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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사태' 오스템임플란트, 시총 순위 급등 '아이러니'
증권 국내증시 2022.01.29 10:36:04대규모 횡령 사태로 주식 거래정지가 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1월 폭락장을 피해 되레 시가총액 순위가 크게 올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 직원의 대규모 횡령으로 1월 내내 거래정지가 된 오스템임플란트의 현재 시총은 2조38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 정지 당시 코스닥 시총 순위는 22위였다. 하지만 1월 코스닥이 15% 넘게 하락하면서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시총은 상대적으로 올라 27일 종가 기준 14위까지 수직상승했다. 회사의 시총은 그대로지만 다른 상장사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위 기업인 에코프로는 1월 한 달 간 44% 하락했다. 알테오젠, 천보, 아프리카TV 등도 36%, 26%, 24%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보다 시총이 높았던 알테오젠, 에코프로, 아프리카TV는 이제 오스템임플란트보다 시총이 하락하며 순위에서 밀려났다. 한 달 내내 보합세를 유지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의도치 않게 폭락장에서 선방한 셈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팀장 A씨는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해 현재 구속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2월17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한다. -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구속 기소
사회 사회일반 2022.01.28 17:11:57검찰이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45)를 구속기소 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28일 “회사 자금 2215억 원을 횡령하여 주식 투자 용도 등에 사용한 피고인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으로 구속기소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씨는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범죄수익 은닉 등)로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335억 원은 출금 후 반환해 회사의 횡령 피해 금액은 1,880억 원이다. -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매각 의사 없다”
증권 국내증시 2022.01.27 13:36:33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경영권 매각 의사가 없다고 27일 밝혔다. 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터진 뒤 최규옥 회장의 지분 및 경영권 매각 방안 등의 추측이 제기되자 회사 측이 강하게 반박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입장문을 통해 “경영권 매각 관련해 그 어떠한 사모펀드와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며 “유사한 제의에 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회사 측은 또 “추측을 야기할 만한 그 어떠한 행위도 진행한 적이 없다”며 “경영권 매각 의사가 전혀 없으며 향후에도 어떠한 단체와도 협의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주식 거래 재개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사태를 하루 빨리 수습하고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다시 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스템임플란트 “680억 상당 금괴 환부 받았다”
증권 국내증시 2022.01.25 10:09:34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수사 기관이 압수한 681억 원 상당의 금괴 855개를 환부 받았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횡령인 이모씨는 현재 구속 수사 중”이라며 “최대한 횡령 금액 회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일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과 관련해 “횡령 총액이 수사 과정에서 많이 늘어나 총 2,215억 원이 됐다”며 “1,414억 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검찰, 690억원 상당 금괴 오스템임플란트에 돌려줘…"소액주주 고려"
사회 사회일반 2022.01.24 17:20:56한 직원이 회삿돈을 뺴돌려 구매한 금괴 855개가 결국 오스템임플란트 측으로 돌아가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24일 "시가 약 690억원 상당의 금괴 855개(855㎏)를 신속히 환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압수물 처분을 기다리게 될 경우 회사와 소액주주들에게 불필요한 확대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적극 고려한 것"이라며 "검찰 처분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범죄수익 은닉 등)로 지난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335억원은 출금 후 반환해 회사의 횡령 피해 금액은 1,880억원이다.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보자 횡령금을 빼돌리기 시작한 이씨는 횡령금으로 680억원 상당의 1㎏짜리 금괴 855개를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851개는 아버지 등 가족 주거지에 숨겼으며,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사들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
상폐 기로에 선 오스템임플란트…거래소 결정에 '촉각'
증권 국내증시 2022.01.24 15:35:13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피해액 중 1,414억원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피해 보전에 주력하는 동시에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는 14일 검찰에 송치했고, 횡령 총액이 처음보다 수사 과정에서 많이 늘어나 총 2,215억원이 됐다. 그 중 1,414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본부장은 "금괴는 전부 추징했고 일부는 몰수보전을 했다. 공범 가담 여부와 횡령 금액 사용 여부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몰수 추징 보전액이 현재까지 394억원이며, 피해자가 반환한 게 335억원, 압수한 금괴가 851kg으로 현금가 681억원 상당, 압수한 현금이 4억원 정도다. 나머지는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로 계산되며 나머지 39억원은 추적 중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거래소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결정 시기를 15영업일 후로 미룰 가능성도 있다. 거래소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바로 거래가 재개되지만,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코스닥시장위원회로 넘어가 20일간 다시 심의를 받는다. 개선기간을 주기로 하면 최대 1년간 거래가 더 묶인다.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자산 330억원 동결
