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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베 총리 사임, 한미일 공조 복원 계기로 삼아라
오피니언 사설 2020.08.29 00:05:00건강 이상설에 시달려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사퇴 의사를 전격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탓으로 돌렸지만 코로나19 사태 부실 대응과 경기 침체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2012년 12월 이후 8년 가까이 이어진 아베 독주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 강경우익 노선을 걸어온 아베 총리 재임 기간 내내 한일관계가 악화했다는 점에서 그의 퇴진은 양국 관계를 복원하는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후임 총리 유력 후보로는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된다. 기시다는 강경우파에 가깝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보이기 위해 노선을 일부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아베가 신임하는 스가 역시 강경우파로 분류된다. 중도우파인 이시바는 국민 지지율에서는 앞서지만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 누가 후임 총리가 되든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위한 개헌까지 추진했던 아베식 강경우파 노선과 문재인 정부의 반일민족주의 대립 구도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최근 한일 양국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맞선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검토 등으로 가파른 대치 국면을 이어왔다. 일본의 새 총리가 선출되면 우리는 여러 채널을 동원해 일본과의 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는 일본의 분명한 사죄를 전제로 시간을 두고 협상으로 풀어가는 한편 경제·국방 분야 현안은 국익 차원에서 조기에 매듭 짓는 ‘투트랙 해법’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다. 요동치는 동북아 정세에서 공동 가치를 지향하는 한미일 간 공조체제를 복원해야 우리의 튼튼한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이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 한일 양국이 갈등을 해소하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할 때다. -
'지병 악화' 아베 "총리 사임" …한일 관계 개선될까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0.08.28 18:19:47또다시 건강이 악화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국 8년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총리를 3연임한 아베 총리의 정치인생도 14년 만에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전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와중에 갑작스러운 총리 사임으로 일본 사회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에 갈등의 골이 깊은 한일관계에도 파장이 예상된다.아베 총리는 28일 오후5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달 상순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이달 24일 연속재임 일수 2,799일을 기록하며 최장수 총리가 됐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앞세워 디플레이션 탈출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로 올 2·4분기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연율 환산 -27.8%로 전후 최악을 기록했다.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고노 다로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이 거론된다. 국내 일본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의 사임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국에 대한 불신이 큰 아베 총리가 사임함으로써 한일 간 국면전환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반면 최원묵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강제징용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후임 총리가 바꾸기는 어렵다”면서 “아베의 사임이 한일갈등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혁·박성규·김정욱기자 coldmetal@@sedaily.com -
靑 "아베, 빠른 쾌유 기원...새 총리와도 협력할 것"
정치 대통령실 2020.08.28 18:00:01청와대가 28일 지병 악화로 사임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향해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로서 여러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고, 특히 오랫동안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 온 아베 총리의 급작스러운 사임 발표를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새로 선출될 일본 총리 및 새 내각과도 한일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베 총리는 이날 생중계 기자회견을 갖고 “지병 악화 등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고 싶다”며 사임을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17세 때부터 난치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앓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현재의 약에 더해 새로운 약을 투여해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
아베, 사의 공식 표명..."궤양성 대장염 재발"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17:45:06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중계된 회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상순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이 확인돼 새로운 투약을 시작했다며 “계속적인 처방이 필요해 (투약의 효과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질병과 치료로 체력이 완전하지 못한 고통 속에서 중대한 정치적 판단을 잘못해서 결과를 내지 못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중도 사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 사임하는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후까지 확실히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후임 자민당 총재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자민당 간부에게 신속히 후임 총재를 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교도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중의원 투표로 결정되는 총리도 맡게 된다. 자민당은 현재 중의원의 과반을 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새로 선출되는 자민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새 총리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 아베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속보] 개헌 못한 아베 “장이 끊어지는 느낌…후임자가 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17:43:31[속보] 개헌 못한 아베 “장이 끊어지는 느낌…후임자가 할 것” -
