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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병상 사실상 '제로' …"정부, 거리두기 결단 시급"
산업 바이오 2021.12.01 18:04:271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하루 만에 62명이나 늘어나며 723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또 갈아 치웠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에 남아 있는 병상은 77개다. 전문가들은 “이미 병상은 가득 찬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지 않으면 후폭풍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서울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90.7%로 90%를 넘어섰다. 경기 87.6%, 인천 88.6%다. 대전과 세종에는 남은 병상이 없으며 충북·경북 2개, 충남 3개 등 비수도권에서도 남은 병상이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 서울 내 5대 상급종합병원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이미 포화 상태다. 서울아산병원(41개)과 서울성모병원(20개)은 중증 병상이 모두 찼다. 세브란스는 37개 중 단 1개 병상이 남았고 서울대병원은 38개 중 5개, 삼성서울병원은 31개 중 3개만이 남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미 환자 수용 범위를 넘어선 만큼 이제라도 거리 두기를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환자가 사망하거나 증상이 완화돼야 자리가 생기는 상황인데 중환자 치료에는 적어도 2~3주가 걸린다”면서 “앞으로는 환자를 선택해서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중환자의학회는 이날 “병상 동원 행정명령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한계는 이미 지났다”며 “한정된 중환자 진료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중환자실 입·퇴실 기준을 마련하고 회복 가능성이 극히 낮은 환자는 입실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 가동률이 90%이고 병상 대기자가 생긴다는 것은 이미 병상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제라도 거리 두기 강화에 결단을 내리지 못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삼성전자 4%↑…외국인 넉달만에 최대 매수 [코스피 2% 뛰며 7일만에 반등]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1.12.01 18:02:54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4% 이상 급등하며 분위기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역시 3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 ‘7만전자’ 탈출에 대한 희망도 다시 싹텄다. 전문가들도 반도체 다운사이클(하락 국면)이 훨씬 빨리 끝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지만 아직 ‘오미크론’ 변동성이 큰 만큼 매수 접근은 신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35% 뛴 7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 598만 주(4,392억 원어치)를 ‘폭풍 매수’한 덕이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8월 4일(5,285억 원) 이후 가장 컸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에도 845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이 사들인 코스피 현물 금액이 9,089억 원인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약 60%를 삼성전자를 사는 데 쏟아부은 셈이다. 이날 삼성전자가 반등하며 반도체 소재·장비주에도 훈풍이 불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대규모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투자를 결정한 상황에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테스나(14.00%), 네패스아크(13.05%), 한미반도체(6.44%), 하나마이크론(5.85%) 등 시스템 반도체 장비주들이 급등했다. 코스피 대장주의 약진은 코스피지수도 강하게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부담과 미국 증시의 약세에 장 초반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삼성전자를 향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쏟아지며 6거래일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60.71포인트(2.14%) 급등한 2,899.72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은 약 3주 전인 지난달 15일부터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를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1조 5,491억 원에 이른다. 외국인이 7월부터 10월까지 삼성전자만 10조 2,62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던 점을 고려할 때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다운사이클의 종료 시점이 기존 전망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받는 분위기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비교해 유독 약세를 보인 것을 외국인 수급 개선의 이유로 꼽고 있다. 앞서 글로벌 투자 업계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메모리 반도체의 다운사이클이 이어지리라 전망했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자 ‘내년 2분기 바닥론’으로 의견을 수정하는 추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 가격 협상이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델·HP 등 PC 업체들의 4분기 D램 주문량이 기존 전망치를 30%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 PC 수요에 민감한 D램(DDR4 8기가) 현물 가격은 7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공급망 차질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튼튼한 수출 체력이 확인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604억 달러로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부진이 우려됐지만 정작 수출액은 120억 4,0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0.1% 급증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고정 가격이 전 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나 해외 업체가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데이터센터 투자 재개 등이 가속화되며 기업용 SSD(저장 장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미크론발 변동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나친 낙관론은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현물 가격의 반등으로 업황이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보도가 나오지만 (현물가 상승은) 지난해 저점에 10% 차이로 근접하면서 딜러들의 눈치 보기가 시작된 상황에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다”며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라는 우려 요인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미크론이라는 돌발 변수의 등장은 금융시장에 분명 좋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