사회 사회일반 2022.01.18 20:11:42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송치된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관리 직원 이모(45)씨의 범죄 수익과 자산 대부분이 동결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전날 이씨가 횡령금으로 취득한 자산과 채권을 대상으로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대부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이씨 증권계좌에 남은 252억 원과 80억 원 규모 부동산 등 330억여 원이 동결조치됐다. 경찰은 지난 12일 이씨가 횡령한 돈으로 구입한 아파트와 리조트 회원권, 증권계좌 등을 대상으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확정판결을 받기 전에 몰수 대상인 불법 수익재산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몰수가 불가능하면 그 가액을 추징한다. 이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1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
금융위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발생, 공시 보고 알았다”
산업 기업 2022.01.18 19:51:23금융당국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산의 90%가 넘는 횡령이 벌어진 사실을 공시를 보고서야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윤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1월 3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사건 발생 사실을 공시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인지했다”고 보고했다. 금융위는 이어 “이번 사건이 금융시장과 투자자에게 미칠 파급효과 등에 대해 모니터링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소는 공시일 오전 8시 35분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 발생에 따른 거래정지 조치를 시행했다”고 윤 의원에게 답변했다. 횡령 사건 공시 전에 금융당국이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했는지와 수사기관에 의심 거래 정보를 전달했는지에 대해 금융위는 확인을 거부했다. 같은 당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오스템임플란트 등 개별 사안에 대한 의심 거래 보고 여부 및 보고 건수는 특정금융정보법의 비밀보장 규정에 따라 제공하기 어렵다”며 함구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모팀장 이모씨가 회사 자금 1,880억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경찰 수사에서 이씨가 과거에도 회삿돈을 빼돌렸다가 되돌려 놓은 사실이 드러나 전체 횡령 규모는 2,215억원으로 늘었다. 이씨는 빼돌린 회삿돈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750억원에 이르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지난 5일 검거됐으며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
'2,20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상장 폐지 여부 기로에 놓여
증권 국내증시 2022.01.16 10:34:46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오는 24일 결정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24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조사 상황에 따라 보름(15일간) 더 살펴볼 수 있다. 이 경우 판가름은 다음 달 중순으로 넘어간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일 2,215억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고 공시함에 따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생겨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상 상장법인의 상장폐지 사유는 크게 형식적 상장폐지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의한 상장폐지로 나뉜다. 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기업 경영의 계속성, 투명성, 투자자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실 발생 시 기업의 재무 내용, 경영현황 등에 기초해 상장 적격성을 심사한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하면 주식 매매는 오는 25일부터 재개될 수 있다. 반대의 경우 거래 중단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먼저 회사는 15일 이내에 개선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는 개선 계획을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해 기업심사위원회로 넘긴다. 이 시점은 오는 3월 20일 전후로 예상된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상장 유지, 상장 폐지, 개선기간(1년 이내) 부여 등 3가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한다.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 바로 거래가 재개되고,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 시장위원회로 넘어가 20일간 심의를 받게 된다. 만약 개선기간을 주기로 하면 최대 1년간 거래가 묶인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관리 시스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주들의 피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거래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만명에 이르는 소액 주주들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참여 여부를 두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작년 3분기 말 기준 1만9,856명에 이른다. 이 중 최근 회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움직임에 1,500명가량의 주주가 몰렸다. -
ETF 물흐리는 오스템임플란트…2월 코스닥150서 빠지나
