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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생성 논란에…특수교사·60세 미만 등 AZ백신 접종 잠정 보류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21:36:22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 및 어린이집 간호 인력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잠정 중단됐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만 60세 미만에 대한 AZ 백신 접종도 한시적으로 보류됐다. 정부는AZ 백신을 둘러싼 혈전 부작용 논란이 커지자 이같이 결정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의 혈전 생성 문제를 추가 검토한 결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드문 혈전 현상 연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AZ 백신에 대한 혈전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연일 거세지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를 넘어서며 최근 89일 만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의심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방역 능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7일 백신 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AZ 백신 접종을 중단키로 했다. 이날 국내에서도 AZ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이 혈전증 진단을 받은 세 번째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라며 “EMA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EMA는 AZ 백신의 혈전 부작용에 대한 안전성위원회 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AZ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혈전 문제는 매우 드문 부작용”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의 전체적인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영국은 이날 EMA 발표 이후 30세 미만 접종자에게는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도 했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급증해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68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4차 대유행을 저지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부산시, 전북 전주시, 전남 순천시 등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거리 두기를 격상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코로나19 진단 검사 장벽도 없앤다. 정부는 그동안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 유무에 따라 코로나19 무료 진단 검사를 제한적으로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무료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코앞까지 닥친 '4차 대유행'…"방역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18:15:2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8일 만에 600명대로 치솟은 가운데 1,000명도 넘어설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정부는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대비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7일 백브리핑에서 “외국 사례를 볼 때 (신규 환자가) 2배수로 증가할 수 있는 여건들은 우리나라에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600명대를 넘어선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1,000명도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확산세로 병상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가 입원하는 중증 전담 치료 병상은 현재 624병상을 쓸 수 있는데 하루 1,000명의 환자가 20일간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중환자 전담 병상 기준으로는 하루 1,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유행 수준으로 가게 되면 치료 여력은 언제든지 부족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집단 발병이 각종 소모임과 직장·교회·식당 등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일어나고 있어 대유행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1주일간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3.7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400~500명 이상) 기준을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꺾기 위해 강력한 방역 수칙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거리 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어선 상황이고 백신 1차 접종률은 1.99%에 불과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3차 대유행을 반면교사 삼지 않고 전문가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면 당시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당국은 개인 방역만 강조하고 있지만 다중 이용 시설 이용도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며 “자영업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세밀한 수칙을 마련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확진자를 조기 진단해 확산 규모를 줄이기 위해 자가 진단 키트 검사를 허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한다. 감염 가능성이 더 높은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더 편하게, 자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예전에는 찾아가는 검사까지 했는데 지금은 예방접종 등으로 검사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본인이 스스로 검체를 채취하는 자가 진단 키트 등 새로운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증상이 미미할 때 자가 진단 키트를 사용해서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유전자증폭(PCR)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를 사용하자는 것이 아니라 검사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완재로 활용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은 국산 자가 진단 키트가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빗장 잠근 북한 두드리는 코백스 백신…5월에 국경봉쇄 풀리나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1.04.07 16:36:43글로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북한의 국경 봉쇄를 해제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북한의 요청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 199만2,000회분을 북한에 배정하고 이중 170만4,000회분을 오는 5월까지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 국경 봉쇄가 풀리는 시기에 맞춰 민간 차원의 인도적 대북지원 재개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해 9월 북한군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이후 막힌 민간 