 체제의 강화 및 백신 확보 계획, 의료기관 지원, ‘고용 조정 조성금’ 지급 기한 연말까지 연장 등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지난 17일과 24일 2주일 연속으로 도쿄 소재 게이오대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면서 “(기자회견에서) 건강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지난 25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도 24일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한 직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며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제부터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고 정상 근무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의지에도 일본 정가에선 건강 이상설이 완전히 불식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아베 총리의 잦은 병원행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기 때문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바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건강이상설' 아베, 8년전 궤양성대장염에 장 적출까지 검토했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27 07:30:31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 이상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적출 수술을 검토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한 적도 있었다는 8년 전 발언이 주목된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기(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 26일·366일) 때 사임한 원인으로 꼽히는 궤양성대장염에 중학교 때부터 시달렸다고 일본소화기병학회의 소식지인 ‘쇼카키노히로바’(소화기광장) 창간호(2012년 9월 1일 발행)에 실린 대담에서 밝혔다. 주치의로 소개된 히비 도시후미 당시 게이오대 의학부 교수와의 대담에서 아베 총리는 “중학교 3학년 때 복통 후 설사와 혈변이 이어졌고 변기가 시뻘겋게 물들어 놀랐다”고 몸의 이상을 알게 된 상황을 당시를 소개했다. 그는 고베제강소에서 일하던 시절 증상이 악화해 회사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궤양성대장염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게이오대 병원에서 정식으로 치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계에 입문하고 두 번째 선거를 준비하던 1996년에 증상이 악화해 매우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아베 총리는 “여러 번 변의(대소변이 마려운 느낌)가 일었으나 선거 운동용 차량에서 내려올 수 없어서 식은땀을 흘리면서 참았다”며 “정말 괴로웠다”고 말했다. 이후 자민당 국회대책 부(副)위원장으로 활동하던 1998년에 식사 대신 수액만 버티는 생활이 이어졌고 체중이 65㎏에서 53㎏으로 줄어드는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정치를 그만둘지 결정할 각오로 3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치인은 뜻을 이루기 위해 병을 감춰야 했고 병이 있다는 것은 큰 마이너스라서 부인 아키에 여사가 “정치 따위는 그만두라”고 울면서 호소하기도 했다고 아베 총리는 당시를 회고했다. 장 전체를 적출하는 수술까지 검토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으나 ‘펜타사’(일반명 메살라진)를 장에 주입하는 요법이 효과가 있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총리는 상상했던 것보다 몇십배의 격무였다”며 1차 집권기 때 건강이 다시 악화한 것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첫 임기 때 기능성 위장염에 걸려 죽과 수액으로 버티며 해외 순방을 했고 결국에는 해외에서 걸린 바이러스성 장염 때문에 지병이 최악의 상황이 돼 결국 사임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사임 후 ‘아사콜’(ASACOL)이라는 약이 매우 잘 들어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같은 병으로 괴로워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에 굳이 나의 병에 관해 이야기한다”고 대담에 응하는 이유를 밝혔다. 대담에서 궤양성대장염을 극복했다고 강조한 점 등을 고려하면 당시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혹시라도 건강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것을 미연에 막기 위한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식지는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기 직전에 발행됐다. 아베 총리는 2012년 9월 하순 실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으며 약 3개월 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둬 총리로 복귀했다. 아베 총리는 올해 6월 정기 건강 검진을 받은 지 약 2개월만인 이달 17일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해 7시간 넘게 머물렀고 24일에 다시 같은 병원에 가서 3시간가량 체류했다. 앞서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고 보도한 바 있어 병원 방문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검사였는지에 관한 설명이 없어 정치권 일각에서 건강을 이유로 한 중도 사임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자리에서 건강 이상설에 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오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이상설을 “스스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면서 “(기자회견에서) 건강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로 알려졌지만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 관련 질문이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건강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전날 각의(국무회의)에 출석한 데 이어 26일에도 총리관저로 출근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코로나19 대책은 경증환자 처우 전환이 핵심이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나 경증환자의 경우 병원 대신 숙박시설이나 자택에서 요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산케이는 “중증환자가 될 위험이 큰 고령자 위주로 의료 자원을 집중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지 두달여 만인 이달 17일 게이오대병원에 7시간가량 머물며 검사를 받은 뒤 24일 같은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더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26일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에 대해 “지난주·지지난주에는 조금 피곤해하는 느낌이었지만 (각의가 열린) 25일에는 매우 건강했으며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여러 가지 지시를 했다”면서 건강이상설 차단에 주력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아베 28일 기자회견서 건강이상설 부인할 듯
