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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겨운데 미세먼지까지? 재차 주목 받는 마스크주
증권 증권정보 2020.11.02 10:00:00한동안 잠잠했던 초미세먼지가 다시 나타나며 마스크 관련주에 다시 한 번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올 초에는 이례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 셧다운의 영향으로 대기 질이 양호했으나 경제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올해 말은 미세먼지 피해가 다시 커질 전망이다. 겨울철 미세먼지 영향력 확대와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마스크 관련주들이 2차 랠리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한편, 스탁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모처럼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투자자들이 주식매입 용도로 더 많은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스탁론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증권사 미수/신용 이용 중 주가하락으로 반대매매 위기를 맞이하더라도 추가 담보나 종목 매도 없이 간단히 갈아탄 후 반등 시점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도 스탁론의 장점이다.◆ 하이스탁론, 월 0.2%대 파격 금리, 주식매입은 물론 미수/신용 대환까지<하이스탁론>에서 초기 이용료가 0%인 최저금리 증권 연계신용 상품을 출시했다. 선취수수료가 없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하이스탁론은 본인 증권 계좌의 주식 및 예수금을 담보로 주식 추가 매수가 가능한 서비스다. 본인자금의 최대 4배까지 활용 가능하며 주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 및 증권사 미수 신용을 스탁론으로 대환하려는 투자자들이 폭 넓게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이용 금리도 월 0.2%대에 불과하며 수익이 나면 스탁론을 상환하지 않고 현금을 인출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하이스탁론〉에 대해 궁금한 투자자는 고객상담센터(1566-8756)로 연락하면 대출 여부와 상관없이 24시간 언제든 전문상담원과 편리한 상담이 가능하다.◆ 하이스탁론은?- 최고 4배 투자자금 활용 가능(본인자금포함)- 월 0.2%대 업계 최저금리- 한 종목 100% 집중투자- 증권사 미수/신용 실시간 상환- 16년 연속 스탁론 시장 점유율 1위, 11년 연속 대한민국퍼스트브랜드대상 수상※ 하이스탁론 상담센터 : 1566-8756바로가기 : http://www.hisl.co.kr/seo/main/main.php?src=image&kw=0000EE -
"코로나 어려움 지원" LH, 전국 산단 임대료 인하 연장
부동산 정책·제도 2020.11.02 09:52:2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료 인하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LH는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임대산업단지의 임대료 인하기간을 올해 12월에서 내년 6월로, 판교제2테크노밸리 내 공공지원건축물의 인하기간을 올해 10월에서 내년 4월로 연장했다. 앞서 LH는 지난 상반기 전국 임대산업단지와 판교제2테크노밸리 내 공공지원건축물 등 공사가 관리하는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6개월간 25% 인하했다. 이번 조치로 LH 임대산업단지 입주기업 134개사가 16억원, 판교2밸리 공공지원건축물 입주기업 65개사가 4억원 등 총 199개사가 20억원 규모의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이번 동결·인하 조치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선녀들' 역사 속에서 찾은 코로나19 극복 방법…설민석 "위기를 기회로"
서경스타 TV·방송 2020.11.02 09:52:08과거의 역사 속에 코로나19의 극복 방법이 담겨 있었다. 1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연출 정윤정·한승훈/ 이하 ‘선녀들’) 61회는 반복되는 역병의 역사 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의 해답을 찾아 떠나는 ‘역병의 평행이론’ 특집으로 꾸며져 관심을 모았다. 최악의 역병들은 인류의 역사를 바꿔왔다. 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선녀들’의 배움 여행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교훈을 선사해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이날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는 소문난 설민석의 ‘찐 팬’ 배우 진태현과 함께 ‘역병의 역사’ 여행을 시작했다. 먼저 설민석은 1차 세계대전 중 퍼진 ‘스페인 독감’에 대해 설명했다. 전세계 최대 약 1억명의 사망자가 났을 정도로 죽음의 공포를 불러일으킨 ‘스페인 독감’은 1918년 일제 치하에 있던 우리나라에도 불어 닥쳐 ‘무오년 독감’이라 불렸다고 한다. 김구 선생 조차 스페인 독감을 피하지 못했다고 해 충격을 더했다. 설민석은 이 스페인 독감이 3.1운동에 불을 지핀 배경이 됐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백성들은 방역을 핑계로 만행을 일삼은 일제를 향해 분노를 터뜨렸고, 3.1운동 이후 일제는 그제서야 마스크를 제작하는 등 방역을 시작했다. 설민석은 “K-방역은 우리 스스로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랜 시간, 가장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천연두’는 조선시대판 코로나19와도 같은 평행이론으로 눈길을 끌었다. 가뭄, 홍수 등 천재지변과 ‘경신 대기근’이 겹친 상황에 천연두라는 역병까지 닥쳐 조선은 당시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역병의 창궐은 조선시대 삶과 정책 등 모든 것을 바꿔놓았다. 222년 전 천연두의 창궐과 그로 인한 변화는 오늘날과 닮아 놀라움을 안겼다. 전현무는 조선시대 때도 재난지원금과 비슷한 정책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조세나 노역을 감면해주는 ‘견감’이었다. 또 부자 증세인 ‘대동법’을 실시하고, 국가에 재물을 바치면 형식상의 관직을 주는 ‘공명첩’을 발행했다고 전했다. 공명첩 발행으로 양반의 수가 증가한 것은 신분 철폐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오늘날 질병관리청과 같이 조선시대 위생국이 있었다는 것과 당시에도 자가격리가 존재했다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과 평행이론을 이뤄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역병코드 4010’의 비밀을 찾아 떠난 ‘선녀들’은 명승권 교수로부터 지난 100년 동안 40년-10년 주기로 대유행한 전염병 코드를 듣게 됐다. 스페인 독감, 아시아 독감, 홍콩 독감, 신종플루 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40년-10년 주기로 변이했다는 것이다. 또 설민석은 흑사병 때문에 중세시대가 무너지고 르네상스가 꽃피운 배경을 이야기하며, 이로 인해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민주주의가 탄생하게 된 나비효과를 설명했다. 흑사병이 유럽을 강타했을 때 집에서 위대한 작품들을 탄생시킨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 또 다니던 대학이 휴교되어 논문 쓰기에 몰두한 ‘만유인력의 법칙’ 뉴턴 등을 예로 들며, 설민석은 “위기가 기회를 부른다. 지금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 중에 뉴턴, 셰익스피어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선녀들’은 반복되는 역병의 역사와 그 속에서 늘 해답을 찾으려는 선조들의 노력을 이야기하며, 오늘날 우리들에게 희망과 교훈의 메시지를 안겼다. 또 한국사에서 세계사까지 넓힌 내용들은 풍성한 지식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웃고 즐기는 예능의 선을 넘어, 과거의 역사에서 메시지를 찾는 ‘선녀들’의 기획은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전하며, 이 시대에 딱 맞는 역사 예능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조선판 환불원정대 센 언니 특집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
