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뒷북경제] 내년 1분기까지가 금리 정상화라면 긴축은 언제부터?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7 10:0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P 올렸습니다. 지난 8월 사상 최저였던 0.50%에서 0.25%P 인상한 지 3개월 만에 인상한 것입니다. 이번 인상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1년 8개월 동안 이어졌던 0%대 제로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습니다. 이날 금리 인상 자체보다 주목을 받은 것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발언이었습니다. 먼저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두 번 인상해 1.0%까지 올렸어도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성장과 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는데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고 가만히 놔뒀다면 오히려 더 완화 정도가 더 컸을 것이라고 합니다. 일각에서 금리 인상이 경기 회복을 저해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자 “현재 금리 수준이 실물경제를 제약하지 않을 정도로 완화적”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11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 그대로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1%에서 2.3%로 올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3분기 성장률이 0.3%로 다소 낮았기 때문에 4분기에는 1.04% 성장이 필요한데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민간소비 개선세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여기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2%로 9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공급과 수요 모든 측면에서 물가 상방 요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례적으로 낮췄던 기준금리를 계속 끌고 갈만한 명분이 없다”라는 진단입니다. “이례적으로 완화적인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은 ‘긴축(tightening)’이 아니라 ‘정상화(normalization)’”라는 설명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정상화인 만큼 통화 긴축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경기 위축 등 부작용도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금리를 내리기 전 수준인 기준금리 1.25%가 이 총재가 평가하는 정상화와 긴축의 갈림길로 보입니다. 이달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한 데다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1.25% 선까지는 예측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런 만큼 시장의 관심은 내년 인상 시기였습니다. 이 총재는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다가 간담회가 끝나기 직전 “내년 1분기를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이번에 나온 가장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이었다는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1월 14일과 2월 24일 두 차례 금통위로 좁혀집니다. 정치적 일정을 감안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1월에 인상할 것으로 보는 관측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날 이 총재의 간담회를 지켜본 시장 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못 박진 않았지만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2.0%까진 올리지 않을 것은 확실해졌다는 후문입니다. 이에 금통위 전날인 지난 24일 2.013%까지 올랐던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이틀 연속 하락해 26일 1,863%까지 떨어졌습니다. 여러 일정상 2분기 이후에는 한은의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리 추가 인상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엔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인 만큼 대출금리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대출금리는 기준금리를 훨씬 앞서 오르고 있습니다. 한은이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기준금리를 0.75%로 운영했는데 해당 기간 주요 지표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 0.27%P, 양도성 예금증서(CD) 0.31%P, 은행채 6개월 0.23%P, 은행채 5년물 0.51%P 등도 올랐습니다. 장기물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38%P 올랐고,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0.65%P가 상승했습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는 속도에 비해서 대출금리가 더 빠르게 오른 셈입니다. 지표금리 상승 영향을 제외하면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와 가산금리 부과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5일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된 만큼 지표금리가 더 오를 테고 가산금리도 더 부과돼 대출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1월 전체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지표금리 상승이 앞으로 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금리 부담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한은은 대출금리가 기준금리만큼 올랐다고 가정했을 때 금리가 0.25%P 오르면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 대비로 2조 9,000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봤습니다. 0.50%P 올랐다면 5조 8,000억 원, 1%P가 오르면 11조 6,000억 원입니다. 1인당 이자 부담으로 살펴보면 0.50%P 올랐을 때 271만 원에서 301만 원으로 증가합니다. 이는 취약차주나 자영업자일수록 더 크게 나타납니다. 내년 1분기까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자 부담을 무겁게 느낄 수밖에 없는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이 더욱 시급해 보입니다. -
'주식투자 통념' 깬 美 개미들…금리인상 앞두고 기술주 산다
