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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 코스피200 조기편입 가능성 높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06 09:32:14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지수에 조기 편입되기 위한 시가총액의 마지노선은 4조5,000억여원이고 1주당 가격으로는 13만 3,920원이다”며 “13만 5,000원에 공모를 진행하는 빅히트의 경우 조기 편입이 무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의 경우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되는 종목 중 시가총액이 전체 보통주 상위 50위 이내인 종목의 경우 정기 변경일 이전에 구성 종목으로 선정할 수 있다. 종목 교체일은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이 지난 후 최초로 도래하는 코스피200 선물 만기일의 다음 거래일이다. 기준이 되는 시가총액은 신규 상장일로부터 15거래일 동안의 일평균 시가총액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15일 상장한 후 내달 4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이 4조 5,000억여원을 유지한다면 12월 11일 지수에 조기 편입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200 추종 자금을 6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빅히트에 유입되는 패시브 자금은 약 64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빅히트는 이날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8일 납입을 거쳐 15일 증시에 상장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특징주] BTS ‘약발’ 다됐나...빅히트 투자한 넷마블 약세
증권 국내증시 2020.10.06 09:31:49넷마블(251270)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이 진행되면서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넷마블도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현 시장 반응은 미지근한 양상이다. 넷마블은 6일 9시 21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4.59% 하락한 1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넷마블은 빅히트 지분 24.8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편 전일 빅히트의 일반 공모 청약 첫날 신청을 받은 4개 증권사에서 집계된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로 나타났다. 빅히트 청약 증거금을 합친 금액은 약 8조6,242억원으로 집계됐다. 빅히트의 일반 공모 청약은 오늘까지 진행된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아쉬운 빅히트, 첫날 8.6조 몰려…SK바이오팜은 넘었다
증권 IB&Deal 2020.10.05 16:52:31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에 증거금이 8조원 넘게 몰렸다. SK바이오팜(326030)보다는 높은 기록이지만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대보다는 낮다. 공모를 앞두고 개미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65조원 이상 되는 점을 고려할 때 둘째 날 청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청약을 시작한 빅히트의 청약증거금이 8조6,242억원으로 집계됐다. 통합경쟁률은 89.6대1로 일반청약에 142만6,000주가 배정됐는데 첫날에만 1억2,776만6,590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왔다. 지난 6월 코스피 사상 최다 청약증거금(약 31조원) 기록을 세운 SK바이오팜의 첫날 기록(증거금 5조9,400억원·경쟁률 62대1)은 넘어섰다. 통상 청약 이튿날 더 많은 투자자가 몰리기 때문에 최다 청약증거금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증권사별 경쟁률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이 114.82대1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미래에셋대우(87.99대1), NH투자증권(69.77대1), 키움증권(66.23대1)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SK바이오팜 때보다는 높았지만 카카오게임즈(293490) 청약 첫날 한국투자증권 경쟁률 365.92대1과 비교하면 다소 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카카오게임즈(2만4,000원)에 비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투자자들의 눈치싸움도 한몫했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따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두 번 기록하는 것)’을 기록한 후 주가가 크게 떨어져 투자를 고민 중”이라며 “다만 공모가에 비해서는 주가가 높을 것으로 보여 청약 둘째 날 경쟁률을 살핀 뒤 청약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눈치싸움이 치열해지며 일반투자자 청약 방식도 세련돼졌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을 경험하며 직접 증권사 창구를 찾기보다 온라인을 통해 청약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는 전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이 SK바이오팜을 뛰어넘었지만 증권사 창구는 다소 한가한 편”이라며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청약을 경험하며 계좌를 미리 만들어 놓았을뿐더러 온라인으로 청약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여러 계좌를 미리 만들어 둔 뒤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증권사별 경쟁률을 실시간으로 비교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를 더 받기 위해 온라인 청약에 몰렸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경쟁률이 높았던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지점을 통해 청약하면 최대 9,000주까지 할 수 있지만 온라인 청약은 1만8,000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빅히트는 6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마무리한 뒤 오는 15일 코스피시장에 오를 예정이다. 청약은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시그널] 빅히트 청약 첫날 나온 BTS 병역특례 주장…투심도 '불타오르네'