[SEN]셀트리온,코로나 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 미국 공급 계약 체결… 2,100억원 규모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0.11.02 09:50:09[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셀트리온(068270)은 미국 자회사인 셀트리온USA가 2,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Sampinut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이후 곧바로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셀트리온USA는 미국 뉴욕 소재 진단키트 및 개인보호장비(PPE) 전문 도매유통사인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Prime Healthcare Distributors)’와 이번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라임 헬스케어 디스트리뷰터스는 코로나19 신속진단 항원키트 샘피뉴트에 대한 독점 유통 권한을 갖고 미국시장에 유통하게 된다. 샘피뉴트는 독자적인 코로나19 항체-항원 기술을 접목해 민감도를 높이고, 휴대 가능한 전문 장비를 이용해 10분 만에 결과 확인이 가능한 신속진단 항원키트로, 국내 진단기기 전문업체인 BBB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방식 대비 94% 이상 높은 민감도를 보이는 등 코로나19 신속진단기기 중 최고 수준의 민감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내 시장 수요가 높다는 판단 아래 지난 8월 샘피뉴트 출시 활동을 개시한 후 최근 FDA 긴급사용승인을 완료해 이번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현재 개발 및 EUA 신청을 앞둔 후속제품들의 출시를 바탕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국가를 중심으로 진단키트 공급에 총력을 다해 글로벌 코로나19 방역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198억 달러, 한화 약 22조 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jjss1234567@@sedaily.com -
바이든 손들어준 파우치?…"그는 코로나 상황 심각히 판단"
국제 정치·사회 2020.11.02 09:36:11“바이든은 코로나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대선을 앞둔 정치적 발언입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 이달 3일 미국 대선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악관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인식을 놓고 다시 충돌했다. 파우치 소장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을 급격하게 바꾸지 않으면 미국에 큰 상처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금보다 상황이 더욱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공중보건 관점에서 현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한 날씨가 추워지고 독감철이 다가와 병원들이 상당한 진료 압박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19 예방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로 23만명 넘게 숨졌고 지난달 30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9만8,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재확산 징후가 뚜렷한 상태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이 나오자 백악관은 날카롭게 반응했다. 저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파우치 소장의 발언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파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일원으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을 높게 평가하다가 대선 3일 전에 정치적인 발언을 내놓았다”고 반박했다. 디어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상대 진영의 후보를 평가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편들기를 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막판 유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사들이 돈을 벌기 위해 코로나19 사망자를 부풀리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 소장을 “재앙”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97명...국내 지역발생 79명
산업 바이오 2020.11.02 09:31:20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지역감염 79명·해외유입 18명) 추가돼 누적 2만6,7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100명대를 유지하다 6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정부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기고] 코로나 위기, 중소·중견기업 성장 기회로