대북 반출에 통일부가 승인을 내고, 올해 하반기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새로운 접점을 찾아갈 확률이 높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조선체육'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일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색된 남북 간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틀 계기로 지목된 도쿄 올림픽 구상이 무산되면서, 통일부는 하반기 북한과 접점을 넓힐 새로운 계기를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국경이 봉쇄된 만큼 서울에서 오는 6월 예정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과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북한이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13개월째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 문을 닫은 북한이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해 다시 빗장을 열 준비를 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수입물자소독법’을 채택했다. 수입 물자가 국경을 통과할 때 지켜야 할 소독 절차와 방법을 정하고 이를 어길 시 처벌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국경 거점 지역과 무역항 소독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경 시설을 정비해왔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해 12월 “국경 교두(다리 근처)와 철도역, 무역항의 방역 및 경비 실태를 점검하고 보다 효과적인 소독 체계를 갖추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국가정보원은 지난 2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신의주, 남포 등 주요 세관에 대규모 소독장을 설치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이 국경에서 맞이하려는 물자는 5월로 계획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70만4,000회분일 확률이 높다. 이에 북한이 백신 공급과 함께 중단된 북중무역을 재개해 필수적인 민간 물자도 들여오는 시나리오가 점쳐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2월 발간한 ‘남북경협리포트’도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무역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으나 보건 의료 협력 등을 매개로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식량, 의료용품 등 필수재 중심으로 일부 무역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국경이 열릴 것으로 대비해 통일부도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지난달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회장단과 만나 “민간단체들의 인도주의 활동이 적절한 시점에 빠르게 재개되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나름대로 한반도 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는 창의적 방법들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2일 이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과 만나 민간 차원의 남북 인도주의 협력 재개 여론과 관련해 “그런 방향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정부가 코백스 퍼실리티 백신의 북한 반입을 대비해 민간이 주도하는 인도적 대북 물자 반출도 다시 승인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북중 국경 상황을 관심 있게 주시하고 있다”며 “코백스 백신 외에도 북중 간 민생 물자나 다른 유엔 구호 단체 물자도 국경봉쇄 때문에 못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국경을 다시 열어야 할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1차 물량을 늦어도 5월까지 전달한다고 발표했지만,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 백신을 받는 국가와 수송을 비롯한 문제를 협의해서 확정해야 한다”며 “아직 일정 확정과 관련해 코백스 퍼실리티 측도 발표한 게 없고, 북한에 백신이 언제 들어간다고 확인된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코백스 퍼실리티란?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다.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기 힘든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전 세계 국가에 2021년 말까지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물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백스 참여국의 선입금을 받아 백신 개발 비용을 확보해 제약회사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각국은 참여 비율에 따라 백신을 공급받게 되는데, 이때 선입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추가로 지불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코로나 보복소비 폭발…삼성 가전 영업익 1조원대 육박
산업 기업 2021.04.07 16:35:07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이 QLED TV와 비스포크를 바탕으로 ‘어닝서프라이즈’의 주축이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 CE는 전자업계에 몰아칠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파고 속에서 2분기에도 호실적을 낼지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과 TV 등을 판매하는 삼성전자 CE는 지난 1분기에 8,000억원~1조2,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거라는 분석이 중론이다. 1조원대 영업이익은 생활가전의 특성상 제품 마진이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목할만한 성과다. CE 부문 영업이익만 1조5,59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는 낮지만 8,1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상승하는 추세가 확인됐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은 올해 초 네오(Neo) QLED TV를 비롯한 고가의 TV 신제품과 맞춤형 가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비스포크 가전이 이끌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가 혼수·이사 수요를 대거 흡수하면서 국내 영업이익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냉장고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첫 선을 보였던 비스포크 라인업은 최근 공기청정기, 에어컨, 에어드레서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확대되며 브랜드에 대한 팬덤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다. 그러나 보복 소비 등에 힘입어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TV와 가전 수요는 통상적인 비수기인 2분기를 맞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반도체 쇼티지가 심각해질수록 부품 내재화 수준이 높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메모리 반도체 부족으로 세트업계 생산 차질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부품 내재화 비율이 높고 조달처도 다양한 만큼 경쟁사 대비 생산 차질 영향은 제한적이며 오히려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
