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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재용 사촌형인데"…삼성 前 협력사에 5억 뜯어냈다
사회 사회일반 2022.02.24 07:50:00자신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촌형이라고 거짓말을 해 전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상대로 억대의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과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씨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전 삼성전자 협력업체 임원으로부터 9차례에 걸쳐 5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모(64)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달 11일 구속됐고, 공범들은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이씨는 자신이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혼외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사 결과 이씨는 삼성가와는 전혀 관련 없는 인물로 확인됐다. 검거된 일당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지난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금융계좌 분석 등을 통해 공범 관계를 포함한 사기 혐의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용 질타' 안민석 "쇼트 편파판정, 삼성 지원 중단 때문"
정치 정치일반 2022.02.09 11:30:28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이 사라진 지금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이런 불공정한 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9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한국은 아직도 스포츠 외교 시스템이 없고 전문가 육성도 없다"며 "그 공백을 삼성이 메워왔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중국이 할 일 없어 올림픽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중화주의, 세계 1등 강국이라는 것을 올림픽을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편파 판정, 자국선수 봐주기로 메달을 따게하는 건 이미 예정돼 있었던 것"이라고도 했다. 안 의원은 또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 핵심적인 이유로 삼성을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IOC는 철저히 상업조직화된 조직이다. 삼성이 있을 때하고 없을 때하고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의원은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딴 것은 거의 빙상종목, 특히 쇼트트랙이다. 삼성은 대한빙상연맹을 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을 해왔다"면서 "회장사로서 지원을 200~300억원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역할을 한 건데 국정농단 이후에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뗐다"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안 의원은 "지난 4, 5년 동안에 한국 빙상계가 공백기를 맞게 됐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연맹 지원이 부족하니까 선수들 경기력도 저하됐고, (중국 감독) 김선태와 같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국내에서는 비전 없으니까 해외로 빠져나가게 됐다"고도 했다. 더불어 안 의원은 이번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 "중국에서는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지난 수년 동안에 국제빙상연맹과 심판들을 꾸준히 관리한 결과가 이번에 나타난 것"이라면서 "국제스포츠외교는 안면 장사로 나가보면 서로 '브라더, 시스터'하는 등 아주 웃기지도 않는데 우린 그걸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이 해냈다…삼성, 인텔 체치고 '반도체 왕' 탈환
산업 산업일반 2022.01.20 10:56:59삼성전자가 세계 1위 반도체 회사로 올라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전날(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삼성전자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31.6% 증가한 759억 5,000만 달러(약 90조 3,000억원)로, 731억달러에 그친 인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3.0%, 인텔이 12.5%다. 삼성전자는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였으나, 2019년 인텔에 정상을 내준 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가트너는 "원격 작업 및 학습 수요 등으로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인텔은 전년보다 0.5% 성장하는 데 그쳐 상위 25개 반도체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매출은 전년보다 40.5% 늘어난 363억 2,600만 달러로 전년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이어 마이크론(284억 4,900만 달러)과 퀄컴(268억 5,600만달러) 역시 전년과 동일한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보다 25.1% 증가한 총 5,835억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5,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가트너의 앤드류 노우드 리서치 부사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가 반등함에 따라 반도체 공급망,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강한 수요와 물류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반도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해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
송별회서 이재용 만난 김지형…"李, 준법경영 의지 확고하다"
산업 기업 2022.01.18 17:57:59지난 2년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이끌어온 김지형 위원장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만나 준법위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준법 경영을 향한 이 부회장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열린 준법위 송별회에서 이 부회장을 만났다”며 “(이 부회장에게) 저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었으면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께서 (준법 경영 마련에) 고생하셨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제가 느끼기에 이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준법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있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 농단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준법위는 다음 달 2기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준법위는 앞으로 여러 기업에 준법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총수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실효적인 준법 감시 선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찬희 신임 준법위원장은 “준법위가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기업에 준법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법위 주최로 열린 ‘대기업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현황과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는 현행 대기업 준법 감시 체계가 지닌 한계와 대안 마련에 대해 논의가 활발했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사법이나 공정거래법은 개별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룹 차원의 준법 감시 이슈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그룹 총수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준법 감시가 실효적으로 이뤄져야만 준법 경영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준법위 2기의 후속 과제는 지배구조 개선에 있으며 삼성그룹을 ‘정치’로부터 일정 부분 해방시키는 역할을 짊어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성부 KGCI 대표는 “기업은 투자자들과의 투명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회사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비밀 정보가 아닌 이상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도미노 M&A·경쟁사와 협력·MZ세대 소통…색깔 뚜렷해진 이재용의 '뉴삼성'