산업 산업일반 2020.11.01 18:10:20국내 건설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소·중견 건설기업들이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대봉쇄로 인해 해외사업의 비중이 큰 건설기업들은 인력 및 자재 수급이 어려워지고 입국금지 조치 등 여러 제약으로 전에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다 빠르게 환경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국가인프라시설(SOC)의 디지털화를 이끄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보다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중소 건설기업들의 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경로를 밟고 디지털 신기술로 무장해 해외진출을 꾀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볼 것을 제안한다. 건설안전사고의 70%를 차지하는 소규모 건설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을 보급하고 공적개발원조(ODA)사업 등과 같은 정부 주도의 해외사업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정책이 병행되면 효과가 더 클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중소기업의 혁신기술 개발, 실증 및 현장 적용뿐만 아니라 데이터 공유, 디지털 트윈 구현 관련 표준 등 정보지원까지 뒷받침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성과들이 축적된다면 첨단 스마트 건설기술을 도구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첨단 연구인프라와 연구인력을 보유한 출연연과 대학이 중소·중견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스마트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전진기지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기업들의 애로사항들을 접수해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고 해결하는 ‘중소기업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43개 기업이 참여하면서 연평균 12% 신장의 연구생산성과 총 253억원 규모의 후속 매출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지원사업들이 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셋째, 건설산업의 창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투자재원을 획기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정부 주도로 170억원 규모의 국토교통 혁신펀드가 조성되고 있지만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불모지인 건설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연간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나아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 확대 등 투자와 회수가 선순환되는 투자 생태계 조성을 서둘러야 한다. 넷째, 건설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창출한 건설상품과 서비스가 정부 공공구매시장에 신속히 조달될 수 있도록 입찰 및 발주제도를 혁신해야 한다. 실제로 다양한 디지털 융합기술들이 실증 및 인증, 실적확보 문제 등으로 시장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첨단 신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채택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건설 시범사업의 도입, 신속한 기술검증사업의 확대와 잠정적 건설기준의 도입, 혁신기술 및 융합형 제품들을 설계단계부터 반영시킬 수 있는 발주 프로세스를 제도화해야만 죽음의 계곡을 넘어서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중소·중견기업들이 전통적인 건설생산 시스템에서 협력업체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코로나 시대는 위험(危)과 기회(機)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첨단기술을 무기로 상생·공존하고 중소·중견기업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
美 하루에만 10만명 코로나 감염…英 누적 100만, 재봉쇄령
국제 정치·사회 2020.11.01 17:39:23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0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 10만명대’는 전 세계에서 미국이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기록한 영국도 재봉쇄령을 내리며 바이러스의 맹위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10월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전날 미국에서 10만233명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나온 단일 국가 기준 종전 최대치인 인도의 9만7,894명을 훌쩍 넘은 수치다. 이 같은 폭증세에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단숨에 9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인 100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대유행은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스콧 고트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BC 방송에 “우리(미국)는 유행 곡선의 시작 부분에 있다”며 “12월은 아마 (전염병 국면에서) 가장 힘든 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나타나는 대유행의 원인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흐름으로는 누적 확진 1,000만명대 돌파도 머지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순 계산으로 하루 1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 열흘 안에 누적 확진 1,000만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유럽의 코로나19 상황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이날 누적 확진 100만명을 넘어선 영국은 결국 재봉쇄령을 발표했다. 3월에 도입됐던 첫 봉쇄령이 해제된 지 171일 만이다. 이로써 이달 5일부터 최소 4주간 비필수 사업장과 식당 및 술집의 실내 영업이 중단된다. 다만 돌봄 대란을 우려해 유치원을 비롯한 학교와 대학은 계속 문을 열 예정이다. 바이러스의 맹위에 유럽의 의료대란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국장은 각국 보건장관들과의 긴급회의에서 최근 일주일간 유럽의 신규 확진자 수가 150만명 가까이 늘어 코로나19 첫 발병 이후 사상 최악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유럽 내 병원의 집중치료실 점유율은 단 17일 만에 두 배로 치솟았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코로나에도 문 닫는 학원 확 줄었다...학력격차에 '학원 쏠림' 심화