"거리두기 완화 풍선효과 막는다"…경찰, 충청권서 대대적 음주운전 단속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16:11:15경찰청은 8일 밤 충청권에서 시도경찰청 합동 음주운전 단속을 진행한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북·충남경찰청은 경찰관 246명·순찰차 99대를 동원해 8일 밤 충청권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 38곳에서 단속을 벌인다. 이번 단속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차이로 수도권에 인접한 충청 지역에서 술을 마신 뒤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경하는 방식의 음주운전이 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충청권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비수도권의 유흥시설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 지난달 15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5∼28일 2주간 충청권의 하루 평균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43.5건으로 이전 2주간(37.6건)보다 15.7% 증가했다.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 만취운전 단속 건수는 하루 평균 3.4건으로 이전 2주간(1.6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충청권의 음주 측정 거부는 하루 평균 1.6건에서 2.2건으로 37.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다. /박홍용 기자 prodigy@@sedaily.com -
부산교육청, 교육행정기관에 방역 철저 긴급지시…학교·기관 확진자 잇따라
사회 전국 2021.04.07 15:27:35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7일 부산지역 교육행정기관에 대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4차 유행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각급 학교는 물론 부산지역 교육행정기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5개 교육지원청, 19개 직속기관에 이미 수립된 기관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청사방역과 외부인 출입관리 등 청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관·부서별 비상근무조를 편성하고 비상시 근무할 필수인원만큼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수시로 사무실 환기를 실시하고 매일 전직원이 개인물품 및 공용공간을 철저히 소독 후 사용하도록 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대면회의와, 출장, 퇴근후 모임 등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엄중 지시하는 한편 가족 중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재택근무하도록 안내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볼 때 엄중한 상황”이라며 “학교현장을 지원하는 교육행정기관이 앞장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지역 A교육지원청에서는 6일 1명에 이어 7일 공익 1명을 포함한 4명이 확진됐다. 부산시 방역당국과 부산시교육청은 이 교육지원청 확진자의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이날 부산지역 학교에서는 유치원생 1명, 초등학생 1명, 중학생 1명, 고교생 2명, 초등학교 교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1회 접종 얀센 품목허가…14일 후 코로나 예방 67%
산업 바이오 2021.04.07 15:00:00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얀센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비드-19백신 얀센주’에 대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비드-19백신 얀센주’는 미국 얀센이 개발한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백신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해 사람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체내에 주입하여 항원단백질을 합성하고, 이 단백질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한다. 총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18세 이상 연령대에서 0.5㎖를 1회 접종 만으로 예방 효과를 내는 게 특징이다. 보관조건도 영하 25~15도로 비교적 간편해 유럽(EMA), 미국, 스위스 등 35개 국가와 WHO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 허가심사 과정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3중 자문 절차 중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하 검증 자문단) 등을 통해 이미 얀센 백신의 효능을 인정했다. 7일 오전 열린 3중 절차의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에서는 “임상시험을 비롯해 허가심사에 필요한 자료에 대해 심층적인 심사와 제조·품질관리기준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해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허가 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점검위가 앞서 실시된 두 차례 자문 결과와 동일하게 제출된 임상자료를 토대로 검토한 결과에 따르면 예방효과는 66.9%로 백신의 예방효과는 인정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종점검위는 허가 후 ‘위해성관리계획’을 통해 이명, 뇌정맥동혈전증 등 안전성을 지속 관찰하고 진행 중 임상시험과 허가 후 사용에서 발생하는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평가하도록 결정했다. 식약처는 3중의 자문 절차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여 한국얀센의 ‘코비드-19백신 얀센주’를 허가했으며, 허가 이후에도 질병청 등과 협력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20대 의료기관 종사자, AZ 접종 후 다리혈전
산업 바이오 2021.04.07 14:23:06[속보] 당국, 20대 의료기관 종사자 AZ 백신 접종 후 다리 혈전…치료 후 호전 중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염태영 수원시장“백신 안전성 믿고 접종에 적극 협력해 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14:14:03염태영 수원시장은 “백신의 안정성을 믿고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6일 오후 팔달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 제네카)을 접종받은 후 염태영 시장은 개인 SNS에 글을 통해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있다”며 “접종 후 열이 날 수 있지만, 면역형성 과정이니 과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백신 접종 참여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염 시장은 “우리 시민들께서는 백신의 안정성을 믿고, 백신 접종에 협력해 달라”며 “방역 수칙 준수,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하루 빨리 우리의 일상을 되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예진표를 작성한 후 예진의사의 진료를 받고, 기저질환과 최근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접종을 받은 후 15분 정도 이상 반응을 관찰했다. 염 시장은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는 데 불편이나 혼란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집단 감염' 인천 어린이집 관련 2명 또 확진…누적 35명