국제 경제·마켓 2021.11.26 17:38:38증시에서 통용되는 원칙 중 하나가 ‘금리가 내릴 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성장주, 오를 때는 주가가 저평가된 가치주가 낫다’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은 가치주로 눈을 돌릴 때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이런 통념을 깨고 대표적 성장주인 기술주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미들이 경기 상황을 무시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25일(현지 시간) WSJ에 따르면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이달에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중앙처리장치(CPU) 등 프로세서 업체인 AMD(6억 2,283만 달러)다. 이어 그래픽처리장치(GPU) 최강자인 엔비디아(4억 1,362만 달러), 애플(3억 8,087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자동차 업체인 루시드와 테슬라도 순매수 3억 달러 이상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상위 5위까지 기술주로만 채워진 것이다. 이는 기관투자가 매매 동향과 차이가 난다. 기관들도 이달 들어 중순까지 20억 달러 규모로 기술주를 사들이기는 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가 커질수록 가치주로 갈아타는 추세다. WSJ는 “개인투자자들은 단순히 지금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기술주 매수에 나선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AMD와 엔비디아는 이달 들어 둘 다 28% 이상 올랐는데 이는 S&P 우량주지수인 S&P의 상승률 2.1%를 크게 웃돈다. 그만큼 AMD와 엔비디아의 시장 전망이 밝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는 초미세 공정 개발에 지지부진한 인텔을 대신해 프로세서 라이벌 업체인 AMD·엔비디아가 더 치고 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자리한다. 실제 CPU 최강자인 인텔은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2억 달러 수준으로 AMD·엔비디아에 크게 못 미쳤다. 인텔은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제조)에도 새롭게 진출하면서 투자 부담이 큰 상황이다. 금융 분석 업체인 밴다리서치 소속 애널리스트 비라지 파텔은 “개인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금리 변동 등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가계대출 금리 3.5% 육박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6 17:18:47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부과하면서 10월 가계대출 금리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이달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 계층의 이자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3.18%) 대비 0.2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9년 5월(3.49%)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2015년 5월(0.31%포인트)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3.26%, 4.62%로 각각 0.25%포인트, 0.47%포인트씩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2015년 5월(0.25%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해 12월(0.49%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2018년 11월(3.28%), 신용대출 금리는 2019년 3월(4.63%) 이후 최고치다. 한은이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후 코픽스(0.27%포인트), 양도성예금증서(0.31%포인트), 은행채 6년물(0.23%포인트) 등 주요 지표금리는 기준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두 달 동안 주담대 금리는 0.38%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는 0.65%포인트 오르면서 지표금리보다 더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1%대 금리가 시작된 만큼 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이달 들어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는 모습이기 때문에 지표금리 상승 폭은 앞으로 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리 또 오른다는데…'주담대' 갈아타야 하나
경제·금융 은행 2021.11.26 15:53:41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1년 8개월 만에 ‘제로 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대출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형과 혼합형(고정형)을 두고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가 대출 수요자에게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은행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이 시작돼 변동형이나 혼합형 모두 대출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택 매수나 매도 시기 등을 고려해 대출 기간이나 금리 차이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전날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3.58~4.954%, 혼합형 금리는 연 3.85~5.191%다. 혼합형 금리의 상·하단이 변동금리 상품보다 각각 0.27%포인트, 0.237%포인트 높다. 현재 대출금리만 보면 변동금리가 혼합형 금리보다 낮지만 단순히 현 금리 추이만으로 대출 상품을 선택해서는 안 된다는 게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두 상품의 지표금리 모두 올 초부터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올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6%에서 3월 0.84%, 6월 0.92%, 9월 1.16%, 10월 1.29%로 오름세를 보였다. 올 초 1.536%였던 금융채(5년물) 금리는 1.815%(3월 말)→1.966%(6월 말)→2.166%(9월 말), 11월(25일 기준)에는 2.407%까지 상승했다. 다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로 인상했다고 해서 당장 코픽스나 금융채 등 시장금리가 눈에 띄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다”며 “이미 시장금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 15일 공시되는 코픽스 금리는 11월 중 취급된 수신 상품 금리만 반영한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완전한 효과는 약 한 달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1월 15일 공시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담대를 처음 받는 차주라면 변동형과 혼합형 상품의 차이부터 알아야 한다. 변동형 상품(6개월)은 매월 지속적으로 바뀌는 코픽스를 반영해 금리가 월 단위로 바뀐다. 