산업 기업 2022.01.07 17:18:46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선보이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 삼성’ 구상도 힘을 받고 있다. 올해 이 부회장은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경쟁사와도 전격 협력하는 담대한 경영으로 아버지를 능가하는 아들인 ‘승어부’를 향해 달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MZ세대와의 소통도 뉴 삼성이 중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대규모 M&A를 추진한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자동차 전장 등 여러 분야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 삼성이 하지 않았던 사업을 면밀히 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인수 대상 기업이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기업을 인수하는 것도 가능한 옵션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3년 내 유의미한 M&A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간 설명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M&A에 대한 의지를 잇따라 드러내는 것은 뉴 삼성에 걸맞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24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직접 보고 와 마음이 무겁다고 발언했다. 이 때문에 재계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이후에 초대형 M&A 추진에 속도가 붙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과거 국내 가전 시장을 두고 경쟁해왔던 LG그룹과도 올해 파격적인 동맹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매개체는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의 차세대 주인공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이르면 1분기부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여기에 MZ세대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도 뉴 삼성을 만드는 영양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소통 리더십으로 유명한 경계현 전 삼성전기 사장이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30대에 임원, 40대에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는 ‘미래지향 인사 제도 개편안’이 대표적 사례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이 계속해서 미래를 준비해오면서 기반을 닦아가고 있기에 그 결실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이 부회장에게 가해진 경영 제약이 해소된다면 삼성이 한 단계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재용 사인만 남았나…삼성 "M&A, 곧 좋은 소식"
산업 기업 2022.01.06 17:31:44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의지를 드러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멈춰선 삼성의 투자 시계가 다시 돌아가며 이재용 부회장의 ‘뉴삼성’ 구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 부회장은 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2’ 개막을 맞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부품과 완제품(세트) 양쪽 분야에서 M&A 가능성을 크게 열고 (대상을) 상당히 많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우선적으로 M&A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여러 사업 분야에서 M&A를 검토하고 있어 어디서 먼저 성사될지 알 수 없지만 여러분의 생각보다 저희는 훨씬 빨리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단기로 나눠 M&A 대상을 탐색 중이라고 부연하며 삼성전자의 대형 계약이 잇따를 가능성을 암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장 관련 반도체나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회사 인수를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나 로봇·인공지능(AI), 차세대 통신 분야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 콘퍼런스콜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M&A를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 부회장이 지난해 8월 가석방된 후 해외 네트워크를 복원하며 M&A가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CES 2022’ 콘퍼런스 연사로 나와 “현대중공업그룹의 새 비전은 미래의 개척자”라고 밝혔다. 그는 “2014~2016년 조선업 위기 당시 차별화 기술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새 비전 아래 우리는 단순히 덩치만 제일 큰 조선사가 아니라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는 종합 중공업그룹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비커스의 자율 운항 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 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기반으로 미래 3대 핵심 사업인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
이재용, 설연휴 해외출장…中·유럽서 '뉴삼성' 구상
산업 기업 2022.01.02 18:06:25‘뉴삼성’ 만들기에 발벗고 나선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반적인 전략 수정의 필요성이 제기된 중국이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유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애초 연말연시 재판 휴정기를 이용해 해외 출장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획을 좀 더 늦춰 설날이 껴 있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매주 목요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는데, 설 연휴 직후인 다음 달 3일 재판이 하루 쉬면서 14일 가량 여유가 생겼다. 재계에서는 다음 행선지로 중국이나 유럽을 꼽는다. 중국은 삼성 자체 사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DX 부문 산하에 ‘중국사업혁신팀’을 신설하고 모바일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수 년 째 1%대에 머물며 고전 중이다. 중국 내 공급망 관리도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2~3차 공급사와 원자재 관리는 물론 최근에는 시안 반도체 공장이 역내 코로나 확산 영향으로 조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비상등이 켜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3분기 중국 매출은 43조7,455억 원으로 삼성 전체 매출의 30.2%를 차지한다. 