사회 전국 2021.04.07 14:08:00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인천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 원생 확진자의 부모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인천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모 어린이집에서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 중 한 명은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생 확진자의 부모로 확인됐다. 다른 1명은 또 다른 원생의 부모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으로 파악됐다. 이 원생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으나 부모는 어린이집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렸다. 이 어린이집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추가 감염자 2명을 포함해 모두 35명으로 늘었다. 앞서 해당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들이 방문한 인근의 치킨집과 이 치킨집 관련 확진자가 이용한 코인노래방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나왔다. 어린이집 등 이들 3곳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이날까지 모두 58명이다. 어린이집 원장(51·여)은 지난 4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일을 토대로 어린이집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인근의 치킨집과 코인노래방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인천에서는 모두 1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집 집단감염과 관련한 2명 외 다른 감염자 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고, 해외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4명, 남동구·서구·계양구·미추홀구 각 2명, 부평구·동구 각 1명이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51개 가운데 5개가, 감염병 전담 병상은 782개 중 88개가 사용 중이다.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5만 9,327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255명이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
울산, 3명 코로나 추가 감염…노동부 상담센터 관련 누계 34명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14:07:54울산시는 7일 오후 2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오전에 추가된 11명을 더하면 하루 사이 14명 늘었다. 울산 1220번은 북구 거주 30대며, 울산 1221번은 남구 거주 40대로 모두 1185번의 접촉자다. 지난 5일 확진된 울산 1185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다. 울산 1222번은 남구 거주 40대로 지난 3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앞서 울산에서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가 11명 발생했다. 모두 상담센터 직원 가족이다. 직업을 보면 중구청 고위직과 시청 주무관 등 공무원 2명이 포함됐다. 초등학교 학생 2명과 미취학 아동 1명도 포함됐다. 거주지는 남구가 10명으로 대부분이며, 중구 1명 포함됐다. 현재까지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관련 확진자는 직원 21명, 가족 13명 등 모두 34명이다. 시는 이들 거주지를 방역하고, 추가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유은혜 “13∼18세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학교 방역 강화해 등교 중단 막아야"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14:05:51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새학기 들어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감염병 전문가와 학교 방역 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은 지역사회나 가정내 감염비율보다 여전히 낮다. 다만 최근 3주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13~18세) 확진비율은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부총리는 “전국적인 확진자 숫자가 최근에는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확진자 증가 추세가 보여서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확실하게 긴장하고, 학교 방역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라며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 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가정내 자가진단 시 발열 외에도 오한·몸살 등 그 외의 의심증상을 철저히 체크하도록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 및 교직원들의 학교 밖 사모임, 동아리 활동, 학원이용 과정에서의 방역 지도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8일부터 특수·보건교사를 시작으로 교직원 백신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유 부총리는 나머지 교사들의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는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
부산 유흥업소 연관 13명 등 55명 추가 확진…“유흥업소발 감염 지역사회로 전파”
사회 전국 2021.04.07 13:52:25부산에서는 55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유흥업소발 감염이 다중이용시설, 직장, 학교 등으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수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도 늘고 있어 방역 수칙 준수 여부에 주의가 요구된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명, 이날 오전 49명 등 모두 5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4,183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11명, 연제구 7명, 동래구 6명, 남구 5명, 부산진구 4명, 해운대구 4명, 서구 3명, 동구 3명, 영도구 3명, 금정구 3명, 기장군 3명, 북구 1명, 사상구 1명이다. 나머지 1명은 인도에서 입국했다. 보건당국의 확진자 조사에서 지역사회의 감염이 교육 현장으로 전파되는 우려스러운 양상이 나타났다. 이날 확진자 중 학생 4명, 취학전 아동 2명, 교사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교육기관 5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서는 방역 수칙 준수와 유증상자 모니터링을 철저히 해 달라”며 “교직원이나 학생에게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추가 확진자 중 13명은 유흥업소 연관 확진자로, 종사자 4명, 이용자 1명, 접촉자 8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60명, 이용자 64명, 접촉자 186명 등 모두 310명에 달한다. 유흥업소 종사자와 지난달 15일부터 이용자에 대한 전수검사 행졍명령에 따라 현재까지 종사자 2,349명과 이용자 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유흥업소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난 서구 소재 원양프라자에서는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기존 확진자 1명이 재분류됨에 따라 누계 확진자는 직원 11명과 가족 등 접촉자 14명으로 파악됐다. 사하구의 한 목욕탕 겸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0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로, 보건당국이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8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은 사하구와 부산역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이용하면 된다. 현재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도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이 없어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최근 1주간 총 확진자는 337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8.1명으로 지난 주 39.1명보다 증가했다.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2, 지난 1주는 1.61으로 파악됐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5%를 차지, 지난 주 10.2%에 비해 늘어났다. 