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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청약 열풍…증권사 MTS 둘째날도 '버벅'
증권 증권일반 2020.09.02 10:15:51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의 접속 지연 사례가 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둘째 날인 2일 한국투자증권의 MTS의 접속이 지연됐다가 9시47분부터 정상화됐다. 지연 당시 한국투자증권 MTS로 로그인을 시도하면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습니다. 고객센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팝업창 메시지가 떴다. 신규 계좌 개설도 잠시 중단됐다. 삼성증권은 오전 8시 55분부터 오전 9시 15분까지 비대면을 포함한 계좌개설 업무가 일시 중단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청약 열풍이 불면서 갑자기 접속자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날 오전 11시부터 청약을 받으면서 청약을 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오전에 대거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시그널] 카카오게임즈 경쟁률 750대1 돌파… 막차 타는 개미 몰린다
증권 IB&Deal 2020.09.02 10:02:32카카오(035720)게임즈 일반청약 마지막 날 경쟁률이 오전 일찍 750대1을 넘겼다. 통합경쟁률이 810대1을 넘어설 경우 청약증거금이 31조원을 돌파하는데 역대 최다 기록인 SK바이오팜의 30조9,889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청약 마지막 날 오전 10시 통합 경쟁률이 750대1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주관사로는 삼성증권(016360)이 730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710대1이며 전체 일반 청약의 5%를 담당하는 KB증권은 842대1을 기록했다. 이번 청약은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176만주)·삼성증권(128만주)과 인수단인 KB증권(16만주)을 통해 진행된다.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청약증거금 역시 SK바이오팜이 세웠던 첫 날 기록 5조9,41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첫 날에만 16조4,14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는데. 통상 청약 마지막 날 마감 시간에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을 깰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통합경쟁률이 810대1로 결정될 경우 청약증거금은 산술적으로 31조1,040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의 증거금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일반투자자들에 배정한 물량은 320만주(768억원). SK바이오팜의 391만5,662주(1,919억원)에 비해 공모금액이 40% 수준이기 때문이다. 청약경쟁률이 SK바이오팜에 비해 2.5배 이상 높아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가 경쟁률 1,000대1을 넘어설 경우 증거금은 38조4,000억원, 1,500대1을 기록할 경우 57조원을 넘게 된다. 한 IPO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공모가를 시장예상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시하며 청약 광풍이 일어나고 있다”며 “통상 마지막날 청약이 몰리는 만큼 경쟁률이 1,000대1을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SEN]넷마블,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 호재…강세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9.02 09:58:55[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넷마블(251270)이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에 힘입어 강세다. 넷마블이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5.64%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50분 현재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3.08%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첫날 16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통상 청약 첫날은 관망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오늘(2일) 열기는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을 1,000대 1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청약열기에 이미 장외거래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이 주당 6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베팅이 이뤄지자 카카오게임즈의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넷마블이 빅히트 엔터테이먼트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jjss1234567@@naver.com -
“알리익스프레스 직구할 때도 카카오페이로 간편결제”
산업 IT 2020.09.02 09:54:2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직구가 국내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카카오(035720)페이가 클룩, 아이허브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2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국내 간편 결제 서비스 중 최초로 중국 최대 규모의 해외 판매 전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에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한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순차 도입됐고, 지난달 31일부터는 전면 적용됐다. ‘카카오페이 결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모바일 앱과 PC 웹 환경에서 지원된다. 