美, 韓·日 적극 중재…삼각동맹 복원 계기 될수도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17:38:29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지금까지 삐걱거렸던 한미일 삼각동맹을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와 일본이 무역보복을 주고받으며 감정싸움까지 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베 총리의 퇴진으로 양국이 자연스레 대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나온 미 국방부의 ‘인도태평양 전략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이 지역에서 한미일 3국 파트너십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보에 핵심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삼각동맹을 통해 중국과 북한·러시아를 견제한다는 게 미국의 전략인 셈이다. 그런데 한일 갈등으로 우리나라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를 하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대중 견제의 기본 틀이 흔들리게 됐다. 미국이 우리 정부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다. 아베 총리의 퇴진은 대화 상대가 바뀌게 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새로운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도 관계 개선을 적극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입장에서는 강력한 친미파인 아베 총리가 갑자기 물러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돌연 탈퇴를 선언하며 일본산 자동차와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위협했을 때도 미일 무역협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맞춰왔다. 일본의 대표 영자 일간지 재팬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집권한 후 아시아태평양 관계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지만 아베 총리가 이에 잘 대응해왔다”며 “미국에 관세를 대폭 낮추고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면서 퍼주기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하는 데 힘썼다”고 평가했다. 실제 아베 총리의 미국 바라기에 ‘푸들 외교’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였지만 미국과의 관계만큼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차기 총리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 정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아베 총리 때만큼 긴밀한 관계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BBC는 “원래 일본은 전통적으로 외교에서 미국을 우선시했지만 아베 정권 때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통적으로 미국과 두터운 우호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베 총리 이후에도 양국의 관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제1파트너로 일본을 꼽고 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중국의 군사팽창에 대해 경고하면서 중국에 함께 대적할 동맹으로 일본과 호주 등을 언급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중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고 일본 역시 중국을 견제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에 양국의 밀월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파벌 다툼 큰 日자민당...'포스트 아베'는 누구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17:37:28“역대 최장 기간 재임 총리.” “아베노믹스로 잃어버린 20년에서 벗어나려 한 총리.”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긴 아베 신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미증유의 사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물러났다. 지난 1980년대 버블경제 붕괴로 잃어버린 20년에서 탈피하겠다며 과감한 부양책을 추진해왔지만 이마저도 바이러스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갑작스럽게 사임의 뜻을 밝히면서 일본 정치권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관심은 ‘포스트 아베’가 누구일지에 쏠린다. 총리 관저 주변에서는 파벌 간 다툼이 심한 자민당 내의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큰데다 후임이 정해져도 당분간 국정을 장악하기 힘든 만큼 정국이 장기간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신속히 차기 총재 선거를 치러 새 총재를 선출하기로 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서 집권당 총재는 총리를 맡는다. 대중적인 지지 면에서 ‘포스트 아베’로 가장 앞선 후보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다.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는 차기 총리에 걸맞은 정치인으로 20%가 넘는 지지율을 얻는 등 포스트 아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취약한 이시바가 자민당 내 다양한 파벌들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이시바는 자민당 내 최대 계파인 호소다파 수장인 아베 총리와 2위 계파인 아소파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지율에서는 밀리지만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가 차기 총리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자민당 총재는 의원들이 1표씩 행사하는 ‘국회의원표’ 50%와 전국 100만 당원들이 지역별로 투표하는 ‘당원표’ 50%를 합산해 선출되지만 총리가 중도에 퇴임하고 치르는 선거에서는 전국 당원들은 배제되고 국회의원 표로만 선출된다. 이 때문에 자민당 최대 파벌로 아베 총리가 속해 있는 ‘호소다파’ 등 주류 파벌에서 기시다를 총재로 선출할 수 있는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오는 9월15일 첫 저서인 ‘기시다비전, 분단에서 협력으로’를 펴낼 예정이다. 최근에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포스트 아베’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관방장관이라며 그가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코로나 대응 잠정 정권’을 이끌 가능성을 전날 제기했다. 스가 관방장관의 갑작스러운 부상은 비상상황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랜 기간 아베 총리와 호흡을 맞춰온 만큼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권 지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다. 