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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벼락' 오스템임플란트 2만 주주…피해보상 소송 한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06 08:52:10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소액주주와 법무법인이 회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위한 소송 준비에 착수했다. 6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오스템임플란트가 횡령 금액을 회복해도 소액주주들의 피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르면 이날 피해구제에 동참할 소액주주 모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누리 측은 주주대표 소송이나 부실 공시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구제에 동참할 주주들을 규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1만 9,856명이다. 김주영 한누리 대표변호사는 "내부 회계시스템이 불투명하고 비정상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만큼 회사가 횡령액을 상당 부분 회복해도 이번 사건은 주가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 보고서상 재무제표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고 이런 보고서에 대해 회사가 고의 또는 과실로 부실 기재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오스템임플란트의 누적 순이익은 740억 원 수준이다. 횡령 사건은 지난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지난해 11월 15일 이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횡령 금액은 분기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아 재무제표 수정이 불가피하다. 3분기 재무제표에 횡령 금액이 영업외 손실로 잡히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 경우 오스템임플란트와 회계법인은 고의 혹은 과실로 인한 분식 회계와 부실 감사 책임을 묻게 된다. 횡령액의 전부인 1,880억 원을 모두 회수해 지난해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제출 전까지 반영하면 적자를 피할 수는 있지만 허위 재무제표 작성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주주 대표소송을 통해 임원의 책임이 인정되더라도 주주들한테 직접 배상금이 지급되는 건 아니다"며 "회사 내부 회계 시스템이 비정상적이란 게 드러났고 분기 보고서 부실 기재가 확인됐으므로 회사를 상대로 배상 책임을 묻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안이 좀 더 드러나면 주주 대표소송이나 부실 공시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며 "피해 구제에 동참할 주주들을 규합해 이후 소송 계획이 잡히면 구체적인 소송 내용 등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
1,880억원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파주서 체포
사회 사회일반 2022.01.05 22:50:03경찰은 5일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영장을 집행했다"며 "압수영장 집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금품 등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이달 3일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는 1,880억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천47억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다.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
하나은행,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77개 판매 중단
경제 · 금융 은행 2022.01.05 21:22:03하나은행이 1,880억원의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5일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를 비롯해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단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안내문에는 각 펀드의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비중과 함께 "사후 관리 차원에서 해당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나은행 측은 "해당 종목의 거래가 재개돼도 주가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
1,880억원 횡령한 오스템 직원, 수백억원치 금괴 구입 정황
사회 사회일반 2022.01.05 19:55:25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재무 담당 직원 이모(45)씨가 수백억원 대의 금괴를 구매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씨가 지난달 한국금거래소에서 1kg짜리 금괴 850여개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매 경위와 운반 방법, 금괴의 소재 등을 추적 중이다. 현재 금괴 1㎏은 약 8,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이씨가 사들인 금괴의 액수는 6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횡령금 중 일부가 금괴 구입에 사용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이 외에도 이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잠적하기 직전 경기 파주에 있는 건물을 부인과 여동생, 지인에게 1채씩 총 3채 증여한 정황도 파악해 자금 횡령과 관계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씨는 수년 전부터 이 건물을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밖에 이씨가 빼돌린 횡령금을 여러 개의 계좌로 분산 송금한 정황도 파악해 이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사 자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씨의 횡령액은 회사 자기자본(약 2,047억원) 대비 약 9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
[오스템 횡령으로 본 회계관리 허점] "자금·인출·기록 분리안해...내부통제 기본조차 안지켜"
증권 국내증시 2022.01.05 17:58:091,880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국내 회계 전문가들이 “핵심은 내부 통제의 기본조차 안 지켜졌다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재무팀장이 단독으로 자금·인출·기록을 취합할 수 있는 구조였던 만큼 내부 통제 설계부터 잘못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말에 몰아서 수행하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관행 역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횡령이 지난 10~12월간의 ‘감사 공백’을 노리고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이 모 전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은 출금 내역, 자금 수지, 잔액 증명서 등을 위조해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했다. 이 전 팀장이 자금 입출금과 관련 기록을 모두 총괄하기 쉬운 구조였다는 의미다. 회계 전문가들은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 통제 설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 회계업계 관계자는 “내부 통제에서는 자금·인출·기록 등 세 가지 기능이 분리돼 있어야 한다”며 “이 세 기능이 한 사람에게 통합돼 운영됐다는 것은 내부 통제 설계가 잘못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팀장이 자금·운영·기록 등을) 취합할 수 있는 위치였다”며 “실장하고 본부장 결재선이 있는데 본인이 여기서 문서를 위조한 후 결재를 올리니까 위에서는 인지를 못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잔액 증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부 통제 ‘작동’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회사 자체적으로 내부 통제 허점을 걸러낼 수 없다면 외부 감사인이 이를 교정해줘야 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사업연도부터 내부회계관리기준 감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스템임플란트의 감사인인 인덕회계법인은 2021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직전 회계연도에 대한 감사의 감사보고서상 내부 통제에 이상이 없었다”며 “당해 연도 내부 통제에 대한 감사는 수행 전”이라고 밝혔다. 