모바일 앱의 경우 결제 단계에서 여러 수단 중 카카오페이를 선택하면 카카오페이 결제창으로 이동해 바로 결제가 완료된다. PC에서는 결제 수단에서 카카오페이를 선택한 후, PC 화면에 생성된 QR코드를 본인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이용하면 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의 인터넷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홍콩 자회사로, 중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상품들을 온라인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중국 최대의 해외 판매 전문 쇼핑몰이다. 중국 외 국가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은 알리익스프레스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 전용 물류 노선을 개설해 배송 기간도 빨라졌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유튜브 결제 서비스를 적용한 데 이어 올해 5월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과 7월 세계 최대 건강 보조제품·생활용품 온라인 유통 기업 ‘아이허브(iHerb)’ 등에서도 결제 서비스를 오픈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해외 직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사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해외 가맹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해외 가맹점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은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제휴 관계다. 현재 알리페이의 지분율은 43.9%로, 모회사 카카오에 이어 2대 주주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
[특징주]넷마블, 카카오게임즈 IPO 열기에 덩달아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0.09.02 09:38:23넷마블(251270)이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 카카오게임즈의 IPO(기업공개) 청약 열풍에 주가가 강세다. 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 거래일보다 2.77% 오른 16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넷마블은 17만9,500원까지 상승해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2%대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전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이 올해 최대어로 꼽혔던 지난 6월 SK바이오팜을 넘어서면서 다시 주가가 뛰고 있다. 전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은 첫날에만 427.45대1로 집계됐다. 전체 청약금액의 50%를 납부하는 청약증거금만 이미 16조4,140억원을 기록했다. 뜨거운 청약 열기에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를 기록한 뒤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는 ‘따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가 2만4,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따상시 주가는 6만2,400원으로 수직 상승한다. 이미 장외거래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은 주당 6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시그널] 역대급 열기 카카오게임즈 오늘 청약 마감…소액투자자는 KB證 '유리'
증권 IB&Deal 2020.09.02 08:49:42카카오(035720)게임즈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이 마지막날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청약 눈치싸움도 치열하다. 보통 마지막날 청약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한 주라도 주식을 더 받기 위해 증권사별 경쟁률 뿐 아니라 청약한도와 단위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 별 경쟁률과 청약단위에 따라 약 1억원의 투자자금으로 4주를 받게 될 수도 있고 5주를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일반청약 첫 날 경쟁률이 427.45대1로 집계됐다. 전체 청약금액의 50%를 납부하는 청약증거금만 16조4,140억원이 몰렸다. 첫 날에만 16조원 넘는 뭉칫돈이 모이면서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30조9,889억원)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이 불면서 투자자들의 셈 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한정적인 투자자금으로 1주라도 더 공모주를 받기 위해 증권사 별 청약 경쟁률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청약은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176만주)·삼성증권(016360)(128만주)과 인수단인 KB증권(16만주)을 통해 진행되는데 첫 날 상장주관사 중에는 삼성증권이 491.24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1이며 전체 일반 청약의 5%를 담당하는 인수단 KB증권은 593.91대1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청약경쟁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청약한도와 청약단위다. 고액자산가라면 한국투자증권의 창구를 이용해 볼만 하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이 176만주로 가장 많아 산술적으로 가장 많은 공모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한투 최고우대 고객의 경우 17만4,000주(증거금 20억9,800만원 필요)까지 청약할 수 있다. 단일 증권사 기준 20억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는 곳은 한투가 유일하다. 첫 날 공모주 청약을 다소 늦은 11시에 시작하면서 경쟁률이 가장 낮은 점도 투자자들에 매력적이다. 고액자산가가 아니라면 삼성증권이 유리할 수 있다. 배정물량이 128만주로 한투보다는 적다. 하지만 최고 청약한도가 12만주(증거금 14억4,000만원)로 고액자산가들 쏠림 현상이 한투에 비해 낮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청약 첫 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491.24대1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경쟁률이 높은 것은 유의해야 한다. 