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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 2만여 대 보급…4,414억 투입
사회 전국 2021.03.10 10:41:39경기도는 올해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 구매보조금으로 모두 4,414억원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급 물량 1만1,781대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2만2,785대에 대한 지원이 가능한 금액이다. 도는 우선 전기차의 경우 승용차 1만1,381대, 버스 500대에 대해 주행거리 등 차량 성능에 따라 승용차는 대당 최대 1,400만원, 버스는 대당 최대 1억2,8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승용차 5,192대, 버스 470대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했다. 특히 전기 화물차는 지난해 1,786대에서 3배 가까이 증가한 5,194대를 대상으로 대당 최대 2,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도는 수소차의 경우 승용차 3,700대(지난해 1,335대), 버스 10대(지난해 2대)에 대해 승용차는 대당 3,250만원, 버스는 대당 3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도는 5등급 노후 경유 차량을 폐차하고 전기·수소 승용차를 구매하거나, 도내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 또는 재직자가 전기·수소 승용차를 구매할 경우 대당 2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 중인 계절 관리제에 따라 5등급 노후경유차의 운행제한이 시행되고 있으므로 조속한 무공해차로의 전환이 요구된다”며 “구매지원금 외에도 최대 530만원의 세제 혜택과 함께 연료비까지 줄일 수 있는 이번 기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포스코인터, 수소연료전지 핵심부품 양산…“수소차 25만대 공급”
산업 기업 2021.03.08 13:55:35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현재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이 생산 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1만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포스코SPS의 생산능력은 1,400톤으로 이는 수소전기차 3만 5,000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에 해당된다. 이를 고려해 환산하면 1만 톤은 25만대의 수소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분리판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스택은 수백 개의 단위 셀을 적층해 조립한 것으로, 각 단위셀은 연료극과 공기극으로 구성된다. 분리판은 연료극에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며, 스택을 구성하는 단위 셀 사이의 지지대 기능도 한다. 포스코SPS의 분리막은 0.1mm의 얇은 두께가 특징이다. 포스코SPS의 표면처리와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구현한 것이다. 포스코SPS 생산하고 있는 분리막은 수소전기차는 물론 드론용 수소연료전지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로봇·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산이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세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940조원, 수소전기차량 보급대수는 승용차 4억대, 트럭·버스 2,000만대로 추산된다.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사업용 수소전기차 보조금, 수소생산기지 등의 인프라 보급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밀 극박 압연 기술력으로 수소전기차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
‘세계 최초 수소차’ 현대차 넥쏘, 국내 판매 36% 늘어…누적 1만 1,417대
산업 기업 2021.03.07 10:01:56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올 판매량이 작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현대차(005380)는 올 넥쏘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올 2월까지 작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710대가 판매됐다. 출시 후 국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0월 1만 대를 넘어선 뒤 지난달까지 총 1만 1,417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는 지난 1월까지 총 1만 2,953대다. 넥쏘는 출시 첫 해인 2018년 국내 판매가 727대에 그쳤다. 그러나 2019년에는 4,194대를 기록하며 6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5,78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넥쏘는 명실상부한 세계 1위 수소전기차다. 시장조사업체 H2리서치에 따르면 넥쏘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6,781대로 도요타 미라이(1,960대), 혼다 클래리티(263대)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1월 가격을 낮추면서도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부분변경 모델까지 나오면서 넥쏘의 올해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해(6,459대) 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만 7,000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작년 넥쏘 생산량을 상반기 월 400대에서 하반기 월 800대로 늘렸다.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월 1,000대 이상을 생산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의 증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 약 2만 3,000대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일주일 만에 3만 5,000여 대 가량으로 늘어났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한 수치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한국조선해양, 세계 첫 수소선박 국제표준 개발 나서
산업 기업 2021.03.04 13:52:40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수소선박에 대한 세계 첫 국제표준 개발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퍼스트타워에서 한국선급과 '수소선박 안전설계 규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세계 첫 수소선박 국제표준을 공동 개발하고 오는 2022년까지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할 계획이다. 선박이 전 세계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규정에 따라 건조돼야 하는데, 현재는 수소 선박 관련 기준이 없다. 한국조선해양은 첨단 기술력을 토대로 선박의 가스저장 및 연료공급시스템, 화물처리시스템 등 수소의 안전한 취급을 위한 조건들을 한국선급과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공동 연구에 함께 참여해 선체 설계와 화물창 배치 등 세부사안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부터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수소선박 안전기준개발' 사업에도 참여하며 국내외 기술표준 수립에 나서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해 한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했으며, 최근에는 울산시 등과 손을 잡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등 친환경 연료 화물창 기술 개발에도 나서는 등 수소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가 지난 2017년 공개한 '수소 규모 확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 시장은 2050년 2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에너지 수요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소운반선 및 수소연료추진선의 국내외 기술 표준을 정립해 수소선박 시대를 앞당기겠다"며 "수소,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
