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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아파트담보대출 누적액 1조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2.01.11 13:58:22국내 1호 인터넷 전문 은행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의 누적 취급액이 출시 1년 5개월 만에 1조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케이뱅크 아담대는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수령까지 모든 과정을 100% 비대면으로 구현했다. 시중은행에서는 담보대출을 갈아타려면 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고 이를 인감이 날인된 위임장과 함께 법무 대리인 등에게 전달해야 했다. 케이뱅크는 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자상환위임장을 활용해 인감증명서를 전자서명으로 대체하는 등 구비 서류와 절차를 간소화했다. 본인 소유 아파트 주소, 연 소득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약 2분 만에 예상 금리와 한도를 확인할 수 있고 대출 신청 후 승인까지 이틀이면 끝낼 수 있다. 빠르고 간편한 데다 금리도 낮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케이뱅크의 아담대 평균 금리는 연 2.98%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연 3.61~3.82%)보다 낮았다. 케이뱅크는 “기존 담보대출에서 케이뱅크 아담대로 갈아탄 고객의 1인 평균 이자 절감 비용은 연간 약 140만 원”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을 기반으로 금융은 물론 타 영역까지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대금리 복원됐는데 대출금리는 제자리인 이유는?
경제·금융 은행 2022.01.11 10:23:25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일부 은행들이 깎았던 우대금리를 복원했지만 정작 대출금리 인하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금리까지 덩달아 올리면서 복원된 우대금리 효과를 정작 대출 실수요자들은 느낄 수 없게 된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축소했던 신용대출 상품(10개)의 우대금리를 지난 3일 최대 0.6%포인트(p),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0.5%p 높였다. 실수요자들은 복원된 우대금리만큼 대출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정작 대출 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아파트론(1∼3등급·만기 35년)' 변동금리 상품의 최저 금리는 지난해 12월 31일 3.84%에서 지난 1월 3일 3.80%로 불과 0.04%p 떨어지는 데 불과했다.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최저 금리 하락 폭도 0.06%p에 그쳤다. 각 대출 상품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등 지표금리가 이 기간 크게 뛰지도 않고, 우대금리도 복원됐는데 대출금리 인하 효과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이는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우대금리 상승 폭만큼 가산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가산금리는 대출금리 산정 과정에서 은행이 업무·위험 비용 등을 이유로 지표금리에 덧붙이는 금리다. 가령, 지난 3일 우리아파트론 변동금리 상품의 가산금리는 2.80%에서 3.26%로 하루 사이 무려 0.46%p포인트나 높아졌다. 우리주거래직장인대출의 가산금리도 지난해 12월 31일 1.98%에서 올해 1월 3일 2.51%로 0.53%p나 올랐다. 은행 내부에서도 가산금리를 0.5%p이상 올린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우대금리 복원으로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우려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적격대출 하루이틀만에 완판" 실수요자 '발동동'
경제·금융 은행 2022.01.09 10:57:24본격적인 시장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장기 고정금리 정책대출 상품인 ‘적격대출’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실수요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9일 주택금융공사와 은행권에 따르면 적격대출의 1월 중 금리는 연 3.40%로 대부분 시중은행 일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보다 낮다. 적격대출은 9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10~40년의 약정 만기 동안 고정된 금리로 원리금을 매달 갚는 주담대 상품이다.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란 점에서 보금자리론과 비슷하지만 대출한도가 5억원으로 더 많다. 적격대출 금리는 장기 고정금리 특성상 변동금리나 혼합형 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보다 높은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적격대출 금리(연 3.1%)는 시중은행의 일반 신규 주택대출 평균금리(연 3.01%·한국은행 집계 가중평균금리 기준)를 웃돌았지만 11월에는 적격대출(3.40%) 금리가 일반 주택대출 금리(3.51%)보다 낮아졌다. 이때문에 적격대출을 찾는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반면 실수요자들이 이용하기에는 ‘하늘의 별 따기’다. 지난해 4분기 한도 소진 후 취급 재개만을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새해 영업 개시 후 한꺼번에 몰리면서 신규 한도가 빠르게 동이 났기 때문이다.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서는 ‘3분 컷’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월별로 판매 한도를 관리하는 우리은행의 경우 새해 첫 영업일인 3일 오전 1월 분 한도 33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분기별로 한도를 관리하는 농협은행은 다음 날인 4일 1분기 한도 물량 접수가 마감됐다. 하나은행에서는 6일 취급 개시 후 7일까지 양일간 1분기 한도의 20%에 해당하는 대출 접수가 이뤄졌다. SC제일 등 일부 은행은 취급 한도가 남아 있지만 업계에서는 대부분 조기 소진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는 이유는 최근 몇 년 새 적격대출 공급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적격대출의 연간 공급량은 2018년 6조 9,000억원 2019년 8조 5,000억원, 2020년 4조 3,000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4조 1,000억원이 공급돼 2020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에 나선만큼 예년보다 적격대출 공급량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앞서 당국은 1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관리 증가율 목표를 지난해 연 5~6%로 제시했지만 올해는 4~5%로 낮춰 잡았다. -