증권 국내증시 2020.10.05 15:21:46정치권을 중심으로 방탄소년단(BTS)에 대해 병역 특례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빅히트 일반 공모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빅히트의 최대 매출처인 BTS에게 병역은 가장 큰 불안 요소로 평가돼왔다. 빅히트 청약 첫날에는 5조원이상의 증거금이 몰렸지만, 증권사 객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의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0년간 60조원, 올해만 6조원의 경제효과를 낸 게 한류스타 방탄소년단”이라며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1조7,000억원 상당의 경제 파급효과를 내는 등 한류 전파와 국위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국방의 의무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신성한 사명이지만, 모두가 반드시 총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현재 전문연구요원,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가 있지만, BTS 같은 대중문화예술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한류야말로 미래 국가전략산업이며, 예술체육 분야가 국위 선양 측면에서 혜택 받으면 BTS야말로 당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노 의원의 발언은 공교롭게도 빅히트의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 첫날 나왔다는 점에서 청약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이 실제로 병역 특례를 받으려면 현행 병역법을 개정해야 한다. 병역법상 입영연기 허가 대상에는 체육 분야 우수자 등이 포함돼 있으나 방탄소년단처럼 대중문화예술인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불을 지핀 것 만으로도 투자심리가 자극될 것이란 관측이다. BTS의 군입대는 빅히트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빅히트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1992년생 내지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돼 있고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은 2021년 말일까지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주 수익원인 아티스트의 군입대 등으로 인한 활동중단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빅히트의 일반 청약은 오후 1시 기준 약 5조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69.28대 1, 미래에셋대우는 53.82대 1, NH투자증권은 40.6대 1이다. 일반 청약을 시작한 지 약 20분 만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청약 초반 첫날에 비해서는 다소 잠잠한 분위기다. 각 증권사의 객장도 많이 붐비지 않고 있다. 한편 빅히트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공모로 빅히트는 9,626억원가량의 자금을 모집할 전망이다. 빅히트 청약을 하루 앞두고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인 CMA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63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54조8,000억원에 달해 일반투자자의 공모 청약 경쟁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SK바이오팜 청약 위해 깬 적금, '빅히트'까지 넣어야죠”
증권 국내증시 2020.10.05 14:16:42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공모주 청약 첫날, 증권사 객장에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유지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처럼 온·오프라인 청약이 몰려 시스템이 마비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날 오후 1시 기준 5조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5일 오전 한국투자증권 본사 여의도 영업점에는 빅히트 청약을 위해 방문한 투자자 십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상대적으로 MTS, HTS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60~70대 연령층이 주를 이뤘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영업점에는 계좌 개설를 위해 찾는 고객이 다수인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거치며 많이들 계좌를 트신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약 첫날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고 내일 몰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공모주 광풍을 몰고 온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짭잘한 수익을 맛본 투자자들이 이번 빅히트 청약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영업점에서 청약을 마친 투자자 최 모씨(55세)는 “있는 현금을 다 끌어모아 남편과 총 6억원 정도를 납입했다”며 “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급등세를 탄) 초기에 팔지 못해 보유중이라 이번에는 상장 초반에 팔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투자자 박 모씨(60대)도 “카카오게임즈를 계기로 공모주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수익이 쏠쏠해 이번에도 넣는다”며 “경쟁률이 치열해 수익률은 적겠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냐”고 전했다.이전 대형 공모주 청약 후 환불받은 증거금으로 빅히트에 베팅한다는 투자자도 있었다. SK바이오팜 청약을 계기로 처음 주식에 입문했다는 한 60대 투자자는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을 위해 3억원 적금을 해지했다”며 “그 돈으로 빅히트까지 청약을 넣으려고 기다려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3억원을 납입해도 4주밖에 못 받을 것 같다”며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관심이 뜨거운 공모주 투자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 이번에도 투자한다”고 했다. 