이재명, “수원에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유치 적극 협조” …"3차 공공기관 이전 협조" 당부도
사회 사회일반 2021.03.04 13:49:32경기도는 수원시와 함께 정부 공모 중인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수원시 권선구 탑동 일원에 유치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수원시청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만나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경기도-수원시 수소에너지 산업 협력 간담회’를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건립부지 공모사업을 진행 중이며 오는 17일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 그린뉴딜을 추진 중인 경기도는 수원시와 협력해 미래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해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023년부터 운영될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는 수소용품 법적검사 및 수소산업 안전분야 최고 핵심기관이다. 수소용품 시험동(4,200㎡), 본관동 및 고객지원동(1만2,300㎡) 등 1만6,500㎡의 규모로 연료전지, 수전해설비, 수소추출기 등 수소용품 및 시설의 안전관리를 위한 원스톱 통합안전시스템과 수소안전기술원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지방비, 가스공사 지원 등 모두 483억원이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소법에 의해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에서 의무 검사를 받는 전국 수소용품기업의 50% 이상이 수도권, 특히 경기도에 자리 잡고 있는 점, 수원이 수소시범도시인 안산 및 수소교통복합기지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평택시의 중앙에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유치는 경기도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다. 앞서 도는 지난해 7월 ‘저탄소, 도민과 함께’라는 비전아래 경기도형 그린뉴딜 계획을 발표했으며, 차세대 에너지 핵심기술 중 하나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지사는 “에너지에도 대 전환이 필요하고 기후위기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수원에 수소 특화탄지를 조성하고, 그 전제로 수소용품검사센터를 유치하고자 하는 (수원시)기획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도 입장에서도 산업 재편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이뤄가야 하는 데 도 단위도 중요하지만 시군 단위의 선도적 기획과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은 개발압력도 높고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고 산업기반이 매우 훌륭하므로 앞으로 수소 특화단지와 같은 미래첨단사업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센터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 일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수소 특화단지 조성에 대해 경기도에서도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도가 추진 중인 3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도 수원시의 양해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정책적 목표이고 또 억울한 지역도 억울한 사람도 없게 하는 공정성이 이 시대의 화두”라며 “당연히 섭섭하고, 일면 억울할 수도 있고 직원들 입장에서도 매우 힘들겠지만 반면에 해당지역에서는 정말로 큰 소망사업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일자리재단 이전이 예정된 동두천시의 예를 들면서 “수원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기업과 산하 기관 중에 일부지만 단 하나의 산하 공공기관조차 없는 동두천 같은 경우는 임차해서 들어갈 수 있는 건물도 없을 만큼 열악해서 건물을 짓기로 했다”면서 “도민들의 기대도 매우 크기 때문에 수원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해하고 수용해 주시면 좋겠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정부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개발한 성남시장 재임 시절의 사례를 들면서 “수원시에서 뺏긴다는 느낌 말고 경기도로부터 충분한 배려를 받고 상응하는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수소특화단지 이외에도 좋은 사업을 발굴해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그린뉴딜 핵심으로 수소경제가 국가경제에 매우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세계 최초로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만들었다”며 “탄소중립시대를 앞두고 수소 산업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큰 만큼 수원이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성남시, 수소차 구매시 3,250만원 지원…1,463대 물량 친환경 자동차 보급
사회 전국 2021.03.04 13:13:17성남시는 올해 수소차를 사는 시민에 3,250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463대 물량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친환경 차종별 보급 대수는 전기승용차 924대, 전기화물차 221대, 전기버스 73대, 수소승용차 245대다. 이 중 전기승용차의 최대 지원금은 1,200만원이다. 택시는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전기화물차는 1톤 소형 기준 2,300만원의 구매비를 보조한다. 우선 보급 대상은 차상위계층, 장애인, 소상공인, 노후 경유차 폐차 후 대체 구매자다. 전기버스의 최대 지원금은 1억2,800만원이다. 수소차는 보급 대수(245대) 모두 승용차 지원 물량이다. 시는 수소차 보급과 함께 오는 8월 중원구 갈현동에 ‘성남시 1호 수소충전소’를 설치한다.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은 신청일 기준 성남시에 3개월 이상 거주한 시민, 단체, 법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조금을 받은 전기·수소차 구매자는 2년간 의무 운행 기간을 준수해야 하며, 의무 운행 기간 내 차량을 판매하면 남은 기간은 구매자에게 인계된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가스안전公, 수소충전소 점검 장비 무상으로 빌려준다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3.03 15:45:28수소경제 안전 전담 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수소 충전소 점검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에 나선다. 