'대출금지선' 안넘은 분양가에…미계약 속출한 송도서 최다 청약자 몰렸다
부동산 정책·제도 2022.01.06 17:54:38최근 무더기 미계약이 발생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사상 최다 청약자가 몰린 단지가 등장했다. 대부분의 주택형 분양 가격이 9억 원 아래로 책정돼 대출이 가능한 점이 성패를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청약 시장 양극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오는 10~14일 4차 사전청약 접수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청약을 마감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 1순위 청약에는 486가구를 모집하는 데 2만 2,848명이 신청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47.01 대 1이다. 송도에서 청약이 진행된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98㎡ 기타 지역으로 421.22 대 1을 기록했다. 해당 평형 당해 지역 경쟁률도 144.27 대 1이었다. 추첨제를 노린 저가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 전용 179㎡ 기타 지역도 114.00 대 1을 기록했다. 전용 84㎡A 기타 지역 역시 109.83대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계약금 10%에 전용 84㎡와 전용 98㎡의 최고 분양가를 각각 8억 원, 8억9,990만 원으로 책정해 중도금 금지선인 9억 원을 넘기지 않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청약을 진행한 ‘송도 자이 더 스타’ 역시 2만 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했지만 당첨자의 35%가량이 무더기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송도 자이 더 스타는 분양가가 전용 84㎡ 기준 평균 9억 원 중반대로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였다. 신용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계약을 포기했다. 한편 서울 대방과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 대한 4차 사전청약 접수가 10일부터 진행된다. 이날 한국주택토지공사(LH)에 따르면 4차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와 수도권 공공택지 총 12개 지구에서 실시된다. 공공분양 6,400가구, 신혼희망타운 7,152가구 등 총 1만 3,552가구 규모다. 특히 유일한 서울 내 지구인 대방의 경우 115가구 모두 전용 55㎡에 분양가 7억 원의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다. -
중도금 대출되자…'무더기 미계약' 송도서 신기록 나왔다
부동산 주택 2022.01.06 10:58:41최근 무더기 미계약분이 나온 송도에서 다시 한번 최다 청약자 수를 갱신한 단지가 등장했다. 인천 송도의 부동산 시장의 변곡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청약을 마감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 송도아크베이’ 1순위 청약에는 486가구를 모집하는 데 2만2,848명이 신청하며 전 타입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47.01대 1을 기록했다. 송도국제신도시에서 청약이 진행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 98㎡ 기타지역으로 421.22대 1(1만284명)을 기록했다. 해당 평형 당해지역 경쟁률도 144.27대1를 기록했다. 추첨제 를 노린 저가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는 전용 179㎡ 기타지역도 114.00대 1를 기록했다. 전용 84㎡A 기타지역 역시 109.83대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얼마 전 청약을 진행했던 인근 ‘송도 자이 더 스타’는 당첨자들이 무더기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송도국제신도시 부동산 불패 신화도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럼에도 더샵 송도 아크베이에 많은 청약자 수가 몰린 것은 결국 대출과 분양가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도자이 더 스타는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평균 9억원 중반대로 계약금은 분양가의 20%였다. 신용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계약을 포기했다. 이를 의식한 듯 더샵 송도아크베이는 계약금 10%에 전용 84㎡와 전용 98㎡의 최고 분양가를 각각 8억원, 8억9990만원으로 책정해 중도금 금지선인 9억원을 넘기지 않았다. 분양가를 낮추면서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해 안전마진이 더 커졌다는 점도 수요를 자극했다. 송도아트윈 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4㎡은 지난달 10억8,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더샵 송도 아크베이와 비교해 3억원 정도 차이가 난다. 송도 부동산 관계자는 “더샵 송도 아크베이는 호수 뷰 장점이 있어 실제 입주 시 시세는 더 차이날 수 있다”며 “대형 평수의 경우 안전마진을 3~4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시중은행 수준 금리" SBI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0.6%p인하