감사인이 업무 분장을 연간 내내 살피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덕회계법인 역시 책임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회계법인들이 통상적으로 연말에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한꺼번에 실시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 규모가 매우 큰 회사가 아닌 이상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연중 내내 감사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전 팀장이 9월 30일에 3분기 결산이 끝난 직후 3개월간의 ‘감사 공백’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근거다. A 회계법인 부대표는 “분기 말 잔액이나 은행 조회서 등 여러 서류를 더 치밀하게 보는 건 일반적으로 기말이며 분기에 감사인들이 잔액 증명서까지 요구하는 경우는 많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 사례를 두고 “선수금 비중이 높고 내부 현금 결제 빈도가 적은 기업이 횡령에 더 취약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치과와 1~2년 단위로 패키지 계약을 맺은 뒤 현금을 한꺼번에 받는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돈을 한 번에 미리 받고 처음에 물건을 한두 개 주는 방식이다 보니 자금의 운용 기간이 일반 회사와 다르게 굉장히 길 수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선수금과 횡령의 상관성이 높지 않다고 보는 의견도 우세하다. 한 금융 당국 관계자는 “현금이 많은 기업일수록 직관적인 내부 통제가 가능하다”며 “오스템임플란트가 그만큼 기본도 지키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9월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206억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이 감리에 들어간 후에 이번 횡령 사건에 대한 회계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금감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사업보고서가 나오고 경찰 수사 결과가 마무리돼야 전반적인 검토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과정에 따라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필요한 시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1,800억 횡령' 오스템 최규옥 회장 주식담보 대출 1,100억
증권 국내증시 2022.01.05 17:30:431,880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최규옥 회장이 개인 명의의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들에서 1,10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태로 대출 만기 연장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하면 채무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 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분 20.64%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최 회장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는 1,100억 원이다. 한국증권금융(250억 원)을 비롯해 현대차증권·한국투자증권·교보증권·하나금융투자 등 총 13곳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최 회장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175만 8,708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 조건이다. 이 가운데 당장 다음 달 14일에는 교보증권 주식담보대출 100억 원, 같은 달 하나금융투자 100억 원, SK증권 50억 원도 상환일이 도래한다. 오는 3월까지 현대차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등 6건의 주식담보대출 370억 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9만 주를 담보로 50억 원을 대출해준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30일에 만기가 도래하면서 대출을 6개월 연장했다. 증권사들은 주식담보대출의 대출 기한이 통상 180일 정도로 짧고 주식의 평가액을 대출액 산정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거래정지 상태가 길어지면 대출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설령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상장사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터진 만큼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더 높은 담보 비율을 요구하거나 일부 상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0일 회사 직원 이 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자금 회수 가능성 유무를 중점에 두고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에 올릴지를 검토 중이다.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횡령 규모가 크기는 하나 오스템의 재무 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
엄태관 오스템 대표 “심각한 재무 훼손 없어...정상 경영 활동 계속”
증권 국내증시 2022.01.05 11:00:11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1,900억 원대 대형 횡령 사건으로 여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엄태관 대표가 횡령 사건이 회사의 재무 상태를 심각하게 훼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M&A 등 기존에 추진하던 경영활동도 정상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방침도 내놨다. 엄 대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1,880억 원 횡령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주주와 고객에 심려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번 사태로 회사 살림이 심각하게 무너지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적 성장과 보유하는 현금 자산 등을 감안하면 재무 악화는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이라는 해석이다. 