"오미크론 감염의심 부부 '밀접접촉 9명' 역학조사…지역전파 배제 못해"
사회 사회일반 2021.12.01 18:02:45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가 4명 나온 가운데 이 변이가 이미 국내에 유입돼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심자들이 확진 전 지역사회에서 다른 주민과 접촉했다면 감염자가 속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국내 지역사회 유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없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일본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인천공항에서 1시간가량 머무른 뒤 일본으로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전파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유행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의심 환자인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의 밀접접촉자는 총 9명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팀장은 이날 백 브리핑에서 “현재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확진에서 지표환자였던 부부의 밀접접촉자는 항공기 내 근접거리에 탔던 6명, 그 이후 지인 1명, 동거 가족 2명”이라고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며 에티오피아를 경유하는 항공기를 타고 11월 24일 오후 3시 3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귀국 후인 25일 검사 결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입국 뒤 거주지 근처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이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을 제한받지 않았다. 이들로부터 감염된 자들도 2명 나왔다. 동거 가족 1명과 이들을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하는 것을 도와준 40대 지인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인에 대한 변이 분석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자 당국은 부부와 지인·가족 등 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 오미크론 감염이 확정되면 지난 달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의료진이 오미크론 변이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지 7일 만에 국내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이다. 오미크론 국내 상륙을 넘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40대 부부의 거주지 내 노출 가능성이 있는 주민 8명을 대상으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40대 부부의 지인과 아들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박 팀장은 “(지인과 아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시점에서 이동 제한이 이뤄졌겠지만 적절하게 시행됐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첫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인천공항을 거쳐 일본으로 입국한 것도 우려를 키운다. 일본 외교관인 이 확진자는 항공기에서 내려서 인천공항 내 제한 구역에서 대기하다가 일본으로 출국했다. 당국은 “항공기 탑승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 박 팀장은 “1차적으로 동일 항공기 탑승객을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인천공항 노출 상황은 별도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어느 정도 머물렀는지부터 노출 평가와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날 오미크론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입국 검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유행시킨 오판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국은 4월 국내에서 델타 변이 감염자를 처음 확인했지만 “아직 델타 변이는 소수다.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손을 놓고 있다가 델타 변이는 우세종이 됐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유입 사례를 줄여서 유행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서 입국 제한이나 입국시 격리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접종 완료자 입국 대상 자가격리 면제 제도를 중단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내국인과 자가격리면제서를 소지한 외국인 등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왔을 때 격리 의무가 없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입국자 격리 면제를 한시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
내년 국세수입 343조로 높여 잡아...3개월만에 전례없는 수정
경제·금융 정책 2021.12.01 17:53:05내년 국세 수입이 340조 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가 국회에 내년 예산안을 제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당정은 유례없이 세입을 4조~5조 원 늘려 잡았다. 올해 19조 원의 초과세수를 만든 ‘역대급’ 세수 추계 오류에다 이례적으로 국회에서도 고무줄처럼 늘리면서 확장 재정을 위해 수입을 확대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1일 당정에 따르면 내년 국세 수입 예산은 기존 338조 6,000억 원에서 4조~5조 원 상향돼 343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다. 익명의 한 관계자는 “예상보다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주세 등의 납부 유예 규모가 많아졌고 종합부동산세 세수가 크게 늘면서 분할 납부하는 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올 하반기 4조~5조 원 정도의 세정 지원 효과를 반영해 내년 세입 예산을 짰다고 밝힌 바 있어 내년으로 넘어가는 세수가 크게 더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 세수 규모는 더 커지지만 증가율은 낮아진다. 애초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314조 3,000억 원보다 7.8% 많게 짰는데 올해 333조 원까지 걷히면서 3%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납부 유예를 고려해도 3개월 만에 세입을 고친 적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논란도 뒤따른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 등으로 내년에도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당장 지출을 늘리려고 무리하게 세입을 건드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경우 종소세와 부가세 등의 납부 유예 규모를 6조 2,000억 원으로 추산하면서 내년 국세 수입을 340조 9,00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올해는 323조 원으로 10조 원이나 낮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내년에 들어올 세수가 올해 들어왔는지, 올해 초과세수를 반영해 내년 세수를 재추정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도 “증액한 규모가 얼마나 현실적인 숫자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예산안 법정 처리 기한(12월 2일)을 앞두고 이처럼 세입을 확대하면서 세출도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예산은 큰 틀에서 정부가 짜서 보낸 정부 안보다는 조금 더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국회에서 예산 심의는 대개 삭감하고 줄인 범위 내에서 증액했는데 수입을 늘리면 더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 올해 예산을 처리할 때도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10년 만에 순지출을 2조 원 늘린 바 있다. 