혼합형 주담대는 금융채 5년물(AAA)을 기준으로 해 5년간 금리를 고정한 후 재조정하는 상품이다. 통상 금리 인하기나 대출 기간이 짧은 차주들이 변동형을, 변동성을 싫어하거나 대출 기간이 긴 차주들은 고정형을 선택한다. ‘0%대 금리 시대’가 끝난 현시점에서는 어떤 주담대 상품이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대출 기간이 1년 내로 짧지 않다면 ‘혼합형’을 우선순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은이 내년 2~3차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장기 대출자라면 5년간 금리를 고정할 수 있는 혼합형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전날 이주열 한은 총재는 “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내년 1분기 인상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1분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투자는 기준금리가 내년 1월 연 1.25%, 같은 해 3분기 연 1.50%, 2023년 연 1.75%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한은이 내년 말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섭 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팀장은 “내년 상반기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에 금리는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변동형과 혼합형 대출금리 차이가 0.5%포인트 이상이 아니라면 현 대출금리가 5년간 고정되는 혼합형도 고민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가령 지난 25일 기준 국민은행의 변동금리(3.58~4.78%)와 혼합형 금리(3.88~5.08%) 차이는 상·하단이 각각 0.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변동형 대출자는 혼합형으로 대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오경석 신한pwm태평로센터 팀장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가 막을 내리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 인상이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어 혼합형 금리를 선택하는 편이 더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미 변동금리 주담대 상품을 이용하는 대출자라면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방향을 고민해봐도 좋다. 보통 대환대출 수수료가 면제되려면 대출 받은 지 3년이 지나야 한다. 하지만 변동형에서 혼합형 상품으로 갈아탈 때는 기존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아도 수수료가 없다. 김 팀장은 “기존 대출 잔여 기간이 1년 미만이 아니라면 변동형에서 혼합형 상품을 갈아타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면서 “다만 대환 신청일 기준으로 새로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 받아 대출 한도가 달라질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
4% 적금이 돌아왔다...은행 예적금 금리 일제히 인상
경제·금융 금융가 2021.11.26 14:19:26신한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25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4대 시중은행 모두 예적금 금리를 올리게 됐다. 신한은행은 대표 주력상품인 ‘안녕, 반가워 적금’ 금리를 1년 만기 최고 연 4.2%로, ‘신한 알.쏠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2.6%로 올린다. 또 1년 만기 ‘디딤씨앗적립예금’은 금리가 0.4%포인트 인상돼 연 2.05%로 변경되며, 3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은 0.3%포인트 인상된 연 1.85%로 금리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고객들의 예적금 금리도 인상하게 됐다“며 “12월초 연 1.8% 금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관련 정기예금(1년제) 신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25일 한은의 금리 인상 직후 예적금 금리 인상 계획을 밝혔다. 국민은행은 29일부터 주요 정기예금·시장성예금 17종과 적금 26종의 금리를 상품별로 0.2~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9개 정기예금과 28개 적금 상품의 금리를 올린다. ‘우리 슈퍼(Super) 정기예금’ ‘우리 Super 주거래 적금’ ‘우리 으쓱(ESG) 적금’ 등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상 폭은 최소 0.20%포인트, 최대 0.40%포인트다. 우리은행은 3개의 입출식 통장 상품 금리도 0.10~0.1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된 예·적금 금리는 26일부터 가입하는 상품에 대해 적용됐다. 하나은행 역시 26일부터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적금 5종에 대한 금리를 0.25~0.40%포인트 인상했다. 오는 29일부터는 ‘도전365적금’ 등 적금 7종과 ‘369정기예금’ 등 정기예금 6종에 대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 이 외에 지방은행, 인터넷 전문은행 역시 조만간 예적금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
“올라봤자 얼마나 오르겠냐”…금리 올리는데 변동금리 비중 늘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6 12:00:00한국은행이 석 달 간격으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리는 등 본격적인 인상에 나섰지만 변동금리 비중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에 비해 변동금리 수준이 낮을 뿐 아니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신호에도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심리가 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의 고정금리 비중은 9월 21.4%에서 10월 20.7%로 0.7%P 감소했다. 반대로 변동금리 비중은 78.6%에서 79.3%로 0.7%P 증가했다. 고정금리 비중은 지난 6월 18.3%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9월 21.4%까지 올랐으나 다시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금리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지만 정반대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변동금리 적용을 받는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정금리 비중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고정금리 대출이 변동금리 대출보다 이자 수준이 높기 때문에 변동금리 대출이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들은 고정금리 대출의 금리변동 위험을 자체적으로 부담하기 때문에 변동금리에 비해 이자를 비싸게 받는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더라도 대출 기간이 짧으면 변동금리가 유리한 셈이다. 금리 인상이 시작됐더라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고정금리를 선택할 이유도 줄어든다. 한은은 지난 8월과 이달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올리면서 0.50%에서 1.0%로 인상한 상태다. 내년 1분기에 0.25%P를 추가 인상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통령 선거와 총재 임기 만료 등 여러 변수들이 남아있는 만큼 추후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다. -