최근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 주요 시장인 중국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이 부회장의 ‘뉴 삼성’ 계획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현지 정·관계 인사와 만나거나 사업장을 점검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부회장이 2020년 5월을 마지막으로 중국에 가지 않았다는 점도 이 같은 시각에 힘을 싣는다. 유럽도 주요 후보지로 거론된다. 시스템반도체와 연관성이 높다. 삼성은 메모리반도체 ‘초격차’를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실현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국내에서는 경기도 평택, 미국에서는 텍사스주에 공장 증설에 나서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또 올 상반기 세계 최초 3나노 공정을 예고하며 기술 리더십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대를 맞아 삼성의 취약 지점인 전장용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M&A) 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초미세공정에 꼭 필요한 네덜란드 ASML 등 주요 장비사들도 유럽에 위치한 만큼 이 부회장이 연내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의 마지막 유럽 방문은 2020년 10월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중동을 찾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인사와 교류를 재개한 만큼 풍부한 오일머니가 흘러갈 스마트시티 등 새 먹거리 분야에서 결실도 기대된다. 삼성이 주요 신성장동력으로 꼽은 6세대 이동통신(6G)이나 바이오 분야 역시 이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분야다. 이 부회장의 다음 행선지가 이들 사업과 관련성이 높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가, 사업장 별 여건에 따라 출장 지역이 바뀔 수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뉴삼성’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 된 만큼 올해는 사업 분야에서 공격적으로 기회를 찾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주식부호 톱 이재용…'BTS 힘' 방시혁, 정의선 앞섰다
증권 증권일반 2021.12.30 05:34:59국내 최대 주식 부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보유 지분 가치가 14조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엔터업계 종사자로 유일하게 주식 부호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 상승과 초대형 기업공개(IPO) 등의 영향으로 IT·게임 업종 창업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상위 500명의 지분 가치가 이달 24일 기준 184조6,408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초(1월 4일) 146조1,661억원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상위 500명 중 절반 이상(252명)이 주식 지분 가치가 상승했다. 1위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4,603억원으로, 부친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상속 지분의 영향으로 연초(9조5,748억원) 대비 51%(4조8,855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에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11조482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2529억원)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5501억원)은 연초 공동 12위에서 연말 각각 3위와 5위로 상승했다. 상속 영향을 제외하고 연초보다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조 회장의 주식 지분은 연초 9,594억원에서 3조9,604억원으로 313%(3조10억원) 급증했다. 순위 역시 연초보다 17계단 뛰어오르며 8위에 랭크돼 10위권에 첫 진입했다. IT·게임·엔터테인먼트 업계 창업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주식 가치는 36% 증가한 6조7,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1계단 하락했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 가치는 129%나 뛴 4조4,78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순위 역시 14위에서 7위로 7계단 상승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539억원·신규 상장·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794억원·151%↑·20위→14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5,873억원·786%↑·90위→15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7,696억원·신규상장·19위) 등이 20위권 내에 자리했다. 또한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연초 2,921억원에서 2조5,873억원으로 무려 786%나 오르며 10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 일가 4명을 제외한 대기업 총수 일가의 주식 가치는 큰 변동이 없거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주식 가치는 5조3,406억원으로 연초보다 2% 줄었고, 순위도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아들 정의선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7,17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순위는 5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 늘어난 3조3,316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순위는 7위에서 10위로 3계단 하락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655억원으로 연초 대비 23%나 떨어지면서 순위가 9위에서 18위로 밀려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역시 주식 가치가 7,068억원으로 14% 떨어지며 29위에서 3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바이오 기업 창업 부호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주식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주식 가치는 2조5,736억원에서 1조4,192억원으로 45% 감소했고,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떨어졌다. -
文 만난 이재용 "더 좋은 세상 못 만든 책임 무거워"
정치 대통령실 2021.12.27 18:13:53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이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직후 청년들을 격려하는 영상메시지를 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청년희망온 참여기업 대표 메시지라며 이 부회장 등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해 달려가고 있지만 그 불안감과 고민은 여러분들만이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인생의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꿈꾸는 청년은 아름답다. 청년의 꿈은 바로 우리 모두의 내일이기 때문”이라며 “미래는 여러분이 꿈꾸고, 상상하고, 도전하는 만큼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더욱더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정 회장은 “미래는 꿈꾸며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장정에 대한민국 청년 여러분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짧은 인사를 전했다. 최 회장은 ‘언론과 어른들은 의지가 없다며 우릴 싹 주식처럼 매도해!’