국제 정치·사회 2020.08.26 17:02:32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거취를 두고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오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이상설을 “스스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면서 “(기자회견에서) 건강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자리로 알려졌지만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 관련 질문이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건강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전날 각의(국무회의)에 출석한 데 이어 26일에도 총리관저로 출근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코로나19 대책은 경증환자 처우 전환이 핵심이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나 경증환자의 경우 병원 대신 숙박시설이나 자택에서 요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산케이는 “중증환자가 될 위험이 큰 고령자 위주로 의료 자원을 집중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은 지 두달여 만인 이달 17일 게이오대병원에 7시간가량 머물며 검사를 받은 뒤 24일 같은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더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26일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에 대해 “지난주·지지난주에는 조금 피곤해하는 느낌이었지만 (각의가 열린) 25일에는 매우 건강했으며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여러 가지 지시를 했다”면서 건강이상설 차단에 주력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서방의 첩보동맹인 ‘파이브아이스(Five Eyes)’에 가입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진행했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고노 방위상은 “파이브아이스 국가들은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며 “그룹 이름을 ‘식스아이스(Six Eyes)’로 바꿔야겠지만 일본 또한 첩보동맹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브아이스는 미국과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5개국이 참여하는 첩보동맹이다. 일본은 중국의 팽창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거취 밝힌다더니"...아베, 중증환자 중심 새 코로나 대책 발표한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26 09:40:01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여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거취를 두고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기자회견에서 직접 새로운 코로나19 대책의 방향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증환자를 중심으로 치료 시스템을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 가을 이후 독감 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새로운 대책 패키지를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달 말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에서 이를 결정하며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책의 의도를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보도대로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 나선다면 오는 28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28일에 회견을 여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28일 회견에서 코로나19 대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며 자신의 몸 상태에 관해서도 언급할 전망이라고 복수의 아베 정권 간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 이상설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는 것이 좋다”면서 “(기자회견에서) 건강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건강 이상설을 불식하고 코로나19 대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관측했다. 아베 총리는 정기 건강 검진을 받은 지 약 2개월만인 이달 17일 게이오대병원에 7시간가량 머물며 검사를 받았고 24일에 같은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앞서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고 보도한 가운데 아베 총리가 장시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추측이 정가에 나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도 사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대책은 경증환자 처우의 전환이 핵심이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의 경우 병원 대신 숙박시설이나 자택에서 요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호(介護·노약자 돌봄) 시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는 내용도 담긴다. 산케이는 “향후 독감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가 될 위험이 큰 고령자 위주로 의료 자원을 집중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경증환자가 병원에 입원해 병상 포화 상태에 이르는 상태를 막기 위함이다. 산케이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타난 환자 중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증 환자가 되기 쉬운 반면 40대 이하의 경우 무증상이거나 경증 환자인 사람이 많다”면서 “현재 일본에서는 코로나19가 감염증법상 지정 감염증으로 지정돼 증상이 가벼운 환자도 입원 조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장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린 것은 아니라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하지만 독감 유행기에 발열을 호소하는 환자가 의료 기관에 쇄도하면 코로나19 환자를 받아들일 수 있는 병상 수가 부족해지거나 코로나19 집단감염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른 의료 현장의 혼란이 초래될 우려도 있다. 산케이는 “지정 감염증 운용의 본래 취지를 재검토해 고령자 등 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 위주로 치료 체제를 강화하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의도”라고 설명했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아베 최측근 “아베 총리 피부색 돌아와…내년 9월 임기 채울 듯”
국제 정치·사회 2020.08.25 20:37:01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은 25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몸 상태가 예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내년 9월까지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마리 회장은 아베 총리의 “몸 상태가 꽤 좋은 것 같다”며 “오봉 연휴 전에 만났을 때는 솔직히 걱정이었다. 상당히 초췌한 표정이었고 목소리에도 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날 TV를 통해 아베 총리를 봤을 때에는 “목소리가 더 강했고 피부색이 돌아왔다”며 “총리가 내년 9월까지의 임기를 완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만성질환에 대해 걱정했지만, 의사와의 상담 후에 다시 자신감을 찾은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며 “총리가 결정할 일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에 전력을 투입하겠다고 하니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자민당 인사와 개각이 늦춰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아베 총리가 직접 인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주 연속으로 병원을 방문한데다 일각에서 토혈을 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전날 병원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오늘은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며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건강이상설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각의를 주재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개각을 연기하거나 조만간 사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전날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798일)을 넘어섰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아베 2주만에 각의 주재에도…개각 연기·사임 관측 급부상