증권 국내증시 2022.01.16 10:17:26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2,215억원대의 대형 횡령 사고로 기업가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를 편입한 펀드가 적정가보다 낮게 거래되고, 코스닥150지수에서도 편출되면서 패시브상품이 기초지수를 제대로 추적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 ETF인 ‘TIGER 코스닥150’와 ‘KODEX 코스닥150’는 새해 들어 하루도 거르지 않고 1%이상 괴리율(시장가와 순자산가치의 차이)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14일 ‘TIGER 코스닥150’와 ‘KODEX 코스닥150’의 괴리율은 각각 -1.84%, -1.83%였다. 이는 ETF가 적정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순자산가치(NAV)보다 각각 1.84%, 1.83% 싼값에 거래됐단 의미다. 같은날 ‘TIGER 코스피’와 ‘KODEX 코스피’의 괴리율은 각각 -0.06%, -0.02%에 불과했다. ETF가 저평가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오스템임플란트(비중 1.3%)가 거론된다. 횡령 사고 인지 직후인 지난 3일부터 거래가 정지됐기 때문에 해당 펀드들은 악재를 반영하지 못한 지난해 말일 종가로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참여자들은 상장폐지 심사대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고평가됐다면서 가치 하락분을 반영해 거래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150 편출로 추적오차(ETF가 기초지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정도)가 확대될 위험도 커졌다. 관리종목 지정은 코스닥150 수시편출 사유 중 하나인데, 상장실질 심사대상으로 결정되면 이튿날 관리종목이 된다. 만일 이달 24일 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를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하면 25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그로부터 15거래일이 경과한 다음날인 2월 21일 코스닥150에서 편출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기초지수에 빠져도 거래가 막힌 탓에 펀드들이 보유 물량을 내다팔 수 없단 점이다. 한 운용사의 관계자는 “패시브 ETF가 지수를 그대로 복제하지 못하면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며 “운용사가 이를 해결할 방법은 없으며, 코스닥150 ETF들은 (지수에서 빠진) 신라젠(215600)을 여전히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이뤄지는 거래 정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한 운용사 임원은 “해외는 법정관리 등 아주 위중한 사태가 아니면 주식 거래를 막지 않고 시장이 합리적인 가격을 찾아가도록 만든다”며 “한국은 거래 정지가 지나칠 정도로 빈번해 상품 운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오스템 횡령 직원 "단독 범행" 진술 번복
사회 사회일반 2022.01.14 08:49:01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45·구속) 씨가 경찰 조사에서 ‘단독 범행’이라며 혐의를 인정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4일 이 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금품을 취득하기 위해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앞서 이 씨 측은 사내 윗선이 범행을 지시했고, 횡령금으로 사들인 금괴 절반을 건넸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 송치를 앞두고 진술을 번복했다. 이날 오전 7시 40분께 남색 패딩을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강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이 씨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혐의 인정하나” “단독 범행 맞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PDF 조작을 윗선이 지시했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인가” “가족들의 공모를 몰랐나” “부친 소식이 진술 번복에 영향을 미쳤나” 등의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곧바로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피의자 가족 및 사내 임직원의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2일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해 재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사내 임직원들의 범행 지시·개입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씨 가족 중에선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 등 4명이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로 형사 입건돼 있다. 앞서 이 씨의 아버지는 8일 자신의 집에서 금괴가 압수된 다음 날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
'2,215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구속송치…고개 푹 숙인채 묵묵부답
사회 사회일반 2022.01.14 08:31:01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이모(45·구속) 씨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이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7시 40분께 남색 패딩을 입고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강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혐의 인정하나", "단독범행 맞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였다. "PDF 조작을 윗선이 지시했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인가", "가족들의 공모를 몰랐나", "부친 소식이 진술 번복에 영향을 미쳤나" 등 질문이 이어졌지만 이씨는 곧바로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관리 직원으로 일하며 회삿돈 2천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투자 등에 쓴 혐의를 받는다. 주식 투자에서 손실을 보자 횡령금을 빼돌리기 시작한 이씨는 680억원어치인 1㎏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해 아버지 등 가족 주거지에 숨겼다. 75억여원어치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도 사들였다. 이씨의 아버지는 지난 8일 자신의 집에서 금괴가 압수된 다음 날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 가족 중에서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 등 4명이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형사 입건돼있다. -
