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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으려면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6.13 17:49:04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유통 업계 오랜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의 2파전으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국내 e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점유율 3위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양사는 단숨에 온라인 선두 경쟁에 진입할 수 있기에 모두가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롯데온이나 SSG닷컴과 얼마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미지수일 뿐만 아니라 물류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고 인수 가격 대비 성장성에서 한계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베이코리아의 새로운 주인이 이 같은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으려면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또 다른 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아마존글로벌셀링과 함께 국내 역직구 온라인 수출 플랫폼 분야에서 ‘투톱’을 형성하고 있다. 그중 G마켓 글로벌샵은 국내 e커머스 수출 물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한다. 해외 물류도 매력적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전 세계 통합 배송 시스템인 ‘eGS(eBay Korea Global Shipping)’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및 상인들의 해외 수출 및 배송을 지원하고 있다. K팝 스타들을 활용한 탄탄한 해외 마케팅 채널도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새 주인은 그동안 이베이코리아가 쌓은 e커머스 수출 노하우를 한 번에 가져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글로벌 비전을 갖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다. 롯데나 신세계는 그동안 수차례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아직 뚜렷한 성공 사례는 만들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넓혀 이번 인수전을 바라본다면 승자의 저주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장할 시기다. 네이버와 쿠팡은 이미 해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와 손잡고 일본에서 스마트스토어를 론칭할 예정이고 쿠팡도 일본에서 즉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단순히 ‘국내 e커머스 시장점유율 높이기’용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는 이유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시그널] 3조 vs 4조…이베이, 막판까지 가격 논란
산업 생활 2021.06.08 16:25:31이커머스(ecomerce) G마켓과 G9,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롯데·신세계 그룹의 싸움으로 압축됐지만 가격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본입찰 뚜껑을 열자 포기 하는 곳이 나왔고 참여자가 써낸 가격도 매각측의 기대 보다 낮은 탓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수수료 기반의 수익 구조를 유지한 채 이뤄낸 흑자를 두고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시각이 강하다. 일부에서는 유찰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과 롯데가 참여했다. 이들 중 일부는 3조원 중반대 가격을 써낸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후 추가 투자 필요를 고려하면 3조원 이상 가격을 주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반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최소한 4조 원 중반대 이상의 매각가를 희망하고 가격을 더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라 양측의 가격차는 최대 1조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이베이 본사에서는 이번 매각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나, 인수 후보들과 가격 차이가 커서 최종 타결까지 험난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예비입찰까지 달리다 본입찰에 불참한 SK텔레콤은 완전한 포기 의사를 밝혔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역시 본입찰에 응하지 않은 채 관심은 있다는 의사만 내비쳤다. 이들도 매각자 측이 희망하는 5조원 대 가격에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회의적인 분위기다. 일부 후보들은 이번 본입찰이 결국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한 채 유찰되면 협상력을 높여 재도전 하는 방안까지 거론하고 있다. 이베이는 쿠팡과 달리 수년간 흑자를 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오픈마켓의 성장세가 줄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베이코리아는 2020년 매출 1조 3,000억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0년 20%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최근 들어 5~6%대로 떨어졌다. 무엇보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단순 중개 한 뒤 수수료를 받는 오픈마켓 모델을 유지했기 때문에 인수 후 막대한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인수후보들의 지적이다. 경쟁 이커머스 기업들이 배송과 물류, 이를 구동하는 전산 시스템에 막대한 투자를 벌이는 것과 상황이 다르다. /임세원 박시은 기자 why@@sedaily.com -
[시그널] 신동빈-정용진, 이번엔 이베이 두고 '한판'