삼성증권의 경우 8월 일평균계좌개설수가 7월의 2.15배가 넘는 6,700건에 달하기도 했다. KB증권은 상대적으로 소액투자자들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의 청약한도는 최대 1만6,000주(증거금 1억9,200만원)로 다른 증권사에 비해 크게 낮다. 청약단위도 차이가 나는데 1,000주 초과 2,000주 이하를 청약할 때 청약 단위가 200주로 한투와 삼성증권의 500주와 차이가 난다. 1,68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할 때 1,400주를 청약신청할 수 있다. 한투와 삼성증권은 1,000주다. 경쟁률에 따라 한투와 삼성증권에서는 공모주 배정을 못 받지만 KB증권에서는 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약 1억원 가량을 투자한다면 KB증권 청약이 불리할 수 있다. 1억800만원의 증거금을 마련했을 경우 한투와 삼성증권에서는 9,000주를 청약할 수 있으나 KB증권에서는 8,000주만 신청할 수 있다. 경쟁률이 1,700대1로 집계될 경우 한투와 삼성증권에서는 5주를 배정받고 KB에서는 4주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투자 수익률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모주를 8주 배정받았을 경우 상장 후 따상(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찍은 뒤 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뜻하는 증권가 용어)을 기록하면 첫 날 평가이익은 약 30만7,000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장 첫 날 주가가 5만원대에 머물 것이란 분석도 있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영끌' '마통' '빚투'...카카오게임즈 경쟁률 2,000대 1 넘어서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09.02 08:40:22카카오(035720)게임즈 기업공개(IPO)가 청약 첫날에만 무려 16조원의 자금을 끌어 모으면서 마지막날을 맞아 경쟁률이 얼마를 기록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일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 총 13억6,783만5,610주가 청약돼 경쟁률 427.45대 1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최종 통합 경쟁률(323대 1)을 청약 하루 만에 이미 넘어선 것이다. 청약 증거금은 총 16조4,140억2,732만원이 몰렸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의 경우 첫날보다 둘째 날에 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최대 경쟁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청약 둘째 날 경쟁률이 첫째 날보다 5∼10배가량 높은 점을 고려하면 최종 경쟁률은 2,000 대 1을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이번 청약에서 2030 세대들이 대거 청약시장에 유입되면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다 투자는 일)’ ‘빚투(빚내서 투자)’ ‘마통(마이너스 대출통장)’ 등을 동원해 자금을 넣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청약 첫날에만 3개 증권사에는 총 16조4,0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7조7,200억원, 삼성증권에는 7조5,400억원의 카카오게임즈 관련 증거금이 들어왔다. KB증권에는 1조1,400억원이 유입됐다. 만약 다음날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거금이 들어오게 된다면 31조원 몰렸던 SK바이오팜을 제치고 공모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증권사별 첫날 청약 현황을 보면 KB증권 593.9대1, 삼성증권은 491.2대1을 나타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1을 기록했다. 합계 경쟁률은 427.45대1로 청약 첫날 경쟁률이 61대1 수준이었던 SK바이오팜보다 공모자금 유입 속도가 7배가량 빠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9대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행렬에 나서면서 공모주 청약을 받는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8시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기 시작한 삼성증권의 HTS·MTS는 개장 전부터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급기야 ‘접속자 폭증으로 인한 공모주 청약 일시 중지 안내’를 통보하면서 오전9시34분부터 약 20여분간 온라인 청약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들어 카카오뱅크에도 대출 신청 고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이미 SK바이오팜이 공모가 4만5,000원에서 21만원까지 올랐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SK바이오팜 때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청약 투자에 나서면서 고객예탁금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60조5,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카카오게임즈 '청약 광풍' 첫날만 16조...1억 넣으면 몇주 받나