사회 사회일반 2020.11.01 17:16:3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학원 폐원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세청, 경찰까지 동원해 학원 방역실태를 점검해 학원들의 반발이 컸지만 실제로는 문을 닫는 학원이 예년 대비 줄어든 것이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면서 사교육 의존도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서울경제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국민의 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전국 17개 시도 학원 폐원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모든 지역에서 폐원율이 급감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9월 폐원율을 비교해 보면 울산은 9.79%에서 3%, 제주는 8.69%에서 3.37%로 급감했다. 충북·전남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나머지 14개 지역에서도 모두 폐원율이 하락했다. 교육부가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세청 등과 수도권 학원·교습소 12만 8,837곳의 방역 상황을 합동 점검하는 등 휴원을 압박했던 수도권에서도 학원 영업은 오히려 성행했다. 서울의 경우 9.6%에서 6%로 줄었다. 경기는 8.57%에서 5.58%로, 인천은 7.07%에서 5.48%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모두 2018년 대비 2019년에 폐원율이 올랐다가 2020년에 감소세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폐원율이 하락한 것은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원격수업이 장기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등교를 못 해 학습습관 유지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력 격차를 걱정한 학생들이 대거 학원으로 몰렸다는 뜻이다. 코로나19로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원격수업이 이어지면서 학력 격차가 심각해지고 사교육 쏠림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도권 교육청 관계자는 “대형학원은 집합금지 기간에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고, 대형학원에 못 간 학생은 중소형 학원이나 교습소로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벌써부터 교육계에서는 올해 사교육 지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초·중·고생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0조9,970억원으로 2007년 공식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9년(21조6,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연간 증가율(10.4%)과 증가액(3만원)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32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등교수업이 정상 운영되지 못했고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학력 격차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단독] 코로나에도 학원 폐업율 '뚝'...사교육비 또 기록쓰나
사회 사회일반 2020.11.01 11:00:5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학원 폐원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세청, 경찰까지 동원해 학원 방역실태를 점검해 학원들의 반발이 컸지만 실제로는 문을 닫는 학원이 예년 대비 줄어든 것이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력 격차 우려가 커지면서 사교육 의존도가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서울경제가 국회 교육위원회 김병욱 국민의 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전국 17개 시도 학원 폐원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모든 지역에서 폐원율이 급감했다. 지난해 말과 올해 9월 폐원율을 비교해 보면 울산은 9.79%에서 3%, 제주는 8.69%에서 3.37%로 급감했다. 충북·전남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나머지 14개 지역에서도 모두 폐원율이 하락했다. 교육부가 지난 2월 24일부터 5월 29일까지 국세청 등과 수도권 학원·교습소 12만 8,837곳의 방역 상황을 합동 점검하는 등 휴원을 압박했던 수도권에서도 학원 영업은 오히려 성행했다. 서울의 경우 9.6%에서 6%로 줄었다. 경기는 8.57%에서 5.58%로, 인천은 7.07%에서 5.48%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이들 지역은 모두 2018년 대비 2019년에 폐원율이 올랐다가 2020년에 감소세로 전환하는 양상을 보였다. 동시 수강인원이 9명을 넘지 못하고 한 과목만 수업이 가능한 교습소의 경우 폐업 감소 폭은 훨씬 컸다. 인천의 교습소 폐업 비율을 보면 지난해 말 15.66%였으나 올해 9월말에는 9.55%로 떨어졌다. 광주의 경우도 16.51%에서 8.46%로 급감했다. 울산에서는 13.5%에서 4.96%로 하락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폐원율이 하락한 것은 등교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원격수업이 장기간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등교를 못 해 학습습관 유지에 어려움을 겪거나 학력 격차를 걱정한 학생들이 대거 학원으로 몰렸다는 뜻이다. 수도권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대형학원의 경우 원격수업 시스템이 잘 갖춰져 집합금지 기간에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고, 대형학원이 문을 닫으니 중소형 학원이나 교습소로 학생들이 많이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수차례 연기된 뒤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았고 5월에서야 순차 등교가 이뤄졌다. 이후에도 감염병 확산에 따라 등교중단이 반복되고 2학기에도 원격수업이 이어지면서 학력 격차가 심각해지고 이는 사교육 성행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벌써부터 교육계에서는 올해 사교육 지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초·중·고생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0조9,970억원으로 2007년 공식 집계 이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9년(21조6,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연간 증가율(10.4%)과 증가액(3만원)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32만1,000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등교수업이 정상 운영되지 못했고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학력 격차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컸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사교육 쏠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사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층과 누릴 수 없는 계층이 확연히 갈리는데 국가가 정책으로 이를 조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 간극을 공교육이 메워줘야 한다”면서 “대면 지도를 늘리고 각 학교마다 기초학력 전담교사가 개별지도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 구축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4명...지역발생 101명
