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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 하루 사망자 4,000명 넘었다…신규확진 8만명대로 올라서
국제 정치·사회 2021.04.07 09:47:50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4,195명 많은 33만6,947명으로 늘었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 3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날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누적 확진자는 1,310만580명으로 전날보다 8만6,979명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4만명대, 4일 3만명대에 이어 전날은 2만명대로 줄며 진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이날 다시 8만명을 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55만8,000여 명은 회복됐으나 120만여 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중증 환자여서 사망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매우 빠르게 이뤄져 4월이 브라질에 비극적인 달이 될 수 있다"며 하루 사망자가 5,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른 보건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달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이달에는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력 매체들이 참여하는 언론 컨소시엄의 집계에 의하면 지난달 사망자는 6만6,868명으로 종전 월간 최다인 지난해 7월의 3만2,912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브라질에서 이달에만 사망자가 10만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중환자실 병상 부족이 사망자 증가세를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주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지금까지 중환자실 입원을 기다리다 사망한 코로나19 환자가 550여 명에 달했다.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선 올해 들어 300여 명의 환자가 중환자실 입원 차례를 기다리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언론 컨소시엄이 집계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 2,775명이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지난 1일 3,119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전날(2,698명)까지 나흘 연속 감소세를 계속했으나 이날은 소폭 늘었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이날까지 76일째 1,000명을 넘었으며 지난달 27일부터는 2,500명을 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
[속보]코로나 신규 확진 668명…89일만에 최다 확진
산업 바이오 2021.04.07 09:35:07지난 6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68명이 발생했다고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확진자 수가 48일만에 600명대, 89일만에 최다 발생치를 기록하면서 4차 유행이 본격화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6일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 발생은 653명, 해외 유입 사례는 15명이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 -
4차 유행 본격화하나…코로나 신규 확진 668명
산업 바이오 2021.04.07 09:32:10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600명 대를 넘어섰다. 확진자가 60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대전에서만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비수도권 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668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653명, 해외유입 사례는 15명이다. 이 날 총 검사 건수는 8만3,317건이며 사망자 4명이다. 전체 국내 확진자 중 63%는 서울(196명), 경기(173명), 인천(44명)에서 발생했지만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에서는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부산(38명), 울산(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지역의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의 어린이집 집단감염 사레에서는 원생 확지자의 부모 등 2명이 추가로 감염돼 총 3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전에서는 보습학원을 매개로 4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보습학원 강사와 수강생 관련 감염은 가족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대전시는 이날 중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
정세균 "누구나 코로나 무료검사…'혹시나' 하면 받길"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08:57:18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무료 진단검사를 확대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동안 무료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증상 유무에 따라 시행해왔으나, 앞으로는 누구나 언제든지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정 총리는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4차 유행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저변에 숨어있는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도록 진단검사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앞으로는 전국의 모든 보건소에서 거리두기 단계나 증상과 관계없이 누구라도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무료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의 기세를 꺾지 못해 4차 유행이 현실화 된다면, 진행 중인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힘겹게 지켜온 방역 전선에도, 이제 막 회복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집단 감염이 지난주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거의 없었던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부쩍 많아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코로나19는 일상 곳곳에 훨씬 가까이 침투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증상은 의료진 입장에서도 일반 감기 증상과 정확하게 구분해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국민들께서는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반드시 검사를 받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재 적용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는 이번 주말에 종료됩니다. 정부는 하루하루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다음주 이후의 방역 대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지혜를 모아, 더 효과적인 방역을 위한 추가 대책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되는 4·7 보궐선거 투표와 관련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투표소에서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