또다른 투자자 박 모씨도 “카카오게임즈 때문에 해약한 적금으로 빅히트 공모에 참여한다”며 “이번에 환불 받으면 다시 은행에 묶어둘 계획”이라고 밝혔다.빅히트의 공모가격이 비싸다고 하소연한 투자자도 있었다. 수십년간 공모주 투자를 이어왔다고 밝힌 70대 투자자 이 모씨는 “상장 후 주가 그래프 추이는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공모가 밑으로 안 내려간다는 인식이 있어서 공모주에 투자해왔다”며 “이번 빅히트는 (기업 경쟁력 대비) 공모가가 너무 비싸다”고 꼬집었다. 비록 빅히트가 ‘위버스’에 주력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 노력하고 있지만 NAVER와 카카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걸림돌이 많을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이 모씨는 “길어도 이틀 이내에 매도할 생각”이라며 자신의 투자 전략을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빅히트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5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시각 빅히트의 청약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69.28대 1, 미래에셋대우는 53.82대 1, NH투자증권은 40.6대 1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3만5,000원을 확정한 빅히트는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000천주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을 보면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 키움증권(3만7,039주) 순이다./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뜨거운 빅히트 공모 청약...관련주 움직임은 '시들'
증권 국내증시 2020.10.05 11:24:56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관련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IPO(기업공개) 관련주는 주가가 급등하다가도 공모주 청약과 상장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5일 오전 11시 19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디피씨(026890)는 전 거래일보다 8.15%(1,350원) 내린 1만4,600원을 기록 중이다. 디피씨는 올 초 5,000원대였던 주가가 연이은 IPO 투자 대박에 힘입어 2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빅히트의 주요 주주인 넷마블(251270)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0.90%(1,500원) 내린 16만4,500원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엘비세미콘(061970)과 초록뱀(047820)은 각각 2.74%와 4.22%씩 하락 중이다. 빅히트 관련주로 꼽히는 넷마블은 빅히트 주식 709만여주를 보유 중으로 지분율이 24.87%에 달한다. 이외에도 디피씨의 100%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도 지분율 12.15%(346만주)를 보유 중이다. 엘비세미콘은 자회사인 엘비인베스트먼트가 빅히트 지분을 소유했다가 올해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초록뱀은 BTS의 학창시절과 아이돌 데뷔 과정을 담은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IPO 열풍의 시작점으로 꼽히는 SK바이오팜 상장 당시 모회사인 SK는 기대감에 주가가 올해 최고가인 33만2,000원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시총 9위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가 공모주 청약 첫 일 주가 급등을 마지막으로 주가가 올 초 수준을 회복했다. 이후 SK바이오팜을 넘어서는 IPO 흥행에 성공했던 카카오게임즈 역시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가가 공모주 청약을 마지막으로 내림세를 걸었다. 이에 빅히트 역시 관련주의 주가 변동성이 공모주 청약을 기점으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빅히트는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1,117.2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밴드 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확정됐다. 또 이번 공모로 빅히트는 9,626억원가량의 자금을 모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빅히트 청약을 하루 앞두고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인 CMA 잔고는 사상 처음으로 63조원을 넘어섰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54조8,000억원에 달해 일반투자자의 공모 청약 경쟁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일반공모 시작한 빅히트…청약 초반 1조원 넘는 증거금 몰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05 11:21:17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청약이 시작된 5일 청약을 시작한 지 20분 만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하지만 청약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의 경우처럼 온오프라인 청약이 몰려 시스템이 지연되는 등의 사태는 없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공동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13.3대 1을 기록했고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15대 1로 나타났다.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12대 1,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은 15.5대 1로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빅히트의 일반 청약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일반 청약을 시작한 지 약 20분 만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셈이다. 다만 카카오게임즈 청약 초반 첫날에 비해서는 다소 잠잠한 분위기다. 각 증권사의 객장도 많이 붐비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청약 둘째 날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빅히트는 이번 청약으로 142만6,000주를 모집한다. 배정물량은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고 한국투자증권이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다.공모금액은 9,625억 5,000만원이다. 빅히트는 지난달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 열기가 뜨거워 경쟁률이 카카오게임즈처럼 1500대 1을 넘어선다면 1억원의 증거금을 넣어도 한 주 정도만을 배정받게 된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빅히트 1억 투자해서 1주?…‘소문난 잔치’될까