증권 IB&Deal 2020.09.01 17:42:14“11시부터 시작이에요.” 1일 오전10시55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1층에 위치한 영업 지점. 몇몇 손님이 카카오게임즈 공모를 신청하기 위해 채비하자 안내직원이 11시부터 신청을 받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점 영업창구 앞 의자가 20여개는 됐는데 의자 하나하나마다 손님들이 마스크를 낀 채로 앉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직원은 “요즘은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이 많다 보니 본사 1층 좌석이 붐비는 경우는 많이 없다”며 “이렇게 1층에 손님이 많은 것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날을 시작으로 2일까지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관사인 한국투자·삼성·KB증권의 온·오프라인 영업 창구는 카카오게임즈가 상장하기 전에 미리 공모주를 담으려는 투자자들의 문의로 북새통을 이뤘다.지난 7월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공모주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상 최대 공모 증거금이 몰렸던 SK바이오팜 때보다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청약 열기가 ‘광풍’ 수준으로 강화됐다는 지적이다. 이미 청약 첫날에만 3개 증권사에는 총 16조4,000억원의 증거금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7조7,200억원, 삼성증권에는 7조5,400억원의 카카오게임즈 관련 증거금이 들어왔다. KB증권에는 1조1,400억원이 유입됐다. 만약 다음날에도 비슷한 수준의 증거금이 들어오게 된다면 31조원 몰렸던 SK바이오팜을 제치고 공모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날 일반 공모 청약을 마감한 P&K피부임상연구센타도 최종 경쟁률이 1,727대1을 기록했으며 7조576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카카오게임즈의 증권사별 첫날 청약 현황을 보면 KB증권 593.9대1, 삼성증권은 491.2대1을 나타냈으며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1을 기록했다. 합계 경쟁률은 427.45대1로 청약 첫날 경쟁률이 61대1 수준이었던 SK바이오팜보다 공모자금 유입 속도가 7배가량 빠르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9대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청약 행렬에 나서면서 공모주 청약을 받는 각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날 8시부터 공모주 청약을 받기 시작한 삼성증권의 HTS·MTS는 개장 전부터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됐다. 급기야 ‘접속자 폭증으로 인한 공모주 청약 일시 중지 안내’를 통보하면서 오전9시34분부터 약 20여분간 온라인 청약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들어 카카오뱅크에도 대출 신청 고객이 일시에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오프라인 영업 지점에서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를 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예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기 위해 새 계좌를 연 손님들이 많았다. 통상적으로는 온라인으로 공모주 청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계좌를 새로 만들거나 공모와 관련해 추가 설명을 듣기 위해 직접 지점으로 찾아온 것이다. 특히 공모 시작 전날인 지난달 31일 오프라인 지점에 손님이 몰렸다는 전언이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관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에는 번호표 대기인수가 60~70명씩이나 된 지점도 있었다”며 “은행이면 모르겠는데 증권사 점포에서 이만큼 대기인수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 공모 액수가 SK바이오팜 당시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 유동성이 풍족한 가운데 SK바이오팜의 선례를 보고 카카오게임즈에 자금을 넣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이미 SK바이오팜이 공모가 4만5,000원에서 21만원까지 올랐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학습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SK바이오팜 때보다 돈이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7월2일 상장 당일 공모가(4만9,000원)의 2배인 9만8,0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직후 사흘 연속 상한가(3연상)를 기록했다. 이 기간 SK바이오팜의 주가는 3.37배 올랐다. 다만 증권사들은 개인투자자들의 기대보다 낮은 목표주가를 내놓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2만8,000~3만3,000원 수준에서 적정주가를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적정 주당가치를 2만8,000원으로 산정했다. 메리츠증권 3만2,000원, 대신증권은 3만3,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공모가(2만4,000원)에 비해 최대 37.5% 정도 높은 가격이지만 SK바이오팜과 같은 ‘따상’ 이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유통 주식 가능 물량이 전체 발행 주식의 22.6% 수준이라 유통주식 수가 전체 발행주의 7.8%에 불과했던 SK바이오팜 때처럼 ‘주식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심우일·김민석·박성호기자 vita@@sedaily.com -
[시그널] IPO 청약 '광풍'...2곳에 하루에만 23조 뭉칫돈
증권 IB&Deal 2020.09.01 17:32:15P&K피부임상연구센타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과 일정이 겹쳐 부진을 우려하기도 했지만 사업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성공적으로 IPO 공모를 마쳤다. 약 82억원을 모집하는 일반투자자 청약에 7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는데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16조원과 합치면 이날 하루에만 23조원이 넘는 IPO 청약자금이 모인 셈이다.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P&K피부임상연구센타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이 1,727대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7조576억원이다. P&K피부임상연구센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1,3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에서 결정했다. 희망범위를 초과해 정할 수도 있었으나 일반청약 흥행을 위해 공모가를 1만8,300원으로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총 공모 금액은 409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374억원이다. 이번 IPO의 공모주식수는 223만3,000주. 신주모집 134만주(전체 공모의 60.0%)와 구주매출 89만3,000주(40.0%)로 진행된다. 