산업 기업 2021.06.07 16:29:43전통의 유통 강자인 롯데그룹(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이마트)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맞붙었다. 이베이코리아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거래액이 3위인 데다 실적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베이가 누구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의 e커머스 장악 판도 역시 결정 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롯데와 신세계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네이버는 신세계와 연합해 들어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인수에 관심을 뒀던 SK텔레콤과 카카오는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MBK파트너스는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가는 매각자 측에서 5조 원을 희망하고 있으나 인수자들은 3조 5,000억~4조 원을 거론하고 있다. 가격 차이가 1조 원을 웃돌면서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다만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주요 e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의미 있는 흑자(2020년 850억 원)를 달성하고 있다. 반면 SSG닷컴은 거래액 3조 9,236억 원에 영업손실 469억 원을 기록했고 롯데온도 공개된 연간 실적은 없지만 적자 가능성이 높다. IB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롯데와 신세계는 경쟁사가 e커머스 강자로 부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필사적”이라면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e커머스 시장점유율은 거래액 기준으로 네이버(18%), 쿠팡(13%), 이베이(12%) 순이다. 반면 롯데의 롯데온(7.6%), 신세계의 SSG닷컴(3.8%)은 좀처럼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가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온 초반부터 강한 의지를 갖고 인수 전략을 짜온 것도 이런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지난해 4월 출범한 자체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ON)’이 기대와 달리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내면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인수한 중고나라에 이베이코리아 플랫폼을 결합하면 여러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기대도 갖고 있다. 롯데는 특히 글로벌로지스(롯데택배)의 물류망도 갖고 있어 유리하다. 신세계도 만만치 않다. 네이버와 지난해 수천억 원대의 지분 교환을 맺은 데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까지 힘을 합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연합군이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 쿠팡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e커머스 1위 자리를 차지한다. 신세계는 이미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을 오픈마켓으로 전환, e커머스 강화를 위한 채비를 마치기도 했다. 두 그룹의 인수 의지가 높은 만큼 결국 승패는 입찰 가격이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그룹 모두 차곡차곡 자금을 조달해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부동산을 팔아 약 7,30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및 롯데월드몰 지분 15% 전량을 롯데물산에 매각하면서 약 8,300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마트도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토지 및 건물과 경기 남양주 토지를 팔아 7,569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총 3조 원가량을 자체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베이코리아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는 이베이 본사가 이사회를 마치는 다음 주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세원·백주원·박시은기자 why@@sedaily.com -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라이벌' 롯데-신세계 붙는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6.07 14:41:44유통 맞수로 불리는 롯데와 신세계(004170)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인다. 국내 e커머스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최종적으로 두 업체가 참여하기로 하면서 오프라인 유통 라이벌의 경쟁이 e커머스 판으로 옮겨붙게 됐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 오프라인 유통과는 달리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e커머스 시장에서 상대방을 꺾고 쿠팡과 2위 싸움을 벌일 수 있기 때문에 누구 품에 안기느냐에 따라 유통 업계 판도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 유통계열사 롯데쇼핑(023530)이 참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후보군 4곳 중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SK텔레콤은 참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롯데와 신세계가 이번 인수전에 적극 뛰어든 것은 e커머스 부문 약세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두 기업은 유통 강자이지만 최근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IT기업들에게 밀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 이마트(139480)의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 3% 선이다. 점유율 12%인 이베이를 포함하면 네이버, 쿠팡에 버금가는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가 확보한 정보기술(IT) 개발인력과 회원 데이터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신세계는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참여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올 정도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적극적이다. 지난 3월 네이버와 신세계가 25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통해 온·오프라인 쇼핑 동맹을 맺는 등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 역시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지난해 출범한 롯데온의 부진을 만회할 절호의 기회로 보고 지난해부터 진행한 점포 효율화 작업 등으로 인수자금을 충분히 확보해 왔다. 다만 첨예한 e커머스 시장 경쟁 속 추가 투자 부담 등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높은 인수가를 적어낼 경우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인수에 성공해도 인수 기업이 보유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너지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인수 희망업체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쿠팡의 나스닥 상장으로 e커머스 업계가 부각되면서 이베이코리아의 당초 매각 금액은 5조 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유력 인수후보였던 카카오가 매각에 빠지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통업계에선 3조 원 후반대 안팎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라이벌' 롯데-신세계 붙는다