증권 국내증시 2020.10.05 10:53:06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 들어갔다. 앞서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서 큰 흥행을 기록한 탓에 이번 청약에 참가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만큼의 주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종 경쟁률이 1,000대 1일 경우 1억원의 증거금을 맡기고도 받을 주식 수가 1주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에 나선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등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빅히트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을 142만6,000주로 배정했다. 이 중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이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의 순이다. 앞서 빅히트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1,420개 기관이 참여해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K바이오팜의 수요예측 경쟁률 835.66대 1을 뛰어 넘는 수준이다. 이 결과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국내 IPO 사상 최고의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빅히트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예측하는 건 쉽지 않지만 만약 1,0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하면 1억원의 증거금을 넣었을 때 1주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모가가 13만5,000원이며 청약자는 공모주 신청금액의 50%를 증거금으로 넣어야 한다. 앞서 청약증거금이 약 40조원이 몰렸던 SK바이오팜의 경우 1억원을 넣은 개인 투자자는 평균 13주를 받았고, 약 60조원이 몰린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1억원에 5주가 배정된 바 있다. 한편 빅히트의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지난 29일 기준 63조 100억원으로 63조원을 넘어섰다. CMA 계좌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상품으로 해당 계좌에서 바로 주식 투자도 가능하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
빅히트, 따따상 가능할까…증권사가 예상한 주가는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05 10:28:00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가 한 달 전 청약을 진행했던 카카오게임즈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예상 주가가 공모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였지만 빅히트에 대한 기대는 이미 청약 전부터 공모가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제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적정 주가는 16만~29만6,000원으로 넓게 포진돼 있다. 아직 상장 전인 까닭에 구체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들은 많지 않지만, 주가를 전망한 대부분 증권사가 공모가(13만5,000원)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12개월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해 가장 낮았으며 유안타증권은 29만6,000원을 제시해 가장 높았다. IBK투자증권은 24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국내 증권사들은 공모가격이 2만4,000원이었던 카카오게임즈의 목표주가를 청약 전 2만8,000~3만3,000원 정도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이 2만8,000원 정도로 적정 주가를 책정했으며 메리츠증권은 3만2,000원, 대신증권은 3만3,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공모가 대비 최대 37.5% 정도 높은 가격이었지만 SK바이오팜과 같은 ‘따따상’을 기대했던 투자자들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하지만 빅히트에 대해서는 공모가의 2배가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도 등장하면서 카카오게임즈와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빅히트에 대해 후한 평가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방탄소년단(BTS)이라는 확실한 킬러컨텐츠가 있다는 점이다. BTS가 수익을 보장하는 팬덤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데다 특히 자체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콘텐츠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를 통한 온라인 콘서트, 멤버십운영 MD·굿즈 판매를 통한 팬덤 경제학 추구를 간접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간접 참여형 매출은 약 2~3배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TS의 성장성은 돋보이지만, BTS의 지적재산권이 빅히트가 아닌 아티스트에 있기 때문에 빅히트 자체에 적용되는 프리미엄이 무한대로 확장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여기에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보다 의무보유 주식 비중이 낮은 것도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빅히트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기간을 확약한 기관 투자자는 43.85%에 불과해, SK바이오팜(81.2%), 카카오게임즈(58.6%)에 크게 못 미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주가는 출렁임을 보일 수 있겠지만 첫날 ‘따상’ 정도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볼 때 빅히트는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기업”이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넘쳐나는 증시 유동성을 고려하면 상장 초기 SK바이오팜이나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