신주모집을 통해 회사에 신규 투입되는 자금은 245억원이며 최대주주인 대봉엘에스(078140)가 구주매출로 현금 163억원을 가져간다. 대주주의 구주매출을 제외한 신규 유입 자금은 시설자금과 영업양수 자금,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2010년 설립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는 국내 최초로 의사가 설립한 인체적용시험 전문기업이다. 사람을 대상으로 화장품의 효과를 확인하고 유해사례를 조사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화장품 신원료 개발, 기능성 화장품 및 의약외품의 인체적용시험 등과 연관이 있는 사업이다.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향균, 건강관리, 위생 등의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7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전년의 매출 5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에 비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카카오게임즈, 공모 첫날 증거금 16조 동원
증권 IB&Deal 2020.09.01 16:58:03하반기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공모 청약 첫날 16조원이 넘는 자금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 증거금으로 16조4,140억원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에는 총 7조7,280억원이 들어왔으며, 삼성증권엔 7조5,450억원이 유입됐다. KB증권 증거금을 1조1,400억원 받았다. SK바이오팜이 공모 기간 동안 증거금으로 사상 최고치인 31조원을 동원한 것을 고려하면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이 세웠던 IPO 흥행 기록을 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경쟁률은 427.45대 1로 나타났다. 청약 첫날 경쟁률이 61대 1 수준이었던 SK바이오팜보다 공모자금 유입 속도가 6배 이상은 빠르다. KB증권의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593.91대 1이었으며 삼성증권은 491.24대 1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률 365.92대 1을 기록했다. 이미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479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시그널] 카카오게임즈 첫날만 16조…청약 '광풍'에 최고기록 불보듯
증권 IB&Deal 2020.09.01 16:54:11카카오(035720)게임즈가 청약 첫날 SK바이오팜(326030)의 청약경쟁률 기록을 뛰어 넘었다.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의 청약경쟁률이 491대1에 이를 정도로 흥행했다. 청약증거금 역시 16조원을 훌쩍 넘어섰는데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30조9,889억원)을 깰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청약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일반투자자 개개인이 받는 공모주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첫 날 통합 경쟁률이 427.45대1로 집계됐다. 이번 청약은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176만주)·삼성증권(128만주)과 인수단인 KB증권(16만주)을 통해 진행됐다. 상장주관사로는 삼성증권이 491.24대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365.92대1이며 전체 일반 청약의 5%를 담당하는 KB증권은 593.91대1을 기록했다. 많은 투자자가 몰리면서 청약증거금 역시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웠던 첫 날 기록 5조9,41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16조4,140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는데. 통상 청약 마지막 날 마감 시간에 투자자들이 몰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SK바이오팜이 세운 역대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을 깰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청약경쟁률이 810대1 근처에서 결정될 경우 새로운 기록이 나올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시장 예상치 보다 낮은 공모가를 투자자들에 제시하며 청약 흥행을 예고 한 바 있다. 일반투자자들이 청약에 앞서 계좌를 개설, 삼성증권의 경우 8월 일평균계좌개설수가 7월의 2.15배가 넘는 6,700건에 달하기도 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청약 전날부터 계좌를 개설하거나 청약 관련 문의를 위해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상당수 있었다”며 “(최종 청약경쟁률은 지켜봐야 알겠지만) SK바이오팜 청약 때의 열기”라고 전했다. 다만 청약경쟁이 치열할수록 일반투자자 개개인이 받는 공모주는 많지 않다. 1억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납입한다고 가정할 때 청약경쟁률이 1,000대1을 기록하면 약 8주를 배정받게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한 뒤 따상(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찍은 뒤 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뜻하는 증권가 용어)을 기록하더라도 첫 날 평가이익은 약 30만7,000원에 그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은 2일 최종 마감된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시그널] 카카오게임즈, 첫날 SK바이오팜 제껴…청약증거금 13조 돌파