'영끌·빚투' 어쩌나…가계대출 금리 6년 만에 최대 상승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6 12:00:00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금융권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지난 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6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나란히 급등한 가운데 지난 25일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단행한 만큼 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3.18%) 대비 0.28%P 상승했다. 2019년 5월(3.49%)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일 뿐 아니라 2015년 5월(0.31%P)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4.15%에서 4.62%로 0.49%P나 급등했다. 이는 2019년 3월(4.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0.49%P)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주담대 금리도 3.01%에서 3.26%로 0.25%P 상승해 2018년 11월(3.28%) 이후 가장 높았다. 주담대 금리도 2015년 5월(0.25%P)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저금리 대출 비중은 축소되는 동시에 5% 이상 중금리 대출 비중은 급격히 늘어났다. 신규 취급액 가운데 금리 5% 이상 대출 비중은 9월 5%에서 10월 7%로 2%P 급등했다. 반면 2% 미만 저금리 대출 비중은 5.5%에서 4.0%로 1.5%P 축소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0월 중에 코픽스, CD, 은행채 금리 등 전반적인 지표금리 상승과 함께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으로 우대금리가 축소되고 가산금리가 오른 영향이 나타났다”라며 “일부 인터넷 은행을 중심으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중금리 대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는 1.17%에서 1.29%로 0.12%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12%P, 시장형 금융상품이 0.11%P 오른 영향이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14%P에서 2.16%P로 확대돼 지난해 3월(2.16%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송 팀장은 “11월 전체적으로 시장금리가 오르는 모습이기 때문에 지표금리 상승이 더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기준금리 1.75%까지 가나...'영끌'·'빚투' 끝난다
경제·금융 금융가 2021.11.26 08:41:57올여름까지만 해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그야말로 ‘바닥’이었다. 신용도가 좋은 사람은 신용대출 금리를 1%대로 적용받을 수 있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수억 원을 빌려도 월 이자 부담이 적다 보니 많은 사람이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고 주식, 나아가 암호화폐 투자에도 뛰어들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유례 없는 유동성 파티였다. 하지만 불과 몇 달 사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신용대출은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가 2.9%이고 최고 금리는 4.6%가 넘는다. 주담대 역시 최저가 3.2%, 최고 금리는 5.25%에 달한다. ◇더 혹독한 금리 고통이 기다린다=문제는 금리 인상이 이제 막 시작이라는 점이다. 은행 대출 상품의 금리는 금융채, 자금조달지수(코픽스)에 따라 움직인다. 금융채는 한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 심리 및 전 세계 채권금리와 연동되는데, 2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미국도 긴축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것으로 보여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 기준금리는 내년에 1.75%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코픽스는 시중금리, 은행의 예금 금리와 같이 움직인다. 최근 금융 당국이 은행의 예금 금리가 너무 낮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앞으로 예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 역시 올라 대출금리를 밀어올리게 된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분보다 대출금리를 더 크게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8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올랐지만 이후 은행의 대출금리는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물론 최근 금융 당국이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가 투명한지 들여다보겠다고 경고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분기·연간 단위로 엄격한 총량 규제가 시행돼 만약 대출 수요가 늘어난다면 은행은 결국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려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다. 주담대 최고 금리 6%, 신용대출 5%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은행 대출 75%가 변동금리…7년 5개월래 최고=이에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에 따르면 9월 기준 예금은행 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74.9%로 2014년 4월(76.2%)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은행이 내준 가계대출 잔액의 75%가 금리 상승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이는 카드론·캐피털 등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 대출은 제외한 것으로 이들까지 포함하면 변동금리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얼마나 늘어날까. 한은은 9월 금융 안정 현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 연간 이자 부담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5조 8,000억 원 올라갈 것으로 봤다. 8월과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5조 8,000억 원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대출자 1인당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271만 원에서 301만 원(0.5%포인트 인상 시)으로 30만 원 늘어난다. 