KCGS, 오스템임플란트 ESG등급 B→C로 낮춰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12 14:53:22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 5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위원회를 개최하고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ESG 등급을 기존 B에서 C로 하향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12일 밝혔다. 자기자본 90%에 해당하는 금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내부통제장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G(지배구조) 분야 등급을 기존 B에서 D로 하향, 통합 등급도 함께 내려갔다는 설명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이번 등급위원회를 통해 총 11개 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환경경영(E)에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낮아진 회사는 2곳이고, 사회책임경영(S) 부문에서는 1개사, 지배구조(G) 관련 위험이 발생해 등급이 낮아진 회사가 8곳이다. 개별 등급 조정에 따라 통합 등급이 하락한 회사는 오스템임플란트(B→C)와 한국특강(B→C), 팜스코(A→B+), 하림지주(A→B+) 등 4곳이다. 한국특강은 장세현 전 대표이사가 40억원대 업무상 배임죄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팜스코와 하림지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이 문제가 됐다. 또 E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A→B+)와 영풍(C→D), S 분야에서는 KT(A→B+)가 각각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다. G 분야에서는 선진(B+→B), 하이트진로(B+→B), 하이트진로홀딩스(B+→B), 예스코홀딩스(A→B+), 한국특강(B+→B)의 등급이 조정됐다. SK하이닉스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의 발생에 따라, KT는 네트워크 장애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발생으로 인해 각각 등급이 내려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오는 4월 2022년 2차 ESG 등급 조정을 한다. -
'2,215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
사회 사회일반 2022.01.12 14:40:20경찰이 회삿돈 2,215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45·구속) 씨가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를 구속하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
'2,200억원 횡령사건' 오스템임플란트 5년 전 회계 감리서 분식회계 적발
사회 사회일반 2022.01.12 10:51:17금융당국이 5년 전 오스템임플란트의 분식회계를 적발했으나 경징계 처분을 내리는 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감리에서 내부통제 결함은 걸러지지 않았고, 결국 오스템임플란트에서 2,2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2017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금감원의 특별감리에서 회사가 반품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다. 금감원은 회계 처리에 부채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오스템임플란트에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2018년 학술지 '회계저널'에 금감원의 임플란트업계 특별감리 결과를 소개한 '임플란트 산업의 수익인식에 대한 사례연구'(저자 최성호·문해원·최관) 논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금감원의 감리 후 2016년 재무제표에 반품충당부채 167억원을 설정하기 위해 2012∼2015년의 재무제표를 재작성해 공시했다. 이 기간 이익잉여금이 130억원 감소했고, 매출 52억원이 취소됐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6억원과 28억원 감소했다. 2017년 금감원의 특별감리는 애초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쟁기업인 A사와 B사가 매출을 부풀렸다며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한 데서 비롯됐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금감원에 A사와 B사의 회계 처리에 문제를 제기하자 금감원은 이들 3개사 모두에 대해 특별감리에 나섰고, 그 결과 3개 회사 전부에서 부적정한 회계 처리가 드러났다. 세 회사 모두 반품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거나 축소한 과실이 지적됐지만, A사만 중징계 처분을 받고 오스템임플란트와 B사는 경징계에 그쳤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논문 필진은 이에 대해 동일 업종의 기업이 동일한 회계 이슈로 지적을 받았으나 감리 후 조처에 차이가 있었다며 결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시 특별감리의 핵심은 역구매방식(금융회사가 제조사에게 계약금액을 먼저 지급하고 구매자가 대금을 장기 분할 납부하는 방식) 계약으로 인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액을 어떻게 매출로 인식할 것인가였지만, 감독기관은 매출 인식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었다"며 "금감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깊이 다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당시 감리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부실한 내부통제 실태도 걸러지지 않았다. 금감원의 감리가 철저했더라면 거액 횡령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는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오스템임플란트는 과거 리베이트와 경영진의 배임·횡령 혐의 기소 등의 전력이 있어 철저한 회계 검증이 요구되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특별감리는 매출 부풀리기와 부채 축소에 대해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건에서 거론되는 내부통제 사안은 감리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규정도 2020년에 도입됐다"고 덧붙였다. 오스템임플란트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소액투자자 측은 감사인의 부실 감사 가능성도 제기하면서 금감원이 철저한 감리를 벌여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근 공시를 보면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 모(45)씨는 2020년 4분기에 235억원을 출금했다가 다시 반환했다. 그러나 외부감사인 삼덕회계법인은 작년 3월 감사보고서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문제가 없다며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제시했다.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김주영 변호사(한누리 법무법인)는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자본시장법'에 따라 감사보고서 기재가 허위이면 외부감사인이 투자자에게 손해배상책임을 진다"며 "수백억원대 횡령을 예방하거나 적발하지 못하는 내부통제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러한 취약성을 발견하지 못하고 적정하다고 한 회사와 (감사인) 삼덕회계법인에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감원은 외부감사인이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제대로 감사했는지 감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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