경제·금융 제2금융 2022.01.06 09:34:39SBI저축은행이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를 0.6%포인트(p)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기준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대출금리 상승, 코로나19 장기화로 가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금리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에 비해 대출규모가 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계, 자영업자 등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번 금리인하를 통해 SBI저축은행이 현재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상품 금리는 기존 최저 5.25%에서 최저 4.65%로 변경된다. 이는 현재 저축은행 상품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며, 시중은행 및 상호금융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개인은 시세의 최대 70%, 개인사업자는 시세의 최대 95% 한도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어 금리부담은 줄이고 계획적인 자금운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별도 지점 방문 없이 100% 비대면으로 상품 이용이 가능해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많은 자영업자 분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도움이 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한은행 '땡겨요 사업자 대출' 출시
경제·금융 은행 2022.01.06 09:31:14신한은행이 배달앱 ‘땡겨요’ 입점 개인사업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 ‘땡겨요 사업자 대출’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서비스는 배달앱 플랫폼인 땡겨요에 입점한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출한도는 신한은행 계좌로 입금되는 매출데이터를 분석해 최대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상환방식은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 대출만기는 최대 36개월이다. 또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정산대금 수령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면 0.5%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신한 쏠비즈(SOL Biz)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전 과정을 완전 비대면화해 생업에 바쁜 개인사업자들이 보다 손쉽게 대출 신청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한 시장 조성자 땡겨요의 상생실현과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위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땡겨요와 연계한 금융 및 비금융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 대상 신규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의 상생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고, 정산계좌를 ‘신한 주거래 SOHO 사업자 통장’으로 지정할 경우 이체수수료,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1,800억 횡령' 오스템 최규옥 회장 주식담보 대출 1,100억
증권 국내증시 2022.01.05 17:30:431,880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규옥 회장이 개인 명의의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들에서 1,10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대출 만기 연장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하면 채무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 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20.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1,100억 원이다. 한국증권금융(250억 원)을 비롯해 현대차증권·한국투자증권·교보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총 13곳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최 회장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175만 8,708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조건이다. 이 가운데 당장 다음 달 14일에는 교보증권 주식담보대출 100억 원, 같은 달 하나금융투자 100억 원, SK증권 50억 원도 상환일이 도래한다. 오는 3월까지 현대차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등 6건의 주식담보대출 37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9만 주를 담보로 50억 원을 대출해준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30일에 만기가 도래하면서 대출을 6개월 연장했다. 증권사들은 주식담보대출의 대출 기한이 통상 180일 정도로 짧고 주식의 평가액을 대출액 산정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거래정지 상태가 길어지면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설령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상장사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터진 만큼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더 높은 담보 비율을 요구하거나 일부 상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0일 회사 직원 이 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자금 회수 가능성 유무를 중점에 두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올릴지를 검토 중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횡령 규모가 크기는 하나 오스템의 재무 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40년 만기에 3.4% 고정금리…적격대출 ‘오픈런’
