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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아버지 파주서 숨진 채 발견
사회 사회일반 2022.01.11 17:26:18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의 아버지(69)가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이씨의 아버지가 파주시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현장을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그는 이날 오전 7시께 그가 유서를 남기고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색을 벌여왔다.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직원 가족 고소…실종 아버지는 추적중
사회 사회일반 2022.01.11 14:19:41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직원 이모씨(45)의 부인과 동생, 처제부부 등 가족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가 범죄수익은닉 혐의로 고소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씨의 가족들을 형사 입건해 범행 공모 여부,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수익을 감추는 것도 횡령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전체적인 범행 가담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씨 아버지의 주거지를 4시간 넘게 압수수색해 1kg짜리 금괴 254개를 확보했다. 이씨 아버지는 압수수색 당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로 한 상황이었지만 오전 7시께 유서를 남기고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투입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도 파주에서 운영 중인 외근팀을 이씨 아버지 수색에 투입했다. 경찰은 이씨의 아버지가 차를 몰고 나간 것으로 파악하고 차량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그는 휴대전화 유심칩을 경찰에 압수당해 휴대전화 추적은 불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오스템임플란트 법인 계좌에서 본인 계좌로 8차례에 걸쳐 총 2,215억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횡령액 중 약 680억원은 1㎏짜리 금괴 851개를 구입하는데 썼다. 그는 또 횡령금을 이용해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명의로 매입했고, 잠적 전에는 이씨 자신이 소유하던 상가건물을 아내와 처제 부부에게 한 채씩 증여하기도 했다. 이씨 아내는 이씨가 숨어있다가 체포됐던 건물의 소유주이며, 이씨 검거 당시에도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 있었다. 이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하거나 답변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부친 유서 남기고 실종
사회 사회일반 2022.01.11 14:07:06경찰이 회삿돈 2,215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가족 공모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직원 이 씨의 부친이 파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이 씨의 아버지가 파주시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현장을 수색 중인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이 씨의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 이 씨의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으며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는 신고를 가족으로부터 접수했다. 전날 경찰은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씨 아버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1㎏짜리 금괴 254개를 확보했으며 이 씨 아버지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의 아버지와 아내, 처제 등 3명을 형사 입건해 범행 공모 여부, 범죄 수익 은닉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씨의 아내와 처제는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 씨 아버지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측도 전날 이 씨의 235억 원 추가 횡령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씨의 아내, 여동생, 처제 부부 등을 범죄 수익 은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는 서울 강서경찰서가 맡을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가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건도 강서경찰서에 배당됐다. -
경찰청장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철저 수사"...'테이저건 사망' 배상 판결엔 "항소"
사회 사회일반 2022.01.10 13:33:42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에 인력 40명을 동원하는 등 수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에 대해 "구속된 피의자의 불법행위와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예외를 두지 않고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게 국가수사본부의 지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강서경찰서에서 수사하며 서울경찰청에서 범죄수익추적팀 4명을 내려보내 총 40여 명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수본 차원에서도 관리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를 횡령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날 중 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3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평택 냉동창고 화재와 관련해서는 "오늘 합동 감식을 하면 화재 원인에 대한 수사는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 같고 시공과 건설, 감리 전반에 대한 문제도 폭넓게 예외 없이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며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하지만 국수본 집중지휘사건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법원이 경찰에게 제압돼 '뒷수갑'이 채워진 뒤 숨을 쉬지 못해 숨지게 된 정신질환자의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데 대해서는 항소 방침을 밝혔다. 김 청장은 "제압하는 과정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면서도 "정신질환자 같은 경우 예상치 못한 위험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그로 인해 경찰관이 순직한다든지 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이번에도 흉기를 3개나 들고 저항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제압하다 보니 조금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법원 판결을 존중하지만 현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제압하는 것에 대해 충분히 잘 소명될 수 있게 항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서대문구 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막대기 살인'과 관련해 현장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족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조금 더 세심하게 살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조치의 한계들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경찰관들의 조치가 적정한지 여부에 관해 확인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경찰관 직무집행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부분적인 자구 수정 작업을 했다"며 "경찰 업무 특성상 예측할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 형사 책임을 면제하도록 하는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재무팀장 구속에 속도 내는 오스템임플란트 수사… 윗선 여부 밝혀지나