한은은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자(이자 부담 381만 원→424만 원), 취약 여부별로는 취약차주(320만 원→373만 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고소득자는 소득 상위 30%인 대출자로 규정했다. 이들은 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크게 올라갔다. 취약차주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고 기본적인 신용 위험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대출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한은은 봤다. 보고서는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할 시 2조 9,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부동산·여가서비스업, 소득별로는 저소득 계층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기업을 보면 0.25%포인트 오를 시 2조 1,000억 원, 0.5%포인트 오르면 4조 3,000억 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0.5%포인트 상승을 기준으로 대기업은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7,000억 원에 그치지만 중소기업은 3조 6,000억 원이나 늘어난다. ◇한경연 “이자부담 17.5조 늘어난다”=한국경제연구원은 더 넓은 범위의 가계 부담을 추산했다. 한은이 은행 가계대출 금리부담을 추산했다면 한경연은 전금융권 가계대출 금리 부담을 계산했다. 한경연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17조 5,000억 원, 가구당 부담은 149만 1,000원(월 12만 4,000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올랐고 올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3%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여 이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가계대출 금리가 1.03%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한 이자 부담을 2020년 현재 금융 부채가 있는 1,174만 가구로 환산한 결과다. 금리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 이자를 제때 못 내는 가계도 늘어나 가계대출 연체액도 3조 2,000억 원 불어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
"1%도 완화적"이라는 이주열…3번 더 올려 내년 말 1.75% 갈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5 18:13:38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이후 11월 인상을 사실화했던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제는 내년 1분기를 가리켰다. 석 달 간격으로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해 연 1.0%까지 올렸지만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이 총재는 내년 1분기까지 인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코로나19에 이례적으로 낮췄던 기준금리를 다시 정상화하는 과정인 만큼 금리를 올렸더라도 소비 제약 등 경기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지 않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속도 조절론의 싹도 제거했다. 이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겠지만 내년 1분기 인상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내년 1분기 금통위 회의는 1월 14일과 2월 24일 단 두 차례뿐이다. 이날 이 총재가 “기준금리는 금융 경제 상황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지 정치적 고려를 하지 않는다”고 수차례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이 몰려 있는 내년 3월과 시차를 두기 위해 1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10월 통화정책 방향 의결문 문구를 ‘점진적’에서 ‘적절히’로 수정해 ‘금리는 연속해서 올리지 않는다’는 도식적 사고를 의도적으로 깨뜨리면서 이달과 내년 1월 연속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전문가들과 시장은 한은이 내년 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하반기에도 한두 차례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에 0.25%포인트씩 세 번의 금리 인상이 이뤄진다면 기준금리는 1.75%로 코로나19 직전(1.25%)보다도 0.5%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실제로 자본시장연구원은 한은이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1.7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이 총재는 “기준금리 1.0%가 됐어도 성장·물가 흐름을 볼 때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코로나19로 과도하게 낮췄던 기준금리를 정상화하는 과정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긴축이 아니고 정상화”라며 “다른 주요국도 긴축(tightening)이라고 하지 않고 정상화(normalization)라고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기준금리를 1.25%에서 0.50%까지 낮춘 만큼 위기 이전 수준까지 금리를 되돌릴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경기, 물가, 금융 불균형 등 각종 요인도 내년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5%에서 2.0%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금리 인상의 명분을 강화했다. 국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 상승, 일부 품목의 수요 측 물가 압력, 글로벌 공급 병목 영향,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 각종 물가 상방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이 1,844조 9,000억 원으로 3개월 만에 36조 7,000억 원 늘었고 9월 광의통화(M2)도 3,512조 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7조 4,000억 원 증가하는 등 시중 유동성도 여전히 풍부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한은은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만큼 연준이 본격적인 긴축에 나서더라도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이 총재는 “중앙은행의 생각과 시장 기대와의 괴리가 크면 줄여야 할 필요가 있지만 (금리 인상의) 특정 수준이나 시기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자신의 임기가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만큼 기준금리 정상화 이후 긴축 작업에 대해서는 차기 총재의 몫으로 남겨둔 셈이다. 