증권 IB&Deal 2021.06.07 14:09:25올해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유통 라이벌인 롯데그룹와 신세계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써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 불참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운영 중인 SK텔레콤은 5조원대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비싸고, 인수했을 때 시너지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해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전략적으로 경쟁사 구조를 살피는 차원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베이코리아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통계청이 집계한 2020년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61조원을 기준으로 하면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12% 정도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18%, 쿠팡은 13%로 추정되는 만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업체는 국내 이머커스 업계의 '빅3'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된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과 이마트의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 3% 선으로 추산된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중에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곳은 시장점유율을 쿠팡 이상으로 높이며 국내 이커머스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그러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수조원이 들고 인수 후에도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것이 변수다. 온라인 시장의 경쟁 격화 속에서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인수 후 재무 상태가 악화하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본입찰 마감에 따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다음 주 중 이베이 본사 이사회가 예정된 것으로 알려져 이사회 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김경림 기자 forest03@@sedaily.com -
[시그널] 오늘 이베이 본입찰…신세계·롯데 2파전 될까
산업 생활 2021.06.07 09:00:00이커머스(E-comerce) 2위 자리를 넘보는 신세계와 롯데가 오늘 이베이코리아 본입찰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은 각각 네이버와 카카오를 우군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과 정보통신(ICT) 최강자 간 자존심을 건 합종연횡이 펼쳐질 지 관심을 보인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날 오후까지 적격예비후보를 상대로 본입찰을 실시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 신세계(이마트)·롯데·SK텔레콤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로 선정했고, 각 후보들은 실사를 벌였다. 이베이코리아는 온라인 쇼핑몰 G마켓·옥션과 직구 전문 쇼핑몰 G9를 운영하면서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게 의미있는 흑자(615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이 서서히 감소하고 있고, 유통망을 갖추지 않고 거래를 중개만 하는 오픈마켓 모델인 것은 약점이다. 이베이코리아를 매각하는 미국 이베이본사는 몸값으로 5조 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보 사이에서는 최하 3조 5,000억 원이 적정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적정가를 보는 시각차가 큰 만큼 순조롭게 흐르던 매각 과정이 막판으로 갈수록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후보들은 경쟁 후보가 이베이코리아를 삼켜 최소 2위 자리에 앉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거래액을 기준으로 네이버(18%), 쿠팡(13%), 이베이(12%)순이다. 이번에 나선 SK텔레콤의 11번가(10%)·롯데의 롯데온(7.6%)·신세계의 SSG닷컴(3.8%)은 이베이를 삼키면 단번에 순위를 올릴 수 있다. 이베이가 보유한 고객과 입점업체 관련 데이터도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후보간 연합군을 세울지도 주목된다. 신세계는 지분교환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네이버에 공동 인수를 제안했고, 롯데도 카카오에 참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신세계와 손잡으면 약점인 신선식품 배송과 물류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4.6%에 불과한 카카오는 이베이 인수를 고심하다 예비입찰에 불참했다. 그러나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이커머스 확대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 SK텔레콤과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간 손을 잡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인수전 중반을 넘긴 현재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
오늘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몸값 얼마 될까
