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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아베노믹스 계승' 돕는 日銀

취임 하루만에 금융완화 정책 유지키로

단기 정책금리 -0.1%, 장기금리 0%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을 뒷받침했던 일본은행이 스가 요시히데 내각에서도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스가 총리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스가 내각에서도 금융 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주재로 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1%,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0% 수준으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추진한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과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여전히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지만 이번 결정에 스가 내각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가 총리가 금융완화를 핵심으로 한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일본은행이 아베 정권 때와 같이 스가 내각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정권하에서 일본은행은 사실상 종속 기관이었다”며 “스가 내각에서도 금융 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중국으로의 수출과 자동차 생산이 회복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경기 판단도 상향 조정했다. 직전 회의가 열렸던 지난 7월의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다’에서 이번에 ‘계속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되는 가운데 회복 중’이라고 경기판단을 바꾼 것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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