국제 정치·사회 2020.08.25 15:27:29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건강이상설 확산 이후 처음으로 각의를 주재했지만 정가에서는 개각을 연기하거나 조만간 사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 오전9시41분께 도쿄 소재 사저에서 나와 10시3분에 시작된 각의에 출석했다. 아베 총리가 오전에 관저로 출근한 것은 역시 각의가 열렸던 지난 11일 이후 14일 만에 처음이다. 앞서 아베 총리는 여름휴가 중이던 17일에 이어 24일에도 도쿄 소재 게이오대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전날 기자들에게 “오늘은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이제부터 업무를 열심히 하겠다”며 정상근무 의지를 밝혔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도 이날 “(아베 총리가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안색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다만 아베 내각의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로 개각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집권 자민당 내에서 다음달로 예정된 내각 및 당 간부 인사를 오는 10월 이후로 연기하는 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내각 및 자민당 인사가 연기되면 아베 총리가 구상하는 정치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 내 각료 경험자는 건강 문제로 인사를 연기하면 아베 총리가 구심력을 가질 수 없게 된다고 아사히에 전했다. 정가 일각에서는 아베 총리가 건강 문제로 결국 조만간 전격 사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여전하다. 아베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자리를 유지한다 해도 2021년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레임덕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포스트 아베’ 후보 중 한 명인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9월 내각 및 자민당 인사를 비롯한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지금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아마리 아키라 자민당 세제조사회장도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몸 상태가 예전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개각을 직접 단행하고 내년 9월까지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日 언론 "아베, 조만간 기자회견 열어 건강상태 설명할듯"
국제 정치·사회 2020.08.25 12:22:45‘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5일 아베 총리가 자신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건강상태와 검진 결과를 설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2주 연속 건강검진을 받으며 건강이 크게 악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서 7시간 넘게 머물며 검진을 받은 아베 총리는 24일엔 3시간 45분가량 머물며 또다시 검사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2007년 첫 집권기 당시 궤양성 대장염으로 총리직을 중도 사임한 적이 있어 그의 건강이상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또다시 사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다음달로 예정된 내각 및 여당 간부 인사를 10월 이후로 연기하는 안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의 한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번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추가 대책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12월 26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24일까지 2,799일 동안 연속 재임하며 역대 총리 가운데 최장수 임기를 경신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종합)'피 토했다' 보도 나온 아베, 2주 연속 병원행… "추가검사했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14:30:552주 연속으로 병원을 방문해 ‘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가 검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NHK와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병원을 방문한 아베 총리는 이후 총리관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지난주 검사 결과를 자세히 듣고 추가 검사를 했다”며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게이오대학 병원을 찾아 3시간 30분가량 머물렀다. 그는 지난 17일 이 병원에 7시간 30분가량 머물며 건강검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총리관저 측은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는 것이라며 통상적인 검진임을 강조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 병원에서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받아왔는데, 지난 17일 방문은 6월 13일 검진 이후 두 달여 만이어서 건강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 4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플래시’는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날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798일)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그 자리에 며칠 재직했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이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7년 8개월 동안 국민에게 약속한 정책을 실행하고 결과를 내기 위해 하루하루 몸과 마음 전부를 쏟아냈다”고 답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건강 이상설' 더 커진 아베..."민심도 돌아섰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12:26:32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연속 재임 최장 기록을 달성했지만 유권자의 민심은 그에게 완전히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아베 총리는 다시 병원을 방문하면서 ‘건강이상설’을 다시 한번 키웠다. 교도통신이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6.0%로,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두 번째로 낮았다. 3년 전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을 둘러싼 권력과 사학재단의 유착 의혹으로 지지율이 35.8%까지 하락했던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가운데 아베 총리를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은 13.6%에 그쳤다. 아베 총리에게 지도력이 있다고 본 사람은 4.3%였다. 정가에서는 7년 넘은 아베의 장기 집권에 유권자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베 내각에서 방위상을 지낸 나카타니 겐 자민당 중의원 의원은 “너무 길어서 국민이 완전히 질리고 있다”면서 “총리관저가 무엇을 해도 반응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아베 총리는 17일에 이어 또다시 게이오대병원을 방문했다. 