산업 생활 2021.06.07 08:54:07국내 이커머스 빅 3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쿠팡의 나스닥 시장 100조원 상장으로 e커머스 몸값이 올라가면서 매각 과정이 시작될 당시 5조원 안팎으로 예상됐으나 유력후보인 카카오가 빠지면서 예상 가격은 3조 후반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본입찰에 참여할 후보는 롯데쇼핑, 신세계그룹 이마트, 홈플러스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SK텔레콤 등이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2% 정도로 추산된다.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곳은 시장점유율 1위 네이버(18%), 2위 쿠팡(13%)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시장 점유율을 합산하면 어느 업체든지 이커머스 2위로 도약하게 되는 셈이다. 이베이코리아는 20년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업하며 상당한 노하우를 쌓아 왔다. 특히 이베이코리아가 확보한 정보기술(IT) 개발인력과 회원 데이터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 받는다. 관건은 가격이다. 쿠팡의 나스닥 상장으로 e커머스 업계가 부각되면서 이베이코리아의 당초 매각 금액은 5조원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유력 인수후보였던 카카오가 매각에 빠지면서 가격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통업계에선 3조원 후반대 안팎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유통업계의 맞수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는 약세인 롯데와 신세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세계가 지난 3월 2,5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며 전방위적 협력을 선언한 네이버와 손을 잡고 본입찰에 뛰어들지 관심이 쏠린다. MBK파트너스는 7조2,000억원에 인수한 홈플러스에 이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나중에 되팔 때 몸값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MBK파트너스는 SKT과 손을 잡고 연합군으로 참여할 것이란 관측도나온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자회사로 둔 SK텔레콤은 '탈 통신' 가속을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1번가에 이베이코리아가 합쳐지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의 몸값으로 5조원대를 생각하지만 인수 효과와 추가 투자 부담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하는 인수 후보자들이 얼마를 써낼지가 관건이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
[친절한 IB씨]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할까
산업 생활 2021.05.23 09:00:00이번 주 M&A 업계에 가장 핫한 소식은 네이버의 이베이 코리아 인수전 참여 검토였습니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참여한 경쟁자들은 5조원이나 되는 가격에 비해 매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었는데요. 네이버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다들 놀랐죠. 이런 소식이 들리면 일단은 네이버·신세계 측에 확인해야겠죠. 공식적인 답변은 두 회사 모두 ‘확정된 바 없다’ 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이어지는 말은 차이가 있습니다. 네이버는 ‘모른다’ 였지만 신세계는 ‘네이버와 지분교환을 한 상황에서 나온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다’라고 하네요. 누가 더 원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보기 위해 이들과 접촉한 투자은행(IB)관계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들 기업이 이베이를 인수할 때 금융자문을 받는 IB업계 관계자라면 좀 더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이들이 전한 네이버의 입장은 ‘큰 관심은 아니지만 쿠팡 때문에 고민은 많고, 신세계가 얼마나 유리한 조건을 주는 지에 따라 참여할 수도 있다’ 이 정도입니다. 오히려 이들은 또다른 주자인 롯데가 요즘 가장 적극적이라고 말을 전합니다. 네이버가 이베이를 잡지도 놓지도 못하고, 신세계가 혼자가 아닌 네이버와 손을 잡으려는 이유는 뭘까요. 또 보수적으로 정평이 난 롯데가 뛰어드는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베이코리아 매각은 기존 유통이 온라인화 되는 이커머스(e-commerce)의 한복판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일단 이베이코리아 매각은 미국 이베이 본사 주주들의 요구로 벌어졌습니다.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등은 주주가치 제고를 강하게 요구했고, 결국 5조원 대의 가격을 거론하며 매각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즉 이베이 본사 경영진 입장에서 5조원보다 너무 낮은 가격에 팔면 주주로부터 반발을 살 수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의 가격이 떨어지기 어렵고 어쩌면 매각 성사가 안 될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제 주요 주자들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바라보는 시각을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의 고민은 무엇일까요. 네이버는 신세계, 롯데와는 입장이 다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커머스 자체에서 수익을 올리는 게 아니라 거기 모인 고객을 상대로 한 광고수수료로 수익을 올립니다. 2020년 기준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27조원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광고마케팅 비용은 네이버 전체 영업이익에 5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신세계, 롯데는 물론이고 이베이와 쿠팡까지도 네이버쇼핑에서 검색한 뒤 링크를 타고 들어가 판매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죠. 배송 역시 직접 하지 않고 CJ대한통운의 3대 주주(7.85%)가 된 뒤 맡기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플랫폼 기업입니다. 플랫폼은 생산이 아니라 연결이 목적이죠. 네이버쇼핑의 출발도 가격비교였습니다. 네이버쇼핑은 오픈마켓, 즉 직접 상품을 구매하지 않고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형태입니다. 재고관리나 판매 후 고객 관리, 물류센터 등에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네이버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상인도 창업부터 마케팅과 결제 과정을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볼수 없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입니다. 네이버는 다른 일반적인 유통업체는 물론 다른 오픈마켓보다도 판매수수료가 저렴해 5% 정도입니다. 또 고객들에게는 네이버금융을 통해 쇼핑금액의 3%를 적립해 주고 있습니다. 모두 네이버쇼핑에 최대한 많은 고객이 머물게 하려는 투자입니다. 이대로만 가면 좋겠지만 쿠팡이 뉴욕 상장을 통해 막대한 자금을 모으고 그 돈을 기반으로 온라인 유통 산업의 절대적 강자가 되려는 판입니다. 네이버로서는 쿠팡이 갖고 있지 못한 강점을 지닌 동반자가 필요합니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오프라인, 쓱닷컴(SSG.COM)을 통해 온라인 유통 사업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습니다. 