여야는 앞서 2조 4,000억 원 규모의 감액에 잠정 합의했으나 증액 규모에 맞춰 추가 삭감 규모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역화폐 예산 등을 늘려 확장 재정을 추진하는 민주당과 긴축 기조로 소상공인 직접 현금 지원 등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이 맞섰다. 여당은 증액 심사를 통해 5조~6조 원가량을 반영해 감액분을 고려하더라도 정부가 짜온 604조 원 규모보다는 늘어난 예산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재명 대선 후보가 요구한 대로 지역화폐를 올해(21조 원) 이상으로 확대 발행하기 위해 최대 1조 5,000억 원가량의 예산을 추가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정은 지역화폐 발행 예산을 총 1조 원 수준까지 확대하고, 손실보상 지원금 하한액을 현재 10만 원애서 30만~50만 원으로 높이는 데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결위 활동 시한이 만료되면 자동으로 정부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으로 부의되며,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한 경우 여야는 본회의에 올릴 예산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에도 77조 6,000억 원의 적자 국채를 찍을 예정인 만큼 세입을 높이더라도 나랏빚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위기로 일부 세금 납기 연장을 해준 것들이 내년도 추가 세수로 잡힐 수 있어 세입 예산이 늘어나는 요인”이라며 “그만큼 세출을 늘릴지, 적자 국채를 일부 줄일지를 다 감안해서 심의가 될 것이고 국민적 의견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부스터샷 맞은 이스라엘 의사 돌파감염…효과 논란속 獨 등은 백신 의무화 추진
국제 국제일반 2021.12.01 17:39:44사우디아라비아와 노르웨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오는 등 세계 곳곳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걸프 지역 최초로 사우디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당국도 오미크론이 2명에게서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선 지난 11월 30일 브라질에서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로써 11월 24일 오미크론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으로 보고된 지 일주일 만에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북미·남미 등 6대주에서 모두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자 발생이 보고된 국가는 20여 개국에 달한다. 특히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마친 이스라엘 의사 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백신 접종률이 70%로 높은 편인 영국과 독일에서 입국자발(發)이 아닌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르는 등 ‘백신 무력화’ 우려도 계속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등이 입국 규제 강화, ‘백신 의무화’ 등 강력한 대응 수단을 내놓고 있다. 오미크론이 당초 발원지로 알려진 남아공이 아니라 유럽에서 먼저 발견됐다는 주장도 새롭게 제기됐다. 네덜란드 국립공중보건·환경연구소는 11월 19~23일에 채취한 표본에서 오미크론을 발견했는데, 이는 남아공이 오미크론 표본을 WHO에 최초로 보고한 같은 달 24일보다 앞선 것이다. 남아공 전에 유럽에서 이미 오미크론이 퍼졌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오미크론이 백신을 우회해 인체를 감염시키는 정황도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사 2명은 지난달 30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3차 접종까지 끝낸 상태다. 또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를 정도로 높은 영국과 독일에서 지역사회 감염 의심 사례가 잇따르는 점도 오미크론 ‘백신 우회론’에 무게를 싣는다. 실제 독일에서는 출국은커녕 외국인과 일절 접촉이 없었던 30대 남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되기도 했다. 제약사들 사이에서도 백신 효과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우구어 자힌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은 오미크론 감염자의 중증 전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가 “백신은 오미크론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한 것과 거리가 있는 얘기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공동으로 백신을 개발한 옥스퍼드대도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가 없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각국은 이중·삼중으로 오미크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 미국 정부가 백신 접종 여부, 또 출발국이 어딘지 등에 무관하게 모든 입국자를 코로나 검사 대상으로 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그리스 등 일부 유럽 국가는 백신 접종 의무화 법안을 추진한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미 제약사 머크의 ‘먹는 코로나 알약 치료제’ 승인을 권고했다. FDA가 수일 내 자문위 의견을 받아들여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
파월 "인플레, 더는 일시적 아냐"…테이퍼링 내년 3~4월 끝날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1.12.01 17:35:19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월가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당장 내년부터 테이퍼링 규모가 지금의 두 배인 300억 달러(약 35조 3,700억 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보다는 당장의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하는 게 급선무라는 판단을 공식화한 것이다. 11월 30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는 말을 다른 적절한 표현으로 바꿀 필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고용 회복을 위해서는 가격 안정이 중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몇 달 일찍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방안 논의 등의 발언을 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오미크론發 긴축 속도 조절론에 선 긋기 이날 파월 의장은 작심하고 나온 듯했다. 