사회 사회일반 2022.01.09 14:27:35회삿돈 1,980억 원을 빼돌린 뒤 잠적했다 경찰에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이번 사건에 윗선이 개입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최규옥 회장이 과거에도 횡령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사측이 횡령 규모를 축소했다는 지적까지 제기되면서 갈수록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어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 씨는 주말에도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그해 말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회삿돈 1,9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알려진 1,880억 원 외에 이씨가 지난해 3월 100억 원을 두 차례에 걸쳐 자기 계좌로 송금했다가 회사 계좌로 돌려놓은 사실을 추가로 밝혀 총 횡령액을 1,980억 원으로 적시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회사 내부자의 횡령 관여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횡령 규모를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에 최규옥 회장 등 윗선의 개입은 일절 없었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최 회장이 과거 횡령 사건으로 실형 사건으로 받았던 점이 재조명받으면서 의혹이 커지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14년에도 임직원들의 횡령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적이 있다. 당시 대표이사였던 최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은 치과의사들에게 수십억 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배임과 횡령 등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으로 최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최 회장과 엄태관 대표 등 오스템임플란트 현직 임원에 대한 조사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횡령과 자본시장법(시세조정) 위반 혐의로 최 회장과 엄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은 경찰청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직접 수사하거나 관할 경찰서인 강서경찰서로 내려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횡령금의 행방에 대한 추적도 진행 중이다. 경찰이 지난 5일 이 씨를 검거한 경기 파주시 은신처에서 압수한 금괴는 487개에 그쳤다. 나머지 354개(280억여 원어치)은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 씨가 상대적으로 소지가 어렵고 처분하기 번거로운 금괴(851kg 상당)를 구입한 배경에도 의문이 남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회사 자금으로 특정 상장사의 지분을 대량 매입해 ‘슈퍼개미’로 불린 이 씨의 주식 매매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 7,431주(7.62%)를 1,430억 원에 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씨가 미공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주식을 매입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
오스템임플란트 '부실경영' 논란…거래소 "불공정거래 여부 감시"
증권 국내증시 2022.01.09 10:36:57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1,980억원 규모 횡령 사건을 계기로 부실 경영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 측은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최규옥 회장 등의 윗선 개입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결론이 나더라도 대주주 책임론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14년에도 임직원들의 횡령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적이 있다. 당시 대표이사이던 최 회장과 전·현직 임직원들은 치과의사들에게 수십억 원의 불법 리베이트 제공과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안으로 최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전문 경영인을 영입한 최 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있으면서도 지속적인 주식 투자 등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1∼12월 코스닥 상장사 APS홀딩스 주식을 추가로 늘려 269억 원 규모의 177만 3,39주(8.69%)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최 회장은 또 지난달 23일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175만 8,708주(12.3%)를 담보로 증권사들로부터 1,100억 원을 대출받았고, 2019년 9억 4,000만 원, 2020년 5억 원의 보수를 챙겼다.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대규모 현금을 단순 예·적금 등으로 보유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보유 현금은 3,200억 원으로 순자산보다 600억 원 많다. 여기에 단기 금융상품 479억 원을 합친 현금성 자산은 3,680억 원이다. 회삿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45)씨에 대한 조사 과정 등에서 '윗선 지시' 의혹도 제기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이던 이씨는 지난해 3월께부터 그해 말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회삿돈 1,9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도 최 회장과 엄태관 대표를 횡령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씨가 지난해 10월 1,400억 원 규모의 동진쎄미켐(005290) 주식에 투자한 점을 들어 "단순 자금관리 직원의 단독 범행이 아닐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윗선 지시'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회사는 "이번 사건은 이씨가 지난해 10월 잔액 증명 시스템을 조작해 개인 계좌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한 개인의 일탈 행위"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회장은 어떠한 개입이나 지시를 한 일이 전혀 없다"며 "허위 사실을 유포할 시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이씨의 동진쎄미켐 주식 대량 매매와 관련해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문제의 계좌를 감시해오고 있다"며 "통상 동진쎄미켐처럼 단일 또는 소수 계좌에서 대량매매가 이뤄지거나 큰 이슈가 되는 종목은 감시 시스템에 적출돼 들여다본다"고 밝혔다. -