특히 신선식품에서는 쿠팡과 네이버도 따라올 수 없는 강자죠. 쿠팡은 약 500만개에 이르는 상품을 취급하지만 주로 공산품이고 이는 네이버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격과 생산량 변화가 크고 신선유지가 까다로운 신선식품 유통은 신세계에 뒤집니다. 특히 물류시스템에서 쓱닷컴은 쿠팡이나 네이버와 달리 자동화를 이뤘고, 재고관리와 포장 등을 종합적으로 구현하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국내에서 가장 잘 갖추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재고관리 로봇인 오카도 그리드 로봇을 도입할 생각까지 했다고 하니 인프라 투자 의지는 확고한 것 같습니다. 고객과 근접한 주요 구역에 있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을 변화시켜 물류창고로 활용하는 변화도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식품 유통으로 아마존을 이긴 미국의 월마트. 아마도 신세계의 목표겠지요. 신세계가 절실한 것은 네이버의 고객입니다. 네이버의 거래액은 국내 최대 수준으로 신세계가 네이버와 공동으로 이베이를 인수한다면 기존의 지분교환보다 더 확실한 협업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전체 인력의 40%가 정보통신(IT)전문가입니다. 이들은 고객에 맞는 상품을 제시하고, 재고 관리와 배송 전 과정에 최적의 동선을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AI)을 개발합니다. 신세계가 네이버와 손잡는다면 쿠팡 못지 않은 네이버의 AI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는 어떤가요. 롯데는 오프라인에서는 신세계와 양강을 이뤘지만 온라인에서 뜻밖의 고전을 하고 있습니다. 상품의 다양성, 가격과 배송경쟁력, 식품과 같은 상품 경쟁력 모두 애매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최근까지 롯데의 마지막 대형 인수였던 하이마트가 이커머스 강화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실 롯데는 백화점·대형마트·전문점·소매점·편의점·홈쇼핑까지 유통의 거의 모든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전자제품 뿐 아니라 온라인 식품 유통에서도 쿠팡보다 실력이 떨어질리가 없죠. 롯데의 이커머스 사업인 ‘롯데온’ 실패의 원인은 이 좋은 자산을 온라인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고객들의 평입니다. 롯데는 지난달 중고나라 인수에 참여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베이 인수전에서 뜻밖의 승자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
'5조' 이베이 인수전, 신세계·네이버 컨소시엄 맺나
산업 생활 2021.05.19 21:47:57네이버가 신세계(004170)그룹과 손 잡고 몸 값 5조 원으로 평가받는 이커머스 공룡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미 롯데그룹, SK텔레콤(017670), MBK파트너스 등이 참전을 선언한 만큼 두 회사의 연합이 성사되면 오는 6월 께로 예정된 이베이코리아 본입찰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 함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방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이버가 신세계 컨소시엄의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네이버 측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현재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네이버와 이야기기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당사자들이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양측이 쿠팡이라는 공동의 적을 꺾기 위해 손을 잡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신세계와 이마트의 1분기 현금성 자산은 1조5,000억 원으로 롯데쇼핑(2조8,000억 원)보다 실탄이 부족한 상황이다. 네이버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2조7,000억 원에 달한다. 본입찰에서 인수를 위해 충분한 금액을 써낼 수 있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강력한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한방’이 필요하다. 네이버쇼핑은 지난해 말 기준 거래액이 28조 원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 업계 1위다. 다만 쿠팡(24조 원)에 바짝 쫓기고 있다. 쿠팡은 미국 증시 상장 이후 공격적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만약 네이버-신세계그룹 연합이 이베이코리아(18조 원) 인수에 성공하면 전체 거래액 규모가 50조 원에 육박하는 ‘온라인 쇼핑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이미 양사는 지난 3월 2,500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을 위한 기반은 마련한 상태다. 신세계그룹 입장에서도 자체적으로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커머스 후발주자의 한계가 명확한 상황이어서 시너지를 고려할 때 네이버쇼핑과의 시너지가 절실하다. 롯데쇼핑을 비롯해 MBK, SK텔레콤이 참전 의지를 내비친 만큼 앞으로 인수전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도 관심이다. 비교 우위를 점하기 위해 또다른 합종연횡이 언제든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인 홈플러스를 보유한 MBK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SK텔레콤이 네이버와 신세계와 같은 이유로 손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도원·김보리 기자 theone@@sedaily.com -
마켓컬리·이베이코리아도 동참…뜨거워진 ‘최저가 경쟁’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4.12 10:34:40쿠팡의 ‘무료 로켓 배송’과 이마트(139480)의 ‘최저가 보상제’에서 시작된 유통업계 최저가 경쟁에 마켓컬리와 이베이코리아도 뛰어들었다. 이미 ‘100원 딜’을 진행 중인 마켓컬리가 1년 내내 가장 낮은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전용관을 마련했고, 이베이코리아도 식품·생필품 등을 엄선해 특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를 비롯한 다른 업체들까지 최저가 경쟁 합류를 예고한 만큼 앞으로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마켓컬리는 장바구니의 기본이 되는 채소·과일·수산·정육·유제품·쌀·김 등 60여 가지 식품을 1년 내내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EDLP(Every Day Low Price)’ 정책을 시행하고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온라인 마트의 동일 제품을 매일 모니터링해 가격대를 파악하고, 이를 상품 판매 가격에 반영해 최저가를 책정한다. 