경제·금융 은행 2022.01.05 17:00:21정책모기지 상품인 적격대출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최장 40년동안 3.4%의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이 최근 대출 수요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대출이 재개된 후 불과 1~2일 만에 한도가 소진되며 ‘오픈 런(매장이 오픈하면 달려가 바로 구매한다는 뜻)’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적격대출 상품 판매를 재개한 은행의 한도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적격대출 1월 한도 330억원을 올해 첫 영업일인 3일 모두 소진했다. NH농협은행은 1분기 한도가 4일 오전에 모두 동이 났다. 이들 두 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미리 신청을 받았고 집단대출 등 뭉칫돈이 포함되면서 한도가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풀이된다. 5일부터 판매를 재개한 하나은행 역시 오후 3시 현재 12%의 소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적격대출이란 주택금융공사가 만든 정책금융상품으로 장기고정금리 대출이다. 무주택자나 1주택자(2년 이내 처분 조건)가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일 경우 최대 5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른 정책모기지 상품으로 디딤돌 대출이나 보금자리론이 있는데, 적격대출은 대상 주택 가격 기준이 높아 대출 희망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아울러 청년, 신혼부부 등은 만기 40년으로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월별 상환 부담도 낮다. 사실 그동안 적격대출은 판매가 시원치 않았다. 대상 주택 가격이 9억원이지만 서울 주택의 경우 대부분 가격이 9억원을 넘어서 수도권 외곽 등으로 수요가 한정됐다. 실제 지난해 주금공이 8조원의 목표를 설정했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집계된 실제 판매 실적은 4조 1,00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적격대출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적격대출의 1월 기준 금리는 연 3.4%이며 고정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는 3% 중후반에서 4% 초반에 형성돼 있다. 올해 공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도 한도 소진의 이유다. -
케이뱅크, 신용대출 한도 2.5억원까지 확대
경제·금융 재테크 2022.01.05 10:20:13인터넷전문은행이 새해 벽두부터 시중은행 대비 낮은 금리와 넉넉한 한도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서고 있다. 토스뱅크는 최대 2억 7,000만 원까지, 케이뱅크는 최대 2억 5,000만 원까지 신용대출을 내준다. 케이뱅크는 5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1억 5,000만 원에서 2억 5,000만 원으로 1억 원 상향 조정한다. 최저 금리는 연 3.77%다. 케이뱅크의 신용대출은 직장인 대상 상품으로 6개월 이상 재직 중이고 연소득 2,000만 원 이상인 근로소득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만기 일시 상환’ 중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과 개인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는 ‘신용대출 플러스’도 각각 1억 원에서 1억 5,000만 원으로 증액한다. 이로써 케이뱅크는 지난해 10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축소했던 대출 한도를 모두 원상 복구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11월 중단했던 고신용자(KCB 기준 820점 초과)의 마이너스통장 신규 취급을 올해 1월 재개한 바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2022년 새해를 맞아 차별화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모형으로 중·저신용 고객을 확대하는 한편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역시 해가 바뀌면서 다시 신용대출 영업을 시작했다. 이날 기준 최저 금리는 연 3.30%, 최대 한도는 2억 7,000만 원이다. 하나은행(최저 금리 연 3.44%, 최대 한도 1억 5,000만 원) 우리은행(최저 금리 연 3.33% 최대 한도 2억 원) 등과 견줘 경쟁력이 있다. -
대출 규제 강화에 2030세대 ‘영끌 매수’ 주춤
부동산 주택 2022.01.04 17:52:33서울과 경기에서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세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외곽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대출 의존도가 높은 젊은 층이 지난해 말 대출 규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면서 이들의 매수 비중이 높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열기가 주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2021년 11월 서울 아파트 연령대별 매수 비중에 따르면 30대 이하의 비중은 39.9%를 기록해 10월(40.0%)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9월(44.1%)과 비교해서는 4.2%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서도 30대 이하의 매수 비중이 줄었다. 지난해 9월 경기 아파트 매수인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은 38.9%였지만 10월 35.4%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35.3%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 하락세는 서울 외곽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구의 2030 매수 비중이 지난해 9월 46.6%에서 11월 20.0%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대문구(53.8%→45.9%)와 동대문(57.6%→50.5%)·강서(52.8%→46.4%)·중랑(52.3%→46.5%)·도봉(49.2%→43.6%)구에서도 감소 폭이 컸다. 반면 강남구(22.3%→20.4%)와 서초구(40.7%→37.7%) 등 고가 지역의 감소 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으로는 대출 규제가 지목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 외곽은 비교적 가격이 낮아 지난해 2030세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던 지역”이라며 “주택을 매입할 때 대출 의존도가 높은 젊은 층의 특성상 대출 규제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 외곽에서 매수세가 잠잠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청년 '1조 대출' ·지역중기 자금 지원 늘린다