오미크론 변이 우려에 월가에서 연준이 테이퍼링 속도를 유지하면서 완화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급격하게 늘어나자 조기에 이를 차단하고 나선 것이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인플레이션에 관해서 놓친(missed) 것은 공급망 문제”라고 시인하기도 했다. 그의 발언 여파로 다우 등 미국 3대 주가지수는 최대 2% 가까이 빠졌다. 파월 의장은 오미크론이 가뜩이나 꼬여 있는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적 여파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보다 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미크론이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때나 올여름 델타 변이 때보다는 경제적 충격이 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전했다. 이는 오미크론이 전염성은 더 클 수 있어도 치명도가 낮을 확률이 있기 때문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카비타 파텔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도 측면에서) 덜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은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평가했다. 이렇다 보니 이르면 내년 3~4월 전후로 테이퍼링이 끝날 수 있으며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최대 두 배까지 올릴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CNBC는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얼마나 가속화할지는 말하지 않았다”면서도 “씨티그룹은 연준이 감축 규모를 두 배로 늘려 월 300억 달러씩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이퍼링 조기 종료→금리 인상 수순 밟을 듯 이 때문에 오미크론에 급락했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 보는 내년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18%에서 26%로 상승했다.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포인트 오른 38%, 내년 6월까지 두 번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확률은 14%에서 21%로 올랐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격차도 지난 1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혀졌다. 월가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테이퍼링 종료 이후에는 언제든 금리를 올릴 수 있게 된다”며 “그럼에도 연준은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관계가 없다고 말할 것”이라고 봤다. 파월 의장은 또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12월 FOMC까지 2주가량 남은 만큼 그동안 나오는 지표를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다. 3일과 10일 각각 발표가 예정된 11월 고용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염두에 둔 것인데, 월가에서는 이들 수치가 조기 테이퍼링 종료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와 별도로 파월 의장은 오미크론에 대해 “앞으로 7~10일 정도면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전까지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발언 역시 오미크론에 관한 치명적 사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긴축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라는 해석이 많다. WSJ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전망 악화에 테이퍼링을 빨리 끝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
"코로나 직격탄 맞은 업종 늘어…내년 한계 상황 선제 대비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1.12.01 17:34:24“코로나19 속에도 기업회생 사건 수는 되레 줄었습니다. 다만 직격탄을 맞은 의류와 숙박, 영화·드라마 제작 관련 업종들이 법원을 찾는 비율이 늘고 있어 내년 상반기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대규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가 지난달 30일 서울경제와 만나 코로나19로 숨가빴던 지난 2년의 상황을 ‘예상 밖’이라는 두 단어로 표현했다. 코로나19로 국내 경제가 극심한 한파를 겪는 과정에서도 회생을 위해 법원 문을 두드리는 기업이 오히려 줄었기 때문이다. 그는 “정부 대출 만기 연장과 회계 시장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 부장판사는 안심하기는 이른 단계라고 진단했다. 지난 2년 동안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이른바 ‘이동’을 주된 테마로 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은 데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국내외 경제 상황이 재차 암흑기를 걸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방송·영화 제작 회사의 경우 사람이 모여야 하기에 제작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고, 항공·여행 부문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리오프닝에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며 “만기 연장이 끝나면 한계기업들이 대거 회생법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는 어느 정도 예측되는 상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금융·세제 등 지원 시스템을 갖출 필요성이 있다”며 “회생법원도 인력을 늘리는 등 기업회생 사건이 몰려올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부장판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회생과 함께 암호화폐거래소도 예상 밖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거래소 분야에서 지난 2년간 예측과 현실이 180도 다른 ‘미스 매칭’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지난 9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으로 부실 암호화폐거래소들이 대거 파산을 신청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전 부장판사는 “암호화폐 가격이 반등한 덕분인지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면서도 “여전히 투자자 보호책이 미비한 데다 가치도 한순간에 떨어질 수 있어 파산 위험성은 항상 있다”고 말했다. ‘안심하기는 다소 이른 단계’라는 게 법원 역사상 최초로 암호화폐거래소에 대해 파산 선고를 내린 그의 진단이다. 전 부장판사는 2003년 광주지방법원 수석부를 시작으로 창원지법 파산부 부장판사와 수원지법 파산부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 등으로 10년 넘게 도산 실무를 맡았다. 최근에는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도산, 일상으로 회복’이란 책도 출간했다. 채무자회생법에 대한 알기 쉬운 개념 설명부터 암호화폐거래소 같은 도산 사건 트렌드, 상속 재산의 지위와 양육비 문제 등 현실과 맞닿은 사례까지 책에 담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 부장판사가 속해 있는 재판부는 현재 쌍용자동차와 이스타항공의 회생 사건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항공 노선 등 이스타항공의 미래 발전 가능성이 채권자들의 높은 동의율을 얻을 수 있었던 동력이었던 것 같다”며 “장래 수익 가능성을 보고 채무를 일거에 조정하는 게 회생 절차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에 대해서는 “사업성 판단과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지위, 고용 유지라는 거시적인 측면 등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며 “정부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인수 예정자의 합리적인 협의가 이뤄진다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시중자금, 은행으로 '유턴'