특히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라 맛과 생산 방식, 과정 등을 꼼꼼히 따져 고품질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마켓컬리는 현재 식품류 중심으로 운영하는 ‘컬리 장바구니 필수템’ 전용관의 카테고리를 상반기 내 롤 휴지, 미용티슈 등 리빙 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이번 EDLP 정책 시행으로 그동안 판매해 온 KF365(컬리 프레시 365) 프로젝트 외에 장바구니에 자주 담기는 상품군을 온라인 기준 최저가로 판매해 민감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 수 있게 했다”고 전했다. 이미 마켓컬리는 ‘신규 고객 확대 캠페인’ 등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다음 달 31일까지 마켓컬리 인기 제품들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100원딜’, 첫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무료 배송 시간이 결정되는 ‘무료배송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도 오는 18일까지 마트·뷰티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메가세일’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G마켓과 옥션 내 식품관, 생활·주방관, 생필품·뷰티관 등 메인관과 브랜드관을 선보이는 최대 규모의 연합 행사다. 메가세일전에서는 △LG생활건강 △유한킴벌리 △오뚜기 △CJ제일제당 △P&G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등 7대 대표 브랜드를 포함해 1,600여 개 이상의 셀러가 참여한다. 할인 혜택도 풍성하다. 카테고리별로 전 고객 대상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매일 한 장씩 받을 수 있으며,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추가로 한 장 더 제공한다. 브랜드별 중복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앞서 이마트는 500개 상품을 대상으로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를 내놓고 최저가 경쟁을 시작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과 동일 용량을 비교해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로 적립하는 방식이다. 롯데마트도 이마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최저가격 보상제를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 2일 와우 멤버십(월 2,900원) 회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무료로 로켓 배송을 받을 수 있는 ‘로켓 배송 상품 무조건 무료배송 캠페인’을 시작했다. 로켓배송, 로켓와우, 로켓직구 배지가 붙은 모든 상품에 적용된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
[시그널] 이베이 인수 후보에 손짓하는 요기요
산업 기업 2021.04.08 16:10:26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요기요가 잠재적 인수후보에 투자설명서를 보내고 본격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요기요측은 매각 입찰이 진행 중인 이베이코리아 참여자에게도 투자설명서를 보내 매각 경쟁을 불사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역시 지난주부터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온라인 실사와 경영진 질의응답을 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매각을 주관하는 모건스탠리는 최근 주요 인수후보 10곳 이상에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신세계·롯데·GS리테일 등 주요 유통 대기업과 MBK파트너스·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도 비밀유지계약서를 맺고 투자설명서를 받아갔다. 내수 소비재 업종을 선호하는 MBK파트너스는 기존에 인수한 홈플러스와 시너지를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TPG역시 기존 투자처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요기요 간 시너지를 고심하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는 최근 각각 여성온라인의류쇼핑몰인 더블유컨셉·중고거래플랫폼인 중고나라 인수에 나서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기업은 대형마트 이외에 노브랜드·롯데프레시 등 기업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이마트24) 운영하고 있는데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배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요기요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GS리테일의 참여 가능성을 높게 본다. 요기요는 최근 1인 가구를 겨냥해 청과물·생필품 등을 배달하는퀵서비스인 ‘요마트’를 시작했다. 편의점이 배달앱과 협업 할 수도 있지만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아예 인수해 직접 운영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편의점은 배달앱보다 대량구매 경쟁력이 있고, 점포는 배송 거점과 물류창고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편의점 업계를 장악한 GS리테일이 아직 시장이 무르익기 전인 퀵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이유다. 요기요 역시 투자설명서에서 퀵서비스가 물류센터나 재고매입 등 초기 투자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GS리테일과 합병한 GS홈쇼핑은 순현금만 6,000억 원에 이른다. 다만 요기요가 최근까지 적자상태였고, 흑자 전환을 했지만 대부분 판매관리비를 줄여 얻은 것으로 알려진 점은 약점이다. 업계 2위라고는 하지만 3위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예비후보인 MBK파트너스·롯데·신세계·SK텔레콤(11번가)를 상대로 온라인 데이터룸 실사와 질의응답을 실시하고 있다. 본입찰 전 제대로 실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주요 정보 공개를 놓고 양측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베이코리아에 입점한 업체 리스트와 할인 정책, 수수료체계, 조직과 운영 방식이 주요 관심사인데 잘 나오지 않아 재차 요구하고 있다”면서 “매각자 입장에서는 입찰에서 탈락하면 경쟁자가 되기 때문에 핵심 정보를 공개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
[시그널] 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 확정…이마트·롯데·SKT·MBK 포함