자민당 내 2인자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TBS방송에 출연해 스가 관방장관이 포스트 아베 유력 후보라는 인식을 드러냈다. 니카이 간사장은 리더로서 스가 관방장관의 자질을 묻자 “훌륭하다”며 “충분히 그 소임을 감당할 수 있는 인재”라고 평가했다. 니카이 간사장은 기시다에 대해서는 “훌륭한 후보자 중 한 명”, 이시바에 대해서는 “신념을 통해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각각 평가했다.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가 사임하면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 상황의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새 총재를 선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양회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선출하면 소수파의 수장인 이시바 전 간사장은 선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가 결정될 때까지는 총리직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당분간 일본 정치권 내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도 이번 사임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아베 총리가 갑작스럽게 물러나겠다고 한 만큼 사회적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 225지수는 이날 아베 총리의 사임 의사 표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장중 한때 2% 이상 급락했다./김기혁·박성규기자 coldmetal@@sedaily.com -
[속보] 아베 “총리 사임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서 직접 밝혀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17:15:45[속보] 아베 “총리 사임하기로 했다” 기자회견서 직접 밝혀 -
아베노믹스 막 내린다…NHK “지병으로 사의 굳혀”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14:13:15NHK “아베 사임의향 굳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8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이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최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주간지 등으로부터 제기됐으며 2주 연속 게이오대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았다. -
코로나19 기자회견 앞둔 아베...'전국민 백신 공급' 발표할듯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10:53:29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정리한 정책 패키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전 국민이 접종할 만큼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국민 전원의 접종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코로나19와 계절성 독감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는 올해 겨울을 위한 대비책도 포함됐다. 일본 정부는 9월 초부터 각 도도부현에 검사 체제 정비 계획 수립을 요청하고, 코로나19의 항원 검사와 PCR 검사 능력을 하루에 20만 건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일본 정부의 이 같은 코로나19 대책은 28일 오후 5시 아베 총리가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2주 연속 병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설명할 전망이다. 2007년 1차 내각 당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중도 사임한 아베 총리는 최근 이 병이 다시 악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마이니치 "아베 총리, 암 검사까지 받았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09:51:02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암 검사를 받았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의 ‘9월 퇴진설’이 일본 정가에 나돌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민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암 검사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자민당의 한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돼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을 받았고 암 검사까지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GCAP란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되는 백혈구의 골수계 세포 중 하나를 제거해 궤양성 대장염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앞서 주간지인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암 검사를 받았다고 한 데에 신빙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총리실(관저)의 한 관계자는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혈변은 있어도 토혈은 없다”면서 “다른 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는 “암 검사를 했다는 게 이치에 맞다”고 밝혔다. 앞서 주간지 ‘플래시’는 지난 7월 6일 관저 내 집무실에서 아베 총리가 토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아베 총리가 토혈을 했다면 궤양성 대장염이 아닌 다른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건강 악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판에 직면해 왔다. 지난달 초 자민당의 한 베테랑 중의원은 “아무래도 아베 총리의 의욕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2차 집권한 이후 건강 불안에 대한 관측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기력의 감퇴를 말하는 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최근 큰 마스크를 착용한 것도 얼굴이 안 좋고 볼이 홀쭉해진 상태를 가리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판을 계속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내각 지지율도 하락세에 놓였다. NHK가 8월 8~10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전월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34%,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는 응답율은 같은 기간 20% 늘어난 47%를 기록했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의 스트레스 해소 ‘묘약’인 골프도 못하고 있어 기분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의 9월 퇴진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마이니치는 “병세가 악화되고 긴급 입원하면 진두지휘를 할 수 없게 된다”면서 “그럴 경우 자동으로 아소 다로 부총리가 총리 임시 대행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베 총리가 사임하고 정식 총재 선거가 실시되면 지방의원 등 당원들에게 인기가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시바 전 간사장이 당내의 국회 의원에게는 평이 좋지 않지만, 내년 10월까지 반드시 있을 차기 중의원 선거를 생각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내다봤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직접 자신의 몸 상태에 관해 설명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일본 정부가 전날 발표했다. 6월 18일에 이어 71일 만에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아베 총리의 정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건강 상태에 관한 설명이다. 