가스안전공사는 3일 충북 음성 삼한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충전 사업자의 안전 관리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고성능 점검 장비 무상 대여 전달식을 가지고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가스안전공사가 수소 충전소 안전 점검 필수 장비 4종(수소 가스 누출 검지기, 접지 저항 측정기, 열 화상 측정기, 표준 가스 분사 장치)을 구매해 수소 충전소에 무상으로 대여하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 수소 경제 활성화 조기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점검 장비 임대를 희망하는 수소 충전 사업자는 약 800만원 상당의 4종 점검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 받게 된다. 무상 임대 기간은 최대 4년이며, 이를 통해 초기 비용 및 운영 비용 부담으로 적자 상태인 수소 충전 사업자의 안전 관리 비용 부담 완화 및 자체 안전 관리 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임해종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속 가능한 수소 안전 생태계 조성, 상생 협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 수소 경제 확산의 안전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 -
정기선의 ‘수소 드림’ 결실...사우디 아람코와 블루수소 사업 협력
산업 기업 2021.03.03 12:25:10“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는 예리함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일가의 DNA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대 석유 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아민 알 나세르 사장이 지난 2015년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에게 건넸던 덕담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1976년 주바일 산업항 공사 사업을 따내며 활로를 찾았듯이 그의 손자인 정 부사장도 사우디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것이었다. 아람코의 믿음은 틀리지 않았다. 정 부사장이 주도한 사우디 프로젝트가 ‘수소 드림(dream)’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아람코는 3일 수소 및 암모니아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초대형 수소 사업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의 큰 축은 블루 수소 사업이다. 블루 수소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시키지 않고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입해 수소 생산 설비를 통해 블루 수소를 생산, 탈황 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다시 사우디 아람코에 공급한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40년까지 300개의 수소 충천소를 구축함으로써 생산한 수소 판매를 위한 공급망을 갖출 계획이다. 양사는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블루 암모니아를 제공받아 2024년까지 설립 예정인 LNG 보일러의 연료로 일부 활용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를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줄어드는 친환경 공정이 가능해진다. 조선 사업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사 중 최초로 LPG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선종과 암모니아 운반 및 추진선에 대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향후 친환경 수소, 암모니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선박 수주가 기대된다. 이번 아람코와의 협력은 정 부사장이 상무 시절부터 들여온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 부사장은 2015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사우디와 합작 조선소 건설을 성사시켰고 이후 선박·육상용 엔진 사업,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접점을 늘려왔다. 정 부사장은 2019년 사우디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때 직접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 드림’을 꿈꾸는 양사가 협력해 내딛는 첫걸음”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우디 아람코와 함께 수소·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 친환경 에너지 선도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
[시그널] 박철완 “비영업 자산 매각 등 3.2조 확보…2차전지·수소사업도”
산업 기업 2021.03.03 10:14:53금호석유(011780)화학의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상무가 본격적으로 목소리 내기에 나섰다. 배당 확대뿐 아니라 금호석유 가치 개선을 위해 2차 전지 및 수소 사업 진출, 계열사 상장 등을 통해 금호석유 가치를 개선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완 상무는 2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공개하는 한편 주주제안을 위한 를 열고 본격적인 주총 표심 잡기에 나섰다. 박 상무는 소개 글에서 “지난 10년간 금호석유의 임원으로 영업 일선에서 뛰며 회사의 장기 발전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항상 고민해 왔다”며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기 위한 대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자사주소각·배당확대·자회사 상장 추진”=박 상무는 재무전략과 사업전략으로 나눠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재무전략 강화를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배당증액△계열사 상장△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한다. 우선 금호석유가 1997년부터 보유 중인 발행주식 총수 대비 18.4%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 소액주주 포함 기존 주주의 지분율 상승 및 주당순이익(EPS)을 1만9,122원에서 2만3,421원으로 22.5%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또 알려진 대로 배당성향은 3개년 약 10% 수준에서 코스피 평균 배당 성향인 40% 이상 혹은 50% 이상 배당 지급을 요구했다.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캠 등 비상장 자회사 3곳을 상장시켜 최소 5,000억 원의 재원을 확보한다. 이밖에 본업과 관련 없이 투자된 금융상품인 아시아나항공주식(964억 원), 대우건설 주식(389억 원), 비상장주식(636억 원) 등 총 2,055억 원을 처분해 기존 사업 강화와 신사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M&A·2차전지 사업도 추진”=박 상무 측은 기존 사업 강화 뿐 아니라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현재 연관성 낮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한다. 