산업 기업 2021.03.29 19:40:38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적격 후보자(숏리스트)에 이마트(139480), 롯데쇼핑(023530), SK텔레콤(017670), 사모펀드운용사(PEF)인 MBK파트너스가 포함된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G마켓 창업자 구영배 대표가 설립한 큐텐(Qoo10)은 제외됐다. 이들 업체는 이베이코리아에 대한 실사 등을 거쳐 5~6월로 예상되는 본입찰에서 최종 인수가를 제시할 예정이다. 유력 원매자들은 지난주 공개 석상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주목 받았다.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 부회장은 23일 주총에서 투자설명서(IM)를 받았고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24일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를 진지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고 했다. 25일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도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은 ‘융합 전략의 하나’라고 밝혔다. 다만 4조~5조 원대로 평가 받는 매각가는 여전히 부담으로 꼽힌다. 단독으로 인수 협상에 나섰다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
롯데 "이베이 인수 관심" 신세계 "미술품 사업 진출" …쇼핑 넘어 아트·교육까지 '유통가의 진화'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3.24 06:20:0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은 유통업계가 e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만한 신사업을 추가하고 나섰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뛰어들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가 하면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한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미술,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강희태 롯데쇼핑(023530) 대표는 23일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51회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말하며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강 대표는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커머스부터 미술품까지…신사업 박차=롯데가 이베이 인수에 관심을 갖는 것은 부진을 겪고 있는 온라인 몰 롯데온과의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특히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상장으로 5조 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하고 신세계(004170)와 네이버가 2,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으로 혈맹을 맺는 등 유통 업계 판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어 롯데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해졌다. 롯데는 이베이 인수전 참여뿐만 아니라 롯데온에 외부 전문가도 영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커머스뿐만 아니라 유통가는 변화된 소비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24일 열리는 주총에서 △미술품의 전시·판매·중매·임대업 및 관련 컨설팅 △광고업·광고 대행업·기타 광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강남점 3층을 새롭게 리뉴얼하면서 회화·사진·오브제·조각 작품 등 120여 점으로 채운 '아트 스페이스'를 오픈했다. 오프라인 매장이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여가 공간이 된 만큼 쇼핑하며 미술품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같은 날 주총을 진행하는 현대박화점은 △사회교육사업과 평생교육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문화센터 온라인 운영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도 25일 주총에서 주류 수출입업과 배송 대행업, 보험대리점업 등을 새로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다룬다. 배송대행업은 환경 도보 배달 콘셉트로 지난해 8월 선보인 ‘우리동네딜리버리’ 사업 확장이 목표다. 최근 우딜은 GS25 상품뿐만 아니라 BBQ와도 배달 서비스 제휴를 맺어 제3자 물류 형태로 확대한 바 있다. ◇"트렌드 읽어라" 80년대생 사외이사 선임=신사업뿐만 아니라 유통업체들은 체질개선을 위해 인재 영입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날 주총에서 1981년생인 전미영 트렌드코리아컴퍼니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전 대표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와 트렌드코리아 저서를 공동 집필했으며 2018년 신조어로 '언택트' 개념을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전 대표는 디지털 전환 등 온라인 사업의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롯데가 관계나 법조계 등 유력인사 중심에서 벗어나 은 여성 인재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것은 이례적으로 경영진 세대 교체와 맞물려 젊은 롯데로의 변화를 서두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신세계와 BGF리테일은 각각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와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면서 시장 트렌드에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왔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젊은 트렌드를 읽기 위해 사업 구조에도 변화를 주고 전문가도 영입하며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 "이베이코리아 인수 충분히 관심 있다"
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3.23 13:02:55강희태 롯데쇼핑(023530) 대표가 23일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이 있다”고 말하며 몸값 5조 원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부진을 겪고 있는 온라인 몰 롯데온과의 시너지를 통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51회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충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계열사 통합 이커머스 '롯데온'을 내놓고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출범 1년이 가까워진 현재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롯데쇼핑은 코로나19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은 16조 761억 원으로 8.8%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19% 하락한 3,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통업 환경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변화는 필수인 셈이다. 