부산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숨은 감염자 찾기 ‘총력
사회 전국 2021.04.07 08:05:51부산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부산시가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역 내 숨은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감기 증상 등으로 병원이나 약국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안내한다고 7일 밝혔다. 봄철 환절기가 도래하면서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감기 환자가 증가하자 선제적 검사를 통해 부산시가 지역사회 내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부산시는 병원급 이상 병원 360곳과 의원 2,414곳, 약국 1,571곳, 구·군 보건소 16곳 등 총 4,361곳에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배부해 부산시의사회, 부산시약사회와 함께 코로나19 증상을 안내하고 의사환자를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보건소 및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최근 사하구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4일부터 신평레포츠공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는 등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진단검사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사하구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10일까지 운영되며 1일 500여 명이 진단검사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중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이 급증하자 부산시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역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근로자 밀집 사업장인 제조업체, 건설 공사현장, 수산물 관련 사업장, 전문체육인 등 100여 곳에서 이동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내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선제검사를 통해 지역 내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해 감염 고리를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세모녀 살해' 김태현과 일했던 PC방 사장 "순진했지만…" 경악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07:51:52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의 신상이 공개된 후 그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했던 전직 PC방 업주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7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전직 PC방 업주인 남성 A씨는 김태현이 A씨의 PC방에서 2015년 초부터 2016년 중순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김태현의 모습은 순진하고 성실했다. A씨는 “이렇게 마음에 들도록 성실했던, 순진했던, 착했던 이런 친구가 내면에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후에도 A씨를 찾아갔다. A씨도 그런 김태현에 공짜로 음식도 주고 PC방 이용료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호의는 오래가지 못했다. 2019년 초 A씨는 가게에서 현금이 사라지자 CCTV를 살펴봤고 김태현이 네다섯 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을 빼가는 걸 확인했다. A씨는 화가 났지만 젊은 나이에 김태현이 전과가 남을 것을 고려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 A씨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으니까 전화상으로만 다음부터 오지 말라고, 네 잘못 알고 있지 하니까 ‘네, 잘못했습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A씨는 김태현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보였던 충동적인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내면적으로 불만이 쌓였었는데 그런 불만을 이 친구가 제대로 표출 못 한 거 같다”라며 “주먹으로 과격하게 벽을 친다든가 그런 행위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태현의 동창들도 ‘과격함’과 ‘공격성’을 언급했다. 동창 B씨는 “착한 친구였지만, 장난을 치다가도 갑자기 욕을 하고 화를 냈다”라고 말해고, C씨는 “중학생 때 친구들과 게임을 하다 잘 풀리지 않으면 씩씩거리며 사람을 때리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며 “종종 화를 다스리지 못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분노조절 장애 같은 것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현은 2차례의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2019년 성폭력특별법 위반죄는 성적 목적으로 공공장소인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범죄였고, 2020년 6월에는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의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태현은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모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김태현 "세모녀 살인은 우발"…성범죄 등 두차례 전과 있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07:00:00‘노원 세 모녀’ 살인범 김태현(25)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밝혀진 가운데 두 차례의 성범죄 전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현은 2019년 성적 목적으로 공공장소인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훔쳐본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지난해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 2020년 6월 여고생에게 음란 녹취파일을 수차례 전송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처벌받은 경력이 있었다.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은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문자나 영상을 상대방에게 반복적으로 전송할 때 성립된다. 이후 김태현은 1년이 채 안 되는 시점인 지난달 23일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노원구 한 아파트에 있는 세 모녀 주거지에 배달기사라고 속이고 침입한 뒤 큰딸 A씨(24)의 동생(22)을 살해한 뒤 이후 귀가한 A씨 어머니(59)와 A씨에게 차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현은 경찰 조사에서 A씨를 살해하려 했지만, 동생과 모친을 상대로 범행한 것에 대해서는 ‘우발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도구를 사전에 준비하고 관련된 범행 수법을 인터넷에 검색하는 등의 계획범죄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김태현의 환경적 요인을 분석, 범행 전후 상황에 대해 살피며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보강조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8일 김태현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한편 범죄심리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김태현이 범행 후 시신 옆에서 사흘간 생활하면서 밥과 술을 먹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사실과 관련해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교수는 지난 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김태현이 이틀씩이나 범행 현장에 머물러 그 집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생존을 하는 등 일반적 행동패턴과는 상당히 달랐다”는 점 등을 들며 “사이코패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해서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는 점 △흉기도 구하고 집요한 관계망상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 점 △여성에게 적대감으로 어떻게든 희생을 시키겠다, 이런 생각을 했던 과정이 있었던 점 등을 판단 근거로 제시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세모녀' 피의자 신상공개, 범죄 예방 효과 키울까