사회 사회일반 2022.01.04 17:26:54주요 광역지방자치단체들이 새해를 맞아 신규 경제 정책을 앞다퉈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청년기본대출부터 소상공인 인건비, 중소기업 육성자금 등을 통해 인구감소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4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 ‘청년기본대출’을 처음 시행한다. 만 25~34세 이하 청년 20만명에게 최장 10년 동안 최대 500만 원의 저리대출을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경기도 이를 위해 5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금융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총 1조 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청년을 신규 채용하는 소상공인에게 6개월간 신규 채용자 인건비의 50%를 지원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기준을 충족하는 독립 거주 무주택 청년에게 생애 1회에 한정해 월 최대 20만 원의 임차료를 12개월 동안 지원한다. 부산시는 청년들의 저축액을 1대 1로 매칭해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의 자산 형성과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관내 거주하는 만 19세~34세 이하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위해 임차보증금(머물자리론) 최대 1억 원 한도로 대출이자 1.5%를 적용해 최장 4년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사업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블루 이코노미 청년 일자리 2.0’ 프로젝트를 시행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7개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830개를 신규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기업 맞춤형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연계 현장실습 브릿지 사업’을 실시한다. 대학 학기제와 연계해 현장실습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지역대학과 수요기업의 협업관계를 구축하는 ‘기술매칭데이’도 개최한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한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피해를 받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한도, 신용, 이자를 적용하지 않고 1,000만 원을 지원하는 ‘3무 플러스 특별자금 지원’을 전면 확대한다. 충북도는 올해 생산적 일손 봉사 참여자의 실비를 2만 원에서 2만5,000 원으로 인상해 농가와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해 올해부터 매출감소기업 특별자금을 100억 원 규모로 신설·운영한다. 경남도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안정과 시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1조 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자금은 도정 4개년 계획에 따라 2018년 5,500억 원 대비 4,500억 원 늘어난1조 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 사상 최초로 본예산 10조 원 시대를 연 대구시는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최대 1만1,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주력 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나선다. 인천시는 인천스타트업파크와 같은 창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듬고 창업기획자(AC)·벤처캐피털(VC)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이제 막 기지개를 켜는 창업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지원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왔던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등 탄소중립 관련 특화산업의 기반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전기 추진 스마트선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도 새로 시작한다. -
트럼프 일가 '탈세 의혹'에 檢소환 위기
국제 인물·화제 2022.01.04 10:49:15미국 뉴욕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에게 칼날을 겨눴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 시간) 러티샤 제임스 총장이 이끄는 뉴욕주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를 심문하기 위해 소환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주 검찰의 소환장을 받은 사실은 지난해 말 공개됐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문제를 3년 가까이 수사 중이다. 트럼프 일가는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 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는 자산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한 뒤 그룹 경영을 자녀들에게 맡겼다. 이미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그룹이 소유한 휴양지와 시카고의 트럼프타워 등에 대한 서류를 입수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본인뿐 아니라 자녀들에 대한 소환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임스 총장을 상대로 자신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뉴욕 북부연방법원에 내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총장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일반 시민인 자신을 수사 대상으로 삼았다는 취지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환될 경우 묵비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뉴욕주 검찰의 수사와는 별개로 뉴욕 맨해튼 연방지검도 트럼프그룹의 탈세 혐의를 수사 중이다. 맨해튼 지검은 지난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앨런 와이슬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기소한 바 있다. -
"살 사람이 없다" 집값 급등 1위 의왕, 2억씩 '뚝뚝'