[속보] 1,9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구속'…"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사회 사회일반 2022.01.08 18:08:49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효신 당직판사는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씨는 영장실질심사 참여를 포기하면서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심리를 진행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재직하면서 지난해 3월께부터 12월말까지 총 8차례에 걸쳐 회삿돈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이중 100억원을 다시 돌려놔 피해액수는 1,880억원으로 확정됐다. 경찰은 이씨가 우발적으로 횡령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씨는 횡령한 회삿돈을 주식 매입과 금괴·부동산 구입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횡령금 중 1,430억원으로 동진쎄미켐 지분 392만주를 샀다가 12월까지 336만여주를 1,112억원에 손실을 보고 되팔았다. 남은 금액 중 680여억원은 1㎏ 금ㄱ괴 851개를 매입하는데 썼고, 나머지는 다른 계좌로 분산 송금해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괴 중 497개는 이달 5일 이씨가 검거된 경기 파주의 은신처에서 압수됐지만, 나머지 354개(280억여원)는 소재가 불분명하다. 경찰은 이씨가 처분한 나머지 동진쎄미켐 주식 55만주의 매도금 등 252억원이 들어있는 계좌를 동결 조처했으며 이씨가 횡령금 중 75억원으로 아내와 처제 명의를 이용해 부동산을 차명 매입한 것으로 확인하고 임의 처분을 막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구속된 이씨를 상대로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직원, 영장심사 포기…서면 심리로 구속 여부 판단
증권 국내증시 2022.01.08 14:12:18회삿돈 1,98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직원 이모(45)씨가 영장심사 출석을 포기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자진 포기했다. 이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면서 법원은 피의자와 변호인 출석 없이 서면으로 구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심리를 진행할 전망이다. 횡령 범죄 혐의가 이미 상당 부분 입증된 데다 은신 중 체포됨에 따라 구속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씨 측이 구속 여부를 다투지 않기로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으로 근무하던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잠적했다가 이달 5일 파주 자택에서 검거됐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그 해 말까지 총 1,98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을 받는다. 경찰은 이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횡령금 중 1,430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거 매매했다가 되팔면서 약 3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1kg 금괴 851개(시가 기준 680억여원)를 구입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시가 340억 원 정도에 이르는 금괴 497개를 확보했다. 나머지 354개는 아직 찾지 못했다. 아울러 이씨는 총 75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아내와 처제 등 명의로 차명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부동산에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하는 한편 범행을 공모한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직원 혼자 1,880억 횡령?…오스템, 미스터리 A to Z
사회 사회일반 2022.01.08 11:47:34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유례 없는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 명의 직원이 어떻게 수천억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빼돌린 것인데 일각에서는 회사 윗선 개입 의혹도 나오고 있다. 횡령 시작부터 고소, 구속영장 신청까지 서울경제신문이 정리해봤다. ◇재무관리팀장은 어떻게 1,880억원을 빼돌렸나 우선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2018년 입사한 이씨는 재무관리팀장(부장)으로 일하며 출금 내역과 자금수지,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횡령한 자금은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6,057만원의 91.81%에 해당하는 액수다. 횡령 규모로는 상장사 역대 최대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씨의 단독 소행으로 보고, 횡령 사실을 확인한 직후 긴급하게 고소를 진행했다. 이씨는 자금팀 부장인 만큼 회사의 공동인증서와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모두 갖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메뉴얼대로라면 자금 담당 임원이 보관하고 있어야 하지만 매번 자금이 나갈 때 마다 OTP가 오가는 번거로움 탓에 자금팀 부장인 이씨가 갖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시가총액이 2조원을 웃돌고 코스닥 시총 2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우랑햔 기업에서 직원 한명이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마음대로 유용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지적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거래 중지…재개 여부는 대규모 횡령 건이 발생하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매매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거래소는 오는 24일 안으로 실질심사 대상인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심은 거래재개 여부 및 그 시기다. 거래소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거래는 즉각 재개된다. 하지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경우엔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 대상에 오른다. 기심위는 기업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하는 곳으로 회사의 상황에 따라 상장폐지 혹은 개선 기간 부여를 결정한다. 개선 기간은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주어진다. ◇경찰, 이씨 구속영장…공범여부 조사도 이씨에 대한 경찰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7일 오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와 함께 재무팀에서 근무했던 직원 2명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은 이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면서 아직 찾지 못한 금괴 등 나머지 횡령 자금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재무팀 직원들은 재무팀장인 이씨 밑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씨의 지시를 받아 회삿돈 횡령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잔액증명서 위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씨의 범행 과정에서 최규옥 회장 등 사내 윗선의 지시와 개입, 묵인 등이 있었는지도 밝혀내야 할 부분이다. 