아베 총리가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대학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체류하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007년 9월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사임한 이력이 있어 건강 이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아베 '운명의 기자회견' 오후 5시...사임설·건강이상설에 입장 밝힌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28 07:59:08건강 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직접 자신의 몸 상태에 관해 설명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일본 정부가 전날 발표했다. 6월 18일에 이어 71일 만에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아베 총리의 정식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건강 상태에 관한 설명이다. 아베 총리가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대학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체류하면서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추측이 빠르게 확산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007년 9월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사임한 이력이 있어 건강 이상설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주간지 ‘슈칸분슌’(週刊文春)은 아베 총리의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해 악화했다며 아베 총리가 머지않아 사임하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자민당 중·참의원 의원 총회에서 새로운 총재로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 측근들은 공개된 자리에서는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하루에 두 번 정도 아베 총리를 만나지만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며 “총리 임기를 완주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계 안팎에서는 건강 악화에 따른 사임설을 둘러싸고 엇갈린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민영방송 TV아사히(朝日)는 아베 총리가 28일 회견에서 갑자기 사임 의사를 표명할 가능성이 “절대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없다”고 전날 보도했다. 13년 전 1차 집권기 때는 사의를 표명하기 전날 아소 다로 당시 자민당 간사장,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당시 대표와 잇따라 회담했으나 이번에는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나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의 움직임이 없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TV아사히는 이들이 아베 총리와 전화나 메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도 있으나 일단은 사의를 표명하려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치다 다쓰루 고베여학원대 명예교수는 “신문사 두 곳으로부터 잇따라 ‘아베 정권 총괄’이라는 원고를 의뢰받았다”며 28일 사의 표명 확률이 높다는 것 때문에 예정된 원고라고 26일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아리타 요시후 입헌민주당 참의원 의원은 아베 총리가 궤양성대장염 증상 완화를 위해 ‘과립구제거요법(GCAP)’이라는 치료를 받았으며 이 치료의 사이클이 최소 5차례이므로 9월 21일까지 경과를 봐야 하고 28일 회견에서 퇴진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작다고 전날 트위터에 썼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
아베 '건강이상설' 진화 나선 日 관방장관..."임기 완주 가능"
국제 정치·사회 2020.08.27 20:06:49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해외 언론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며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악화설’을 진화하고 나섰다. 스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건강에 관해 “하루에 두 번 정도 만나고 있는데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이달 15일부터 며칠 쉰 후에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보는 이들이 주변에 많이 있는 것 같다며 아베 총리가 임기를 완주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변했다. 아베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임기는 내년 9월까지이며 다른 변수가 없다면 그때가 총리 임기 종료 시점이 된다. 차기 총리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스가 장관은 자신이 총리가 되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한 적이 없다”며 “아직 1년이나 남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스가 장관은 전날 보도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베 총리가 “‘앞으로 힘내겠다’고 말했고 그게 전부다. 하루에 두 번 만나고 있으나 (일하는 모습에)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차기 총리가 되는 것에 대해선 역시 “생각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은 주간지의 관련 보도에 이어 아베 총리가 병원을 방문하면서 확산했다. 그는 이달 17일과 24일 도쿄 소재 게이오대 병원을 방문해 각각 7시간, 3시간 남짓 머물며 검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27일 발매된 최신 호에서 아베 총리가 궤양성대장염이 재발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17세부터 궤양성대장염을 앓았으며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이 병이 악화해 임기 중 사임한 바 있다. 건강이상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사임 안해도…아베노믹스는 이미 꺾였다