최근 경쟁사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롯데엔 부담이다. 쿠팡은 미국 뉴욕 증시 상장으로 약 5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 외형 확대 준비를 마쳤다. 신세계는 네이버와 2,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최강 연합군을 결성했다. 국내 유통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온이 몸값 5조원으로 추정되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시장점유율이 16%까지 수직 상승한다. 새로운 유통환경에 경쟁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또 강 대표는 롯데온에 외부 전문가 영입 계획을 공개했다. 내부 시스템도 안정화한 만큼 고객 만족을 높이는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그는 "이커머스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받아 주주들에게 송구하다"며 "외부 전문가를 도입해 그룹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롯데온을 SSG닷컴과 동일하게 별도 사업부로 분리할 계획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롯데온은 당시 자금력에 한계가 있었던 롯데닷컴에서 출발해 그룹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합병했다"며 "신세계와 다른 전략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
이베이 인수전 발뺀 카카오…시너지 미미해 5조 들일 명분 없다 판단한 듯
경제 · 금융 경제동향 2021.03.18 05:50:004,500만 명이 넘는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바탕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가장 큰 파급력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카카오가 결국 불참하는 길을 택했다. 당장 규모를 키우기보다는 카카오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카카오가 불참을 선언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7일 투자은행(IB)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입찰에 최종 불참했다. 최근 카카오톡에 ‘쇼핑 탭’을 신설하며 e커머스(전자상거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탓에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참여를 기정사실 화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결국 카카오는 예비입찰에 불참했고,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그동안 강조해온 ‘관계형 커머스’와 오픈마켓 기반인 이베이코리아가 시너지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의 주요 커머스 서비스인 선물하기, 톡스토어(쇼핑하기)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적 성향이 짙다. 이용자들이 서로에게 상품을 구매해주고, 추천해주는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톡딜’은 이용자 2명만 모이면 할인가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서 지인에게 카카오톡으로 공동구매 참여를 유도하게 만드는 특징이 있어 카카오커머스의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서비스로 꼽힌다. 또 지난해 12월 기준 톡딜을 포함한 톡스토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300만 명을 기록했고, 재구매율이 73%에 이르며 성장 중이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시 판매자를 모집하는 것 외에는 이점이 없어 5조 원을 투자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카카오는 오픈마켓과의 협업을 시도했다가 시너지를 보지 못한 경험도 있다. 지난 2019년 SK텔레콤과 3,000억 원 규모의 지분 교환을 한 카카오는 지난해 6월 11번가를 카카오톡의 ‘더보기’ 탭에 시범적으로 일부 이용자에 한해 노출한 바 있다.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구매 환경을 경험하게 한다는 목표로 오픈마켓을 끌어왔지만 결국 큰 효과가 없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베이코리아의 ‘네이버 종속성’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네이버 쇼핑 검색을 통한 유입 비율이 높다. 만약 이용자가 네이버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네이버에 일종의 플랫폼 수수료를 내야 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 입장에서는 소비자들의 플랫폼 직접 유입을 통한 구매 확장이 중요한데 이베이코리아 같은 경우에는 네이버에서 최저가 비교 검색을 거쳐 상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크다”며 “오히려 소비자들이 직접 플랫폼에 들어가서 상품을 구매하는 쇼핑몰을 인수하는 방향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됐던 카카오가 최종적으로 입찰에 불참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이 당초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증시 상장으로 시가총액 100조 원에 올라선 ‘쿠팡 효과’와 별도로 시장에서는 오픈마켓과 e커머스를 나눠서 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11번가)과 롯데, 이마트, MBK파트너스, 동남아 기반 직접구매 플랫폼 큐텐(Q10) 등 7~8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시장에서는 SKT, MBK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SKT가 운영하는 11번가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거래액 30조 원, 점유율 18%로 e커머스 1위로 올라선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7조6,800억 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으나 이후 대형 마트의 정부 규제 등에 고점 매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현금 실탄이 충분한 MBK로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홈플러스와 시너지 효과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와 신세계는 예비입찰에는 참여했으나 적극성은 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번 예비입찰에 빠진 것은 카카오와의 시너지효과뿐 아니라 인수가가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작용한 것으로 안다”며 “카카오가 빠지면서 가격 고평가 논란이 재점화된데다 인수 후보 면면을 뜯어보면 실제 본입찰에서 예상 가격 이상의 인수가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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