[이번주 증시 캘린더] 5~6일 빅히트 일반청약…피플바이오도 공모
증권 국내증시 2020.10.05 07:00:04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에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피플바이오가 공모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반도체 전공정 결함 검사장비 제조기업 넥스틴은 오는 8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일부터 6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빅히트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상단인 13만5,000원에 일반 공모가가 결정됐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미래에셋대우는 공동 주관사, 키움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했다. 일반 청약자들은 이 네 곳의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빅히트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날은 오는 15일이다. 7일부터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피플바이오는 2002년 설립됐으며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 기반 진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기술성 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 피플바이오는 지난 23~24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공모가밴드 2만5,000원~3만원에 못 미친 2만원으로 결정됐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빅히트 청약…큰손 'NH·한투', 주린이 '미래에셋' 유리
증권 IB&Deal 2020.10.04 15:58:15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마지막 ‘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5일부터 일반투자자 청약에 나선다. 일단 청약에만 성공하면 공모가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1주라도 주식을 더 받아내려는 개미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모주 청약은 증거금을 많이 납입할수록 유리하지만 증권사별로 배정 물량과 경쟁률 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게 유리하다. ◇증권사별 경쟁률 꼼꼼히 살펴야=빅히트의 공모가는 주당 13만5,000원으로 5~6일 이틀 동안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 주식 수 713만주 중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142만6,000주에 대한 청약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경쟁률이 사상 최고 수준인 1,117대1을 기록해 이미 흥행을 예고했다. 만약 이번 일반청약의 경쟁률이 1,000대1을 넘길 경우 1주를 받아 내기 위한 최소 증거금 ‘커트라인’은 7,000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에 나서려면 우선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키움증권의 계좌가 있어야 한다. 계좌가 없는 투자자는 온라인이나 창구를 직접 방문해 계좌를 만든 뒤 청약할 수 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청약 시작일 전 개설된 계좌에만 자격을 부여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계좌를 열었다면 증권사별 물량과 우대 한도를 확인해야 한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을 보면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로 가장 많고 이어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 키움증권(3만7,039주) 순이다. 개인별 청약 한도 역시 증권사마다 다르다. NH투자증권의 일반청약 한도는 2만5,600주이지만 장기연금형 상품을 1,000만원 이상 보유한 고객은 5만1,200주(증거금 34억5,600만원)를 청약할 수 있고 1,800만원 이상 보유 중인 우대고객은 최대 6만4,000주(증거금 43억2,00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일반청약 한도는 1만8,000주이지만 퇴직연금 가입 고객은 3만6,000주(증거금 24억3,000만원)까지 청약 가능하다. 또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이 5억원 이상인 고객에 한해 3개월 평균잔액이 1억원 이상이면 5만4,000주(증거금 36억4,500만원)까지도 신청할 수 있다. 청약 주관사의 한 관계자는 4일 “우대 조건을 모두 채운 ‘큰손’ 투자자라면 NH투자증권 창구를 찾는 게 가장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번에 처음으로 증권사 계좌를 연 투자자라면 미래에셋대우가 더 낫다. 미래에셋대우는 온라인으로 청약할 경우 자산 요건 등과 관계없이 최대 1만8,000주(증거금 12억1,500만원)를 신청할 수 있어 NH투자증권(1만2,800주)이나 한국투자증권(9,000주)보다 무(無)거래 이력 온라인 청약 한도가 더 높다. 다만 이 같은 점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릴 경우 경쟁률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시간 경쟁률은 증권사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대출을 받아 청약에 나서는 투자자라면 청약 이틀째인 6일에 경쟁률을 확인한 뒤 증거금을 내야 청약 확률을 더 높이는 한편 대출 이자를 한 푼이라도 줄일 수 있다. 