이씨의 변호인은 전날 SBS 인터뷰에서 "횡령 자금의 규모를 결정하고 금괴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걸로 의심된다"며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고 회장에게 금괴의 절반가량을 건넸다고 이씨가 말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조사 이틀째인 이날도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변호인은 취재진에 "(윗선 지시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이씨가 언론사와 아예 접촉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측은 윗선 지시 의혹과 관련해 "명백한 허위주장"이라며 "해당 허위사실을 진술한 횡령 직원과 그의 변호사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하는 방안을 법무법인과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상태다. 횡령 자금 행방 추적도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이씨가 사들인 1kg 금괴 851개(시가 기준 680억여원) 중에서 497개는 현장에서 압수됐지만 나머지 354개(280억여원)는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동진쎄미켐 주식 매매 손실액(약 300억원), 주식계좌 동결금(251억원), 현금 압수액(4억3,000만원) 등을 고려해도 최소 수백 억원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셈이다. 이씨가 횡령금을 부동산 차명 매입에 활용한 정황도 파악돼 경찰은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씨는 아내 등 명의로 경기도 소재 상가, 오피스텔 등 수십 억원대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분산 송금해 빼돌린 회삿돈을 현금화하거나 수표로 발행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향후 수사 과정에서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범행을 공모한 공범이 있는지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
'1,98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오늘 구속영장 심사
증권 국내증시 2022.01.08 11:37:33회삿돈 1,980억 원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직원이 8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는다. 오스템임플란트 자금관리팀장으로 일했던 45살 이 모 씨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3월 무렵부터 총 8차례에 걸쳐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횡령액은 당초 알려진 1,880억 원보다 100억이 더 많은 1,980억 원대로 파악됐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의 96.67%에 달하는 규모다. 이 씨는 전체 횡령자금의 70% 이상인 1,430억 원을 주식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단 이 씨 명의 증권계좌에서 250억 원대의 주식 거래를 동결했다. 이 씨가 부인과 처제의 명의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부동산을 구매한 정황도 드러났다. 고급 리조트 회원권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파악된 규모만 75억 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자금 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이틀 전 이 씨의 부인과 처제를 소환했다. 또 이 씨가 재판에 넘겨지기 전 부동산 자산에 대한 몰수보전추징을 신청했다. 이 씨는 주식, 부동산을 넘어 금괴에까지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1kg짜리 금괴 851개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고, 경찰은 이 가운데 시가 340억 원 정도에 이르는 금괴 497개를 확보했다. 나머지 354개는 아직 찾지 못했다. 이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현금 4억여 원을 압수하기도 했다. 경찰이 현재까지 찾아낸 횡령금은 670억 원 정도다. 전체 피해를 회복하기까진 아직까지도 1,000억 원 이상이 남아 있다. 워낙 거액이다 보니 공범이 있었는지 여부도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씨 측은 최규옥 회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고, 횡령액 일부를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반박했다. -
"소액주주 피눈물, 우린 랍스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추정 조롱글
사회 사회일반 2022.01.08 10:44:38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씨가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거된 가운데, 내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해당 커뮤니티에는 랍스터 사진과 함께 "소액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 때 우린 창립기념일 기념하려고 빨간 랍스터 먹는다. 부럽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오스템임플란트 창립기념일은 1월 8일로 매년 창립기념일 하루 전에 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내부 직원은 구내 식단 메뉴는 미리 짜여 있고 구매가 끝난 상황이라 메뉴 변경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오후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횡령금액 회수를 위해 이 씨 명의로 된 증권계좌 내 2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하고, 체포 현장에서 금괴 497㎏, 현금 4억3,000만원을 압수했다. 이씨가 사들인 금괴 851개 중 절반가량은 압수했지만, 나머지 400여개는 소재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 글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20개 이상의 댓글을 남기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돼 소액주주들의 경제적·정신적 피해 규모가 극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횡령 혐의로 14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던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경찰은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등 사내 윗선의 지시와 개입 등이 있었는지, 다른 공범이 있었는지도 수사 중이다. -
5대 시중은행,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