다만 이 총재가 떠나더라도 금통위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가 다수를 차지해 금리 인상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0월 금통위에 처음 합류한 박기영 금통위원이 이번 회의에서 긴축 의견을 내면서 매파 진영이 더욱 공고해졌다. 박 위원은 10월 금통위에서 다수 의견인 금리 동결을 선택해 성향을 짐작하기 어려웠으나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내면서 발톱을 처음 드러냈다. 금통위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인 주상영 금통위원만 이번에도 동결 소수 의견을 냈다. 주 위원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시기부터 꾸준히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주 위원뿐 아니라 민관 연구기관이나 학계에서 기준금리를 급격히 올리게 되면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이 총재는 이를 일축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경기인데 이번 금리 인상으로 경기 회복이 크게 제약받지 않는다”며 “최근 성장세와 물가 오름세가 확대됐는데 통화정책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오히려 완화 정도가 더 커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총재는 금융 불균형 대응을 위해 금리 정상화와 함께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대책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감독 당국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정책에 통화정책이 경제 상황 개선에 맞춰 정상화된다면 과도한 차입에 의한 수익 추구 행위가 줄어드는 등 금융 불균형 완화 효과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가구당 이자부담 150만원↑...혹독한 금리고통 오나
경제·금융 금융가 2021.11.25 16:40:50올여름까지만 해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그야말로 ‘바닥’이었다. 신용도가 좋은 사람은 신용대출 금리를 1%대로 적용받을 수 있었고 주택담보대출 금리 역시 2%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 수억 원을 빌려도 월 이자 부담이 적다 보니 많은 사람이 대출을 일으켜 집을 사고 주식, 나아가 암호화폐 투자에도 뛰어들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유례 없는 유동성 파티였다. 하지만 불과 몇 달 사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신용대출은 4대(KB국민·신한·하나·우리) 시중은행 중 가장 낮은 금리가 2.9%이고 최고 금리는 4.6%가 넘는다. 주담대 역시 최저가 3.2%, 최고 금리는 5.25%에 달한다. ◇더 혹독한 금리 고통이 기다린다=문제는 금리 인상이 이제 막 시작이라는 점이다. 은행 대출 상품의 금리는 금융채, 자금조달지수(코픽스)에 따라 움직인다. 금융채는 한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 심리 및 전 세계 채권금리와 연동되는데, 25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초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미국도 긴축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것으로 보여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코픽스는 시중금리, 은행의 예금 금리와 같이 움직인다. 최근 금융 당국이 은행의 예금 금리가 너무 낮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앞으로 예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 역시 올라 대출금리를 밀어올리게 된다.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분보다 대출금리를 더 크게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8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올랐지만 이후 은행의 대출금리는 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물론 최근 금융 당국이 은행의 대출금리 산정 체계가 투명한지 들여다보겠다고 경고를 하기는 했다. 하지만 내년부터 분기·연간 단위로 엄격한 총량 규제가 시행돼 만약 대출 수요가 늘어난다면 은행은 결국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려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다. 주담대 최고 금리 6%, 신용대출 5%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이유다. ◇은행 대출 75%가 변동금리…7년 5개월래 최고=이에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에 따르면 9월 기준 예금은행 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은 74.9%로 2014년 4월(76.2%)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은행이 내준 가계대출 잔액의 75%가 금리 상승 위험에 직접 노출돼 있다는 뜻이다. 이는 카드론·캐피털 등을 이용하는 중저신용자 대출은 제외한 것으로 이들까지 포함하면 변동금리 비중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그렇다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얼마나 늘어날까.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17조 5,000억 원, 가구당 부담은 149만 1,000원(월 12만 4,000원)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올랐고 올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1.3%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여 이를 토대로 계산한 결과 가계대출 금리가 1.03%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한 이자 부담을 2020년 현재 금융 부채가 있는 1,174만 가구로 환산한 결과다. 금리 부담이 가중되다 보니 이자를 제때 못 내는 가계도 늘어나 가계대출 연체액도 3조 2,000억 원 불어날 것으로 한경연은 전망했다. ◇“자영업 이자 부담 2.9조↑, 음식숙박업 취약”=한은 역시 비슷한 추산을 했다. 한은은 9월 금융 안정 현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 연간 이자 부담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5조 8,000억 원 올라갈 것으로 봤다. 8월과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5조 8,000억 원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대출자 1인당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271만 원에서 301만 원(0.5%포인트 인상 시)으로 30만 원 늘어난다. 한은은 소득수준별로는 고소득자(이자 부담 381만 원→424만 원), 취약 여부별로는 취약차주(320만 원→373만 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고소득자는 소득 상위 30%인 대출자로 규정했다. 이들은 대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도 크게 올라갔다. 취약차주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고 기본적인 신용 위험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가산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대출금리가 크게 오를 것으로 한은은 봤다. 보고서는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은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상승할 시 2조 9,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부동산·여가서비스업, 소득별로는 저소득 계층의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기업을 보면 0.25%포인트 오를 시 2조 1,000억 원, 0.5%포인트 오르면 4조 3,000억 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난다. 0.5%포인트 상승을 기준으로 대기업은 늘어나는 이자 부담이 7,000억 원에 그치지만 중소기업은 3조 6,000억 원이나 늘어난다. -