키움증권은 청약 한도가 최대 3,000주에 불과해 큰손 투자자에게는 불리하다. ◇추격 매수 신중해야 지적도=빅히트 공모 청약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오는 15일 상장 이후 주가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빅히트가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기록할 경우 상장 첫날 종가는 35만1,000원으로 당일 수익률이 160%에 이른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쟁률이 워낙 높아 공모주 1주를 받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상장 이후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고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팬덤까지 투자자로 가세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도 최근 “케이팝 팬들의 조직력과 자금력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와 반대로 ‘엔터기업’의 한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의 경쟁력이 유형자산이나 시스템이 아닌 아티스트에 귀속되기 때문에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당장 빅히트의 최대 자산인 BTS가 입대를 앞두고 있어 매출 공백이 불가피한 반면 후속 아티스트들의 성장은 더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뜨거운 빅히트 청약할까말까... "추격 매수는 글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0.04 09:30:15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이 가까워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소속된 빅히트의 일반 청약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첫날인 10월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 청약에 참여하려면 연휴 동안 미리미리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빅히트 주식을 배정받으려면 얼마가 필요할지, 기대한 만큼의 수익률은 올릴 수 있을지, 증권가에서 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등을 따져봤다. 앞서 진행됐던 빅히트의 기관 수요예측은 1,117.25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밴드의 최상단인 13만 5,000원으로 결정됐다. 빅히트의 기관 수요예측은 앞서 카카오게임즈의 1,497대 1에는 못 쳤다. 하지만 빅히트의 일반 청약주식 수는 카카오게임즈의 320만 주의 절반 수준인 142만 6,000주 수준이다. 또 BTS의 핵심 팬층인 ‘아미’들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높아 만만치 않은 경쟁률이 나오리라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빅히트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카카오게임즈의 경쟁률 1,524대 1 수준까지 높아진다면 한 주를 받기 위해 필요한 증거금이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 투자자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서는 투자할 금액의 절반인 50%를 증권계좌에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하는데 만약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어선다면 필요한 증거금은 1억125만원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 2만4,000원으로 일반 청약을 진행해 1억원의 증거금을 납입한 투자자의 경우 5주 가량을 배정받았다. 상장 직후 시초가로 2배 오른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따상상’을 달성했고 이후 8만 9,100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최고점에 매도에 나선 투자자의 경우 1주당 6만 5,100원씩 약 32만 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빅히트 역시 1억원의 증거금으로 1주를 배정받고 상장 후 ‘따상상’을 기록한다면 45만 6,300원까지 주가가 올라 1주당 약 32만 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 상승세가 그에 미치지 못한다면 투자 대비 수익은 당연히 낮아질 수 있다. 물론 SK바이오팜의 사례처럼 ‘따상상상’까지 간다면 좀 더 나은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지난 24~25일 진행한 BTS의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333개 기관이 참여하는 등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보다 낮았는데 공모가가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빅히트는 상장 직후 시총 4조 6,000억원의 기업으로 성큼 도약하는데 이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꼽히는 JYP엔터(1조 2,318억원), YG엔터(9,359억원), SM(7,891억원)의 시총을 다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기관이 제시한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43.85%에 그쳐 SK바이오팜(81.2%), 카카오게임즈(58.6%)보다 낮았다. 주식을 오래 보유하기보다는 단기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빅히트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크게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증권가에서도 시각이 엇갈린다. 현재까지 빅히트의 목표 시가총액이나 목표 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7곳이며 이들이 제시한 주가는 16만원~38만원으로 범위가 상당히 넓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BTS의 완전한 콘서트가 가능한 2022년을 기준으로 빅히트의 시가총액이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글로벌 1위 아티스트인 BTS 세계관의 가치와 플랫폼 ‘위버스’와의 시너지, 빅히트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혁신 그 자체임을 감안할 때 적절한 밸류에이션”이라며 “BTS가 일으킬 매출액이 늦어도 2년 내 1조원을 넘어설 것이며 빅히트의 2022년 예상매출액은 1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의 경우 업계 1위 프리미엄을 적용해도 적정주가가 16만원 수준이라고 보수적인 판단을 내렸다. 