엄 대표는 “횡령 금액은 2020년 기준 자기자본의 91.8% 수준이라고 자기자본이 거의 없어진 것처럼 보일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2021년 말 기준으로 예상되는 자기자본의 약 59%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오스템은 2021년에도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법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또한 창사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엄 대표는 또 “당기순이익 또한 최대실적이 예상됐으나 이번 사고로 1,880억 원을 모두 손실처리 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수백억 원 적자로 기록될 수 있다”면서도 “횡령금액의 상당 부분은 조만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횡령금액이 반환되는 대로 당기순이익은 반환금액만큼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엄 대표는 그러면서 “오스템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9월 말 공시기준으로 횡령금액 1,880억 원을 제외하고도 1.000억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9월 기준으로 급여를 포함해 상품과 물품 구입대금 등 회사가 지급할 대금을 모두 지급하고도 월 평균 130억 원의 현금증가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발생 후에도 제 1금융권에서 여전히 대출을 해주겠다고 제안받는 상황”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경영 활동도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엄 대표는 “현금보유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일반적인 경영 활동은 왕성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크고 작은 M&A 활동도 여전히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엄 대표는 이번 사태는 개인 범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재발 방치 대책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엄 대표는 “내부통제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및 실행해 거래재개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재발방지대책’을 완전무결하게 세워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절대로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
신뢰도 추락 오스템, 업계 1위 위상 치명타
산업 중기·벤처 2022.01.04 17:43:00치과용 임플란트 선두권 업체로 평가받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1,900억 원 규모의 대형 횡령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잡음을 일으키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횡령 사건 뿐만 아니라 앞서 임원들의 횡령 등이 드러난 바 있어 회사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이미지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내부 관리 제도 개선을 위해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업계 국내 1위·세계 4위에 올라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매출 규모로만 보면 오스템임플란트(6,316억 원)는 국내 2위 수준인 덴티움(145720)(2,297억 원)의 2배를 웃돌고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5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정상권을 꿰차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현재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2021년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은 8,148억 원에 달한다. 전년도보다 약 30% 매출 성장을 기록했을 거란 시각이다. 여기에 회사 측은 오는 2023년 매출 1조 원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형 사건으로 회사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물론 경찰이 행방을 쫓는 자금담당 직원의 계좌를 동결해 빼돌린 자금을 제때 회수하면 여파가 우려보다 크지 않다는 설명이 있지만 최악의 경우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 파장이 작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도 많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순이익은 2020년 1,035억 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경우 횡령 자금의 회수 수준에 따라서 순이익에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기간 산정은 어렵지만 최대한 빠른 조치로 가능한 모든 금액을 회수해 영향이 미비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최악의 경우는 2021년 당기순이익에 손실로 인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역대급’ 횡령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오명을 쓰며 실추된 회사 이미지와 신뢰 문제는 더 심각하게 짚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팀장급 직원 1명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빼돌렸다는 점과 회사가 수 개 월 동안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것은 내부 통제 시스템에 큰 구멍이 났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물론 해당 직원의 불법 행위에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오스템임플란트의 규모와 위상 등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등 홍역을 한 차례 치른 바 있어 이를 대하는 시선은 더 따가운 분위기다. 지난 2014년 창업주인 최규옥 당시 대표와 임원 일부는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최 대표는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회사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등을 시도했고 당시 연구소장으로서 R&D를 책임지던 엄태관 전무이사가 대표로 올라섰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둘러싼 여러 소음이 이어지자 경쟁사들은 반사 이익을 기대하는 모습도 일각에서 나타난다. 이날 증시에서 덴티움, 디오(039840) 등 후발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이 같은 배경이라는 해석이다. 개인의 일탈 범죄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증권가와 업계에서는 회계 감사 등을 비롯한 내부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감사실은 지난해 9월 기준 실장 1명을 포함한 11명으로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서 벌어졌던 횡령 및 배임 등 사건 이후 체제를 바꾸는 등 노력이 이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건 규모가 과거보다 훨씬 큰 만큼 회사 전반을 점검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
'1,880억원 횡령' 오스템 수사 속도...경찰, 계좌·범인 소재 추적
사회 사회일반 2022.01.04 15:46:08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의 직원이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직원이 횡령금을 여러 계좌로 분산 송금한 정황을 파악하고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특히 돈을 인출한 뒤 도주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신병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4일 “피의자로 지목된 이 모(45) 씨가 계좌에 자금을 남겨놨거나 본인이 가지고 도주했거나 둘 중 하나”라며 “계좌 추적과 범인 검거 두 방향에 맞춰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자금이 거쳐 간 계좌를 확인하는 대로 계좌를 동결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횡령금이 복수의 계좌에서 여러 경로를 거쳐 빠져나간 정황이 확인돼 자금 추적에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자금 흐름 파악에 시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일단 피의자로 지목된 이 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피의자 검거가 늦어질수록 횡령금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서는 이 씨가 해외로 도주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잠적했고 출국 금지 조치가 이튿날 내려졌기 때문에 출국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횡령 추정 액수 1,880억 원은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2,047억 원의 91.81%에 달하는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2018년 입사한 이 씨는 재무관리팀장(부장)으로 근무하며 출금 내역과 자금 수지, 잔액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이 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했지만 자금 횡령이 이뤄진 시점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 2조 원을 넘기며 코스닥 시총 23위를 기록한 ‘우량주’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주식 매매를 정지했으며 오는 24일까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가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거래는 즉각 재개된다. 