총리관저는 이날 방문에 대해 “지난주 진찰 때 의사가 일주일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며 “진찰은 전회의 연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세한 방문 이유가 불분명한 만큼 여당 내에서 아베 총리 관련 건강이상설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병원에서 6개월마다 건강검진을 받아왔는데, 17일 방문은 6월13일 검진 이후 두 달여 만이어서 건강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게다가 아베 총리는 16~18일 여름휴가 이후 19일부터 업무에 복귀했으나 평일 오전을 사저에서 보내고 오후에 관저로 출근했다가 저녁에 사저로 돌아오는 생활을 반복했다. 토요일인 22일에는 사저에서 보냈고, 일요일인 23일에도 이발을 위해 외출한 것을 제외하면 사저에 있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 등으로 지친 아베 총리가 최근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돌연 임기 중 사퇴한 바 있어 일본 정가에서는 이번에도 아베 총리가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마치지 않고 건강 문제로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아베 총리가 6월 하순부터 공식 기자회견이나 국회 출석을 피하기 시작하자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다. 4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플래시’는 7월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건강이상설에 기름을 부었다. 한편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날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798일)을 넘어섰다. 아베 총리는 이미 지난해 11월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26일∼2007년 9월·366일)까지 포함한 전체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된 바 있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
[속보]日 언론 "아베, 건강검진 아닌 만성질환 치료로 병원행"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11:25:2624일 병원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만성 질환을 치료받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니혼TV 보도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건강 검진 결과를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만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게이오대 병원에 도착했는데, 일주일 전인 17일 약 7시간에 걸쳐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전했다. 니혼TV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에 집무실로 복귀할 계획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속보]日아베, 오늘 다시 병원 찾을 듯... 건강이상설 확인되나
국제 정치·사회 2020.08.24 08:02:07‘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오전 다시 병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정부와 여당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이날 병원을 찾는 이유는 일주일 전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받기 위해서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도쿄 게이오대 병원을 찾아 7시간 반가량 머물며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한편 2012년 12월 26일 재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24일까지 2,799일 연속으로 총리로 재임하며 역대 연속 재임일수 최장수를 기록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아베 '건강이상설'에 日 국민 절반 "즉각 또는 연내 사퇴해야"
국제 정치·사회 2020.08.23 13:39:12역대 일본 총리 연속 재임일수 신기록 달성을 코앞에 두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일본 국민의 절반이 즉각 혹은 연내 사퇴하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불거진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로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3일 마이니치신문은 사회연구센터와 함께 전날 18세 이상 일본 남녀 1,04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불안이 지적되고 있다. 언제까지 총리를 계속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즉각 사임”, “연내 사임” 답변이 각각 26%, 24%였다. “내년까지 계속”과 “가능한 한 오래 계속”이라는 응답은 각각 26%, 23%였다. 아베 총리가 빠른 시일 내에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과 계속 총리직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아베 신조 내각 지지율은 34%로 조사되며 3개월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마이니치 여론조사의 아베 내각 지지율 추이를 보면, 5월에 27%로 급락했다가 6월 36%로 상승한 뒤 7월 32%로 재차 하락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아베 정권의 대응에 대해선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3%, “평가한다”는 20%였다. 일본어에서 ‘평가한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한다. 지난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 연속 재임일수 2,799일을 달성해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1901∼1975) 전 총리의 기존 최장 기록(2,798일)을 넘어선다. 아베 총리는 이미 지난해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366일)까지 포함한 전체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하지만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베 총리가 피를 토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데 이어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도쿄 게이오 대학 병원에서 7시간30분가량 머물며 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켰다. 이에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중도 사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아베 정권 참 무섭다, 147일 연속 근무 거짓말"…건강이상설 설왕설래
국제 정치·사회 2020.08.22 09:00:00일본 정가가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 역대 최장수 총리 재임 기록을 앞둔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건강이상설과 사임설이 불거지고 있는 데다 여당 자민당에 맞서 일본 야당이 합당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건강 상태가 나빠진 원인으로 쉴새 없이 근무를 계속했기 때문이라는 아베 정부의 해명에 대해서도 반박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베 총리의 향후 동정과 일본 정계 개편을 놓고 관심이 쏠린다. 외신에 따르면 요네야마 류이치 전 니가타현 지사는 지난 20일 트위터에 “아베 총리가 147일 연속으로 일을 했다”고 밝힌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발언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요네야마 전 지사는 “객관적으로 아베 총리의 건강상태가 나쁘다는 건 사실이라고 하겠지만 ‘이는 연속 147일간의 집무를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라는 건 분명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스스로 휴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정권의 무서운 점은 이런 거짓말을 해도 밀어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7일 아소 부총리는 17일 취재진에게 아베 총리가 올 1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147일간 하루도 휴일처럼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기간을 쉬지 않은 채 일하고 몸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느라 쉴새 없이 일했다는 것이다. 