한경연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구당 추가 이자 年149만원↑
산업 기업 2021.11.25 14:27:58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구당 추가 이자부담이 연간 149만원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5일 ‘기준금리 인상·물가 불안이 가계 대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자료를 통해 올해 8월과 11월 각각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1.03%포인트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한경연은 가계 대출 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액과 연체금액은 각각 17조5,000억원, 3조2,000억원씩 늘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기준으로 금융부채가 있는 1,174만가구의 가구당 이자 부담액 증가분은 연간 149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는 점도 가계 대출 금리의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연은 2008년 1분기~2021년 2분기 자료를 토대로 기준금리 인상과 기대인플레이션이 가계 대출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추광호 한경연 정책실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저소득층의 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과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 소득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내년 물가 전망 2%로 올린 한은…추가 인상 신호 보내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5 10:41:17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에서 2.3%로 상향 조정하는 동시에 내년 물가마저 1.5%에서 2.0%로 크게 높여 잡았다. 국제유가 상승에 공급병목 장기화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기준금리를 1.0%까지 올린 한은이 물가와 금융불균형 대응을 위해 내년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고 10월 동결한 뒤 다시 인상에 나선 것이다. 한은은 국내경제가 양호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비투자가 글로벌 공급차질 영향으로 다소 조정됐으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민간소비가 백신접종 확대와 방역조치 완화 등으로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세계 경제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주요국 백신 접종 확대와 경제활동 제약 완화 등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0%, 내년을 3.0%로 유지했다. 지난 5월에 제시한 전망치를 8월에 이어 이번에도 그대로 둔 것이다. 다만 물가 전망은 크게 달라졌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상승 폭 확대와 지난해 통신요금 인하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3%대 초반으로 높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이 2%대 중반으로 상승한 가운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마저 2.7%까지 오른 상태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3%로 높였을 뿐 아니라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마저 1.5%에서 2.0%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의 물가에 대한 표현도 ‘당분간 2%를 상회할 것’에서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수정됐다. 금통위는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통위는 지난 10월 회의에서 ‘점진적’이라는 표현을 ‘적절히’로 수정하면서 연속 인상 가능성을 열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 8월 금통위가 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하자 시장에서 기계적으로 한 번 건너뛰고 인상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문구를 ‘적절히’로 수정했는데 이를 두고 올해 11월과 내년 1월 연속 인상을 염두에 둔 결정이라는 반응이 나온 바 있다. -
기준금리 0.25%P 인상…'코로나 제로금리' 끝났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5 09:44:08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하면서 1%대로 올렸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기준금리 빅컷을 단행하면서 시작된 0%대 제로금리 시대가 1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한은은 경제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높은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문제마저 이어지는 내년까지 추가 인상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8월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한 차례 인상하고 10월 회의에서 동결한 뒤 다시 인상에 나선 것이다. 기준금리를 1%대로 올렸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1.25%)에는 못 미친다. 