경제 · 금융 은행 2022.01.07 15:21:55보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880억 원의 횡령 사고가 발생하자 국내 5대 시중은행 모두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국민·신한은행은 이날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우리은행은 펀드 상품의 설정 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등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KB국민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KB중소형주 포커스 펀드를 포함한 총 43종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신한은행도 이날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등 17종과 KODEX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 1종 등 총 18종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 조치했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각각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이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NH농협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스템임플란트에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론 내릴 때까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매매 거래를 정지한 상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이뤄지면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에 신규 가입하는 현 고객의 수익률은 더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우리·국민은행,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
경제 · 금융 은행 2022.01.07 09:17:10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은 1,880억원에 달하는 회삿돈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잇따라 신규 판매를 중단하고 나선것이다. 이날부터 우리은행은 펀드 상품의 설정금액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이상 편입된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호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1호 △KB밸류초이스30증권투자신탁 등 5개 펀드에 대한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KB국민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KB중소형주 포커스 펀드를 포함한 총 43종 펀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NH농협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29개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
'1,880억원 횡령' 오스템 사건 파장 확산…회장 등 '윗선' 지시 있었나
사회 사회일반 2022.01.06 17:59:221,880억 원이 넘는 돈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45) 씨가 고소 접수 5일 만에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공범 여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런 중 이 씨 측은 범행 배경에 회사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사내 윗선 개입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아 진실 공방으로 흐르고 있다. 결국 경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전망이다. 6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 씨 변호인은 횡령 자금의 규모를 결정하고 금괴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지시가 있었던 걸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물증은 없지만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있고 회장에게 금괴의 절반가량을 건넸다고 이 씨가 말했다는 설명이다. 이 씨는 전날 밤 경기도 파주에 있는 주거지에 몸을 숨겼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씨는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일개 회사원에 불과한 이 씨가 윗선의 구체적인 지시 없이 회삿돈을 은밀하게 빼낼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시민 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전날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이사를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 국사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영업 활동에서 유입된 현금 규모만 1,440억 원에 달하는 우량 회사에서 직원 한 사람의 일탈로 1,880억 원이라는 횡령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듭 이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날 회사 측은 입장문에서 “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그 어떤 개입이나 지시를 한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 씨에게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씨가 횡령한 자금 추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우선 이 씨가 횡령한 1,880억 원 중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약 560억 원이다. 경찰은 경기 파주시 목동동의 은신처에서 지난해 12월 이 씨가 구매한 1㎏ 금괴 851개 중 430개를 압수했다. 이는 약 3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경찰은 나머지 1,000억여 원 횡령금의 소재 파악을 위해 이 씨의 부동산 증여 이력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이 씨가 수년간 소유했던 경기 파주에 있는 건물을 잠적하기 직전 부인과 여동생, 처제 부부에게 1채씩 증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증여 건이 이번 횡령과 관련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인데 이 씨의 부동산 재산 등에 대한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밖에 이 씨의 가상자산 계좌 활용 여부도 추적하고 있다. -
국내 증권사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중단 속속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06 16:49:03국내 증권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편입된 펀드의 판매 중단에 나섰다. 오스템임플란트는 1,880억 원의 횡령 사고 발생으로 주권 매매가 정지됐으며 향후 거래 재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6일 대신증권은 고객들의 수익 보호를 위해 KB밸류포커스3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등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63종의 신규 매수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대신증권 측은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납입, 자동이체는 가능하지만 투자 결정 시 이러한 내용을 참고해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도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 국내 펀드는 106개이다. 특히 '미래에셋TIGER의료기기'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체 자산의 7.7%가 오스템임플란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 등 인덱스 펀드는 임의로 종목을 편출할 경우 추종지수와의 추적오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추종지수의 변경 등에 따를 예정"이라며 "액티브 펀드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결과와 재개 이후 시장가격을 보고 밸류에이션 평가를 통해 보유 및 매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은행도 5일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77개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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