하지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이 될 경우에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상장폐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기업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회수 가능자금' 따라 상폐 결정...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 장기화 불가피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03 22:09:011,9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횡령 사고 발생으로 오스템임플란트(048260)의 소액주주 2만 명이 날벼락을 맞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권 매매는 즉시 중단됐고 상장사로서의 적격성을 판단하는 심사대 위에 오를 위험에도 처했다. 횡령 규모가 워낙 크다는 점에서 상장폐지 여부와 별도로 거래정지 기간의 장기화 우려는 크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1,880억 원 규모의 횡령 혐의 발생으로 인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며 “이달 24일까지 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는 상장사로서의 존속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해당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주식 매매는 불가능하다. 만일 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거래소는 두세 달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제재 수위를 정하는데 최악의 경우 상폐 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 향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생사 여탈은 ‘회수 가능한 자금 규모’가 쥐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기자본에 91.8%에 달할 만큼) 횡령 규모가 커 자금 회수 가능성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서 제외돼도 가시밭길이 끝났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 업계에서는 오는 3월 나올 감사보고서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매매 중지 기간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회계법인이 해당 건과 관련한 내부관리제도, 회계 리스크 등에 대해 평가한 뒤 비적정 의견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새해 벽두부터 발이 묶인 투자자들은 누구보다 당혹스럽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가총액 2조 원대의 우량 기업으로 최근 임플란트 수출액이 역대 최대 경신을 반복하면서 ‘실적주’로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회계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는 상장사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횡령 직원의) 모든 계좌를 동결해 횡령금을 회수할 계획”이라며 “사건의 경중, 내부관리제도의 작동 미흡 등 책임 소재에 따라 거래소가 거래 정지 기간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금부장이 1,900억 빼돌려...'슈퍼개미' 행세 1,400억 주식 매집도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03 22:07:50치과용 임플란트 국내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048260)에서 직원이 회사 자금 1,880억 원을 빼돌린 대형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상장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직원은 빼돌린 돈 1,880억 원 중 1,400억 원 규모를 주식 투자에 이용했고 약 100억 원에 이르는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총액이 2조 원을 넘는 회사가 범죄가 발생한 지 석 달이 다돼도록 이를 파악하지 못한 데 대해 내부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일 회사 자금관리부장 이 모 씨가 1,880억 원을 빼돌린 업무상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에 이르며 지난 2020년 벌어들인 영업이익(981억 원)보다 두 배 많은 수준이다. 국내 상장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번 횡령 사건으로 이날 주식시장에서 주권 매매도 중단됐다. 회사 및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10월께 잔액 증명서를 위조해 회사 자금을 개인 은행 및 증권 계좌로 이체했다. 은행이 회사 자금 담당자에게 매달 잔액 증명서를 보내는데 이 씨가 이 서류를 거짓으로 꾸며 속여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연말 결산 내역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발견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이 씨의 상급자가 지난해 연말 관련 내역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 씨를 고소했다. 개인 계좌로 넘어온 회삿돈은 이 씨가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사용됐다. 이 씨는 지난해 10월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업체 동진쎄미켐(005290) 주식 1,430억 원(지분율 7.62%)어치를 매수했다. 당시 동진쎄미켐과 삼성전자와의 연관성을 언급하는 가짜 뉴스가 퍼져나갔고 때마침 한 개인이 대규모로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파주 슈퍼 개미’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해 11~12월 여섯 차례에 걸쳐 주식 337만 주를 장내 처분했고 이를 통해 1,112억 원을 현금화했다. 다만 이 씨는 투자로 117억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씨의 평균 매도 단가(3만 3,025원)는 평균 매수 단가(3만 6,492원)를 밑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이 씨는 동진쎄미켐의 지분 55만 주(지분율 1.0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파주 슈퍼 개미와 이 씨는 이름과 생년월일이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급’ 횡령 사건에 업계 및 시장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다. 막대한 자금이 개인 계좌로 넘어간 지 3개월이 되도록 회사가 모르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는 비판이 거세게 나온다. 여기에 회사 측은 이 씨의 개인 범죄라고 설명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회사 내부 회계 감독 시스템이 구멍가게 수준도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자금 담당자의 특수성을 악용해 이 씨가 단독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담당 직원은 잔액 증명 시스템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횡령 사건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동진쎄미켐은 8.43% 급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진쎄미켐의 거래 대금은 4,278억 원으로 국내 종목 중 세 번째로 많았다. -