사회 사회일반 2021.04.07 06:00:00경찰이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 김태현(24)의 신상을 공개한 결정이 잠재적 범죄자를 예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력 범죄의 전조 현상이라 할 수 있는 스토킹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 등 국가기관이 스토킹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선제 대응하는 업무 매뉴얼을 정착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태현을 상대로 전날에 이어 범행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지난 1월부터 약 3개월간 피해자 중 하나인 큰딸을 몰래 따라다녔다는 주변 지인들의 진술과 자료를 확보해 스토킹 정황도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스토킹은 이번 사건처럼 성폭력·폭행·살인 등 강력 범죄의 ‘전조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행에서 시작한 스토킹으로 목적을 이루지 못하면 더 강력한 수단과 방법으로 피해자의 관심을 받으려는 경향이 있어서다. 하지만 스토킹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구체적 행위로 실행하지 않는 한 경찰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스토킹으로 정의를 하려면 피해 물적 증거와 반복적으로 지속됐다는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의 피의자 신상 공개로 스토킹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신상공개는 스토킹 처벌법이 만들어진 시점에서 스토킹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는 효과가 분명히 있다”며 “이를 통해 잠재적인 범죄자도 예방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스토킹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강력 범죄로 이어지기 전에 경찰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새로 제정된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며 최대 징역 5년형에 처해지는 범죄로 규정했지만, 여전히 피해자 보호 조항이 없는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은의 변호사는 “처벌 강화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이라며 “피해자가 신고를 했을 경우 접근금지 등 사전 보호신청을 했을 때 경찰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 내 업무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바랍니다’는 게시글에는 25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청원인은 게시글에 “하루에도 수십명씩 죽어가는 여성들은 ‘안만나줘’, ‘그냥’ 등 상대적 약자라는 이유로 많은 범죄에 노출돼 있다”며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확신한 사실이니 가해자의 신상을 빠른 시일 내에 공개 바란다”고 적었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300만 명 넘어섰다
국제 정치·사회 2021.04.06 20:08:43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브라질과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바이러스가 재유행하며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19%(약 55만 5,800명)를 차지하며 최대 피해국이라는 오명을 썼다. 유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약 110만 명으로 대륙 중 가장 큰 피해가 보고됐다. 최근에는 브라질에서의 확산세가 가파르다. 전 세계 일일 신규 사망자 4명 중 한 명이 브라질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도에서도 하루 1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확산세다. 로이터통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발 이후 누적 사망자가 200만 명에 이르기까지 1년여가 소요됐지만, 다시 100만 명이 추가되는 데는 약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도 더딘 상태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세계 인구의 4.75%에 해당하는 약 3억 7,030만 명에 그쳤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
코로나 검사 받으려...고교생들 '운동장 대기'
사회 사회일반 2021.04.06 17:53:42대전 지역 학원 강사와 학생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6일 대전 동구의 한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
코로나19 재난문자, 일일 전체 신규 확진자 송출 허용... 행안부 운영 매뉴얼 조정
사회 사회일반 2021.04.06 17:23:1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문자 운영 매뉴얼의 내용이 일부 조정된다. 매일 1회 하루 동안 발생한 전체 신규 확진자 현황, 그 외 시급히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항은 송출이 허용된다. 단순 확진자 발생 정보는 계속 송출이 금지된다. 행정안전부는 코로나19 관련 재난문자 송출이 가능한 사항을 운영 매뉴얼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각 지자체에 배포했다고 6일 밝혔다. 지자체장이 시급히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먼저 송출하고 이후 소명하도록 해 재난문자가 코로나19 대응에 융통성 있고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송출 금지사항이 아닌 △집단감염 발생 상황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장소 방문자에 대한 역학조사 또는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연락 및 검사 안내 △중대본보다 강화된 방역정책 △백신접종 관련 안내 등도 명확히 송출 가능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행안부는 “긴급재난문자의 운영 취지에 맞게 과다, 중복, 심야 송출을 줄여나가되 코로나19 방역에 필요한 정보는 계속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
코로나19 확진자 사업장·실내체육시설·지인 모임서 증가…경기도 주의 당부