기존 사업 중 글로벌 경쟁 지위를 가진 NB라텍스 사업은 말레이시아 공장을 설립하고 경쟁력 있는 해외 업체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신사업으로 2차전지와 수소사업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비핵심자산 매각과 자회사 상장 등으로 마련한 3조2,000억 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현재 6,000억 원에서 1조 원으로, PER은 8배 미만에서 20배로, 시가총액은 4조7,000억 원에서 20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런 계획들은 3~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가치를 내재화해 기업가치를 올리고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환경 면에서는 각 공장에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사회 면에서는 CEO 직속 환경안전 전담부서를 설립한다. 거버넌스 면에서는 해외기관 투자자와 소액주주 사외이사 추천 방안을 수립한다. 이밖에 ESG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최고의사결정 기구도 신설한다. 박 상무 측은 “LG화학은 2차 전지 사업을 통해 주가수익배수(P/E)가 2010년 13.9배에서 2020년 108.6배로 급성장했다”며 “3~5년 후 P/E배수 20배는 무리한 가정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메가 트렌드에 맞는 신사업을 통해 시장가치를 올리고 주주가치를 극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
[특징주]두산퓨얼셀·에스퓨얼셀 등 '그린 수소' 수혜주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1.03.03 09:16:16대기업들의 수소경제 사업 진출이 구체화되면서 두산퓨얼셀(336260) 등 수소 연료 전지주가 수혜주로 떠오르며 강세다. 3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전 거래일보다 6.30% 뛰어 오른 5만 4,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퓨얼셀(288620)이 10.02% 급등한 3만 6,2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 열린 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는 SK(18.5조 원), 현대차(11.1조 원), 포스코(10조 원) 등의 민간사업자들이 수소 액화플랜트, 연료전지, 수소차, 수소 생산 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메리츠증권은 ‘그린 수소’ 등은 아직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HPS 및 수소차 보조금 등 정책으로 수요가 확보되면 예상보다 빠르게 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부생수소 생산 산업, 연료전지 중에서도 순수 수소 사용 시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타입(PEMFC·PAFC)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
정의선·최태원의 '수소동행'
산업 기업 2021.03.02 18:03:19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인천시 소재 SK인천석유화학 액화수소사업 예정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그룹은 이날 수소전기차 1,500여 대 공급,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수소경제연합회 결성 등 다각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이호재 기자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
"클린 모빌리티 선도"…현대차, 해외 수소기지 첫발
산업 기업 2021.03.02 17:03:49전 세계에 ‘수소 사회’를 구축하려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꿈이 영글고 있다. 현대차(005380)그룹이 해외에서 처음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기지를 건립하기로 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HTWO 광저우’다.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현대차그룹은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위에슈국제회의센터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해 HTWO 광저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측 리시 광둥성 서기와 마싱뤼 광둥성 성장, 홍성욱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 등과 한국 측의 정 회장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공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수소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내 다양한 파트너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클린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양국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깨끗한 생태 환경 구축을 위한 시너지를 창출해 더 나은 미래와 기회를 누리고 친환경 사회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에 HTWO 광저우는 세 가지 부문에서 첫 번째라는 의미를 갖는다. ‘인류를 위한 수소’라는 뜻을 담은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브랜드 ‘HTWO’가 법인명에 처음 적용됐고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하는 첫 번째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공장이기도 하다. 또 세계 최대 수소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중국 내에 최초로 세워지는 대규모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용 공장이다. HTWO 광저우 지분은 100% 현대차그룹이 갖는다. 광저우개발구에 오는 2022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20만 7,000㎡ 규모의 부지에 연료전지 시스템 공장과 혁신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연간 생산 목표는 총 6,500기다. 공급 물량은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정부 정책에 따라 순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HTWO 광저우 설립과 동시에 현대차그룹은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소 전기 승용차, 수소 전기 상용차를 비롯해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판매를 통해 중국 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내 주요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철도·트램·선박·발전 등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 다각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중국에 세계 첫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공장을 지은 이유는 중국이 2035년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시장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광둥성은 중국 내 여러 수소 산업 육성 시범 사업을 펼치는 곳으로 현대차그룹은 현지 법인 설립 초기부터 안정적으로 판매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 성장은 “광둥성은 자동차·에너지를 포함한 20개 전략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수소 인프라를 가속화하고 수소 활용을 높이는 등 수소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뿐 아니라 미국·유럽·한국에서도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애쓰고 있다. 