"자금부장이 1,900억 횡령"…오스템임플란트 날벼락
증권 국내증시 2022.01.03 18:26:42국내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 발생으로 새해 증시가 삐걱거리면서 출발했다. 시가총액이 2조 원이 넘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1,900억 원 횡령 사건이 발생해 소액주주 2만 명이 날벼락을 맞았고 횡령범이 회삿돈을 빼돌려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 동진쎄미켐의 주가도 급락하면서 연초 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1,880억 원의 업무상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공시했다. 자금관리부장 이 모 씨가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규모가 자기자본의 91.8%, 연간 영업이익의 2배다. 회사 자금 담당자인 이 씨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개인 은행 및 증권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한 직원의 단독 일탈 사건”이라며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자금 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시가총액 22위인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도 이날 즉시 중단됐다. 상장사로서의 존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여부가 결정 날 때까지 주권 매매는 불가능하며 이달 24일 이전에 결론이 나온다. 향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생사여탈은 ‘회수 가능한 자금 규모’가 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상장폐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영속성,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폐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발이 묶인 투자자들은 누구보다 당혹스럽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총 2조 원대 우량 기업으로 최근 임플란트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경신하면서 ‘실적주’로 이목을 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주들은 회계 감시 시스템이 작동하는 상장사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면서 투명한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스템임플란트가 기사회생에 성공해도 예전 주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서 연구원은 “자금 회수가 미비하다고 가정해도 이는 지난해 순이익에 반영되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 변동은 미미하다”면서도 “다만 거버넌스 리스크로 인한 할인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달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와도 가시밭길이 끝났다고 안심하기는 이르다. 오는 3월 나올 감사보고서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서 주권 매매 중단 기간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회계법인이 해당 건에 관련해 내부관리제도, 회계 리스크 등에 대해 평가한 뒤 비적정 의견이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횡령한 돈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의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 지분 1,430억 원(지분율 7.62%)어치를 한 번에 사들여 화제가 된 1977년생 슈퍼개미가 이 씨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씨는 주요 주주가 된 지 한 달 만에 주식을 곧바로 현금화했다. 지난 11~12월 이 씨는 6차례에 걸쳐 주식 337만 주를 처분했고 이를 통해 현금 1,112억 원을 챙겼다. 다만 이 씨의 평균 매도 단가(3만 3,025원)는 평균 매수 단가(3만 6,492원)를 밑돌아 117억 원의 손실을 봤다. 횡령 사건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이날 동진쎄미켐은 8.43% 급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동진쎄미켐의 거래대금은 4,278억 원으로 국내 종목 중 세 번째로 많았다. -
오스템임플란트 “자금 직원 횡령 혐의...서류 위조해 회사 속여”
산업 중기·벤처 2022.01.03 09:38:40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회사의 자금 관리 직원 이 모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횡령 금액은 1,880억 원 규모다. 회사 자기자본(2,047억 6,057만 원)의 91.81%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자금관리 직원이 회사 자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직원이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속여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관련 범죄 사실을 인지한 뒤 바로 고소를 했다”며 “경찰 수사를 지켜보며 자금 회수에 최대한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1,880억 횡령 오스템 직원, 동진쎄미켐 슈퍼개미였나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1.03 09:03:39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횡령·배임 혐의 발생’으로 인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3일 공시했다. 회삿돈을 횡령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은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켐(005290) 지분 1,430억 원을 한 번에 사들여 화제를 모은 슈퍼개미와 동일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에 자기자본의 91.81% 규모(1,880억 원)의 업무상 횡령 혐의가 발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사내 자금관리 직원 이 모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자금 관리 직원이 단독으로 진행한 횡령 사건"이라며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강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향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 규정상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에 해당하며, 이날 오전 8시 35분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에 관한 결정일까지 주권 매매가 중단된다”고 밝혔다. 자금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씨는 지난해 동진쎄미켐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한 경기도 파주의 1977년생 슈퍼개미와 동일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이 모씨는 약 1,430억 원의 동진쎄미켐의 지분들 샀다고 공시했다. 그는 동진쎄미켐 주식 약 392만주(지분율 7.62%)를 한 주당 3만 6,000원대에 매입했다. 이후 이 씨는 지난 11~12월 6거래일에 걸쳐 보유 주식 약 337만 주를 차례로 처분했다. 평균 매도 단가는 약 3만 4,000원 수준으로, 이 씨는 투자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말 매도를 통해 이 씨는 약 1,100억 원을 현금화 시켰으며 현재 동진쎄미켐 지분 1.07%(55만 주)를 보유 중이다. 이날 오후 12시 13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동진쎄미켐은 전 거래일 대비 6.67% 급락한 4만 7,6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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