이효진 연구원은 “BTS가 글로벌 탑급 아티스트인 것은 맞지만 BTS의 가치는 빅히트가 아닌 BTS에 귀속된다”며 “IP가 아티스트 본인에 소유된다는 업계 한계를 변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또 빅히트의 매출이 사실상 BTS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BTS 멤버의 군 입대, 아티스트와의 재계약 등의 변수가 생기면 이익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유안타증권의 경우 상장 후 적정 기업가치를 약 10조원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29만원, 29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목표 주가 24만원을 제시했고, KTB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적정 기업가치를 7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해 공모가에 청약을 받아도 약 50% 정도는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들의 의견에 따르면 빅히트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따상상’까지는 가지 못할 수 있다. 빅히트가 상장 직후 시초가의 2배가 형성돼 곧장 상한가로 직행하는 ‘따상’만 해도 시가총액은 5조원에서 단숨에 12조원이 된다. KT&G, 삼성생명 등 시총 30위권 내의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대부분 증권사는 빅히트의 적정 기업가치를 이보다 낮은 10조원 선으로 산정하고 있다. 물론 카카오게임즈 역시 증권가 목표가는 3만~4만원으로 평가됐지만 실제로는 증권가 판단보다 2배 이상 주가가 치솟았던 바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급등이 나올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SK바이오팜의 ‘따상상상’을 기억하며 카카오게임즈를 상한가에 매수했던 투자자들은 이후 속절없이 하락하는 카겜의 주가에 마음 고생을 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따상상’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해 고점 대비 41%까지 내려간 5만 1,600원에 거래되다 최근에야 겨우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공모주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하락한 사례도 나오고 있어 투자 열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히트엔터의 경우 공모가 산정 당시부터 비교 대상 기업을 네이버, 카카오 등으로 선정해 가격이 다소 고평가됐다는 논란이 나왔다”며 “자금 여유가 있어 공모를 받는 것은 괜찮을 수 있지만, 상장 첫날 풀릴 수 있는 유통 가능 물량도 전체의 29.7%에 달하는 1,005만주로 적지 않기에 섣부른 추격 매수는 하지 않기를 권하고 싶다”고 조언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빅히트 청약, 총알 마련 위한 대출 금리는?
증권 재테크 2020.10.02 11:00:00예금금리가 1%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 시중 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동학개미’의 관심은 추석 직후 시작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 공모주 청약에 쏠려 있다. 문제는 공모주 청약을 위한 ‘총알(증거금)’ 마련이다. 청약 증거금에 따라 공모주 배정이 이뤄지는데, 지금의 투자 열기라면 증거금 1억원에 1주 밖에 배정받지 못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영끌(영혼까지 자금을 끌어모음)’을 통해 ‘빚투(빚 내서 주식투자)’에 나서려는 대기자들이 적지 않다. 어디서 빌려야 조금이라도 싼 금리를 이용할 수 있을지 은행권 금리를 비교해봤다. 2일 은행연합회 대출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9월 공시 기준 KB국민·NH농협·신한·우리·하나 등 5대 시중 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금리(1~2등급 기준) 중 우리은행이 2.05%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NH농협(2.29%), KB국민(2.32%), 하나(2.36%), 신한(2.37%)의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네 곳은 0.1% 이내의 차이를 보였다. 인터넷 은행인 카카오뱅크(2.32%)와 케이뱅크(2.44%)도 시중은행과 큰 차이가 없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제주은행이 2.21%로 가장 낮았고 BNK부산은행(2.46%), DGB대구은행(2.90%), 광주은행(2.99%), BNK경남은행(3.25%), 전북은행(4.13%) 순으로 은행별로 편차를 보였다. 외국계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3.09%)과 씨티은행(3.36%)은 3%대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일반신용대출에 비해 다소 높았다. 5대 시중은행 중에는 NH농협은행이 2.44%로 가장 낮았고, 이어 신한(2.47%), 우리(2.50%), KB국민(2.80%), 하나(2.87%) 순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2.63%)와 카카오뱅크(2.73%)의 마통 금리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개인의 신용도와 주거래 은행 여부, 우대금리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3%대 대출 금리라면 주식 투자자 입장에선 충분히 빚투를 고려할 만하다. 특히 앞선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의 대어의 공모주 투자 수익률을 확인한 만큼 투자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 전망이다. 최소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장 첫날 상한가)’만 기록해도 수익률이 160%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따상상상(시초가 2배+상장 후 3일 연속 상한가)’, ‘따상상(시초가 2배+상장 후 2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해 빅히트 공모주 청약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빅히트는 오는 5~6일 양일간 개인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1,524.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주를 배당받기 위해 1,829만원의 증거금이 필요했다. 빅히트의 경쟁률이 1,500대 1이라고 가정하면 증거금이 1억125만원이 필요하다. 빅히트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공모주 투자가 100% 수익을 안겨주는 것은 아닌 만큼 대출을 통한 투자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최근 일부 공모주의 경우 공모가보다 낮은 시초가로 시작해 상장 첫날부터 약세를 이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