내년이면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전용 공장의 두 번째 공장 건설이 완료된다. 국내 생산능력은 총 4만 기로 늘어날 예정이다. 2030년이면 국내에서만 50만 기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재작년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 H2 에너지와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출범시켰다.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 전기 대형 트럭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화학 기업인 이네오스그룹과 업무 협약을 맺고 이네오스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현대차그룹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기로 했다. 스웨덴의 정밀 코팅 분야 특화 기업 임팩트 코팅스와는 수소 연료전지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 올해 초 에어리퀴드·블룸에너지·린데·쉘 등 글로벌 대표 기업 10곳과 수소 연합체 ‘하이드로젠 포워드’를 결성했다. 이를 통해 미국 수소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산업 정책 협력에 전방위로 힘쓰기로 했다. 지난해 2월에는 미국 에너지부와 수소 및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혁신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
"수소는 에너지 화폐"…정의선·최태원 또 손잡았다
산업 기업 2021.03.02 17:01:54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수소 사회 구현과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수소전기차 공급과 활용, 충전 인프라 확대, 인천 수소 클러스터 실현 등을 위해 협력하고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를 신설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 협력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 사업 파트너십 또한 강화하며 업종 간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 SK 사업 차량 1,500대 현대 수소차로 전환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 전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소는 에너지원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저장체로도 활용할 수 있어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 사회의 실현을 한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늘 체결한 인천시 수소산업기반 구축 업무 협약 및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이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해서 우리나라 수소 경제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SK는 기존 석유화학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 경제 구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그룹은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SK그룹 내 다양한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차량 1,500여 대를 점진적으로 현대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 수소카고트럭, 2024년 수소트랙터 등 수소 상용차를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고 SK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수소 및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올해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의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 내트럭하우스에 수소 충전소를 1기씩 세운다. 일반 소비자들과 만나는 접점인 전국 SK 주유소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CEO 수소 협의체도 신설해 협력 강화 국내 기업 간 수소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CEO 협의체 ‘한국판 수소위원회’도 상반기 중 신설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포스코그룹도 참여한다. 이 기구는 수소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모임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수소위원회에는 현재 현대차와 가스공사 등 국내 2개 기업을 비롯한 109개 회사들이 참여해 관련 기술과 제도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판 수소위원회에 3개 그룹뿐 아니라 다른 기업들이 연이어 가입하면 수소 사회 구현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 그룹은 인천을 바이오·부생수소 생산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에도 합의했다. 양 사 경영진 간담회 이후 현대차와 SK E&S는 인천광역시·인천서구청과 수소사업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SK E&S는 5,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3만 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한다. 액화수소 3만 톤은 수소차 넥쏘 7만 5,000대가 동시에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나무 1,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 저감 효과를 내 대기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는 이곳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로 2023년 수도권 지역을 운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전기차 20만 대에 연료를 공급한다. SK그룹은 이를 포함해 수소 생산·유통·판매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에 2025년까지 총 18조 5,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도 인천 지역 내 다양한 수소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 거래 시스템’ 등 제도 지원 정부는 이 같은 대규모 민간 투자에 대해 각종 제도·인프라 마련으로 지원에 나선다. 우선 정부는 청정수소인증제를 도입, 단계적으로 청정 수소 의무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정 수소 하역 터미널이나 수소 추출 설비 등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액화수소 생산과 유통 지원책도 마련했다. 