부동산 주택 2022.01.04 06:00:00“지난해 말 이후 매수 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가끔 문의가 와도 호가보다 1억 원 이상 낮은 가격을 불러 집주인과 협상이 되지 않네요.” (경기 의왕시 내손동 A 공인 대표)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매수 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경기 의왕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현지 공인중개 업소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매수 문의가 끊긴 상황에서 가끔 급매물만 소화되며 실거래가가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경기 부동산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 의왕시 아파트 거래량은 12건을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지나 집계가 완료된 11월도 30건에 그쳤다. 1년여 전인 2020년 12월 거래량 377건에 비해 최근 30분의 1 수준으로 줄면서 사실상 ‘거래 실종’인 상황이다. 반면 아파트실거래가(아실) 통계에 따르면 의왕시 아파트 매물은 3일 기준 1,288건으로 지난해 8월 초(594건) 대비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의왕시 아파트값은 38.02%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인덕원역 정차라는 대형 교통 호재 덕분이다. 지난해 6월 ‘인덕원 푸르지오 엘센트로’ 전용 84㎡는 대출 금지선인 15억 원을 훌쩍 넘긴 16억 3,000만 원에 거래돼 서울 주요 신축 아파트 가격에 근접했다. 추가 상승 기대감에 당시 중개 업소에는 같은 주택형의 호가가 21억 원까지 뛰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이 단지 84㎡는 단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의왕시는 지난해 2월 1일 1.09%까지 치솟은 뒤 상승률이 점차 줄어들면서 10월 4일 0.58%를 기록한 후 12월 20·27일은 2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다. 의왕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2019년 8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의왕시에서 드물게 나오는 거래 역시 최고가 대비 가격이 하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GTX ‘인덕원역’ 열풍에 단지명까지 바꾼 ‘인덕원 센트럴 자이(옛 의왕 포일 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8월 13억 원(6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10월에 11억 8,000만 원(7층)에 거래됐고 11월에는 11억 500만 원(9층)에 손바뀜돼 최고 가격 대비 2억 원 가까이 하락했다. 포일동 ‘푸른마을 인덕원 대우’는 10월 기록한 최고가 9억 4,000만 원에서 가격이 두 달 만에 8억 3,0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의왕시는 지난해 교통 호재에 따라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했는데 이후 거래가 위축되면서 매수자들이 높아진 가격을 소화하기를 망설이고 있다”며 “시장이 상승장으로 돌아서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12월 가계대출 증가율 5.8%…당국 가이드라인 간신히 맞춰
경제·금융 은행 2022.01.03 17:24:16금융 당국의 강력한 대출 옥죄기로 시중은행 5곳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증가율이 5.8%를 기록했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 제시한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가이드라인인 5~6%를 간신히 맞춘 셈이다. 3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 5곳의 12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9조 529억 원으로 1년 전인 670조 1,539억 원보다 38조 8,990억 원(5.8%) 늘었다. 앞서 금융 당국은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전년 말 대비 5~6%대로 제시했다. 시중은행 5곳의 가계대출 잔액 추이만 살펴보면 증가율이 가이드라인에 근접했다. 다만 금융 당국이 실수요자 등을 고려해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전세대출을 제외한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은 3% 안팎까지 떨어졌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대출 증가율은 5.08%지만 4분기 신규 전세대출을 제외할 경우 3.64%로 하락한다. 신한은행은 7.39%에서 4.46%까지 떨어졌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3.96%에서 2.87%, 6.44%에서 3.33%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당국이 올해는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4%대로 낮추는 방향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전세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제외했지만 전세대출이 늘면 다시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를 당국이 보인 만큼 올해도 대출 관리는 더욱 타이트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영향으로 가계대출 증가 주범으로 꼽힌 신용대출의 12월 말 기준 잔액은 139조 5,572억 원으로 1년 전인 133조 6,482억 원보다 4.42% 늘었다. 다만 최근 2개월 추이를 살펴보면 10월(140조 8,279억 원) 11월(141조 1,338억 원)과 비교해 잔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 밖에도 은행들의 예금 잔액 규모는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0%로 인상하면서 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이에 업계에서는 갈 곳 없는 시중자금이 시중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 5곳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 추이는 654조 9,359억 원으로 11월(654조 9,437억 원)과 큰 차이가 없다. 시중은행 5곳 중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예금 잔액 규모만 늘었다. 이와 관련해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증시가 조정되면서 은행으로 자금이 일부 모이기는 했지만 2금융권과 비교하면 금리가 아직 눈에 띄게 높지 않다 보니 은행별로 증가율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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