사회 사회일반 2020.11.01 09:30:3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일 연속 세자릿 수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24명으로 집계돼 누적 2만6,635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31일(103명→125명→113명→127명)에 이어 5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의료기관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일상 공간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영향이 크다. 특히 전날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에 젊은 층이 대거 모여 자칫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신규 확진자 124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달 29일(106명) 이후 3일만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등 수도권이 81명이다. 수도권 이외에는 충남 9명, 강원·전남 각 3명, 대구·경남 각 2명, 충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에서 선제검사를 통해 총 8명이 확진됐고,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해서도 9명이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견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사례에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5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33명), 은평구 방문교사(16명),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27명),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25명), 양주시 섬유회사(28명) 등과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전날(31명)보다 8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인천(4명), 광주(3명), 경기(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5명, 네팔 4명, 아랍에미리트 2명, 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프랑스· 폴란드·벨라루스·미국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12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6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줄어 51명이다./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
코로나 삼킨 이태원·강남…'핼러윈의 밤'은 뜨거웠다
사회 사회일반 2020.11.01 09:15:02방역 당국의 모임 자제 당부에도 핼러윈데이인 31일 밤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 서울 번화가들은 초저녁부터 ‘축제 분위기’를 즐기러 나온 이들로 북적거렸다. 서울 대규모 클럽이 감염 확산 예방 차원에서 대부분 문을 닫았지만 대신 주점 등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핼러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이태원은 핼러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성지’로 꼽혀 온 만큼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곳은 이날 오후 6시께부터 핼러윈 분장을 한 이들로 붐볐다. 이태원 상인들이 결성한 민간단체인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가 설치한 방역 게이트를 통해 거리로 입장하려고 다닥다닥 붙어 길게 줄을 늘어서는 모습도 보였다. 해가 지며 점점 인파가 불어나면서 오후 9시께에는 술집 내 빈 테이블을 찾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덩달아 입장 대기줄도 늘어나며 길거리는 무척 혼잡했다. 코스튬 플레이를 하는 이들이 길 한복판에서 자세를 취하며 사진을 찍을 땐 ‘교통체증’이 빚어져 거리두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주점 내는 테이블이 가까이 붙어있는 데다가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면서 마스크를 벗는 이들이 대부분이라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영화 캐릭터로 분장하고 이태원을 찾은 조모(22)씨는 “핼러윈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이렇게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즐기는 축제는 없지 않나. 코로나가 무섭긴 하지만 마스크 쓰고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인근 주민들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태의 악몽이 되살아날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태원동 주민 박모(30)씨는 “사람이 평소의 3∼4배는 되는 것 같다”며 “이번에 또 이태원에서 퍼진다면 주변 상권이 무너지는 건 물론이고 주민들도 마음을 놓고 다닐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주말이면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인근 거리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이미 인파로 가득했다. 이곳에서는 핼러윈 관련 분장은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주말의 번화가 느낌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았다. 한 택시 기사는 “근래 몇 달 새 홍대 쪽에 가장 사람이 많은 날 같다”라고 했다. 이날 저녁 강남역 인근에는 호박 등 모양 풍선과 해골 무늬가 그려진 걸개 등이 설치돼 핼러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주점과 식당들이 여럿 눈에 띄었다. 한 주점은 오후 8시께 자리가 가득 찼고, 건물 밖으로까지 길게 줄을 늘어서며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기도 했다. 이곳을 찾은 진모(26)씨는 “핼러윈이라기보다는 불토(불타는 토요일)라 한잔하러 왔다”고 했다. 이날 오후 9시께 주점이 몰린 관악구 신림역 인근도 붐비는 모습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핼러윈 당일에도 변함없이 영업을 이어가겠다고 홍보한 한 유명 클럽은 이날 개장 시간인 오후 9시가 지나서도 문을 열지 않았다. 다만 술집이 즐비한 인근 골목과 음식점·오락실 등 실내 영업장에는 젊은 층이 많이 모였다. 대학생 이모(22)씨는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시러 왔다”며 “사람이 평소 주말보다 많아서 걱정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마스크를 잘 쓰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마스크를 쓴 채 영화 캐릭터 분장을 한 A(26)씨는 “1년에 한 번 있는 날인데 그래도 기분을 좀 내보고 싶어 나왔다며 조심하려고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127명에 달하며 이달 28일부터 나흘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
방역당국 “코로나 감염 최적의 환경 다가와…철저한 방역” 호소