일반 가스처럼 수소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야 대량 유통과 본격적인 상용화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제조업 공정 중 부생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 활용을 늘리기 위해 수소생산지원금과 탄소배출권 할당량 조정 등 인센티브 마련에 착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휘발유 4만 톤을 부생수소로 대체하면 석탄 발전소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9%가량을 절감하는 효과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공기업들도 올해 분야별 수소 사업에 집중한다. 수소 유통 전담인 한국가스공사는 ‘온라인 수소 거래 시스템’을 올해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들이 수소를 대량으로 공동 구매하면 소비자가격 역시 인하될 수 있다. 가스공사는 또 수소 생산자와 수소 충전소 간 운송 거리와 경로·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 유통망 연구에도 착수한다. 안전 전담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 용품 안전성 검사에 관한 설비를 2022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한신·조양준 기자 hspark@@sedaily.com -
'K수소 어벤져스' 10년간 43조 쏟아붓는다
산업 기업 2021.03.02 16:16:14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포스코 등 수소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5개 그룹사가 수소경제 육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약 43조 3,000억 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수소 추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수소 모빌리티별 연료·구매 보조금을 도입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에 나선다. 정부는 2일 인천시 소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민간투자 계획 및 정부 지원 방안’ 을 논의했다. SK그룹은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과 연료전지발전소 등에 18조 5,000억 원을 투자하고 현대차그룹은 수소차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R&D), 충전소 설치 등에 11조 1,000억 원을 투입한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에 10조 원을 투자한다. 또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 등에 1조 3,000억 원, 효성은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과 액화충전소 보급 등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정부는 수소경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청정수소 하역 터미널, 수소 추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규모 액화수소가 적시에 공급되도록 액화수소 관련 안전 규정도 연내 마련하기로 했다. 부생수소를 수송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권 할당량을 조정하고 승용차 외에 지게차·버스 등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확산되도록 연료·구매보조금을 출시 시점에 따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국내 주요 수소기업 모임인 ‘수소경제연합회’도 결성된다. 글로벌 수소기업 109개사가 참여한 ‘수소위원회’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정 총리는 “국내 대표 기업들이 43조 원 규모의 수소경제 투자 계획을 마련한 것은 실험실에 머물러온 수소가 시장경제의 주류로 나아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aily.com -
[속보] 정세균 "韓기업들, 수소경제에 43조 투자...정부도 힘 합칠 것"
정치 총리실 2021.03.02 15:38:45정세균 국무총리가 우리나라 민간기업들이 2030년가지 수소산업에 43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소개하며 정부도 민간과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일 SK인천석유화학에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에서 “민간 투자와 중앙과 지방 정부의 지원을 통한 수소산업 생태계의 균형있는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며 “에너지·자동차·철강·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경제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수소생산·연료전지·모빌리티 등에 2030년까지 4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 기업들의 대규모 상용화 투자는 그간 이론적 가능성과 실험실에 머물러 온 수소가 시장경제의 주류로 나아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투자에 나선 만큼 정부도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특히 액화수소에 대한 투자는 수소경제의 기본이 되는 값싼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라며 “정부도 액화수소 생산-운송-활용 전반을 일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액화수소 안전기준도 조속히 마련하여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겠다. 청정수소 투자에 발맞추어 관련 인증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아울러 “수소경제의 백년지대계는 지역과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며 “인천·새만금·울산 등에 바이오·그린수소, 모빌리티, 연료전지와 같은 지역별 특화된 집적화 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과정 등을 통해 상세한 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우리 사회 시스템 전반의 변화를 필요로 한다”며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달리기도 하고, 이어 달리기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연대와 협력이 성공하려면 서로 계획을 공유하고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의 충전소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것에 대해서는 “수소경제로의 이행 과정에서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현재 73기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연말까지 180기 이상으로 늘리고 특히 수도권에 충전소를 집중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탄소중립을 향해 나가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것이 가능한가’라고 묻는 분도 있다”며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에너지 시스템을 전환해 가고 있지만, 바람과 태양의 간헐성 또는 계절성 문제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소는 깨끗하고 효율적인 에너지저장 수단이기 때문에 바람과 태양으로 생산한 전기를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쓸 수 있게 해 준다”며 “우리는 바람과 태양, 수소가 어우러진 시스템을 구축하여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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