사회 전국 2021.04.06 17:12:50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6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장·실내체육시설·모임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등의 클러스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추세를 보인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1월부터 3월 동안 새롭게 발생한 경기 도내 집단감염 클러스터는 총 187개로 1월에 61개, 2월에 56개, 3월에 70개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클러스터는 최소 10인 이상의 확진자가 있는 그룹을 추출한 것이다. 클러스터별로 보면 사업장 관련 클러스터는 1월에 16건으로 전체의 26.2%, 2월에 18건으로 전체의 32.1%, 그리고 3월 28건으로 전체의 40.0%를 차지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는 소규모 사업장,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는 사업장, 기숙사 등 공동 숙소를 운영하는 사업장 등이 특히 많았다. 체육 여가 시설 유행도 눈에 띄는데 1월에는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지만 2월에는 5건으로 8.9%, 3월에는 6건 8.6%로 늘었다. 지인·가족 간의 모임 관련 클러스터도 1월에 7건으로 11.5%, 2월 12건으로 21.4%, 3월 17건 24.3%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클러스터는 1월에 8건 13.1%, 2월에 3건 5.4%, 3월에 1건 2.3%로 확연한 감소를 보였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유행의 시간은 지역마다 다른 속도로 흘러가고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받는다”면서 “현재 부산시 등의 당면 문제인 유흥업소 중심의 코로나 확산도 언젠가 경기도의 현실이 될 수 있다. 다른 지자체 상황도 계속 주시하면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4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유흥주점, 단란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을 점검한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하여 사업장마다 전차출입명부 설치 여부, 22시 이후 영업중단 여부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07명 증가한 총 2만9,387명으로, 도내 22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6일 0시 기준, 경기도에선 20만7,906명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4월 5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629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41.6%로 677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총 204병상을 확보했으며 이 중 66개를 사용해 현재 가동률은 32.4%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
코로나 통금 어긴 필리핀 20대 남...스쿼트 300번 체벌 뒤 사망
국제 정치·사회 2021.04.06 14:35:08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300번의 스쿼트 체벌을 받은 20대 필리핀 남성이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6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가 보도했다. 필리핀 제네럴 트라이어스에 거주하는 28세의 대런 마나옥 페냐레돈도는 지난 1일 오후 6시 이후에 식수를 사다가 적발됐다. 이 지역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오후 6시~오전 5시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후 페냐레돈도와 또다른 남성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시청 앞 광장에서 100번의 스쿼트를 할 것으로 지시받았다. 특히 두 사람의 스쿼트 동작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다시 할 것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300번 가량의 스쿼트를 했다. 다음날 오전에서야 집에 돌아온 페냐레돈도는 거의 움직이지 못했으며,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결국 이날 밤 사망했다. 사건이 논란이 되자 제네럴 트라이어스의 시장인 안토니오 페러는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통금을 어긴 이들에게 신체적인 처벌을 하지 않는다며, 경찰관들이 주의만 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경찰관들이 처벌을 강요한 것이 밝혀질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 경찰의 공권력 남용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달 초 국제인권감시기구는 경찰관들이 수칙 위반자들을 개 우리에 가둬놓거나 한낮의 태양 아래 앉아있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직원 21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회 사회일반 2021.04.06 14:16:13울산에 있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울산시는 6일 오후 2시 기준 25명이 코로나19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명이 상담센터 직원이며 2명은 가족이다. 5일 먼저 확진된 센터 직원 1명을 더하면 관련 확진자는 23명이 된다. 먼저 지난 5일 울산 중구에 거주하는 40대인 울산 118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울산 1182번은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직원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관련 직원 183명 중 127명을 검사했다. 6일 검사결과 22명(울산 1186~1207번)이 추가됐다. 이 가운데 1186번은 10대로 1182번의 자녀다. 또 울산 1192번은 1191번의 남편이다. 나머지 20명은 30~50대로 모두 상담센터 직원이다. 종합하면, 이틀 간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직원 21명, 가족 2명 등 2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울산 1183~1185번까지 3명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상담센터와 관련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울산 1192번은 울산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다. 경찰은 해당 직원의 접촉자 등 32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업무는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신규 확진자의 자택을 방역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상세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
[특징주] LG전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에 3%대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1.04.06 10:36:45LG전자(066570) 주가 6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대폰 사업 철수를 확정한 점과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2.91%(4,500원) 오른 1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떄는 5%이상 오르며 16만2,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전날인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휴대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전일에는 휴대폰 사업 철수로 인한 비용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로 하락했지만,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1분기 12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6%(전분기 대비 130% 증가)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09년 2분기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는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 베트남 휴대폰 생산공장은 가전(H&A), TV(HE) 사업부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비용발생 가능성이 낮다”며 “MC 인력의 경우 LG그룹 전장 계열사의 수요가 예상보다 커 계열사 전환배치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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