한은은 국내경제가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호조 속에 이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하면서 민간소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과 공급 병목 등으로 물가마저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가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 이달 기대인플레이션마저 2.7%까지 급등해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에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이지 않은 것도 금리 추가 인상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9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44조 9,000억 원으로 3개월 만에 36조 7,000억 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은 한풀 꺾였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자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이달 초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결정한 가운데 내년부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선제적 금리 인상 필요성도 커졌다.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시장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다만 내년 1~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리면서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민·관 연구기관과 학계를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만으로 집값이나 가계대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고, 경제회복을 위해서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이자 부담도 급격히 늘고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 대출금리가 올랐다고 봤을 때 0.50%P 인상 시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5조 8,000억 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총재 임기 만료 등 여러 정치적 변수가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내년 1~2월에 한 차례 더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통위원 가운데 최소 4명 이상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이 나왔는지는 오전 11시 20분부터 진행되는 이주열 총재의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
주담대 폭증에 가계빚 1년 만에 163兆 늘었다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11.23 12:00:00가계신용 잔액이 1년 만에 163조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조성된 초저금리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이 폭증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8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렸고 오는 25일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23일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1,844조 9,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조 7,00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43조 5,000억 원)보다 증가 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높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대비로는 163조 1,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은행과 보험사, 대부 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가계가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신용 판매)까지 포함하는 지표다. 가계대출 잔액은 1,744조 7,000억 원으로 3개월 만에 37조 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969조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조 8,000억 원 늘어나 2분기(17조 3,000억 원)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부동산 관련 자금 수요가 나타났고, 집단대출 취급도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가 강화되면서 신용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일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75조 7,000억 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6조 2,000억 원 늘었다. 비은행예금 취급기관이나 기타금융기관보다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더 많이 이뤄졌다. 주담대가 주로 예금은행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 양수액 감소 등으로 주담대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고, 기타대출도 증가 폭도 줄었다. 가계부채와 함께 가계신용을 구성하고 있는 판매신용은 100조 2,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00억 원 줄었다.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하면서 대면서비스 소비가 부진한 영향이 나타났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분기 3.6%에서 3분기 -0.3%로 감소 전환한 바 있다. -
채권전문가 90% "이달 한은 기준금리 인상할것"
증권 채권 2021.11.23 10:53:04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이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0∼15일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채권 업계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이달 25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 비율은 10%였다. 금투협은 “한은이 물가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 불균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인상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음 달 국내 시장 금리 향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2%가 상승을 예상했다. 직전달(45%)보다 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응답자의 35%는 금리 보합을 전망했고, 하락은 예상한 응답자는 13%였다. 금투협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가운데 대내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확산하면서 시장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높아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1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80.2로 전달(86.4)보다 떨어졌다. BMSI는 100을 100 이상은 시장 호전, 100 이하는 시장 악화 예상을 의미한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