경제·금융 은행 2021.12.01 17:25:00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한풀 꺾였다. 반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이후 5일간 은행들의 정기예금 잔액은 2조 원 가까이 불었다. 수신금리 인상에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에 국내외 주식시장이 출렁이면서 시중 자금이 안전 자산인 정기예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 6,880억 원으로 지난 10월보다 2조 3,622억 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 대책과 은행의 대출 총량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액은 최근 3개월간 감소세로 돌아섰다. 9월과 10월에는 각각 4조 729억 원, 3조 4,380억 원 늘었다. 대출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3조 3,285억 원으로 10월보다 2조 1,122억 원 늘었다. 증가액 자체로만 보면 10월 증가액 3조 7,989억 원보다 1조 6,000억 원가량 줄었기 때문에 주담대 증가세는 꺾였다는 평가다. 5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대출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바뀌었다. 11월 신용대출 잔액은 141조 1,338억 원으로 10월보다 3,058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12월 가계대출 잔액 증가 폭은 지난달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문을 걸어 잠갔던 일부 시중은행들이 지난달 말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주담대와 신용대출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3일 신용대출과 비대면 대출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부동산 구입 자금 대출을 전면 재개했다. 농협은행도 이달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담대를 다시 취급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 초 이사철에 대비해 올해말 일부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그간 연 1%대 저금리로 외면 받던 정기예금으로 시중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날인 지난달 24일 653조 1,354억 원이던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30일 654조 9,438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가 인상된 후 5일 만에 1조 8,000억 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수신 상품 금리 인상 폭은 최대 0.40%포인트로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높다. 최근 당국이 예대금리차 확대에 대해 구두 경고하자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예금금리 인상 폭을 높게 적용하면서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기관 예금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미크론 영향으로 주식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안전 자산인 정기예금으로 시중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
파월 발언에도 달러 약세…원·달러 환율 1,170원대로 하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2.01 16:42:17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의장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 발언에도 오미크론 변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앉았다. 외국인 증시 매수세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70전 내린 1,179원 2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원 50전 하락한 1,184원 40전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 폭을 확대했다. 환율이 1,17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6일(1,179원 90전)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이 미국 상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의견을 철회하고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하면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드러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긴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와 스위스프랑의 강세,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도 영향을 끼쳤다.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자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날 외국인 투자가는 국내 증시에서 9,000억 원 이상을 사들였다. -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에 2% 상승…2,900선 목전
증권 국내증시 2021.12.01 16:21:46코스피가 12월 첫 날 2%대 반등에 성공했다.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저가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60.71포인트(2.14%) 오른 2,899.7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0.44% 오른 채 거래를 시작해 한 차례 하락하다가 반등한 이후 상승폭을 넓혔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84억원, 90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했고, 개인은 9,955억원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오미크론 악재로 지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됐고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35% 상승한 7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SK하이닉스(000660)(2.19%), NAVER(035420)(2.36%),삼성전자우(7.36%), LG화학(051910)(3.75%), 현대차(005380)(3.07%),기아(000270)(4.37%) 등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5.88%), 하이브(352820)(-3.29%)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19% 상승하며 977.1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338억원 매수했고, 개인(235억원)과 기관(79억원)은 동반 매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8%), 셀트리온제약(068760)(1.75%),에이치엘비(0.83%),스튜디오드래곤(253450)(1.77%), 솔브레인(357780)(3.28%),원익IPS(240810)(2.44%),비덴트(121800)(18.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