라는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쩔어’의 가사를 인용하며 “저 역시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청년 세대와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선배 세대로서 상당한 책임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최 회장은 “꿈을 향해 도전하면서도 때로는 좌절하게 되는 청년들을 일으켜 줄 결론은 명확하다”며 “우리사회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도록, 기업인으로서 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SK는 상당히 바쁘다. 미래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 SK와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여러분과 같은 인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SK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행복’”이라며 “기업이 해야 할 책임은 ‘건강한 일자리 창출’ 임을 잊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요즘 청년 여러분이 느끼고 있는 취업과 미래에 대한 고민에 대해 저희 기업도 그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청년 여러분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드리는 게 기업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소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LG는 첨단산업에 적극 투자해 미래에 각광받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소기업, 스타트업과도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며 새로운 일자리가 주위로 더욱 확산되게 하겠다”며 “청년 여러분이 지식과 경험을 쌓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가는 일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이나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주체적으로, 진실되게 살면 그 자리가 진리와 행복의 자리가 된다’는 뜻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는 좌우명을 공개하며 “남과 비교하기보다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용기를 잃지 말고 최선을 다 하자”고 제안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앞서 가는 것 같고 많은 것을 이룬 것 같겠지만 자신의 속도를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가라”며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무엇인지를 알고, 올바른 방법을 찾아 최선을 다하면 여러분의 목표에 도달할 날이 꼭 올 것”이라고 격려했다. -
文대통령 만난 이재용 "미·중 탐내는 인재 키워야"
정치 대통령실 2021.12.27 17:35:31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대기업 총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며 청년 고용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인재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고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디스플레이학과 같은 대학 계약학과가 더 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정부의 민관 합동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 온(ON)'에 참여한 6대 기업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 온 프로젝트에서 6대 기업이 앞으로 3년간 청년 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해줬다"며 "훌륭한 결단을 내려주신 기업인들께 직접 감사드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량용 반도체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 등도 인재 확보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이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저출생으로 신생아가 40만 명 이하이고 중국은 대졸자가 500만 명을 넘는다”면서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이 6세대(6G) 이동통신 개발 현황을 묻자 이 부회장은 “6G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며 “통신은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답했다. 구 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황이라고 들었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청년교육훈련과 관련해 대학 계약학과에 디스플레이학과가 추가돼 기업과 청년이 윈윈하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가 독감 백신 같은 항원 방식으로 돼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했고 정의선 회장은 “국민들이 전기차를 많이 구매한 것을 기반으로 유럽·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 기술과 서비스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용 만난 文 "더 많이, 더 빨리 채용해달라"
산업 기업 2021.12.27 13:53:08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재계 주요 총수들을 만나 “더 많은 청년이 더 빨리 채용되게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를 더 힘차게 추진해 주시고 더 많은 인원이 더 빨리 채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030200)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온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사는 상생의 전략”이라며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 자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고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며 “이제 인공지능을 비롯한 빠른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청년들은 어려서부터 디지털문화에 익숙하고 세계 어느 누구보다도 디지털을 잘 활용하는 세대”라며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다각도로 협업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출소 이후 이 부회장과 처음 조우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24일에는 사면 대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포함시키면서 이 부회장은 제외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이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역할을 하는 대표 사례로 2018년 12월 시작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꼽으면서 “SK하이닉스, LG, 포스코, 현대차, KT도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인재사관학교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
文, 오늘 '사면 불발' 이재용 출소 후 첫 만남…청년고용 당부할까