부산시는 최근 1주간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이 감염이 다중이용시설, 직장, 학교 등으로 전파되면서 확진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더욱 긴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정부 "무증상도 코로나 검사 가능…전국민 검사는 고려 안해"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13:37:53앞으로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의심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 없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나 지역, 증상, 역학적 연관성에서 (의심환자) 사례 정의와 부합하지 않더라도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이거나 역학적 연관성 또는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 부합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 내 무료 검사가 진행됐다. 그 밖에 의심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수도권 등지에 별도로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를 전국 보건소로 확대하는 것이다. 윤 반장은 "현재 진단검사가 이뤄지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는 기능적으로 조금 차이가 있었다"며 "그러다 보니 같은 지역 내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하는 경우와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는 경우가 달라 혼란스럽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특히 "임시 선별검사소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그동안 비수도권에서는 무증상인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더라도 검사를 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수도권에서도 증상 구분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끔 한 조치"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기초 지방자치단체가 보건소 인력 지원 부분 등을 논의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지침을 개정해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반장은 전 국민에 대한 진단검사 의무화는 현 단계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면 검사량과 검사 기간이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이를 고려하지는 않는 상황"이라며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해 의료기관이나 의사의 권유가 있을 때는 특정 지역에 한해 검사를 받도록 하는 조치가 경남 진주·거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입원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경우에는 건강보험의 지원이 적용되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를 개인이 부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세 모녀 살해범' 김태현 추정 SNS 계정…죽은 반려견에 "행복하게 살아, 사랑해"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13:15:32신상이 공개된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24)이 이번 사건이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현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은 '태현'이라는 이름으로 SNS 계정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계정의 소개란을 보면 본인은 1996년생 싱글 남성이고, 서울 강남구에 거주한다고 적혀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 근처에 위치한 중학교를 졸업했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는데 해당 빌라는 김태현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해당 SNS에는 김태현의 온라인 게임 닉네임 '○○○'을 언급하며 다른 네티즌에게 '친추(친구추가) 보내주세요'라고 보낸 댓글도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큰딸을 알게된 통로로 파악된 온라인 게임의 관련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해당 SNS에는 키우던 반려견을 그리워하는 게시물도 올라와 있다. 반려견 사진 5장과 함께 '2019. 8.13 화요일 20:00. 내가 널(반려견) 데려오고 이름도 지어주고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추억들이 많은데, 널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약속도 못 지키고 끝내 못 지켰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이제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아, 사랑해'라는 문구도 있다. 한편 지난 5일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태현은 최근 노원경찰서에서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큰딸을 살해하려 마음먹고 집에 갔다"면서도 "처음부터 동생과 어머니까지 살해하려던 건 아니었다"며 연속 살인의 고의성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김태현의 주장에도 경찰은 김태현이 범행 전 살해 방법 등을 휴대폰으로 찾아본 것으로 파악하고 사전에 준비한 계획범죄로 보고 있다. 김태현은 '사람을 빨리 죽이는 방법'을 찾아본 것으로도 조사됐는데 실제 세 모녀는 모두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 뿐만 아니라 김태현은 사건 당일인 지난달 23일 배달기사로 위장해 피해자 집에 침입하기 전 휴대전화로 '급소'를 검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또한 범행 뒤에는 '마포대교' 등을 검색해 본 사실도 드러났다. 이와 관련, 김태현은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찾아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SBS는 전했다. 아울러 김태현은 이번 범행의 동기에 대해서는 큰딸과 팀을 이뤄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어느 순간 차단당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현은 이어 큰딸을 지속적으로 스토킹한 이유에 대해선 "나를 등한시 하는 이유에 대해 묻고 싶었다"며 "전화번호를 바꾸고 연락을 피하자 화가 났고, 죽일 마음으로 범행 당일 슈퍼에서 흉기를 훔쳤다"고도 했다. 그는 큰딸이 보낸 사진에서 택배 상자에 적힌 주소를 보고 아파트 동호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은 '1996년생 김태현'이라고 밝혔다. 변호사, 심리학자 등 외부위원과 경찰 내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김태현의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본인이 혐의를 시인했고,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된 점 등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퀵서비스 기사로 가장해 피해자들의 집을 찾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태현은 범행 직후 자신의 목과 배, 팔목 등을 칼로 찌르는 등 수차례 자해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히기 전까지 이틀간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서 음식과 술 등을 꺼내 먹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태현을 병원으로 옮겨 치료와 회복을 마친 후 체포 영장을 집행했다.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3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다며 다음날인 지난 4일 영장을 발부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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