증권 IB&Deal 2020.09.01 14:41:46카카오(035720)게임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SK바이오팜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청약자들이 증권사 창구에까지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340대1을 넘어선 것. 청약증거금 역시 13조원을 훌쩍 넘어섰는데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세운 청약증거금 ‘31조원’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이 시작된 이날 14시 30분 기준 통합경쟁률이 340대1을 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016360)의 경쟁률이 각각 293대1과 400대1을 넘겼으며 인수단인 KB증권의 경쟁률은 500대1을 넘어섰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2일까지 한국투자증권(176만주)·삼성증권(128만주)·KB증권(16만주)을 통해 진행되는 데 배정 물량 산술평균 경쟁률은 343대1로 추산된다. SK바이오팜의 최종 청약경쟁률 323대1을 청약 첫 날 넘어선 것이다. 전체 청약금액의 50%를 납입하는 청약증거금도 13조2,00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게임즈 IPO 공모에 많은 투자자가 몰린 것은 물량을 배정받기만 하면 30%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공모가는 2만~2만4,000원, 증권사들이 평가한 적정주가는 3만2,000~3만3,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대비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실적이 안정적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기업들이 IPO 일정을 연기하고 있으나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오히려 수혜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 2,030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가 없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63.7% 실적이 늘었다. SK바이오팜 학습효과도 있다. SK바이오팜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거두면서 또 다른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청약경쟁률이 치솟으면서 투자자 개개인에 돌아가는 공모주 몫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억원을 청약증거금으로 납입한다고 가정할 때 청약경쟁률이 1,000대1을 기록하면 약 8주를 배정받게 된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한 뒤 따상(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찍은 뒤 바로 상한가로 직행하는 것을 뜻하는 증권가 용어)을 기록하더라도 첫 날 평가이익은 약 30만7,000원에 그친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SK바이오팜 때보다 고객 더 많아"...카카오게임즈 공모 열풍에 지점 '북적'
증권 IB&Deal 2020.09.01 14:01:25“11시부터 시작이에요.” 1일 오전 10시55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1층에 위치한 영업 지점. 카카오게임즈 공모를 신청하기 위해 손님들이 채비하는 모습에 안내직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지점에는 카카오게임즈 일반 청약을 하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부터 2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영업 지점에선 최소 40세는 넘어 보이는 손님들이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대기 좌석에 앉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직원은 “요즘은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일이 많다 보니 본사 1층 좌석이 붐비는 경우는 많이 없다”며 “이렇게 1층에 손님이 많은 것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고도로 발달한 만큼 온라인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한국투자증권이나 삼성증권 계좌가 없거나 별도의 상담을 받고자 하는 손님들은 지점에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공모주 청약을 앞둔 지난 31일엔 계좌를 열려는 손님이 더 많았다는 전언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31일까지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청약 우대 이벤트를 진행했던 만큼 방문 고객이 더 많았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31일엔 번호표 대기인수가 60~70명씩이나 됐다”며 “증권사 점포에서 이만큼 대기인수가 몰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장 직원들은 이번 카카오게임즈 공모 경쟁률이 SK바이오팜 당시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상무는 “이미 SK바이오팜이 공모가 4만5,000원에서 21만원까지 올랐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학습효과가 이번에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며 “SK바이오팜 때보다 이번에 돈이 더 많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 당시에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바 있다./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대박 꿈꾸는 공모주펀드, 수익률은 천차만별
증권 재테크 2020.08.31 17:44:20카카오게임즈 등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기업공개(IPO) 청약을 앞두고 공모주 펀드에 불과 일주일 만에 4,000억원이 몰리는 등 자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워낙 청약경쟁률이 높아 펀드에 배정되는 공모주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펀드에서 투자하는 공모주 외에 다른 자산이 결국 공모주 펀드 전체의 수익률을 좌우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에 지난 한 주에만 3,905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또 한 달 동안 7,847억원, 3개월 기준으로는 1조4,33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공모주 펀드 설정액이 2조9,848억임을 감안하면 약 절반의 투자금이 지난 3개월간 들어온 셈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한 주간 3,975억원, 한 달간 2조2,191억원, 3개월간 8조83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신통치 않다. 총 113개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주간 0.46%, 한 달간 0.28%, 지난 3개월간 3.58%에 그쳤다. 연초 대비 수익률도 4.48%에 불과했다. 