일본 오미크론 감염자 하루 만에 또 확인…2번째
국제 인물·화제 2021.12.01 15:28:28일본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2번째 감염자가 나왔다고 FNN 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은 전날 30대 나미비아 국적의 외교관이 오미크론 감염자로 처음 확인된 바 있다. -
"오미크론 의심 4명 특이 증상 없어…오늘밤 9시 이후 결과 나올듯"[종합]
사회 사회일반 2021.12.01 15:23:13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확진자 4명은 현재까지 특이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사 결과는 오늘(1일) 오후 9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 4명의 건강 상태에 대해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의심 사례이긴 하지만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이증상은 없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가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에 확진됐고, 40대 남성인 지인 1명과 10대인 동거가족(아들)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후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자 당국은 부부와 지인, 아들 등 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는 입국 뒤 거주지 근처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백신 접종완료자로 격리면제 대상자였기 때문에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이동을 제한받지 않았다. 지인과 아들은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이에 따라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인과 아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들은 현재 병상 배정을 위해 자택 대기 중이다. 부부는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에티오피아를 경유한 뒤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같은 항공기 탑승자 중 국내 입국한 승객은 45명이다. 방대본은 지금까지 45명의 탑승자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1명은 좌석 배치상 의심 사례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오미크론 변이 검사는 진행하고 있다. 박 팀장은 “현재까지는 다른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오미크론 변이를 의심할 만한 PCR 검사 결과나 역학적 근거는 현재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은 또 감염 의심 부부 거주지의 주민 8명에 대해서도 접촉력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미크론 의심자 탄 항공기 탑승객 1명 양성
사회 사회일반 2021.12.01 14:34:35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부와 함께 항공기에 탑승한 45명 중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른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일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에 대해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에 특이증상은 없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40대 부부와 아들, 지인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고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40대 남성인 지인 1명과 10대인 동거가족(아들)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은 지인 남성에 대한 변이 분석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자 이들 4명에 대한 오미크론 변이 확정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이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부는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발 항공기에 탑승해 에티오피아를 경유한 뒤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부부와 같은 항공기 탑승자 중 국내 입국한 승객은 45명으로 이들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박 팀장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탑승객이) 현재까지 다른 감염원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오미크론 변이를 의심할 만한 PCR 검사 결과나 역학적 근거는 현재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좌석 배치상 의심 사례 부부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오미크론 변이 검사는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또 감염 의심 부부 거주지의 주민 8명에 대해서도 접촉력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당국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현재까지 특이 증상 없어"
사회 사회일반 2021.12.01 14:29:23[속보] 당국 "오미크론 감염 의심자 4명 현재까지 특이 증상 없어" -
오미크론 일본 첫 확진자, 인천공항서 1시간 머물렀다
사회 사회일반 2021.12.01 13:36:5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일본 내 최초 확진자가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그는 경유지인 인천공항에 도착 후 기내에서 내린 뒤 공항시설 내에서 1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일본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외교관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탑승했고 다음날 오후 인천공항을 경유해 같은 날 일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매체는 이 외교관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이들은 70명이었으며 이 중 절반 정도가 인천공항에서 탑승했다고 전했다. 또 외교관의 일가족 2명을 포함해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던 70명은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현재 숙박업소나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교관은 지난달 28일 나리타공항에 입국 당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게놈(유전자 정보)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30일 판명됐다. 이 외교관은 경유지인 인천공항 내에서 한 시간 가량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구체적 동선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항공기에서 내려 공항시설 내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항공기가 경유지인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승객이 계속 기내에 머무는 것이 금지돼 있어 비행기에서 내린 후 1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다시 같은 비행기에 탑승하게 돼 있다고 일본 항공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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