아베 정권의 핵심 멤버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18일 민방 BS 프로그램에서 “조금 더 쉬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건의하고 있다”면서 ‘과로 상태’인 아베 총리에게 휴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를 둘러싸고 건강이상설이 증폭된 계기는 두달 만에 다시 받은 검진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17일 오전10시30분께 도쿄 게이오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은 것으로 통상적 검진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밀 검진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에 검사를 또 받아 아베 총리의 건강을 둘러싼 의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베 총리는 게이오대병원에서 6개월에 한 차례 정도 정밀 검진을 받는데 최근에는 지난 6월13일 받았다.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은 한 주간지 보도로 처음 불거졌다. 4일 발매된 사진 전문 주간지 ‘플래시’는 7월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토혈 문제에는 즉답을 피한 채 아베 총리의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아베 총리의 몸짓이 느려지는 등 많이 지쳐 있는 것 같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연속 재임일수 신기록 달성을 앞둔 아베 총리가 사임을 택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베테랑 의원은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쓰러졌을 때 후계자로 모리 요시로씨를 선택했다”며 “그때처럼 정국을 이용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교도통신도 자민당의 한 의원이 “총리 사임도 시야에 넣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17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 연속 재임일수 신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외종조부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의 기존 기록(2,798일)을 넘어서는 것이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이미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26일∼2007년 9월)까지 포함한 전체 재임일수 기준으로 지난해 11월20일 역대 최장수 총리에 올랐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제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1년 만에 사임한 바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한 신진 의원은 “혹시 정말로 몸 상태가 나쁘다면 총리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를 향해 정확한 건강상태를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는 일본 야당은 합당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민주당은 19일 도쿄 시내 호텔에서 의원 총회를 열어 당을 해산한 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의 신당을 결성하기로 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두 정당은 내달 중 신당 이름을 정하고 한몸으로 공식 출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민민주당은 중의원(하원, 전체 465석) 40석, 참의원(상원, 전체 245석) 22석을 갖고 있다. 국민민주당을 사실상 흡수하는 입헌민주당은 중의원 56석, 참의원 33석 등 중·참의원에서 89석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국민민주당 의원 62명 중 상당수가 신당에 참여해 일부 무소속 의원을 포함한 신당 의석이 150석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통합신당이 여당 중·참의원 의석의 3분의 1 수준을 확보하면서 분당 전인 옛 민진당 수준의 위상을 회복할 전망이다. 현재 연립정권을 이루는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이 보유한 중·참의원 의석(전체 710석)은 454석이다.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 사태 여파로 이듬해 자민당에 정권을 빼앗긴 민주당은 2016년 3월 민진당으로 간판을 바꾼 뒤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 등으로 다시 갈라진 채 3년 가까이 분열 상태로 있다가 작년부터 통합을 모색해 왔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사진] '건강이상설' 아베 복귀
국제 정치·사회 2020.08.19 17:12:05 -
'건강 이상설' 아베, 사흘 휴가 마치고 업무 복귀…검진 관련 '15초' 언급
국제 정치·사회 2020.08.19 13:58:55‘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9일 사흘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관용차를 타고 관저로 출근했다. 그는 관저에 들어서면서 지난 17일 돌연 건강검진을 받은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검사를 받았다”며 “이제부터 다시 업무에 복귀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추가 질문을 던졌지만 아베 총리는 대답하지 않았다. TV 카메라 앞에 선 시간은 15초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출근 후 첫 업무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 등을 관계 각료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제2차 집권을 시작한 이후 매년 여름 휴가를 후지산 자락에 있는 야마나시현의 별장에서 보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16일부터 사흘간의 여름휴가를 도쿄 자택에서 보냈다. 휴가 중인 지난 17일에는 도쿄 게이오대 병원에서 7시간30분가량 머물며 검진을 받아 건강 이상설을 증폭시켰다. 지난 6월 13일 정기 검진을 받은 지 2개월여 만의 추가 검사였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말기인 2007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약 1년 만에 퇴진한 바 있다. 그러나 관저(총리실) 측은 건강관리를 확실히 하기 위해 여름 휴가를 이용해 당일 검진을 받은 것이라며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18일 민방 BS 프로그램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 문제가) 사실과 달리 부풀려져 입원하는 거냐는 등 이런저런 문의를 받았다”면서 예정됐던 검진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본 정가 일각에선 사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작년 11월 20일 1차 집권 기간(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까지 포함한 전체 재임일수 기준으로 역대 최장수 총리가 됐다. 오는 8월 24일이면 연속 재임일수 기준으로도 외종조부(외할아버지의 동생)인 사토 에이사쿠(1901∼1975) 전 총리의 기존 기록(2,798일)을 넘어서게 된다. 신기록 달성을 코앞에 둔 아베 총리 관련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것은 공식 기자회견을 꺼리기 시작한 지난 6월부터다. 지난 4일 발매된 일본 주간지 ‘플래시’가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吐血·피를 토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부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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