빅히트가 '대박' 날수 밖에…예금금리 0.81%로 사상 최저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0.09.30 09:46:42은행의 예금금리가 또 떨어지며 한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예금의 수익성이 급락하면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투자상품을 찾으려는 시중 자금 이동은 더욱 빨라지게 됐다. 평균 예금금리가 0.81%까지 떨어지면서 통장에 예금 1억원을 넣어도 세금(15.4%)을 제외하면 한 달에 6만원조차 손에 쥘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0.8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0.89%) 사상 처음 0%대로 진입한 데 이어 7월(0.82%)보다 금리가 더 낮아지면서 199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은은 지난 5월 28일부터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내린 후 계속 동결하고 있다. 저축성수신금리 중에서도 순수저축성예금은 0.8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시장형금융상품은 CD를 중심으로 0.02%포인트 하락한 0.85%를 기록했다. CD 금리는 환매조건부채권(RP) 자금조달 시 현금성 자산 보유를 늘리도록 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으로 증권회사의 수요가 몰리며 0.1%포인트나 떨어졌다. 대출금리는 기업과 가계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금리가 2.70%에서 2.63%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금리도 1996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2.74%에서 2.68%로 0.06%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2.48%)과 중소기업(2.80%) 모두 0.07%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아 대출금리가 0.07%포인트 내린 2.55%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도 2.39%로 0.06%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초저금리의 영향을 받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1.67%로 전월보다 0.1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10.15%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나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1.69%로 0.05%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 역시 1.12%로 0.03%포인트 낮아졌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
[시그널] 빅히트, 경쟁률 625대1이면 모든 기록 갈아치워
증권 IB&Deal 2020.09.29 10:44:40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일반 청약에서도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다. 블랙록·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콧대 높은 글로벌 ‘큰손’들이 의무보유확약까지 내걸며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일반투자자들도 자금 마련에 분주해졌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역대 최고 청약 증거금 기록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전체 공모주식수 713만주 중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142만6,000주에 대한 청약 절차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64만8,182주)·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와 인수단인 키움증권(3만7,039주)을 통해 진행된다. 빅히트는 지난 24~25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역대 코스피 최고 수준의 경쟁률(1,117대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13만5,000원으로 정했다.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제시하는 등 공모주를 받기만 하면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관투자가 투심을 확보했다. 이 같은 공모 열기는 일반 청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유력 기관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확약까지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수요예측 확약비율이 40% 수준으로 SK바이오팜에 비해 낮지만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수가 전체의 20%대에 불과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결정된 뒤 상한가를 기록하는 현상)’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빅히트가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 청약증거금은 일반 투자자들이 전체 청약 금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계약금을 말한다. 빅히트가 6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경우 산술적으로 청약 증거금이 60조원을 돌파한다. 유가증권 상장 기업 중 최고 청약증거금 기록을 보유 중인 SK바이오팜의 30조9,889억원은 물론 카카오게임즈의 58조5,543억원도 넘어선다. SK바이오팜이 지난 6월 기록한 323대1의 청약 경쟁률만 기록해도 청약 증거금이 31조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며 카카오게임즈가 기록한 1,524대1을 달성하면 청약증거금은 약 146조원에 이른다. 다만 카카오게임즈에 비해 주당 공모가가 5배 가량 높은 만큼 카카오게임즈보다는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공모주 투자자는 “SK바이오팜·카카오게임즈를 겪으며 일반 투자자들의 공모주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라며 “올해 마지막 상장 대어인 만큼 마이너스 통장을 마련하고 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투자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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