지난 1개월·3개월 각각 4.04%, 18.65%의 수익률을 거둔 국내주식형 펀드는 물론이고 채권혼합형 펀드(1개월 0.85%·3개월 4.44%)에 비해서도 저조하다. 무엇보다 운용전략에 따라 펀드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올 들어 수익률이 월등히 좋았다.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A펀드는 연초 이후 29.04%의 수익률을,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증권투자신탁 A는 25.53%, 현대인베스트벤처기업&IPO(A)는 22.98%였다. 코스닥벤처펀드의 경우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코스닥시장 공모주를 물량의 30%까지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데다 연초 이후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띠면서 수익률이 급등했다. 거래소 상장기업 물량의 10%를 우선 배정하는 하이일드펀드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저조했다. 하이일드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코스닥벤처펀드나 코넥스하이일드펀드에 비해서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작지만 대신 기대 수익률도 낮을 수밖에 없다. 특히 사모 전문 운용사의 경우 수익률이 돋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관 청약의 경우 펀드별이 아닌 운용사별로 신청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 운용사에서 공모주 펀드의 운용 사이즈가 커질수록 개별 펀드에는 돌아가는 물량이 적다. 반면 공모주 펀드 규모가 작은 운용사일수록 물량 배정에 있어 유리하다. 이에 따라 대형 공모주 펀드를 운용하는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펀드 수익률 방어를 위해 자금을 더 이상 받지 않는 ‘소프트 클로징’을 잇따라 하고 있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요즘 판매사들로부터 신생 소형 사모 전문 운용사에 공모주 펀드 설정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공모주 배정은 쥐꼬리만큼 받고, 나머지 코스닥·코넥스·하이일드 자산의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 펀드 수익률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실제로 손해가 난 공모주 펀드도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인기 IPO 기업의 경우 청약경쟁이 워낙 치열해 코스닥벤처펀드·코넥스하이일드펀드와 같이 물량을 따로 배정하는 펀드들도 공모주를 얼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공모주 투자 외에 나머지 펀드 자산의 ‘알파’ 투자 전략이 펀드의 성과를 좌우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카카오게임즈 1,000대1 돌파…SK바이오팜도 넘었다
증권 IB&Deal 2020.08.27 18:12:57카카오(035720)게임즈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도 넘어섰다.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한 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해 주관사 등에 방법을 문의했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다. 공모가가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SK바이오팜 청약에 불참했던 투자자들마저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게임즈는 2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전체 공모주식 수 1,600만주 중 기관에 배정된 1,127만7,912주에 대한 청약 절차다. 수요예측 결과를 종합해 공모가를 최종 산정한 뒤 다음달 1~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수요예측 경쟁률 835.66대1을 훌쩍 넘어섰다. 회사 측은 공시 전까지 최종 경쟁률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경쟁률이 1,000대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2만4,000원)은 물론 그 이상에서 결정하는 것도 가능한 상황이다. 기업공개(IPO) 공모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혁신투자자문의 이경준 대표는 “평소 공모주에 관심이 없던 기관들조차 수요예측 참여 전략에 대해 묻는 등 분위기가 뜨거웠다”며 “(문의하는 기관이 많아) 관련 정보를 정리해 배포했을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IPO 공모에 많은 투자자가 몰린 것은 물량을 배정받기만 하면 30%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제시한 공모가는 2만~2만4,000원, 증권사들이 평가한 적정주가는 3만2,000~3만3,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대비 3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실적이 안정적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기업들이 IPO 일정을 연기하고 있으나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카카오게임즈는 오히려 수혜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 2,030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가 없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63.7% 실적이 늘었다. SK바이오팜 학습효과도 있다. SK바이오팜 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거두면서 또 다른 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에 기관들이 대거 몰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SK바이오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았던 투자자들도 카카오게임즈 청약에는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언택트를 대표하는 회사이고 SK바이오팜을 놓친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몰리면서 수요예측이 흥행했다”며 “또한 코스닥벤처펀드가 우대 배정되기 때문에 많은 펀드가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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