국제 정치·사회 2020.08.27 16:40:57최근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설명할 예정인 가운데 정가에서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번 회견에서 아베 총리는 건강함을 주장하며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야에서는 궤양성대장염 재발설 등이 확산하며 그가 중도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가 남은 임기를 채우더라도 이미 레임덕 국면에 진입해 그의 핵심정책인 ‘아베노믹스’도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며 이 회의가 끝난 후 아베 총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논의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최근 불거진 자신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과 24일 2주 연속으로 도쿄 소재 게이오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 건강이 크게 악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졌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의 한 간부는 25일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건강하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히며 건강이상설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사실처럼 굳어지는 분위기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27일 발매된 9월3일호에서 아베 총리가 24일 게이오대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궤양성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의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인물은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이 재발했고 게다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17세부터 궤양성대장염을 앓았으며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이 병이 악화해 임기 중 사임한 바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건강이상설을 부인하며 남은 1년의 임기를 채운다 해도 레임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4일 기준으로 연속 임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는 내년 9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 실패 논란과 더불어 그가 치적으로 내세우던 경제 성과마저 흔들리며 탄탄한 지지의 핵심이었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도 힘을 잃고 있다.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적극적인 재정확대와 양적완화를 내세워 취임 당시 달러당 80엔이었던 엔화 환율을 125엔까지 끌어올리고 실업률도 4.5%에서 2018년 2.2%까지 떨어뜨렸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해 4·4분기부터 역성장이 시작되더니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반영된 2·4분기에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7.8%나 감소했다. 이런 추세가 1년간 지속될 경우로 산출한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7.8%에 달한다. 재팬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아베노믹스가 급격히 추진력을 잃고 있다”며 “아베 정권의 성장전략이 경제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도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8월 자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9%에 달했다. 교도통신이 22~23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36.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지율이 추락하고 총리의 건강악화설까지 겹치자 일본에서는 이미 ‘포스트 아베’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차기 총리 후보로는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꼽힌다. 다만 대중적 인기에도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내 입지가 좁아 총리에 오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베 총리가 당초 총리 후보로 점찍은 사람은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
日 주간지 "아베, 궤양성 대장염 재발...후계는 스가 관방"
국제 정치·사회 2020.08.27 11:41:0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이라고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슌’이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27일 발매된 9월 3일 호에서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도쿄 소재 게이오대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뒤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총리 주변 인물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인물은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했고, 게다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1차 집권 때인 2007년 9월 궤양성 대장염 악화를 이유로 임기 중 사임한 바 있다. 아베 총리 나이 17세에 발병한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주간지는 전주 발매된 8월 27일 호에서도 아베 총리의 지난 17일 게이오대 병원 방문에 대해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여러 약을 시험하다가 약물 치료가 어려울 때 실시하는 GCAP 시술까지 받게 됐다는 것이다. GCAP 시술마저 효과가 없으면 최종적으론 대장 적출 수술을 하게 된다고 슈칸분슌은 의료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슈칸분슌은 아베 총리의 건강 악화에 따라 집권 자민당 내에선 양원(참의원·중의원) 총회를 통해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규칙에 따르면 당 총재가 임기 중 사퇴하면 원칙적으로 참의원과 중의원,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로 새로 총재를 선출하나 긴급을 요하는 경우 당 대회를 열지 않고 양원 총회로 후임자를 선출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라는 긴급 사태를 이유로 양회 총회만으로 새 총재를 선출하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고 슈칸분슌은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을 포스트 아베 후보로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아베 총리의 의중에 있는 사람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라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슈칸분슌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주변을 인용해 아소 부총리는 스가 장관을 소극적으로 지지하고 있으며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코로나 대응 잠정 정권’을 조건으로 스가 장관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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