사회 사회일반 2020.10.31 15:21:07방역당국이 계절적 요인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위험이 큰 환경이 조성되는 점에 대비해 철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리핑에서 11∼12월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 “점점 코로나19 유행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이 10개월째 이어져 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겪었고 이제는 코로나19 유행 하에서의 두 번째 겨울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는 지인과의 만남, 종교시설, 학교 등 일상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부 지표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만한 요소가 있지만 긴장을 놓을 수준은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치명률이 조금씩 낮아지거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정체인 점,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 신규 집단발생 건수가 감소한 점 등은 현재 긍정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감염 이후에 중증 상태로 이행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표조차도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우려하는 위험요인은 긴장감의 해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확진자들을 봤을 때 나이가 많거나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던 확진자의 치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감염 불씨가 이들 ‘고위험층’으로 옮겨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감염 전파) 연결고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청·장년층이 밀접, 밀집, 밀폐 등 이른바 ‘3밀’ 환경에 대한 주의가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일상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는 “지금 해외의 유행 상황은 말로 언급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최고 수준의 위험 상황”이라며 “우리가 유지해가고 있는 현재의 안정은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 경각심으로 아슬아슬하게 지탱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저항하는 일부 다른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안전한 미래의 만남을 위해 지금 당장은 불필요한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13세 여아 '어린이 다기관염증증후군' 판정…코로나19 영향
사회 사회일반 2020.10.31 14:36:05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3번째 발생했다. 이 환자는 14세 여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3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국내서 신고된 8명에 대해 역학조사, 실험실 검사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쳤다”며 “지난 10월 초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된 데 이어 이후 1명이 추가돼 총 3명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3번째 환자인 13세 여아는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후 퇴원했다. 이후 발열과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해 이달 13일 입원했으며, 지난 15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방대본은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앞서 발생한 환자 2명은 11세와 12세 남아로,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했다. 이 증후군은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며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다. 증세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하다. 이 증후군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나 사망할 수도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뒤 2∼4주 지난 시점이다. 다만 코로나19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박동휘기자 slypdh@@sedaily.com -
헬스장·사우나서 코로나 집단감염 사례 계속 증가
사회 사회일반 2020.10.31 11:56:22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5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핼러윈데이가 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거지는 가운데 헬스장, 사우나 등 다중시설을 고리로 전파되고 있다. 서울시는 30일 서울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2명이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발생이 51명, 해외유입은 1명이었다. 그동안 서울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10∼30명 선이었으나 27일부터 25명→36명→48명→52명으로 하루하루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헬스장, 사우나 등 다중시설이용과 모임이 집단 감염의 핵심 고리가 됐다. 강남구 헬스장 관련해 9명이 신규로 확진되면서 누적으로 13명이 헬스장을 고리로 감염됐다. 또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 5명이 신규 확신판정을 받으면서 총 31명이 사우나로 인한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 동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8명(〃 10명) ▲ 송파구 소재 병원 관련 6명(〃 8명) ▲ 제주도 골프모임 관련 3명(〃 4명) ▲ 강남구 역삼역 관련 2명(〃 3명) ▲ 종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 3명) 등이 소규모 집단감염사례로 드러났다. 31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는 6,011명이다. 시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4일 이후 9개월여 만에 6천 명을 넘어섰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38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495명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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