산업 기업 2021.12.27 06:00:00문재인 대통령이 청년 고용을 주제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주요 재계 총수들을 만난다. 특히 이 부회장과는 지난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으로 조우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사면 대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포함시키면서도 이 부회장은 제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7일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대기업 대표들을 불러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참석 대상은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030200) 대표 등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추가적인 고용 활동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대기업 총수들을 따로 만난 것은 한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6월이다. 당시에는 정 회장, 최 회장, 구 회장 등과 오찬 회동을 열었다. 이 부회장과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2월 6개그룹 대표, 경제 5단체장 간담회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별도의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13일 이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나자 “이 부회장의 가석방에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며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출소 후인 지난 11월 미국을 방문해 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부지로 ‘테일러시’를 확정했다.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과 관련한 행보였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모더나 백신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도 문 대통령과의 오찬 직후 연말 법원 휴정기를 틈타 중국, 유럽 등으로 출장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는 올해 8월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교육·채용하고 정부가 훈련비용 등을 지원한다. 9월7일 KT를 시작으로 삼성(9월14일), LG(10월21일), SK(10월25일), 포스코(11월10일), 현대차(11월22일)가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
문 대통령, 27일 이재용 만난다...청년일자리 창출기업 초청
정치 대통령실 2021.12.26 11:21:17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만나 오찬을 한다. 청와대는 청년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온(ON)참여기업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부회장을 포함해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월 가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월에도 대기업 총수를 초청했는데 당시에는 최 회장, 정 회장, 구 회장이 참석했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18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한 청년희망ON프로젝트에선 삼성 등 6개 기업이 3년간 17만 9,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교육훈련을 약속한 바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를 제1의 국정과제로 표방하며 출범한 정부”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민관 협력의 일자리 창출 모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文, 이재용 가석방 후 처음 만난다…27일 총수들과 오찬
정치 대통령실 2021.12.24 20:30:18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이 부회장 등 일 4대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석방 중인 상태로 초청 명단에 포함될 지 관심을 끌었던 이 부회장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은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첫 공식 만남이다. 이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청와대와 오찬 참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최 회장과 정 회장, 구 회장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다. 당시 이 부회장은 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부회장이 대신 자리했다. 앞서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오찬 일정을 고민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이 정부의 민관 협동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사면이 결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 후보로 거론됐다 제외된 이 부회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
'옥중 尹 지지' MB 제외…'재벌 봐주기' 눈치에 이재용도 빠져
정치 대통령실 2021.12.24 18:08:10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곳곳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상황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전직 대통령 사면 여부에 윤 후보에 대한 지지 가능성도 참고를 한 게 아니냐는 추정이다. 반면 청와대는 “두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전혀 다르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24일 친이계로 분류되는 한 관계자는 서울경제 취재진에 “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비공개 서한을 통해 윤 후보 지지 입장을 전했다”고 귀띔했다. 이어서 “이 전 대통령을 대선 전에 사면해줄 경우 윤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대선 판도를 흔들 우려가 있어서 박 전 대통령 사면 결정과 분리해 이 전 대통령은 이번 사면에서 제외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 윤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 등 친이계 인사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 이날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실 참모들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면은 그 시기와 내용 모두 국민 화합 차원이 아니라 정략적인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을 사면에서 제외시킨 것은 부당한 사법 처리가 정치 보복이었음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국 야권의 분열을 노린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인 술수”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만 사면했을 경우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남겨둔 게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선거 등 정치적 고려를 한 결정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간 차이가 무엇인지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경우가 많이 다르다”며 “확연히 구분된다. 여론조사에 입각하지는 않았겠지만 내가 본 여론조사에는 두 분의 차이가 컸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면 대상에서는 주요 기업인이 눈에 띄지 않는 점도 특징이었다. 특별사면 대상자 3,094명 중 경제 관련 인사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인 38명에 불과했다. 대기업 관계자는 사면 대상에서 애초부터 빠진 것이다. 특히 정치인들보다 사면 찬성 여론이 더 높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빠졌다. 현 정부 동안 사면 조치를 받은 재벌 총수는 지금껏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 기조와도 크게 다른 부분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뇌물·알선수재·알선수뢰·배임·횡령 등 ‘5대 중대 부패 범죄’의 사면은 배제하겠다고 공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원칙을 정치인 등이 아닌 기업인들에게만 유독 엄격하게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자칫 ‘재벌 봐주기’ 여론을 촉발해 대선 정국에 악영향을 미칠까 봐 이 부회장을 사면 대상에서 제외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선 정국에서의 이 부회장 등의 사면은 재벌 편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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